•  


史上 最大 實績 新世界, ‘에루샤’ 없었다면 어땠을까|신동아

史上 最大 實績 新世界, ‘에루샤’ 없었다면 어땠을까

  • reporterImage

    정혜연 記者

    grape06@donga.com

    入力 2022-04-09 10:00:01

  • 글字크기 설정 닫기
    • 지난해 賣出 2兆1365億 원, 前年 對比 20%↑

    • 名品이 實績 牽引, 에루샤 保有 支店 好況

    • 올해 雰圍氣 反轉, 名品 位相 下落·消費心理 萎縮

    • “外部 要因 依한 成功, 持續可能性 낮아”

    지난해 신세계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백화점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관. [동아DB]

    지난해 新世界그룹이 史上 最大 實績을 記錄한 가운데 百貨店 部門이 實績을 牽引한 것으로 나타났다. 寫眞은 서울 中區 신세계백화점 本店 外觀. [東亞DB]

    코로나19 팬데믹 2年次이던 지난해 韓國銀行이 基準金利를 0%臺로 維持하고 美國도 量的緩和 政策을 固守했다. 이로 인해 市中에 莫大한 돈이 풀려 大部分의 企業이 歷代 最大 實績을 찍었다.

    新世界그룹 亦是 지난해 史上 最大 實績을 거뒀다. 2月 9日 新世界는 지난해 總賣出이 6兆3164億 원으로 前年度 4兆3824億 원보다 32.4% 늘었다고 公示했다. 營業利益만 보면 5173億 원을 記錄했는데 이는 前年度 885億 원 對備 484.6% 增加한 數値다. 코로나19 팬데믹 勃發 以前 營業利益 4678億 원(2019)과 比較해도 500億 원假量 많다.

    實績을 牽引한 건 百貨店 部門이다. 지난해 新世界百貨店 賣出은 2兆1365億 원으로 前年 對比 20% 增加했다. 營業利益이 3622億 원인데, 이는 前年度 1797億 圓의 두 倍假量이다. 細部的으로는 名品 部門 賣出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新世界百貨店 名品 部門 賣出은 前年 對比 44.9% 增加한 것으로 나타났다.
    地域別 店鋪 가운데 4分期 賣出 增加率이 가장 높았던 곳은 47%를 記錄한 大邱點이다. 이어 本店(34%), 센텀시티點(18%), 江南店(12%) 巡으로 賣出 增加率이 높았다. 이들 4個 地點은 모두 3代 名品 브랜드로 꼽히는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以下 에루샤) 等을 保有하고 있다. 特히 大邱店의 境遇 그間 루이비통만 入店해 있었는데 2020年 12月 에르메스에 이어 지난해 3月 샤넬까지 入店하면서 에루샤를 모두 갖췄고, 賣出이 急伸張했다.

    ‘에루샤’는 百貨店 賣出과 直結

    百貨店 賣出 가운데 에루샤, 卽 3代 名品 브랜드가 차지하는 比率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業界에서는 3代 名品의 賣出이 通常 百貨店 總 賣出의 10%假量을 차지하는 것으로 把握한다. 지난해 新世界百貨店 全體 賣出 가운데 名品 部門이 2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루샤 單 3個 브랜드는 30餘 海外 名品 브랜드 全體 賣出의 30% 以上을 차지하는 것으로 推定된다.

    이들 3代 名品 브랜드는 百貨店에 最初 入店할 때 該當 百貨店의 네임 밸류를 보는 것이 아니라 流動 人口數, 總賣出 等을 綜合的으로 考慮해 決定한다. 따라서 業界 TOP3人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2月 ‘汝矣島 더현대서울’을 오픈할 當時 에루샤 가운데 한 군데도 入店시키지 못하는 受侮를 겪었다.



    이 때문에 各 百貨店은 3代 名品을 ‘모시기’ 위해 熾烈한 競爭을 벌인다. 現在 全國에 3代 名品을 모두 保有한 곳은 新世界百貨店 4個 店鋪 以外에 롯데(蠶室店)·現代(鴨鷗亭店)·갤러리아(鴨鷗亭店) 各 1個 店鋪씩이다. 현대백화점은 루이비통만 保有한 板橋店에 올해 上半期 中으로 에르메스를 오픈하고, 샤넬도 올해 안에 入店시킬 計劃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도 지난해만큼 百貨店 내 名品 賣出 上昇勢가 持續될는지 疑問이 따른다. 코로나19 팬데믹 餘波로 海外旅行 길이 막히자 報復 消費에 나섰던 消費者들이 이제는 疲勞感을 느끼고 있다. 每番 몇 時間씩 기다려 賣場에 들어가도 物件이 없어 발길을 되돌려야 하는 데다가 오픈런은 必須, 長蛇陣을 친 리셀러(製品에 手數料를 덧붙여 販賣하는 業者)와 競爭을 벌이기까지 해야 하자 아예 購買를 抛棄하는 이들도 늘었다.

    서울 용산구에 居住하는 40代 女性 金某 氏는 “待機 時間이 아무리 길어도 願하는 物件이 있기만 하다면 3時間쯤은 기다려서 살 用意가 있지만, 갈 때마다 없다고 하니 굳이 목매어 사야 하나 싶다”며 最近 달라진 雰圍氣를 傳했다. 이어 消費者를 尊重하지 않는 샤넬의 販賣 行態도 꼬집었다. 金氏는 “클래식 百 같은 스테디셀러 모델은 리셀러가 集中 購買해 p(프리미엄)를 붙여 파는 用途로 轉落했다. 샤넬도 그걸 아니까 디자인 하나 바꾸지 않고 原資材 價格과 換率 引上을 핑계로 해마다 數百萬 원씩 올리는데, 一般 消費者만 戶口가 되는 셈”이라며 不滿을 吐露했다.

    많은 이들이 에루샤 製品 購買에 몰려들면서 브랜드 價値가 毁損되는 것도 百貨店 賣出에 惡影響을 미칠 것으로 展望되는 部分이다. 56萬 加入者를 保有한 한 온라인 名品 情報 共有 카페에서는 샤넬 브랜드 이미지를 두고 “오픈런에 이어 露宿런, 좀비런까지 나오니 가방을 들고 나가면 그런 部類로 보일까 봐 氣分이 좋지 않다” “百貨店 한 層에 샤넬 가방을 메고 있는 사람만 數十 名을 마주치니 흔템(흔한 아이템)李 된 것 같아 자주 안 들게 된다” “옛날에는 高級 이미지가 있었는데 요즘은 確實히 이미지가 大衆化된 듯하다” 等의 볼멘소리도 나온다.

    報復 消費, 海外旅行으로 옮겨가

    지난해 11월 가격인상을 앞두고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샤넬 매장 오픈 전부터 시민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거나 앉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1月 價格引上을 앞두고 서울 中區 신세계백화점 本店 샤넬 賣場 오픈 前부터 市民들이 入場하기 위해 줄을 서거나 앉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팬데믹 3年次인 올해부터 擴散勢가 頂點을 찍고 雰圍氣가 反轉될 것이란 展望이 꾸준히 提起되는 것도 變數다. 實際로 美國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코로나19 防疫 體系를 風土病 管理 體系로 轉換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美國 캘리포니아州는 2月 17日 美國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管理 體系를 風土病 管理 體系로 轉換하고, 海外旅行 入國者에 對한 自家隔離 免除를 施行했다. 英國도 1月 末 백신패스와 마스크 着用 義務를 없애고, 2月부터 自家隔離를 包含한 모든 防疫 規制를 廢止했다. 프랑스도 3月 中旬부터 백신接種 入國者는 PCR 確認書가 없어도 自家隔離를 免除해 준다.

    지난해부터 韓國과 自家隔離 免除 協約인 트래블버블을 맺은 사이판, 싱가포르 旅行은 繼續돼 왔다. 3月 2日 사이판 마리아나觀光廳은 지난해 7月 韓國과 트래블버블을 締結한 以後 7個月 동안 패키지 商品을 통해 入國한 韓國人 旅行客이 1萬 名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韓國 政府 亦是 海外 入國者에 對한 自家隔離 免除를 檢討하고 있어 올해는 海外旅行客이 늘어날 展望이다. 2月 28日 鄭銀敬 疾病管理廳長 兼 中央防疫對策本部長은 “오미크론 變異 流入을 最大限 遲延시키는 目標 達成은 했다고 判斷한다”며 “豫防接種을 完了한 海外 入國者의 自家隔離를 免除하는 것을 檢討하고 있는데 適切한 時期에 推進하겠다”고 發表한 바 있다.

    入國者 自家隔離 免除가 決定되면 最近 2年 동안 발이 묶였던 消費者들은 百貨店이 아닌 免稅店으로 옮겨갈 公算이 크다. 코로나19 以前 海外旅行이 자유로웠던 時節, 免稅店 名品 化粧品 및 雜貨類 消費는 海外旅行族의 必須 코스였다. 게다가 3月 中으로 5000달러로 制限된 免稅 購買 限度가 廢止될 豫定이어서 앞으로 1000萬 원이 넘는 샤넬백度 免稅店에서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30代 職場人 崔某 氏는 “海外旅行 티켓만 끊으면 百貨店 오픈런에 戀戀할 必要가 없게 되니 期待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 擴散勢가 수그러들면 여름休暇 시즌에 旅行 計劃을 세우고 免稅店부터 들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海外旅行 再開 雰圍氣 속에 名品 待機 需要가 分散될 것이 豫想되면서 名品 賣出 依存度가 높은 百貨店들의 賣出 打擊도 避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百貨店 내 名品을 除外한 一般 브랜드의 境遇 價格競爭力이 떨어지는 것이 事實이다. 特히 百貨店 내 一般 패션 및 雜貨 브랜드 賣場은 ‘쇼룸’으로 轉落한 지 오래다. 30代 職場이 崔某 氏는 “옷이나 신발은 온라인에서 보는 것과 實際 色感이나 才質이 다르고, 直接 着用 해봐야 後悔가 덜해 百貨店을 찾지만 職員에게 ‘돌아보고 올게요’ 하고 나와서는 購買하지 않는다”며 “檢索해 보면 온라인몰에서 많게는 10%假量 割引해 주는 곳이 大部分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理由로 販賣者 가운데서도 百貨店 賣場을 弘報 手段의 一環으로만 여기는 境遇가 늘어나는 趨勢다. 小規模 가방 브랜드를 3年째 運營 中인 創業者 李某 氏는 지난해 가을 신세계백화점 江南店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一週日 동안 販賣를 進行했다. 그러나 賣出은 같은 期間 온라인몰에서 割引 이벤트를 進行했을 때에 비해 顯著히 낮았다.

    이에 對해 李氏는 “當時 確保한 팝업스토어의 位置가 流動 人口가 적은 곳이었고, 賣出의 約 38%를 手數料로 支給해야 했기 때문에 收益이 썩 좋지 않았는데 事實 豫想했던 部分”이라고 說明했다. 그럼에도 百貨店 팝업 스토어를 열었던 理由에 對해서는 “‘百貨店 入店 브랜드’라는 高級 이미지를 얻고, 온라인 販賣가도 그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答했다. 向後 賣場 오픈 計劃을 묻자 그는 “百貨店에 賣場을 내는 건 相當한 損害를 甘受하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해 본 적 없다. 그보다는 팝업스토어만 몇 次例 더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景氣가 지난해와 같지 않을 것이란 豫測도 憂慮되는 部分이다. 美國이 올해 서너 次例의 基準金利 引上을 豫告한 바 있어 市中에 풀린 資金이 一時에 美國 債券 等으로 옮겨가면 國內市場도 相當한 打擊을 입을 수밖에 없다. 또한 올해 初부터 各種 料金이 引上되는 等 인플레이션으로 可用 資産이 줄어든 消費者들로서는 名品과 같은 奢侈品 消費에 紙匣을 닫을 可能性이 높다.

    지난해 新世界百貨店이 史上 最大 實績을 낸 데는 에루샤를 비롯한 名品 브랜드 賣出이 奏效했다. 에루샤 브랜드 價値 毁損과 名品 需要 分散, 美國發 基準金利 引上과 인플레이션 等의 理由로 올해 實績은 지난해에 비해 多少 낮아질 걸로 展望되는 實情이다.

    名品 依存度 높을수록 打擊 클 듯

    따라서 百貨店이 名品 依存度를 낮추고, 生存 戰略을 摸索해야 한다는 專門家 指摘도 나온다. 구혜경 忠南大 消費者生活情報學科 敎授는 “코로나19 以前부터 오프라인 賣場으로서 百貨店의 生存 戰略은 꾸준히 摸索돼 왔다. 最近 2年 동안 報復 消費 餘波로 숨을 돌렸지만 이제 다시 百貨店에서만 經驗할 수 있는 特化된 戰略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地點에서 탈(脫)명품 轉落으로 好實績을 누린 百貨店 마케팅 事例를 살펴볼 必要가 있다. 지난해 2月 26日 開場한 현대백화점그룹의 ‘汝矣島 더현대서울’은 開店 1年 만에 賣出 8000億 원을 突破하며 新記錄을 세웠다. 開店 1年間 賣出만 놓고 봤을 때 國內 百貨店 가운데 最大 實績이다. 3代 名品인 에루샤 없이 이뤄낸 實績이어서 더욱 注目을 받았다. 에루샤는 ‘오픈하는 百貨店에는 바로 賣場을 열지 않는다’는 原則에 따라 더현대서울에도 入店하지 않았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2030世代를 攻掠하고 SNS에서 認知度가 높은 新生 브랜드와 海外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大擧 入店시켰다. 또한 젊은 層에게 人氣가 높은 맛집 分店과 海外 有名 食飮料 브랜드를 配置해 오프라인 需要를 攻掠했다. 이런 戰略은 제대로 먹혔고 더현대서울의 最近 1年間 2030代 賣出은 全體 賣出의 50.3%를 記錄했다. 입所聞을 타고 地方에서 遠征을 온 消費者도 相當 部分을 차지했는데 全體 賣出 가운데 54.3%는 店鋪에서 10㎞ 以上 떨어진 곳에서 訪問한 이들인 것으로 集計됐다.

    이렇듯 差別化된 마케팅은 名品 入店보다 意味 있는 實績을 導出하기도 한다. 코로나19 小康 局面을 앞두고 百貨店의 이러한 마케팅 戰略이 더욱 必要한 時點이다. 구혜경 敎授는 “名品 賣出 上昇에 따른 百貨店의 史上 最大 實績은 外部 要因에 依한 成功이므로 持續可能性이 낮다”고 꼬집으며 “코로나19 以後에도 成長하려면 特定 百貨店에 特化된 브랜드 소싱이라든지, 旣存 브랜드라도 稀少 아이템 販賣를 試圖하는 等의 特化된 마케팅 戰略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指摘했다.



    정혜연 차장

    정혜연 次長

    2007年 東亞日報 出版局에 入社. 여성동아, 週刊東亞, 채널A 國際部 等을 거쳐 2022年부터 신동아에서 勤務하고 있습니다. 金融, 不動産, 재태크, 流通 分野에 關心이 많습니다. 意味있는 記事를 生産하는 記者가 되기를 꿈꿉니다.

    崔泰源-노소영 韓國판 世紀의 離婚訴訟, 判決만 남았다

    只今, 서울 民心② “國民의힘이 麻浦래미안푸르지오 綜不稅 줄여줬잖 ...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