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駐韓 美國大使 指名者가 7日(現地時間) 上院 認准 聽聞會에 出席해 發言하고 있다. [寫眞=上院 홈페이지 映像 캡처, 뉴시스 提供]
駐韓 美國大使로 赴任 豫定인 필립 골드버그 候補者는 駐필리핀, 駐쿠바, 駐콜롬비아 大使를 두루 歷任한 베테랑 外交官이다. 特히 그는 美國 外交官 가운데 最高位職인 經歷大使(career ambassador)다. 美 外交官 高位職은 參事官(counselor), 公使參事官(minister counselor), 經歷工事(career minister), 經歷大使(career ambassador)로 區分되는데, 美軍에 比喩하면 准將, 少將, 中將, 大將에 該當한다. 캐슬린 스티븐스 前 駐韓 美國大使는 大使 赴任 以後인 2010年 經歷公社로 昇進했고, 2011年부터 3年間 駐韓 美國大使를 지낸 성金 大使도 2018年 2月에 ‘經歷大使’로 昇進했다.
‘駐韓 美國大使’라는 ‘補職’은 같지만, ‘職級’은 ‘公使參事官’-‘經歷工事’-‘經歷大使’로 조금씩 달랐던 것. 企業에 比喩하면 ‘代表理事’라는 같은 職責에 ‘全無’-‘副社長’-‘社長’級 人事를 앉힌 것과 같다. 經歷大使인 골드버그 候補者가 駐韓 美國大使로 赴任하는 것은 過去 ‘全無’ ‘副社長’에서 ‘社長級’ 人士가 大使로 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크리스토퍼 힐 前 美 國務部 東아시아太平洋 擔當 次官補는 골드버그의 駐韓 美國 大使 指名 消息을 接한 直後 VOA(美國의 소리)에 “數十 年 間 골드버그 臺詞를 알고 지냈다”며 “그는 美國 最高의 外交官”이라고 치켜세웠고, 로버트 아인魂 前 美 國務部 非擴散 軍縮擔當 特報도 “골드버그는 卓越한 能力을 갖고 있다”며 “그를 駐韓 美國大使로 指名한 것은 조 바이든 行政府가 韓美關係를 매우 重視한다는 點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높이 評價했다.
골드버그 候補者는 버락 오바마 行政府 때인 2009年부터 2010年에 아인魂 前 特報에 앞서 美 國務部의 UN 對北制裁 履行擔當 調停官을 歷任한 바 있다. 그가 調停官을 맡고 있던 2009年 6月 北韓이 2次 核實驗을 實施하자 이에 對應해 유엔 安保理에서 第1874號 對北制裁決議案 採擇을 主導했고, 中國에 制裁案 履行을 强力 促求하기도 했다. 이때부터 골드버그는 國內에서 ‘對北 强勁派’로 여겨졌다.
유엔 對北 調停官을 맡기 前인 2006年부터 2008年에 駐볼리비아 大使를 지냈는데, 當時 反美 性向의 에보 모랄레스 政權과 對立해 ‘페르소나 논 그라타(기피인물)’로 指定돼 追放되기도 했다.
골드버그 候補者는 美國 現地 時間으로 4月7日 열린 美 上院 外交委員會 人事聽聞會에서 “最近 몇 年間 韓國이 여러 危機 때 國際社會와 協力하며 重要한 파트너로 行動하는 것을 봤다”며 “美國은 21世紀 가장 時急한 課題에 對應할 뿐 아니라 가장 큰 機會를 붙잡기 위해 ‘글로벌 코리아’를 必要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韓半島의 完全한 非核化라는 目標를 達成하기 위해 조 바이든 大統領의 接近法을 繼續 追求할 것”이라며 “유엔 安全保障理事會의 對北決議案의 完全한 履行을 위해 韓國과 日本, 다른 同盟들과 緊密히 協力하겠다”고 덧붙였다.
‘對北 强勁派’ 골드버그 大使가 韓國에 赴任하는 時點에 北核에 原則 있는 對應 立場을 밝히고 있는 尹錫悅 當選人이 大統領에 就任한다. 文在寅 政府와 달리 制裁와 壓迫을 통한 北核 解決을 追求하는 尹錫悅 새 政府와 골든버그 駐韓 美國大使를 맞아 北韓이 어떤 態度로 反應할지 注目된다.
필립 골드버그 駐韓 美國大使 指名者. [위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