支持者 한 名 찾기 힘들어
“반기긴 한다만…”
“여기는 大統領 故鄕도 아니야”
“大統領 任期가 끝나면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
文在寅 大統領은 2020年 1月 新年 記者會見에서 “任期를 마친 後 어떤 大統領으로 남고 싶은가”라는 質問에 이렇게 答했다.
文 大統領은 2020年 6月, 慶南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私邸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평산마을은 45家口가 사는 작은 農村이다. 量産 都心과는 車로 30分 距離. 꽤나 떨어져 있다. 文 大統領처럼 都市와 떨어진 農村 에 私邸를 마련한 사람은 盧武鉉 前 大統領뿐. 두 사람을 除外한 歷代 大統領은 서울 自宅을 私邸로 使用했다.
果然 文 大統領은 이곳에서 조용히 餘生을 보낼 수 있을까. 20代 大統領選擧 하루 뒤인 3月 10日 文 大統領의 私邸가 있는 평산마을을 찾았다.
慶南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前景. 마을 가장 위쪽에 文在寅 大統領의 私邸가 보인다. 아래쪽에는 마을 사람들의 農地가 있고, 農地 兩쪽으로 民家가 늘어서 있다. [지호영 記者]
支持者 한 名 없는 私邸 앞
文 大統領은 歷代 大統領 中 가장 人氣가 많았다. 任期 末까지 支持率 40%臺를 維持해 支持者들은 ‘레임덕 없는 大統領’이라고 일컫기도 했다. 그 人氣도 3月 9日 大選 以後 사그라질 것처럼 보인다. 選擧 直後 文 大統領의 支持率은 38.1%로 떨어졌다(리얼미터 3月 10~11日 調査).
私邸 周邊에서 文 大統領 支持者를 만나지는 못했다. 3時間假量 마을을 徘徊하며 지나가는 行人마다 붙잡고 말을 걸었다. 住民과 工事 關係者를 除外하면 이날 만난 私邸 訪問客은 總 3名. 이들이 文 大統領의 支持者는 아니었다. 이番 選擧에서 尹錫悅 大統領 當選人에게 票를 던졌다고 입을 모았다.
梁山市 중부동에 居住하는 姨母(62·女) 氏는 “近處에서 食事를 하다가 이곳에 私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訪問했다.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움직이는 것이라고는 工事 人力과 두꺼비 두 마리가 全部”라고 말했다. 이氏와 同行한 정某(60·女) 氏는 “노무현 前 大統領의 私邸는 大統領이 들어오기 前부터 사람이 많았다는데 (평산마을은) 사람이 없다”며 “多少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鄭氏의 指摘처럼 通常 大統領 私邸가 생기면 大統領이 入住하기 前부터 찾아오는 支持者가 적지 않다. 端的인 例로 大邱 達城郡에 位置한 朴槿惠 前 大統領 私邸에는 2月부터 每日 1000餘 名(警察 推算)의 支持者들이 빈 私邸를 찾았다.
“訪問客 全혀 늘지 않아”
慶南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初入에 있는 마을會館. [지호영 記者]
마을 住民 朴某(72)氏는 “오늘 特別히 사람이 없는 것 같다. 登山客이나 觀光客이 間或 보이기도 하는데 平日이라 그런지 조용하다”고 밝혔다.
평산마을은 風光이 아름답기로 有名하다. 마을 隣近에는 大韓民國 3大 寺刹인 通度寺가 있다. 通度寺 周邊에는 소나무숲이 造成돼 있는데, 숲이 마을 側面 한便을 完全히 감싸고 있다. 마을 뒤便에는 嶺南알프스 9峯 中 하나인 영축산이 있다. 嶺南圈 有名 테마파크인 通度판타지아도 마을 隣近(4㎞)에 있다. 朴氏는 “마을 안까지 觀光客이 들어오는 境遇는 드물지만, 平素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 便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을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觀光客이 드나든 痕跡이 보였다. 京釜高速道路 通度寺 톨게이트를 지나면 通度판타지아가 보인다. 이 테마파크를 왼便에 끼고 들어오면 通度寺 隣近 마을로 들어서는 갈림길이 보인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서리마을. 이곳을 지나 車로 5分假量 더 들어오면 평산마을이다.
서리마을부터 평산마을로 들어서는 一車線 道路에는 茶집과 飮食店이 늘어서 있다. 이 中 가장 오래된 곳은 開業한 지 20年이 지났을 程度다. 天惠의 觀光資源에 文 大統領의 私邸까지 들어선 狀況.
文 大統領의 私邸는 外觀이 아름다운 것으로도 有名하다. 灰色 牔栱지붕과 象牙色과 灰色을 組合한 壁面은 韓屋을 닮아 있다. 네모반듯하게 整理된 區劃에서는 서울 都心 建物의 面貌도 보였다. 私邸를 設計한 사람은 有名 建築家이자 文 大統領의 親舊인 승효상 이로재 代表. 유홍준 前 文化財廳長의 自宅인 守拙黨과 盧 前 大統領의 墓域도 勝 代表가 設計했다.
地域 商人들은 私邸가 생긴 뒤에도 손님이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을 初入에서 5年餘間 食堂을 運營 中인 장某(48·女) 氏는 “私邸 工事가 始作되고 나서 이곳을 찾는 分마다 이제는 장사가 잘되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實狀은 손님이 全혀 늘지 않았다”고 밝혔다. 2代에 걸쳐 茶집을 運營하는 尹某(45) 氏는 “손님 中에 大多數는 登山客이나 通度寺를 찾는 분들이다. 文 大統領 私邸 때문에 이곳을 訪問했다는 분을 본 적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匿名을 要求한 商人 한 名은 “(門 大統領) 支持者가 그렇게 많다던데 여기까지 찾아올 만큼 마음 깊이 支持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며 “‘私邸 特需’는 全혀 없다”고 했다.
“大統領 오신다면 반기긴 한다만…”
慶南 梁山市 通度寺와 文在寅 大統領 私邸를 잇는 둘레길 造成 工事 現場. [지호영 記者]
大統領 私邸에 對한 住民들의 反應도 뜨뜻미지근했다. 이날 만난 住民은 10餘 名. 이 中 3~4名은 記者를 避했다. 私邸가 생긴 뒤로 取材陣의 잦은 訪問이 부담스럽다는 것. 그나마 말門을 열어도 “大統領님 오시면 歡迎이죠”라고 答한 뒤 입을 닫고 돌아서는 境遇가 太半이었다.
對話의 물꼬를 튼 것은 大選 結果였다. 對話를 나눈 住民 中에서는 政權交替를 반기는 사람이 많았다. 隱退 後 故鄕인 평산마을에 돌아와 10年째 居住 中인 朴某(75) 氏는 “元來 量産은 保守 支持勢가 剛한 곳 아닌가. 마을 住民들이 자주 만나서 政治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지만 大部分 2番(尹錫悅 當選人)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金某(71) 氏는 “大統領이 梁山에 居住했지만 量産 사람 中 折半 以上은 민주당에 票를 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난番(19代 大選)에 文 大統領에 票를 줬던 사람들도 失望이 크다. 좋은 나라 만든다더니 외려 더 살기 어려워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實際로 量産은 保守勢力 支持勢가 强하다. 文 大統領이 살던 곳이지만 19代 大選에서도 梁山市民意 41.94%만 文 大統領에게 票를 줬다. 20代 大選에서는 過半(53.52%)李 尹 當選人을 大統領으로 뽑았다. 特히 평산마을이 있는 하북면은 保守 支持勢가 더 두드러진다. 19代 大選에서 文 大統領(29.32%)보다 當時 自由韓國當(現 國民의힘) 候補이던 洪準杓 國民의힘 議員에게 投票(47.22%)한 사람이 더 많았다. 文 大統領이 살던 덕계·매곡동에서는 19代 大選에 투표한 사람 中 39.78%가 文 大統領을 支持했다.
勿論 평산마을에도 文 大統領과 민주당을 支持하는 住民도 있었다. 姨母(76) 氏는 “그래도 陽傘이 文 大統領께는 意味가 있는 地域 아닌가. 이番에는 나라 狀況이 많이 나빠졌지만 민주당에 한 番 더 機會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代 大選 梁山市에서 投票에 參與한 有權者 中 李在明 민주당 候補에 投票한 比率은 42.18%. 지난 大選 文 大統領의 得票率에 비해 0.24%포인트 올랐다.
“故鄕도 아닌데 뭐 하러 오는지…”
文 大統領이 왜 평산마을로 오는지 모르겠다는 住民도 많았다. 乳母(73·女) 氏는 “이곳이 文 大統領의 故鄕도 아니고 평산마을에 居住한 것도 아닌데 왜 여기까지 들어와서 산다는 건지 理由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평산마을에서 만난 量産市民들은 모두 柳氏와 같은 疑問을 갖고 있다.
평산마을은 文 大統領에게도 낯선 곳이다. 文 大統領이 元來 살던 곳은 梁山市 外郭의 매곡동, 덕계동 私邸가 警護에 어려움이 있어 35㎞ 떨어진 평산마을에 敷地를 사들여 私邸를 마련했다.
갑작스럽게 文 大統領이 이웃이 될 狀況이 되자 一部 住民은 反撥하기도 했다. 지난해 4月에는 하북면 一帶에 私邸 建立을 反對하는 內容의 懸垂幕이 걸리기도 했다. 住民 金氏는 “(贊成한 住民들이) 文 大統領을 좋아해 私邸 建立에 贊成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私邸가 들어오면 마을 內 都市가스 設備도 생기고, 둘레길度 造成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지난해 11月 通度寺와 私邸를 잇는 둘레길을 造成하겠다고 밝혔다. 工事가 끝나면 通度寺 散文부터 평산마을까지 이어지는 둘레길이 생긴다. 私邸에 都市가스 設備가 들어오면 마을 住民들도 一定 費用을 내고 都市가스를 쓸 수 있다. 住民 朴氏는 “家口當 150萬 원을 내면 都市가스 設備를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結局 住民 同意를 얻어 지난해 5月 工事가 再開됐다. 匿名을 要求한 住民 A氏는 “工事가 始作된 以後에도 騷音과 取材陣의 잦은 訪問으로 住民들의 不滿이 많았다. 只今이야 工事가 막바지 段階라 不滿이 잦아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와 양산시 等에 따르면 現在 私邸는 工事가 거의 끝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來年 4月 末 竣工 豫定으로 現在 工程率은 80% 程度다.
“大統領도 쓸쓸하겠다”
文 大統領은 5月 9日 任期를 마친 後 私邸에 入住한다. 마을 住民들과 私邸를 찾은 이들은 文 大統領이 私邸에 居住해도 이곳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豫測했다. 梁山市 중부동에 사는 養母(59·女) 氏는 “選擧 結果가 나온 오늘 같은 날에도 私邸를 찾아온 사람이 없는데 大統領이 들어와 산다고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을 住民 任某(70) 氏도 “大選 運動이 한창이던 時節 한두 番을 除外하고는 支持者들이 이곳을 찾아온 적이 없다. 金海(盧 前 大統領의 私邸가 있는 곳)는 私邸 工事 始作할 때부터 사람들이 찾아갔다던데 영 딴판이다”라고 말했다.
私邸를 찾아왔다는 3名의 外地人은 30分 만에 자리를 떴다. 마을은 고즈넉했다. 工事 現場에서 열 걸음만 멀어져도 사람 소리를 듣기 어려웠다. 住民들은 高齡者가 많아 마을이 조용하다고 입을 모았다. 朴氏는 “젊을 때 對處에서 일하다가 隱退 後 故鄕을 찾아 내려온 사람이 많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會社 後輩들이 자주 찾아오겠다고 했지만, 막상 隱退하니 잊힌 사람이 됐다. 여기까지 찾아온 職場 同僚는 두어 名뿐이다. 그나마 나는 故鄕이 여기라 情 붙이고 사는데 (文 大統領은) 오시더라도 쓸쓸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