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野球 出帆 以後 歷代 大統領 全部 始球

• 첫 이닝 勝利한 尹, 完封 可能할까

“政治란 社會的 稀少價値의 權威的 配分이다.”

데이비드 이스턴 前 美國 시카고大 政治學과 敎授는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野球에서 가장 政治的 行爲는 始球(始球)라고 할 수 있다. 野球팬이라면 누구나 詩句를 꿈꾸지만 어지간한 社會·文化的 權力이 없다면 始球者로 招請받는 건 不可能에 가깝다.

이 意見에 同意하지 않는다면 全 世界 政治人 中 最高 權力을 누린다고 할 수 있는 美國 大統領에게 물어보라. 白堊館 主人 가운데 처음 메이저리그 競技 始球者로 나선 건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第27代 美國 大統領이었다. 現在 白堊館 主人인 조 바이든 제48대 大統領을 除外하면 메이저리그 競技에서 始球를 하지 않은 이는 前任 도널드 트럼프 大統領 한 名뿐이다.

이제 始球라면 마운드 위에서 ‘아리랑 볼’을 던지는 場面이 떠오르지만 美國 大統領은 元來 觀衆席에서 그라운드를 向해 공을 던졌다. 이 傳統을 깬 건 ‘映畫俳優 出身’ 로널드 레이건 大統領이었다. 레이건 大統領은 1984年 開幕日에 볼티모어 메모리얼 스타디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當時 白堊館 警護팀은 球場을 둘러본 뒤 狙擊犯이 숨어 있기 좋은 場所라는 理由로 이날 始球 行事를 아예 取消한다고 發表하기도 했지만 結局 ‘깜짝 訪問’ 形態로 詩句를 進行했다.

大統領쯤 돼야 오를 수 있는 마운드

韓國에서는 이보다 2年 앞서 전두환 前 大統領이 마운드에 올랐다. 專 前 大統領은 韓國 프로野球 歷史上 첫 競技가 열린 1982年 3月 27日 서울 東大門球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元來 이 競技 求心은 김옥경 審判이 맡을 豫定이었다. 그러나 金 審判은 술자리에서 專 前 大統領이 始球者로 나선다는 事實을 發說했다는 理由로 留置場 身世를 졌고, 結局 김광철 審判이 그 자리를 代身했다.



재미있는 건 애初에 김옥경 審判에게 開幕展 求心을 맡긴 것 亦是 靑瓦臺였다는 點이다. 靑瓦臺는 開幕式을 앞두고 프로野球 審判을 對象으로 身元調査를 進行했다. 김옥경 審判은 할아버지 김용원 先生이 상하이(上海) 臨時政府에 몸담았던 獨立運動家 집안 出身이었다. 反面 김광철 審判은 暴行으로 두 次例 立件 前歷이 있던 ‘前科者’였다. 그러나 大統領 始球 狀況에서는 ‘情報 保安’李 前科보다 더 重要한 問題였다.

더욱 재미있는 건 김옥경 審判이 專 前 大統領 始球 事實을 發說한 張本人도 아니었다는 點이다. 김옥경 審判은 ‘某處’에서 取調를 받으면서 백인천 當時 MBC 靑龍(現 LG 트윈스) 監督 親兄이던 百人員 審判을 發說者로 疑心했다. 그러나 百人員 審判도 같은 理由로 取調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고는 容疑者 리스트에서 그를 지웠다.

김옥경 審判이 百人員 審判을 疑心한 건 그가 아마추어 審判이자 洋服店 社長으로 審判服 供給을 擔當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百人員 審判은 開幕式을 며칠 앞두고 東大門球場 審判室로 김옥경 審判을 불러 “運動場 警備員이 입을 審判服을 만들어야 하니 치數를 좀 才子”고 말했다. 김옥경 審判이 “그게 都大體 무슨 소리냐?”고 따지듯 묻고 또 묻자 百人員 審判은 마지 못해 “大統領이 始球할 때 警護員이 입을 옷”이라고 答했다. 그제야 김옥경 審判은 開幕式 始球者가 누구였는지 알게 됐다.

“閣下, 스트라이크입니다.”

김옥경 審判 代身 求心을 맡은 김광철 審判도 容疑者로 指目당하기 좋은 狀況이었다. 勿論 김광철 審判은 펄쩍 뛰었다. 그는 나중에 “옥경이 兄이 나를 密告者로 指目해 아주 애를 먹었다”면서 “開幕展에 나설 審判陣은 專 前 大統領이 始球를 하러 온다는 事實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競技가 끝날 때까지 絶對 입밖으로 내지 말라는 緘口令度 받고 있었기에 누구에게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抗辯했다.

김광철 審判이 密告者였는지 아니었는지는 100% 確信할 수 있는 狀況은 아니다. 프로野球 審判 公募에 應했다가 떨어진 다른 審判이 審判室에서 對話를 엿듣고 平素 親하게 지내던 靑瓦臺 警護室 職員에게 密告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專 前 大統領이 던진 공이 MBC 捕手 유승안의 미트에 빨려 들어갈 때 “스트라이크”라고 외친 求心이 김광철 審判이었던 건 100% 確實한 事實이다.

이 競技에서는 結局 MBC가 延長 10回末 2아웃 滿壘에 터져 나온 이종도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11-7 勝利를 거뒀다. 이 끝내기 홈런으로 始作한 프로野球는, 專 前 大統領이 어떤 意圖로 리그를 出帆시켰든 間에, 40年 동안 國內 最高 人氣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그사이 大統領도 王朝 時代 武臣을 뜻하던 ‘閣下(閣下)’가 아니라 政治的 아이돌人 ‘大統領님’이 됐다. 大統領을 부르는 方式은 바뀌었지만 詩句의 傳統은 이어졌다. 專 前 大統領 以後 모든 歷代 大統領이 始球者로 마운드를 밟았다.

케네디 스코어는 콩글리시

詩句가 ‘프레지덴셜 스위트(Presidential Suite)’에 어울리는 政治的 行爲라면 가장 많은 野球 팬의 興味를 불러일으키는 ‘프레지덴셜 스코어’는 몇 代 몇일까? 적지 않은 분이 케네디 스코어, 그러니까 8-7을 떠올리셨을 터다. 1960年 美國 大統領選擧 期間에 존 F 케네디 大統領이 “8-7이 가장 재미있다”고 對答했다는 由來까지 떠올리신 분도 계실 걸로 믿는다.

그런데 온갖 野球 關聯 用語를 整理한 ‘더 딕슨 베이스볼 딕셔너리’ 어디에도 케네디 스코어를 다룬 內容은 없다. 世界 最大 인터넷 포털사이트 구글에 물어봐도 “韓國에서는 왜 케네디 스코어라는 表現을 쓰나요?”라는 質問이 上段에 나올 뿐이다. 要컨대 ‘케네디 스코어’라는 表現은 콩글리시日 確率이 아주 높은 것이다.

日本에서는 8-7로 끝난 競技를 ‘루스벨트 게임’이라고 한다. 여기서 루스벨트는 제32대 美國 大統領 프랭클린 루스벨트다. 根據도 있다. 루스벨트 大統領이 1937年 뉴욕타임스 記者에게 “8-7 程度로 勝負가 갈리는, 兩 팀이 合쳐 팬들에게 15點 程度를 선보이는 競技가 제게는 最高입니다”라고 보낸 便紙가 남아 있다.

參考로 蹴球에서 3-2를 뜻하는 ‘펠레 스코어’ 亦是 韓國에서만 쓰는 表現이다. 亦是 구글에서 ‘pele score’로 檢索하면 브라질 蹴球 英雄 펠레가 골을 넣은 記錄만 나온다. 韓國 言論에서 이 表現이 처음 登場한 건 1994年 國際蹴球聯盟(FIFA) 월드컵 때였다. 當時 韓國은 組別리그 3次戰에서 獨逸에 2-3으로 敗했다.

가장 재미있는 것은 薄氷 勝負

唯獨 韓國人이 이 두 點數를 좋아하는 理由는 보기 드문 ‘多得點 薄氷 勝負’인 데 있을 터다. 兩팀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는 迫眞感 있는 勝負를 좋아하는 것. 하지만 이 같은 勝負가 恒常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프로野球 720競技 가운데 케네디 스코어로 끝난 건 8競技(1.1%)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해 프로蹴球 K리그1에서 펠레 스코어는 228競技 가운데 11競技(4.8%)였다.

第20代 大統領選擧도 多得點 薄氷 勝負였다. 得票率 1, 2位를 차지한 尹錫悅 國民의힘 候補(48.56%)와 李在明 더불어민주당 候補(47.83%)는 全體 得票 가운데 96.39%를 가져갔다. 民主化 以後 8次例 大統領選擧에서 1, 2位 合計 得票率이 이보다 높았던 건 朴槿惠 前 大統領(51.55%)과 文在寅 現 大統領(48.02%)李 99.6%를 가져간 2012年 大選 한 番뿐이었다.

得票率 0.73%포인트 差異도 歷代 最小 記錄이다. 尹 當選人과 李 候補 사이 得票 差異(24萬7077票)보다 大選日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 確診者(34萬2446名)가 38.6% 더 많았다. 이런 選擧에 ‘歷代級 非好感 選擧’라는 꼬리票를 붙이는 건 民心에 對한 傲慢不遜한 接近法인지도 모른다.

尹, 民心 마운드 끝까지 責任질 수 있을까

尹 當選人은 지난해 韓國시리즈 1次戰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直觀’했다. 그는 이 자리서 取材陣과 만나 “初等學校 時節 엉덩이 밑에 野球 글러브를 깔고 앉아 授業을 들었다”고 말했다. 글러브를 깔고 앉는 건 글러브를 길들일 때 쓰는 가장 代表的인 方法이다. 野球 名門 서울 冲岩高 8回 卒業生인 尹 當選人이 아주 野球 門外漢이라면 그게 더 異常한 일이기도 하다.

尹 當選人은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計定을 열면서 自己紹介에 “野球는 投手”라고 적었다. 冲岩高 同門 投手 가운데 프로野球에서 最多勝(109勝)을 거둔 건 ‘開幕戰의 사나이’ 장호연(62)이었다. 프로 生活 13年을 全部 OB(現 두산) 베어스에서 보낸 장호연은 데뷔 시즌이던 1983年 완봉승을 始作으로 9次例 開幕展에 先發 登板해 6勝(2敗)을 따냈다. 1988年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相對로 開幕展에서 노히트 노런 記錄까지 남겼다. 이날 三振 하나 없이 노히트 노런을 記錄했다는 것도 野球팬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現役 投手 가운데는 LG 트윈즈의 마무리 投手 고우석(23)李 冲岩高 出身으로 가장 잘나가는 選手라고 할 수 있다. 장호연이 ‘느리게, 더 느리게, 조금 더 느리게’로 相對 他者를 眩惑하는 타입의 投手였다면 고우석은 지난해 리그 最高 俗句 平均 時速(153.2km)을 記錄할 程度로 빠른 공에 强點이 있는 投手다. 고우석은 通算 81 세이브를 記錄하면서 프로 데뷔 5年 만에 冲岩高 卒業生 가운데 最多 세이브 記錄을 남겼다.

國民의힘 救援投手로 政治 舞臺에 데뷔한 지 8個月 만에 大選에서 勝利한 尹 當選人 亦是 一旦 開幕戰의 사나이로 자리매김했다고 할 수 있다. 고우석처럼 훌륭한 마무리 投手로 任期를 마칠 수 있을지는 아직 時間만이 正答을 알고 있다. 民心에는 競技 막판의 厚한 스트라이크 判定처럼 ‘退勤 콜’이 없다는 걸 늘 記憶하는 게 좋은 大統領이 되는 길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