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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追憶이 담긴 飮食이 ‘窮極의 맛’ [황승경의 Into the Arte]|新東亞

삶의 追憶이 담긴 飮食이 ‘窮極의 맛’ [황승경의 Into the Arte]

演劇 ‘窮極의 맛’

  • 황승경 公演칼럼니스트·公演藝術學 博士

    lunapiena7@naver.com

    入力 2020-06-10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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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먹는가’에 對한 새로운 談論

    • 쓰値야마 시게루의 漫畫를 韓國的으로 脚色

    • 투박한 삶, 거친 飮食에 對한 再認識

    • 斗山아트센터가 準備한 ‘無料 觀覽’ 特別 膳物

    [두산아트센터 제공]

    [斗山아트센터 提供]

    視聽者의 침샘을 刺戟하는 一名 ‘먹放’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끓어오르는 食慾을 抑制하기 쉽지 않다. 사람은 먹어야 살지만, 飮食은 이제 하루하루 延命하려고 때우는 單純한 끼니가 아니다. 生存手段에서 삶을 表現하는 方法으로 進化한 것이다. 누군가는 맛깔스럽게 料理하고 다른 누군가는 感歎詞를 連發하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代理滿足을 느끼기도 한다. 

    斗山아트센터는 2013年부터 8年째 每年 各其 다른 主題로 ‘斗山人文劇場’이라는 講演과 公演을 進行한다. 올해 主題는 ‘푸드’. 먹는 存在로서의 人間을 살펴보고, 먹는다는 意味를 多角度로 되짚어보는 企劃이다. 올해 두산아트센터는 特別히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으로 지친 觀客과 創作者들에게 無料 觀覽이라는 特別 膳物을 準備했다. 

    飮食을 主題로 한 3篇의 演劇 中 ‘窮極의 맛’(6月 2~20日)에 눈길이 쏠린다. 日本 漫畫家 쓰値야마 시게루의 同名 漫畫(2008)를 脚色한 作品으로 矯導所라는 空間에 갇힌 이들의 이야기다. 시게루는 1995年부터 ‘라면짱’ ‘新裝開業’ 等의 飮食 漫畫로 料理 배틀(對決)이나 料理師의 人生逆轉을 다뤘다. 2018年 癌으로 死亡하기 前까지 日本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많은 ‘덕후’를 거느린 人氣 漫畫家였다. 

    矯導所라는 閉鎖된 空間에서 在所者들이 自身들의 飮食 追憶에 빠지는 ‘窮極의 맛’은 2011年에는 映畫로, 2018年에는 TV드라마로 리메이크될 程度로 旋風的 人氣를 끌었다. 이番 演劇은 平凡한 日常 飮食의 多樣한 質感을 통해 生의 기쁨과 함께 ‘監獄’이라는 斷絶된 生의 슬픔을 섬세하게 파고든다. 

    漫畫 ‘窮極의 맛’은 餘他 飮食 漫畫에서 자주 接하는 ‘直接 料理하는 眞劍勝負’가 아니다. 한마디로 얼마나 맛난 것을 먹었는지 이야기하는 ‘맛 자랑 勝負’다. 國立大 엘리트 大學生인 아이다 巡스케는 호스트바를 經營하다가 暴行罪로 나니와미나미 矯導所 204號에 收監된다. 그곳에는 組織暴力, 賭博, 詐欺, 橫領 等 多樣한 罪目으로 收監된 在所者들이 모여 있다. 社會에서 山海珍味를 耽溺하던 입맛이 담백한 矯導所 食單에 適應해 갈 무렵, ‘204號’는 한 달 後 나올 설날 特食에 들떠 있다. 矯導所에서는 1年에 한 番, 새해 첫날에 特別히 푸짐한 설날 特食이 나오기 때문이다. 204號 在所者들 中 年長者 하치노헤 鼓子部로는 설날 料理 爭奪戰을 提案한다. 그동안 먹어본 飮食 中 가장 맛있는 飮食을 이야기해 가장 많은 군침을 흘리게 한 勝者가 설날 料理를 마음껏 가져가는 내기였다.



    矯導所에서 찾은 窮極의 맛

    [두산아트센터 제공]

    [斗山아트센터 提供]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에 決戰의 날이 다가왔다. 나이, 故鄕, 職業, 背景이 제各各인 在所者들은 自身들이 먹어본 飮食 中 가장 맛있는 飮食에 얽힌 事緣을 하나씩 끄집어낸다. 世上과 斷絶된 채 하루하루 살아가던 그들에게 가장 맛있는 飮食은 珍貴한 飮食이 아니라 周邊에서 쉽게 接하는 素朴한 飮食이었다. 

    4部作 漫畫는 每 卷 矯導所 號室을 바꿔 多樣한 在所者가 登場하지만 窮極의 맛은 모두 우리 周邊에서 쉽게 먹는 飮食이다. 돈가스덮밥, 運動會 饌盒, 桶조림 과일 시럽, 娛樂室 카페에서 먹던 나폴리탄 스파게티, 스낵바 마담 누나가 慰勞하며 해주던 오므라이스, 추운 房에서 먹는 눈물 젖은 封紙라면 等等. 모두 우리가 자주 接하는 飮食이다. 

    ‘窮極의 맛’은 過度한 感激이나 誇張된 讚辭 없이 單純하게 記憶하는 맛으로만 ‘먹고 싶은’ 勝負를 건다. 華麗한 料理 饗宴이나 劇的인 調理法의 傳授가 아니기 때문에 作品 속 登場人物들은 飮食 이야기를 듣기만 할 뿐 먹을 수 없다. 그림의 떡이다. 그래서 讀者나 觀客은 同病相憐 느낌이 든다. 더더욱 作品에 集中한다. 

    漫畫나 映畫, TV드라마는 追憶 속 飮食이나 飮食을 먹는 表情을 畵面 가득 클로즈업해 事實的으로 描寫한다. 장르 特性上 演劇은 飮食 안에 담긴 興味津津한 事緣에 더 集中한다. 觀客은 우리 삶을 채우고 있던 眞正한 맛의 價値를 理解하고 즐길 수 있는 方法을 思索한다. 


    東亞演劇賞 受賞者 辛酉廳의 演出

    연극 ‘궁극의 맛’을 연출한 신유청. [세종문화회관 제공]

    演劇 ‘窮極의 맛’을 演出한 新乳淸. [世宗文化會館 提供]

    演劇 ‘窮極의 맛’은 우리 現實이나 演劇 特性에 맞춰 原作을 脚色해 다채롭게 되살렸다. 原作에는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애달픈 ‘사나이’들이 登場하지만 演劇에선 女子 在所者들의 無窮無盡한 이야기로 바꿨다. 罪값을 받는 이들의 銳敏한 感覺으로 맛보는 飮食이 우리 人生에 어떤 意味가 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第56回 東亞演劇賞 演出賞을 殊常한 新乳淸이 演出하는 ‘窮極의 맛’은 韓國人들의 에피소드 中心으로 풀어간다. 多少 鈍濁한 原作을 簡潔하고 秀麗하게 풀었다. 演技派 俳優 강애심, 이수미가 감칠맛 나는 演技를 선보인다. 그 德分에 觀客들은 各自 自身들이 맛과 聯關된 情緖를 끄집어낸다. 結局 우리가 막다른 골목에서 찾는 窮極의 맛은 값비싸고 珍貴한 飮食이 아니었다. 하찮고 시시한 길거리 飮食이라도 눈물겨운 우리네 삶의 스토리가 있던 우리 周邊 飮食이었다. 더불어 演劇은 우리를 敎化할 수 있는 人生 窮極의 맛도 日常 속에 있다는 깨우침을 준다. 

    한便 코로나19의 影響으로 ‘暫時 멈춤’했던 公演界는 5月 6日부터 徐徐히 公演을 再開했다. 勿論 코로나19  豫防을 위해 劇場 內 防疫을 强化해 運營한다. 사회적 距離두기 等을 考慮해 座席을 運營하고, 관람객과 公演 關係者들은 義務的으로 마스크를 着用해야 한다. 극장을 訪問하는 觀客은 體溫 測定 後 入場할 수 있다. 斗山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事前 豫約할 수 있다. 先着順 마감.

    황승경
    ● 1976年 서울 出生
    ● 이탈리아 레被逮國立音樂院 디플럼, 韓國藝術綜合學校 專門士, 成均館大 公演藝術學 博士
    ● 國際오페라團 團長
    ● 前 이탈리아 盧베 放送局 리포터, 月刊 ‘英카페’ 編輯長
    ● 著書 : ‘3S 보컬트레이닝’ ‘文化와 社會’(共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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