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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女子로 보였다. 活火山이 터졌다”|신동아

“아내가 女子로 보였다. 活火山이 터졌다”

難妊專門醫 조정현의 ‘生殖이야기’ 코로나19街 가져다준 花樣年華(花樣年華)

  • 難妊專門醫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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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入力 2020-06-13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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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Image]

    [GettyImage]

    花樣年華(花樣年華)는 人生에서 가장 빛나던 時節의 幸福한 瞬間을 表現한 말이다. 누구에게나 화양연화의 時間은 있다. 불현듯 나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六十을 훌쩍 넘긴 나에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는 瞬間이 있었는가. 

    大部分은 20代 靑春 時節을 떠올리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女性에게 花樣年華는 自身의 人生을 걸 만한 男子를 만나 絶頂의 사랑을 하는 時間일 수 있지만 産婦人科 醫師인 筆者가 생각하는 포인트는 다르다. 사랑하는 男子의 아이를 孕胎해서 열 달間 품고 있다가 마침내 産苦(産苦)를 겪으며 낳아 품에 아기를 안을 때가 아닐까 싶다. 極度의 苦痛이 昇華돼 어머니가 되는 바로 그날 말이다. 單純히 幸福하다고 느끼는 瞬間보다는 忍苦의 時間을 悽絶하게 겪어내며 맞이한 結果에서 人間은 最高의 感動을 느끼는 法이다. 

    요즘 筆者는 뜻밖의 흥미로운 얘기를 듣곤 한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德分에 늦둥이가 생겼는데 낳아야 할지 苦悶하는 中年 夫婦가 꽤 있다. ‘난데없이 웬 코로나 妊娠’이라고 하겠지만, 코로나19 德分에 意圖하지 않게 ‘방콕’ 身世가 된 夫婦들이 저지른 喜劇이 아닐까 싶다. 社會的 距離두기랍시고 몇 달間 집밥을 챙겨 먹다가 아뿔싸! 夫婦가 애 만드는 볼일까지 봐버린 게 아니고 뭐겠는가. 생각지도 못한 妊娠에 難堪해한다는 中年 夫婦들의 에피소드를 들으며 筆者는 입가에 微笑를 감출 수 없었다. 모름지기 子孫이란 몇 名을 낳자고 計劃하기보다 ‘덜컹 덜컹’ 생겨서 마지못해 ‘順風 順風’ 낳는 것도 나쁘지 않다. 

    事實 妊娠하려고 덤비는 夫婦들은 難妊이라는 긴 터널로 進入하는 게 茶飯事지만, 妊娠에 關心없는 夫婦에게는 妊娠이 어렵지 않게 찾아오는 境遇가 적지 않다. 예로부터 “夫婦는 싸워도 各房 쓰지 않고 한 이불만 덮고 자면 애가 잘 들어선다”고 했다. 같은 空間에서 긴 時間 같이 生活하게 되면 아무래도 아기 만들 機會가 자주 생긴다는 얘기다. 새벽잠이 없는 中年 夫婦에게 늦둥이 消息은 充分히 있을 법한 일이다. ‘汽車길 옆 오幕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로 始作하는 ‘汽車길 옆’(윤석중 作詞, 尹克榮 作曲)이라는 動搖가 있지 않은가. 한밤中 汽車가 지나가면 搖亂한 汽車 바퀴 소리에 住民들은 잠을 설쳤을 것이다.

    夫婦는 潛在된 뜨거운 男女

    요즘 젊은 夫婦 中에는 스트레스 때문에 妊娠이 잘 안 된다고 豫斷하는 境遇가 많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때 그 時節 汽車길 옆 板子村에 사는 勞動者 아빠는 ‘來日도 일감이 있을까’ 하며 걱정했다. 엄마들은 조금이나마 生活費에 보탬이 되고자 아기를 업은 채 광주리를 이고 市場에 나가 坐板을 깔고 앉았다. 쉴 틈 없이 밀려오는 不確實한 未來는 얼마나 스트레스였을까. 새근새근 잠을 자고, 방싯 웃는 子息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제아무리 깊은 시름도 봄날 눈 녹듯 사라져버렸을 것이다. 어쩌면 모든 스트레스가 한放에 날아가 버렸을 것이다. 



    이처럼 그때 그 時節 夫婦들은 只今 夫婦들보다도 더 漠漠한 現實 속에서 只今보다 더 힘든 스트레스에 시달렸지만 子息을 키우면서 잊고 살았다. 스트레스를 없애거나 낮출 수 없다면 이들과 共存할 方法을 생각해 냈다. 事實 아기는 汽車 소리가 全혀 妨害되지 않는다. 오히려 汽車 소리를 자장歌로 들었을 것이다. 

    國內에서 꽤 有名한 風水理論가 최창조 前 서울대 地理學科 敎授는 ‘都市 風水’라는 冊에서 “常識的으로 ‘汽車길 옆에서 아기가 잘 수 있나’ 싶겠지만 아기한테는 그곳이 名當”이라며 “(아기 立場에서) 어머니 子宮 안에서 열 달間 들었던 소리(騷音)에 비한다면 汽車 소리는 대수롭지 않다”라고 紹介한 바 있다. 

    夫婦에게 애가 들어서는 일(妊娠)은 반가운 일이다. 1980年代 産婦人科 專門醫 試驗이 얼마 남지 않은 치프 레지던트(chief resident) 때였다. 한番은 手術 第1助手를 擔當했는데 두 番째 帝王切開術을 하려고 手術 테이블에 누운 中年의 産母가 기다리고 있었다. 當時 第2助手가 ‘이番 帝王切開 時 盲腸도 떼고(요즘은 이 手術을 하지는 않는다) 喇叭管度 묶겠다(영구피임술)’는 手術 許諾을 받아놓았지만, 筆者는 手術場에 執刀醫 敎授가 들어오기 前에 다시 물어보았다. 나중에 法的인 問題로 가는 境遇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第1조수인 筆者가 剛한 語調로 對答을 强要하듯 물었는데도 뜻밖의 反應이 돌아왔다. 産母는 입가에 웃음氣를 띠면서 “이番 아기도 갖게 된 게 제게는 너무나 큰 祝福이에요”라고 했다. 뭔가로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첫아기 分娩 時 過多出血로 生命이 危險했고 자칫 子宮을 떼낼 뻔했는데 둘째의 妊娠이 祝福이라니…. 그 後 喇叭管을 묶는 問題를 놓고 망설이는 産母에게는 絶對 이 같은 質問을 하지 않았다. 

    最近 코로나19 事態로 夫婦間 對話 時間이 늘었다는 이들이 많아졌다. 社會的 距離두기 德分에 時間은 남아도는데, 게임에도 食傷하고 TV 채널 돌려보기도 질려버린 男便들 눈에 아내가 보였던 것이다. 젊은 男子의 가슴에 잠재돼 있는 活火山처럼 뜨거운 불이 社會的 距離두기 文化 속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難妊病院에서도 코로나19 感染이 두려워 試驗管施術(IVF)을 暫時 쉬겠다던 夫婦가 自然 妊娠이 돼 訪問한 事例가 늘었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데면데면한 夫婦라도 모처럼 아내와 로맨스 映畫 한 篇 보다 보면 感情이 되살아날 수 있다. 夫婦는 ‘뜨거움이 潛在된’ 사이이기 때문이다. 


    4兆5000億分의 1의 確率

    難妊專門醫가 이렇게 말하면 無責任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子息은 運命이다. 한 番 事情에 아무리 數億 마리의 精子가 輩出된다고 해도 精子가 卵子를 만나는 일은 사하라沙漠에서 내가 버린 結婚半指를 찾는 일만큼 어렵다. 約 1萬5000對 1의 競爭을 뚫고 排卵에 成功한 卵子를 딱 그때 만나야 하는데 너무 힘들다. 한 달에 한 番 열리는 24時間 場날에 딱 맞춰서 간다고 해도 내 마음에 드는 物件을 사기가 힘든 것과 같다. 數學的 計算으로 精子와 卵子가 自然的으로 만나 受精될 確率이 4兆5000億分의 1이라고 한다. 이는 偶然보다는 必然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그러니 人生의 先輩로서 助言하자면 뜻밖의 妊娠이 됐다고 해도 未來의 經濟的 두려움을 잠깐 내려놓고 ‘新(或은 祖上님)에게 큰 뜻이 있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書頭에서 밝혔듯 筆者는 女性에게 ‘화양연화’의 瞬間이 다름 아닌 生命을 孕胎한 그 열 달이라고 굳건히 믿는다. 배부른 열 달間 너무 힘들지만 分娩 過程을 함께한 産婦人科 醫師는 그들의 本心을 안다. 男子는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는, 子宮에 子息을 품고 기다리는 열 달間의 기다림이 얼마나 懇切했는지…. 또 하나 産婦人科 專門醫들은 共感하는 事實이 있다. 아무리 願치 않은 妊娠이라도, 甚至於 分娩을 하다 危險한 瞬間이 닥쳐도 妊娠婦 大部分은 “아기는 꼭 살려주세요. 저는 괜찮아요”라고 絶叫한다는 事實을. 

    나를 기꺼이 抛棄하고 子息을 選擇하는 것은 어쩌면 人間의 本能일지 모른다. 이러한 母性이 팍팍한 現實과 狀況에 살면서 變할지언정, 그 瞬間만은 本心이다. 人類가 오늘날까지 올 수 있었던 根源的 理由가 거기에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世上 女人들의 눈먼 사랑과 選擇(妊娠과 出産)을 恒常 고마워해야 한다.


    조정현
    ● 延世大 醫大 卒業
    ● 嶺東제일병원 副院長. 미즈메디 江南 院長. 강남차병원 産婦人科 敎授
    ● 現 사랑아이女性醫院 院長
    ● 前 大韓産婦人科醫師會 副會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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