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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洞네 오지마! 놀러온 市民 罰金 1000달러”|新東亞

“우리 洞네 오지마! 놀러온 市民 罰金 1000달러”

美國 코로나19 通行制限 團束現場 取材

  • 글·寫眞 黃長石 ‘실리콘밸리 스토리’ 作家·前 동아일보 記者

    surono@naver.com

    入力 2020-05-13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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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밸리를 包含해 美國 샌프란시스코와 그 周邊을 샌프란시스코 베이 地域(Bay Area)이라고 한다. 高强度 코로나19 通行制限(公式 名稱은 shelter in place, 自宅待避)을 實施하고 있는 이 地域에선 最近 밖으로 뛰쳐나오는 住民과 이를 團束하려는 警察의 神經戰이 벌어지는 狀況이다. 잠깐 바람 쐬러 나온 걸 설마 團束하랴 했다가 罰金 딱紙를 받는 일이 심심치 않게 發生한다. 市民과 公權力의 緊張 狀態가 이어지는 現場을 둘러봤다.
    금문교와 샌프란시스코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산길 도로 입구에 
차량 통행 및 주차금지 안내 표지판이 놓여 있다.

    金門橋와 샌프란시스코 戰警이 내려다보이는 山길 道路 入口에 車輛 通行 및 駐車禁止 案內 標識板이 놓여 있다.

    日曜日이던 5月 3日 午後 2時 20分, 실리콘밸리 南部 都市 새너제이(San Jose) 집에서 아내와 함께 車를 몰고 길을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金門橋 北壇의 비스타 포인트(Vista Point, 一種의 展望臺)에 到着한 건 1時間假量 지난 뒤였다. 日曜日 午後인데도 道路에 나온 車가 워낙 적어 平素보다 20~30分 빨리 온 듯했다. 

    이날은 좀 특별한 날이었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탓에 3月 中旬부터 實施된 通行制限 命令으로 事實上 집에 갇혀 지내던 우리 夫婦가 거의 한 달 半 만에 外出한 날이다. 食料品을 包含해 生必品을 사러 가거나 아파서 病院에 가는 境遇가 아니면 우리는 外出하지 않았다. 어지간하면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命令에 洞네 親舊들도 좀체 外出하지 않고 지냈다. 집 周邊 散策으로 답답함만 겨우 풀었다. 이番 命令을 어기면 最大 1000달러의 罰金 또는 1年 以下 懲役, 境遇에 따라 罰金과 懲役이 모두 賦課될 수 있다.

    한 달 半 만의 外出

    진입로가 폐쇄된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북단 비스타 포인트(Vista Point). 코로나19 유행 전 관광객이 즐겨 찾던 명소인데 지금은 주민 몇 명만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進入路가 閉鎖된 샌프란시스코 金門橋 北端 비스타 포인트(Vista Point). 코로나19 流行 前 觀光客이 즐겨 찾던 名所인데 只今은 住民 몇 名만 風景을 鑑賞하고 있다.

    이날 外出을 敢行한 건 取材 때문이었다. 取材 行爲는 通行制限 命令에서 例外 條項에 包含된다. 따라서 嚴格히 따지면 命令 違反에 該當하지 않는다. 警察이 團束하면 “나는 韓國 言論에 글을 쓰는 사람이다. 現場 取材次 나왔다”고 얘기할 心算이었다. 그래도 罰金을 賦課한다면 法院에 出頭해 하소연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곧 밝히겠지만 아내와 同行한 것도 다 理由가 있다. 

    通行制限 期間이 길어지면서 地域 住民들은 답답함을 呼訴하기 始作하는 狀況이다. 當初 5月 3日 終了 豫定이던 通行制限은 最近 5月 末까지 延長됐다. 狀況이 이렇다 보니 바깥 空氣가 그리워 슬금슬금 집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늘고 있었다. 더불어 警察 團束도 强化되고 있다. 現地 言論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警察은 5月 3日까지 21件의 罰金 딱紙를 끊었고 97名에게 口頭 警告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바다 건너 北쪽으로 이어진 金門橋를 달리면 다리 끝部分에 비스타 포인트가 있다. 平素라면 一週日 내내 觀光客으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이날은 進入路부터 閉鎖돼 있었다. 駐車場엔 當然히 車가 한 臺도 보이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쪽에 있는 金門橋 南端에서부터 걸어온 것으로 보이는 예닐곱 名이 太平洋 바다 위에 섬처럼 떠 있는 샌프란시스코 全景을 둘러보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시와 붙어 있는 南端의 비스타 포인트도 閉鎖된 狀況이었다. 바로 그때 市廳 所屬 駐車違反 團束車輛이 휙 하고 우리 옆을 지나갔다. 南端 쪽으로 向하고 있었다. 景致를 구경하는 사람들은 果然 어디에 車를 세워뒀을까. 外出을 막고자 어지간한 公共場所 駐車는 禁止한 狀況인데 駐車 空間을 찾을 수 있었을까.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門 닫힌 비스타 포인트를 지나 高速道路 오른쪽 出口로 빠져나왔다. 이곳에서 U턴 形態로 돌아 나오면 오른쪽에 山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地域 住民들이 아끼는 名所다. 山길을 따라 車를 몰고 올라가면 金門橋를 包含한 샌프란시스코 戰警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自轉車族이 사랑하는 길이기도 하다. 

    期待를 품고 車를 돌려 山길을 오르려니 눈앞에 떡하니 通行禁止 標識板이 나타났다. 自動車는 進入 禁止. 自轉車와 步行者만 通行을 許諾하고 있었다. 駐車禁止, 通行禁止 標識板 앞에서 우리 車를 包含해 車輛 몇 臺가 始動을 건 채 서 있었다. 或是라도 警察 團束이 뜨면 냅다 튈 料量인 듯 보였다. 바로 이때 함께 간 아내가 제 몫을 했다. 始動을 걸어둔 채 아내에게 暫時 車를 맡겨놓고 그곳에서 金門橋로 이어지는 언덕을 내려갔다. 50m假量 이어진 길은 조깅을 하거나 自轉車를 타는 사람들이 金門橋를 지날 때 利用하는 通行로다. 金門橋로 이어지는 區間 바로 앞에는 이곳이 얼마 前까지 駐車場으로 쓰였다는 걸 보여주는 흰色 線이 그어져 있었다.

    海邊의 住民, 쫓아내는 警察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인근 주차 공간. 차량 통행금지로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텅 비어 있다.

    샌프란시스코 金門橋 隣近 駐車 空間. 車輛 通行禁止로 觀光客 발길이 끊기면서 텅 비어 있다.

    들고 간 카메라로 寫眞을 몇 張 찍은 뒤 서둘러 아내가 기다리는 自動車로 돌아갔다. 或是나 警察 團束이 나오지 않았을까 걱정돼 한숨도 쉬지 않고 언덕길을 달렸다. 多幸히 警察車나 駐車團束 車輛은 보이지 않았다. 바로 車를 돌려 다시 金門橋를 건너 洞네 住民들이 사랑하는 海邊, 1年 내내 서핑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 하프문베이(Half Moon Bay) 海邊으로 向했다. 休日이면 海邊道路 兩쪽 가장자리에 車輛이 빽빽하게 駐車되는 곳, 車에서 내려 몸에 착 달라붙는 웨트슈트(wetsuit)를 입고 맨발로 서프보드를 들고 가는 서퍼가 몰려드는 곳이다. 

    海邊은 샌프란시스코와 行政區域이 다른 샌마테오(San Mateo) 카운티에 屬한다. 아름다운 海邊이 이어져 있어 周邊 다른 地域 住民도 즐겨 찾는다. 바로 그래서 團束이 甚하다. 現地 言論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警察은 샌마테오 카운티에서 5月 1日 金曜日부터 바로 이날 日曜日까지 3日 동안 1424名을 團束했다. 그리고 隣近에 살지 않는 295名에게 卽時 現場을 떠나라고 命令했다. 샌마테오 카운티의 通行制限은 住居地에서 10마일(約 16km) 넘게 떨어진 곳으로 놀러 가지 못하게 한다. 4月 29日 以前에는 制限 距離가 달랑 5마일이었다. 

    警察이 運轉免許證을 確認해 멀리서 놀러 왔으면 쫓아내는 式이다. 通行制限 命令이 내려진 뒤 週末마다 數百 名씩 쫓아내고 있다. 一旦 口頭 警告와 書面 警告를 하지만 狀況에 따라 罰金도 賦課할 수 있다. 罰金은 적게는 50달러에서 많게는 1000달러까지. 샌마테오 警察은 그나마 兩班이다. 샌마테오 카운티 바로 南쪽에 있으며, 亦是 마찬가지로 太平洋 沿岸을 품고 있는 샌타크루즈(Santa Cruz) 카운티 警察은 다른 洞네에서 놀러 온 住民 7名에게 各各 1000달러 罰金 티켓을 건넸다. 便宜店 앞에서 飮料水를 사 마시고 있던 一行이 洞네 住民이 아니라는 걸 確認하고는 딱紙를 끊었다. 남의 洞네 危險하게 만들지 말고 네가 사는 洞네에서 조신하게 있으라면서.

    그 바다엔 서퍼가 딱 2名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의 명소 중 하나인 하프문베이 해변 풍경. 평소 서퍼로 붐비던 곳인데 지금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베이 地域의 名所 中 하나인 하프문베이 海邊 風景. 平素 서퍼로 붐비던 곳인데 只今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午後 4時 20分쯤 하프문베이 海邊에 到着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텅 빈 海邊道路 兩쪽 가장자리였다. 通行制限 命令이 내려지기 前 駐車가 許容되던 空間엔 單 한 臺의 車輛도 없었다. 저만치 駐車禁止 標識板이 세워져 있었다. 어느 程度 豫想한 일이었다. 이곳까지 오면서 지나친 다른 海邊 公園에도 駐車禁止 標識板과 더불어 團束 나온 警察車 두 臺까지 있는 걸 目擊한 참이었다. 눈치를 보니 놀러온 사람들은 隣近 洞네에 車를 세워둔 듯 보였다. 우리도 洞네 골목을 찾아 駐車를 했다. 或是 몰라서 이番에도 아내에게 車를 付託하고 혼자 밖으로 나왔다. 

    10分쯤 걸어 海邊에 到着하니 비로소 風景이 눈에 들어온다. 家族이 함께 온 것으로 보이는 30餘 名이 환한 表情으로 신이 나서 海邊을 거닐고 있었다. 아마도 點心 나절엔 훨씬 많은 사람이 모래沙場을 걸었을 것이다. 個中엔 마스크를 着用한 사람도 보였다. 海邊에서 마스크를 쓰고 거니는 사람들이라니. 

    눈 씻고 찾아보니 바다 위엔 딱 한 名의 서퍼가 波濤를 타고 있었다. 오늘 하루에도 적잖은 서퍼가 警察에게 쫓겨나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모래장난을 하는 꼬맹이, 水泳하는 사람, 그리고 波濤를 타는 서퍼로 북적이던 예전 風景은 찾을 수 없었다. 駐車해 둔 洞네 골목으로 돌아가는데 서퍼 한 名이 서프보드를 옆에 끼고 바다로 들어가는 게 보였다. 혼자 외롭게 波濤를 타던 서퍼에게 동무가 생긴 것이다. 


    차가 한 대도 서 있지 않은 하프문베이 해변도로 주차 공간. 코로나19 유행 전 주말이면 이곳은 수많은 관광객 차로 빈 곳을 찾기 어려웠다.

    車가 한 臺도 서 있지 않은 하프문베이 海邊道路 駐車 空間. 코로나19 流行 前 週末이면 이곳은 수많은 觀光客 車로 빈 곳을 찾기 어려웠다.

    車로 돌아가 보니 아내와 車는 無事했다. 多幸히 警察 團束은 없었다. 사람이 많은 時間代에 이미 團束하고 자리를 떴나 싶었다. 無事히 取材를 마쳤다고 安堵하며 집으로 向했다. 車를 몰고 海邊道路를 달리는데 그때 反對便에서 警察車 한 臺가 오는 게 보였다. 다시 團束하러 가는 길일까. 아니면 그저 巡察을 도는 것일까. 通行制限이 끝날 때까지 아마도 이 不安感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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