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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結婚式도 ‘드라이브 스루’…文化 激變의 방아쇠 된 코로나19|新東亞

이제는 結婚式도 ‘드라이브 스루’…文化 激變의 방아쇠 된 코로나19

  • 김용섭 트렌드 分析家, ‘언컨택트’ 著者

    trendhitchhiking@gmail.com

    入力 2020-06-06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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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技術的 進步와 意識 變化가 結合해 만든 巨大한 흐름

    • ‘서로 만나야 일 된다’는 傳統的 믿음 退潮

    • 結婚式, 葬禮式도 ‘드라이브 스루’ 方式으로

    • 디지털 世上에서 즐기는 콘서트, 패션쇼

    • 非對面의 核心은 透明性과 效率性

    • 트렌드 變化 내다본 企業이 앞서간다

    • 斷絶과 孤立 아닌 새로운 連帶 이어질 것

    4월 27일 열린 아이돌 그룹 ‘슈퍼엠(SuperM)’의 온라인 콘서트 현장. 세계 109개국에서 7만5000명이 동시 관람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4月 27日 열린 아이돌 그룹 ‘슈퍼엠(SuperM)’의 온라인 콘서트 現場. 世界 109個國에서 7萬5000名이 同時 觀覽했다. [SM엔터테인먼트 提供]

    最近 世界的으로 非對面(언컨택트·uncontact)이라는 用語가 話題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非對面 트렌드는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때문에 생긴 게 아니다. 이미 進行되던 方向이었다. 코로나19街 트리거(Trigger·방아쇠)가 돼 最近 急速度, 全方位的으로 影響을 미치고 있을 뿐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우린 非對面 時代를 앞당겨 맞이하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이 變化는 消費 形態뿐 아니라 産業 體系와 일하는 方式, 宗敎와 政治, 戀愛, 衣食住와 社會的 關係, 共同體까지 바꾸고 있다.

    在宅勤務 擴散의 우연한 契機

    앨빈 토플러가 쓴 ‘第3의 물결’에는 電子 오두幕(Electronic Cottage)이라는 表現이 나온다. 在宅勤務에 對한 얘기다. 토플러는 1980年 펴낸 冊에서 이미 遠隔勤務 擴大와 情報化 社會를 豫測했고, 이 展望은 正確히 맞아떨어졌다. 

    美國 갤럽에 따르면 2016年 美國에서 全部 또는 一部 遠隔勤務를 한 職場人 比率은 43%에 達했다. 코로나19街 流行하기 前에도 海外에서 遠隔勤務, 在宅勤務가 擴散 趨勢였음을 알 수 있는 統計다. 美國 유럽 等에서는 ‘디지털 노마드’라는 말도 普遍的으로 쓰였다. 

    反面 韓國은 달랐다. 統計廳 調査에 따르면 2019年 우리나라에서 在宅 또는 遠隔勤務를 ‘經驗’韓 勞動者 數는 9萬5000名이다. 年中 풀타임으로 在宅 또는 遠隔 方式으로 일한 게 아니라 經驗만 한 사람이 이 程度에 不過했다. 우리나라 全體 賃金勞動者가 2000萬 名이 넘고, 正規職 勞動者가 1300萬 名 程度인 걸 勘案하면 매우 적은 水準이다. 이런 現象에는 ‘서로 만나야 일이 된다’고 보는 韓國式 文化가 影響을 미쳤을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19 以後 韓國 企業에서 在宅勤務, 遠隔勤務가 擴散하기 始作했다. 甚至於 勞使 間 賃金交涉 會議를 畫像으로 한 大企業도 있다. 爭點이 있는 重要한 協商조차 非對面으로 할 수 있다고 判斷한 것은 놀라운 變化의 信號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經驗하기 前까지 漠然한 不安이나 不便을 느낀다. 큰 問題가 없는 限 旣存 方式을 維持하려는 傾向이 있다. 서로 마주 보며 會議하고, 熾烈하게 일하고, 夜勤에 會食까지 하며 親密하게 어울리는 데 익숙한 旣成世代 組織文化에서 在宅勤務는 오히려 非效率的인 것으로 보였을 수 있다. 遠隔勤務와 在宅勤務가 技術的으로 充分히 可能한 時代가 됐음에도 우리 企業들이 이를 導入하는 데 消極的이었던 理由가 여기 있다. 

    그런데 코로나19街 놀라운 트리거가 됐다. 이番에 感染病 擴散 憂慮 때문에 어쩔 수 없이 職場을 限時的으로 閉鎖하고 在宅勤務와 遠隔勤務를 試圖한 企業 中 相當數는 以後에도 이를 繼續 活用할 蓋然性이 크다. 

    코로나19는 韓國式 組織文化를 바꾸는 契機도 되고 있다. 가뜩이나 企業의 會食文化는 退潮하고, ‘안티꼰대’ 雰圍氣로 構成員 相互 尊重 雰圍氣도 만들어지고 있었다. 코로나19 以後 이런 變化는 더욱 加速化할 것으로 展望된다.

    診療부터 葬禮까지, 드라이브 스루의 鎭火

    最近 擴散하는 非對面 文化의 核心은 대면하지 않는 데 있지 않다. 對面하지 않고도 일을 잘할 수 있도록 透明性과 效率性을 갖추는 데 傍點이 찍혀 있다. 이런 社會로의 進行을 實感하게 하는 것 中 하나는 드라이브 스루의 全方位的 擴散이다. 韓國에서 始作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選別診療所는 世界의 注目을 받았고, 海外 여러 나라가 現在 이 方式을 따라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선 코로나19 傳播 危險을 避하고자 드라이브 스루 結婚式이 치러졌다. 新郞 新婦가 椅子에 앉아 있는 동안 賀客이 自動車를 타고 그 앞을 지나가며 祝儀金을 내고 人事를 나누는 方式이다. 新郞 新婦는 그사이 準備한 飮食을 담은 封套를 賀客 車에 넣어줬다. 握手나 抱擁 等 身體 接觸은 一切 없었다. 드라이브 스루 結婚式의 元祖는 美國 라스베이거스다. 그곳엔 이미 2005年부터 드라이브 스루 結婚式場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이런 結婚式이 다른 나라까지 傳播된 것이다. 

    最近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葬禮式이 進行돼 話題를 모았다. 그런데 이 또한 過去에도 있었다. 2017年 12月 日本의 ‘렉스트 아이(Lext Ai)’라는 冠婚喪祭 業體는 나가노縣 우에다時에 드라이브 스루 葬禮式場을 만들었다. 美國에선 LA 近郊 한 葬禮式場이 2012年부터 드라이브 스루 方式 서비스를 提供하고 있다. 걷기 힘든 老人과 바쁜 弔問客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冠婚喪祭는 一般的으로 생각할 때 代表的인 ‘컨택트’ 領域에 屬한다. 이제는 그것조차 非對面 方式으로 치를 수 있음이 確認됐다. 老齡化 時代의 到來, 文化의 變化 等이 그 背景에 있다. 코로나19 事態가 發生하기 前에도 이미 老齡化와 效率性 重視 現象 等으로 이런 變化가 始作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이 흐름이 더욱 빨라지는 模樣새다. 甚至於 最近엔 드라이브 스루 禮拜와 告解聖事까지 생겼다. 이제 宗敎도 非對面 社會에 對應해 變化할 수밖에 없다. 

    흥미로운 건 코로나19 流行으로 패스트푸드 業體를 비롯한 主要 消費財 業種이 모두 賣出에 큰 打擊을 입었는데, 美國 던킨은 오히려 投資 意見이 旣存보다 上向 調整됐다는 點이다. 韓國에서 던킨도너츠로 有名한 그 業體 本社 얘기다. 

    던킨은 美國 패스트푸드 브랜드 가운데 드라이브 스루 處理 速度, 卽 注文하고 物件을 받기까지 所要되는 時間이 가장 짧은 곳으로 定評이 나 있다. 非對面 서비스 需要에 對한 對備를 가장 잘해 왔다고 評할 수 있다. 그 德에 코로나19 擴散 時期에도 던킨은 드라이브 스루와 커브사이드 픽업(Curbside Pickup·앱 等으로 物件을 注文한 뒤 賣場 入口에서 찾아가는 方式), 配達 서비스 等을 繼續했다. 서비스業界에서 非對面 文化 擴散은 豫想된 面이 있으나 이에 消極的으로 對應한 企業이 많았다. 그러다 코로나19라는 變數를 만나면서 積極的으로 準備한 企業과 消極的으로 對應한 企業의 喜悲가 엇갈린 것이다.

    歌手들의 公演 場所가 달라졌다

    미국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게임 포트나이트의 가상세계 안에서 개최한 콘서트 홍보물. [포트나이트 홈페이지]

    美國 有名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게임 포트나이트의 假想世界 안에서 開催한 콘서트 弘報物. [포트나이트 홈페이지]

    2020年 4月 24日, 美國 有名 래퍼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은 ‘포트나이트’ 게임 속 假想現實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이 게임에 接續해 콘서트를 본 사람이 1230萬 名에 이른다. 포트나이트는 加入者 數가 世界的으로 2億5000萬 名에 이르는 銃 쏘기 게임 이름이다. 同時에 假想現實의 소셜 플랫폼으로 많은 利用者가 여기서 親舊를 사귀고 어울린다. 關聯 統計에 따르면 美國 10~17歲 靑少年의 40%가 每週 한 番 理想 포트나이트에 接續하고, 全體 餘暇時間의 25%를 포트나이트에 使用하며, 이 게임 속 아바타를 實際 自身처럼 꾸민다. 이에 나이키, 마블, 스타워즈, NFL 等 여러 企業이 이 假想空間을 마케팅 空間으로 活用했다. 그 플랫폼이 이番엔 1000萬 名 以上을 動員한 콘서트까지 實現한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時代, 더 注目해 볼 空間이 바로 포트나이트다. 

    2020年 4月 26日,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슈퍼엠(SuperM)’은 네이버 V라이브에서 스트리밍(生中繼)으로 120分間 有料 콘서트를 進行했다. 尖端 技術을 總動員한 이 콘서트 이름은 ‘SuperM-Beyond the Future’였다. 韓國을 비롯해 世界 109個國 7萬5000名의 視聽者가 實時間으로 이 公演을 봤다. 콘서트 視聽料(3萬3000원) 收入만 24億7500萬 원에 達한다. 生中繼 以後 VOD도 販賣하므로 實際 賣出은 훨씬 많을 것으로 展望된다. 

    通常 人氣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에 1萬 名 안팎이 오는 걸 勘案하면 온라인 公演의 觀客 動員力이 더 크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아이돌 그룹의 온라인 公演을 繼續 이어갈 計劃이다. 이 境遇 코로나19 終熄 後에도 온라인이 오프라인의 助演이 아니라 새로운 主演이 될 公算이 크다. 

    패션쇼도 달라지고 있다. 3月 24~30日 中國에서 열릴 豫定이던 상하이 패션위크(Shanghai Fashion Week)는 2020年 FW 패션쇼를 디지털 行事로 進行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電子商去來 플랫폼 ‘Tmall’과 生放送 커머스 플랫폼 ‘Taobao Live’를 통해 150個 디자이너/브랜드의 컬렉션을 實時間 스트리밍했다. 첫날 쇼케이스 스트리밍 同時接續子 數가 4萬 名에 達했고, 패션위크 全體 期間 中 스트리밍 照會數는 1100萬 回를 記錄했다. 

    注目할 것은 패션위크 때 선보인 옷을 一般 消費者가 購買한 實績도 2000萬 위안(282萬 달러)에 達한다는 點이다. 패션쇼의 非對面 現象은 이처럼 團地 온라인 中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패션 産業이 消費者를 만나는 方式의 變化이기도 하다. 非對面 패션쇼를 통해 消費者는 패션쇼를 보면서 옷을 注文하는 새로운 環境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패션쇼의 歷史는 100年 程度 됐다. 그동안 모델이 런웨이에서 옷을 보여주는 게 패션쇼의 一般的 形態였다. 마침 패션業界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摸索하던 狀況에서 코로나19 팬데믹까지 만나 革新 速度가 더 빨라졌다. 이제 大衆은 慣性에서 벗어나 더 나은 答을 支持한다.

    配送에서의 非對面 强化

    이마트는 2019년 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해 처리건수를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는 등 비대면 쇼핑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뉴시스]

    이마트는 2019年 末 온라인 專用 物流센터를 오픈해 處理件數를 旣存의 두 倍 水準으로 늘리는 等 非對面 쇼핑 文化 擴散에 積極的으로 對處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擴散은 日常的 삶에도 큰 變化를 가져왔다. 이마트의 ‘쓱配送’ 賣出이 急增한 것도 한 事例다. 이마트는 2019年 末 온라인 專用 物流센터를 오픈해 處理件數를 旣存의 2倍 水準으로 늘렸다. 코로나19 擴散 以前에 이미 配送, 物流 力量을 强化해 놓은 것이다. 코로나19街 터지자마자 쓱配送 處理物量을 20% 늘린다고 發表하고, 人力을 바로 增員해 새벽配送 處理 物量을 50% 擴大하기도 했다. ‘가야 할 方向’을 아는 狀態에서 變化에 速度를 내자 危機 속에서 機會가 찾아왔다. 이제는 새벽配送, 當日配送 市場에 거의 모든 大企業 流通社가 뛰어들었다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 流通 文化는 앞으로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를 契機로 只今까지 마트에 가서 場을 보던 中壯年들까지 配達 앱을 利用하기 始作했다. 한番 便宜를 經驗한 消費者를 다시 過去 方式으로 돌리는 건 쉽지 않다. 코로나19로 因해 配達 서비스 强化 必要性을 認識한 企業이 많다.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주르는 2019年 9月 처음 配達 서비스를 始作했다. 그런데 2020年 2月 配達 서비스 賣出이 前年 9月보다 10倍 以上 增加했다. 이런 데이터 앞에서 企業은 販賣 方式의 變化를 選擇할 수밖에 없다. 

    非對面이라는 單語가 주는 첫印象 때문에 그 實體를 誤解하면 안 된다. 非對面은 斷絶과 孤立을 目標로 삼는 게 아니다. 우리가 繼續 서로 連結될 方法을 찾는 過程에서 負傷한 트렌드다. 但只 不安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技術的 鎭火로 삶을 더 便利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非對面을 願한다. 우리가 享有하는 連結과 接觸의 方式이 바뀌는 것일 뿐, 우린 앞으로도 繼續 서로 連結돼 함께 살고, 일하는, 서로를 必要로 하는 社會的 動物일 것이라는 事實은 變치 않는다. 포스트 코로나 時代, 라이프스타일에서 共存, 共生, 共同體, 環境이 무엇보다 重要해지는 것도 이런 理由에서다. 앞으로는 非對面 技術이 進化하면서 이에 不便함을 느끼는 사람들의 不便을 解消하는 問題에도 社會가 積極的으로 나설 必要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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