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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分이면 OK’… MZ世代의 生存 戰略 ‘숏폼’|新東亞

사바나

‘10分이면 OK’… MZ世代의 生存 戰略 ‘숏폼’

내러티브? 치워라! 核心만 ‘숏’하게!

  • 장민지 웹 評論家·연세대 커뮤니케이션硏究所 專門硏究院

    mingi.jang@gmail.com

    入力 2020-05-3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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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릴 적부터 情報 配給·共有·流通

    • ‘重要한 核心’만 골라 理解하는 게 有用

    • 틱톡·퀴非·바이트 等 洑물…미디어 企業 總出動

    • 時間 投資 對比 效率 높은 ‘價性比’ 콘텐츠 選好

    • ‘처음부터 끝까지 콘텐츠 完州’ 必要 없다

    ‘사바나’는 ‘ 膾를 꾸는 , 靑年’의 略稱인 東亞日報 出版局의 뉴스랩(News-Lab)으로, 靑年의 삶을 주어(主語)로 삼은 이들 누구에게나 열린 空間입니다. <編輯者 週>

    [GettyImage]

    [GettyImage]

    스마트폰이나 유튜브 따위는 없었던 ‘옛날 옛적’ 얘기다. 비디오 貸與店에 갈 때마다 수많은 映畫 사이에서 뭘 골라야 할지 한참을 망설였다. 個中 하나를 골라 집으로 가져갔을 때 재밌을지 確信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테이프를 밀어 넣자마자 ‘到底히 엔딩까지 볼 自身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너무 難處하지 않은가. 

    그래서 ‘出發, 비디오 旅行’이라는 映畫 리뷰 프로그램을 熱心히 視聽했다. 德分에 앞으로 볼만한 映畫의 줄거리나 登場人物을 簡略히 理解할 수 있었다. 그 뒤부터 비디오 貸與店에 갈 때마다 비디오를 單숨에 골라 왔다. 映畫를 選擇하는 데 時間 投資 對比 效率이 커진 셈이다. 只今 와 돌아보면 映畫를 큐레이팅(Curating)해 준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싶다.

    實時間으로 情報 習得해 流通

    애當初 큐레이팅은 美術 作品을 모아 展示하는 것을 뜻했다. 이 單語는 最近 미디어業界에서 더 頻繁히 쓰인다. 洪水같이 쏟아지는 情報를 整理하고 揭示하는 行爲를 說明하는 데 이만한 單語가 없다. 이는 MZ世代(1980~2000年代 出生한 世代)의 미디어 消費 行態와 絶妙하게 呼應한다. 

    映畫만이 아니라 우리는 每 瞬間 콘텐츠를 選擇해야 하는 苦悶 속에 산다. 미디어의 發達로 選擇肢가 幾何級數的으로 늘었다. 大體 무엇이 우리의 選擇肢인지도 모르는 狀態가 돼버릴 만큼 넘쳐나는 콘텐츠의 波濤 속에 휩쓸리게 됐다. 



    只今은 모바일 미디어를 통해 모든 사람이 얽히고설킨 超連結社會(hyper-connected society)다. 過去에는 傳統的인 미디어에서 送出되는 情報와 콘텐츠를 受容하기만 하면 됐다. 오늘날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基盤으로 構築된 모바일 미디어 環境에서 우리 스스로가 不知不識間에 情報를 消費, 流通, 配布, 再生産하고 있다. 以前에는 實時間으로 보지 못하면 情報가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이제는 情報와 콘텐츠가 永遠히 웹에 남는다. 

    그러다 보니 無限한 情報를 빠르게 習得하는 方式을 갖춰야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機器를 接한 MZ世代는 살아오면서 情報를 效率的으로 處理하는 方法을 익힌 이들이다. MZ世代가 갖고 있는 情報 習得 方式은 單純하다. 漸漸 짧아지는 데이터를 最大限 많이, 그리고 含蓄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MZ世代는 어릴 적부터 情報를 받아들이는 쪽이 아니라 配給하고 共有하며 流通하는 쪽에 서 있었다. 이들은 瞬間瞬間 必要한 情報를 選擇하고 共有하는 데 意義를 뒀다. 卽 日常에서 實時間으로 情報를 큐레이팅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미디어 硏究가 第시크 클라크가 2009年 펴낸 ‘퍼블릭 미디어 2.0’에서 言及한 바와 같이, 오늘날 미디어 利用者는 放送 날짜에 맞춰 콘텐츠가 一齊히 電送되길 受動的으로 기다리지 않는다. 代身 直接 檢索엔진이나, 推薦글, 뉴스피드, 自身들이 즐겨 보는 個人 블로그와 웹사이트와 같은 니치(Niche·틈새) 사이트를 통해 主要 爭點을 다루는 미디어 콘텐츠를 能動的으로 찾아 比較한다. 圓滑하게 比較하기 위해서는 絶對的으로 많은 量의 情報를 빠르게 習得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重要한 核心’만!

    모바일스트리밍 서비스 퀴비는 10분 내외 짧은 영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퀴비 홈페이지 캡쳐]

    모바일스트리밍 서비스 퀴費는 10分 內外 짧은 映像을 提供하는 플랫폼이다. [퀴非 홈페이지 캡쳐]

    그러므로 效率的인 情報 蒐集은 超連結社會에서 必須 能力 中 하나다. 그렇다면 MZ世代가 情報 큐레이팅에 熱狂할 수밖에 없는 理由는 뭘까. 첫째, 絶對的으로 많은 情報 속에서 時間 投資 對比 높은 滿足感을 얻을 수 있는 情報를 필터링海 蒐集할 수 있다. 넷플릭스와 왓챠, 웨이브와 같은 OTT(Over the top·온라인 動映像 서비스) 플랫폼 業體들이 顧客 맞춤型 콘텐츠 큐레이팅 시스템을 持續的으로 開發하려는 데는 다 理由가 있다. 하루 終日 넷플릭스에서 뭘 볼까 苦悶하다 그냥 잠든다는 利用者도 적지 않은 實情이다. 春秋戰國 水準으로 競爭하고 있는 OTT 플랫폼 中 利用者 個人에게 재미와 有用함을 完璧히 保障할 큐레이팅 시스템을 完成하는 業體가 最終 勝者가 될 것이다. 

    둘째, MZ世代는 要約된 콘텐츠를 다양하게 消費하는 傾向이 있다. 예전에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經驗해야만 다 아는 것’이라는 말이 通用됐을지 모른다. 反面 MZ世代는 ‘重要한 核心’만을 골라 理解하는 것이 더 有用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重要한 核心만 담긴 ‘숏폼(Short-form) 콘텐츠’가 大勢가 됐다. 먼저 動映像 市場. MZ世代는 유튜브도 길다고 아우聲이다. 숏폼 動映像은 짧게는 水草에서 最長 10~15分 남짓 길이로 製作돼 언제 어디서나 簡單히 消費할 수 있는 콘텐츠를 뜻한다. 

    인스타그램은 動映像을 1分 內로 制限해 利用者가 쉽게 揭示할 수 있도록 한 最初의 SNS다. 이는 숏폼, 卽 짧은 길이의 動映像을 스스로 製作하고 流通할 수 있는 基盤이 됐다. 15秒짜리 動映像을 揭載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構築한 中國의 틱톡은 숏폼 市場의 先頭走者로 떠올랐다. 利用者들은 틱톡을 活用해 짧은 動映像을 消費할 뿐 아니라, 해시태그를 通해 多樣한 챌린지에 參與하며 숏폼 市場을 擴散시켰다. 틱톡은 現在 世界 150餘 國家에서 75個 言語로 서비스되고 있다. 

    디즈니, 소니픽처스, 알리바바 等이 投資해 만든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퀴非(Quibi) 또한 10分 內外의 짧은 映像을 提供하는 플랫폼이다. 퀴費는 間食을 뜻하는 Quick Bites의 略字다. 出市 첫 週 만에 다운로드 件數가 170萬 件에 達했다고 한다. 國內에도 숏폼 콘텐츠 製作이 活性化할 展望이다. 네이버는 블로그龍 숏폼 動映像 編輯機를 出市했고, ‘配達의民族’으로 有名한 優雅한兄弟 또한 10秒짜리 動映像 플랫폼인 ‘띠잉’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動映像系의 霸權을 쥔 유튜브마저 짧은 길이의 映像을 올릴 수 있는 ‘쇼트’ 機能을 올해 안에 追加하기 위한 作業에 突入했다는 消息이 最近 傳해졌다. 트위터度 지난 1月 6秒짜리 動映像 共有 서비스 ‘바이트’를 선보였다.

    敍事보다 이미지·콘셉트·場面

    포털업체 네이버는 블로그용 숏폼 동영상 편집기를 출시했다. [네이버 제공]

    포털業體 네이버는 블로그龍 숏폼 動映像 編輯機를 出市했다. [네이버 提供]

    미디어 分析 機關인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20代는 平均 15分짜리 映像을 選好한다. 10代도 15.5分으로 길지 않은 映像을 選好한다. 10~20代는 콘텐츠를 消費할 때 時間 投資 對比 높은 滿足感을 얻는, 一名 價性比를 重視한다. 特히 MZ世代는 ‘敍事’보다는 ‘核心的인 이미지, 콘셉트, 場面’ 等을 腦裏에 남겨 消費하는 傾向을 갖는다. 

    그러다 보니 숏폼은 弘報에도 要緊하게 活用된다. 最近 放映 中인 放送 드라마의 境遇, 弘報할 때 斷片的 이미지만을 揭示하고 이를 實時間 共有하는 方式을 많이 使用하고 있다. 이와 같은 弘報 揭示글은 瞬息間에 MZ世代 사이에 流通돼 潛在的 視聽者의 興味를 誘發한다. 흥미롭게도 이를 통해 流入된 視聽者의 相當數는 1回부터 드라마를 視聽하지 않는다. 굳이 그럴 必要가 없는 게, 現在 放映 中인 에피소드를 곧바로 視聽해도 스토리를 理解하는 데 全혀 無理가 없을 만큼 事前 知識을 쌓아뒀기 때문이다. 무엇으로? 바로 숏폼 콘텐츠나 斷片的 이미지를 통해서 말이다. 이것이 데이터의 洪水 속에서 살아남는 MZ世代의 戰略이다. 

    오늘날의 미디어가 初期 미디어 生態系에 비해 參與 文化에 더 依存한다는 點도 念頭에 둬야 한다. 參與 文化는 事實 새로운 게 아니다. 예컨대 사람들은 아주 오래前부터 冊을 읽고 批評文을 써서 新聞에 揭載하거나 討論會를 열었다. 只今 와서 다른 點은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廣範圍해지고, 流動的이 됐으며 卽興的이라는 데 있다. 動映像과 이미지의 彫刻들은 한곳을 통해 一方的으로 흐르지 않고 블로그나 포스트(post), 트위터, 유튜브 等을 통해 同時多發的으로 擴散한다. 바로 MZ世代에 依해서 말이다. 이것이 MZ世代의 參與 文化다. 

    큐레이팅은 參與 文化에 依해서도 숏폼으로 再誕生한다. 팟캐스트 채널 ‘論文 읽어주는 男子’의 境遇 最低賃金 引上 이슈가 있으면 關聯 論文의 核心만 모아 5分 안팎으로 說明해 준다. 이런 動映像들이 個別로 5000~6000回의 照會數를 記錄한다. 하나의 主題를 놓고 여러 情報를 나름대로 큐레이팅海 그 自體로 하나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낸 셈이다. 숏폼 콘텐츠 流通이 그리 單純하게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點을 보여주는 事例祈禱 하다. 팟캐스트에서 유튜브까지 對案的 채널이 여럿 열리면서 誕生한 새로운 部類의 미디어 利用者다. 

    MZ世代에게 큐레이팅과 숏폼 消費는 매우 日常的인 行爲다. 映像이나 揭示글을 共有하면서 自身의 意見을 덧붙이는 것 또한 아주 簡單한 큐레이팅 方式이다. 自身이 消費한 콘텐츠를 1人 채널에서 再配列하는 式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1)셀 수 없는 量의 情報를 우리가 接하고 있음을 傍證하며 2)結局 이 모든 것을 빠짐없이 알 必要는 없다(다 接할 必要는 없다)는 걸 깨닫는 過程이다.

    콘텐츠 ‘完走’할 必要 없다

    말하자면 숏폼은 한 番에 많은 量의 情報를 含蓄的으로 習得하면서, 이와 同時에 不特定 多數에게 퍼뜨리는 가장 效率的인 콘텐츠다. 特히 숏폼 製作은 呼吸이 긴 콘텐츠보다 製作 費用이 적게 든다는 長點이 있다. 숏폼을 통해 利用者의 反應을 確認하고, 콘텐츠를 製作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로 活用할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 틱톡처럼 利用者가 스스로 숏폼을 製作하는 앱이 人氣를 얻게 된 것은 MZ世代가 自身의 이야기를 쉽게 만들고 共有하려는 欲求가 컸기 때문이다. MZ世代의 一部는 數年, 甚至於 數十 年 前 情報를 다시 가져와 再配列하는 方式으로 숏폼 콘텐츠를 再生山河祈禱 한다. 

    MZ世代는 더는 ‘처음부터 끝까지 콘텐츠를 完走해야 한다’는 오랜 神話 따위에 휘둘리지 않는다. 짧은 모멘트에 强烈한 이미지, 그것들을 消費하며 再構成하는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MZ世代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할지 너무 明確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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