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채근 SF] 次元移動子(The Mover) 9-1|新東亞

[윤채근 SF] 次元移動子(The Mover) 9-1

離脫者 타파히의 狂氣와 꿈

  • 윤채근 단국대 敎授

    .

    入力 2020-06-01 17:00:01

  • 글字크기 설정 닫기
    • 卓越한 이야기꾼 윤채근 단국대 敎授가 SF 小說 ‘次元 移動者(The Mover)’를 連載한다. 過去와 現在, 地球와 宇宙를 넘나드는 ‘次元 移動者’ 이야기로, 想像力의 새로운 地平을 선보이는 이 小說 지난 回는 新東亞 홈페이지에서 確認할 수 있다.<편집자 週>

    1

    꿈이 問題였다. 波動化된 存在에게 잠은 사라졌고 꿈꾸는 건 不可能했다. 하지만 追擊者 타파히 히後 길힐은 그렇지 않았다. 打破히는 꿈을 꿨고 前生을 稀微하게 記憶해 냈다. 肉體를 벗어난 永遠의 存在에게 그건 狂氣가 빚은 惡夢이었다.


    2

    “난 前生을 봐.” 

    타파히의 말을 처음 들은 同僚 追擊者 레右웩은 비웃었다. 

    “이보게, 타파히. 잠 없는 우리에게 꿈 따윈 不可能해.” 

    레右웩 周邊을 반복해 回轉하던 타파히가 憂鬱하게 속삭였다. 



    “그런데 그게 可能하다고! 뭔가 자꾸 보여.” 

    “그럴 理 없어. 肉體에서 脫皮하며 우린 새로 태어났어. 다른 記憶이 殘像으로 남았겠지.” 

    “아냐, 레右웩. 몸으로 살았던 記憶이 完璧히 再生된다고! 中間中間 끊어지지만 아주 생생해.” 

    “이를테면?” 

    回轉을 멈춘 타파히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를테면…, 脫皮 直前의 내가 느껴져. 勿論 나도 알아. 脫皮와 同時에 移轉 記憶은 지워졌지! 그게 便했으니까. 그런데 그게 떠올라. 함께 脫皮됐던 家族도 보여. 率直히 그들이 보고 싶다고.” 

    波動 世界에서 血緣에 對한 關心은 금기시됐다. 그건 肉體에 對한 病的 好奇心으로 連結될 幾微이자 結局엔 變節의 兆朕이었다. 緊張한 레右웩이 加速하며 말했다. 

    “家族은 사라진 遠視어야. 精神 차려. 넌 追擊者高 任務가 있어.” 

    뒤로 물러난 타파히가 조용히 對答했다. 

    “波動 軌跡으로 脫皮 以前의 血緣關係를 찾아낼 수 있다는 걸 아나? 레右웩, 너도 그럴 수 있는 거라고. 네 家族을 만난다고 想像해 봐. 신나는 일 아냐? 그게 왜 나쁘지?” 

    레右웩은 沈默했다. 오직 使命만을 떠올리며 奮鬪해 온 그는 自己 同僚가 隊伍에서 離脫할까 念慮됐고 그럴 境遇 相對를 빨리 소멸시켜 주는 게 禮儀에 合當하리라 스스로 다짐했다.


    3

     “몸은 進化의 妨害 要素일 뿐이야. 한숨 자고나면 自由를 얻는 거지.” 

    누군가 타파히의 손을 잡으며 속삭였다. 다른 손 하나가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부드럽고 따뜻한 感觸이 傳해졌다. 

    “함께 잠들면 우린 永生을 얻는 거야. 두려워 마, 우리 아가.” 

    갑자기 꿈이 헝클어졌고 늘 그랬듯 大爆發 場面이 이어졌다. 父母로 보이는 生命體의 모습을 더 鮮明히 記憶하려 해도 恒常 그 爆發 場面이 가로막았다. 그 뒤론 寂寞한 沈默이 길게 이어졌고 한 行星 모습이 반복해 出現했다. 타파히의 꿈은 그렇게 끝나곤 했다.


    4

    레右웩이 變節한 타파히를 쫓는 건 힘든 일이었다. 오랜 歲月 追擊 技術을 硏磨한 相對는 무척 老鍊한 데다 레右웩보다 敏捷했다. 그를 잡기 위해 宇宙를 누비던 레右웩은 딱 한 番 相對를 處置할 機會가 있었다. 地表面이 소금結晶體로 뒤덮인 소금 行星의 한 都市에서였다. 

    打破히는 소금 안에 凝結된 채 죽은 박테리아를 抽出해 食糧으로 加工해 파는 商人으로 육화돼 있었다. 抽出 事業이 繁昌할수록 타파히의 삶은 裕福해졌고 그는 마침내 都市 支配層 地位에 올랐다. 放心한 打破히는 失手로 波動을 한 次例 使用했는데 그 些少한 殘痕이 銳敏한 追擊者 레右웩에게 곧바로 感知됐다.
     
    소금 採取 勞動者 무리에 潛入한 레右웩은 끈질기게 機會를 노렸다. 信賴를 쌓으며 조금씩 타파히에게 接近하던 그는 어느 날 偶然히 깊은 잠에 빠진 相對를 發見했다. 打破히는 넓은 平牀에 누워 곯아떨어져 있었다. 相對 얼굴엔 微笑가 일렁였고 限껏 부푼 胸骨은 規則的으로 오르내렸다. 幸福해 보였다. 레右웩은 波動을 加速하려다 망설였다. 무엇이 自己 同僚를 離脫者로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타파히를 除去할 마지막 機會인 줄도 모른 채 레右웩은 살며시 相對의 꿈으로 스며들었다. 따뜻한 손 感觸과 자장歌 소리가 들려왔다.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고 검푸른 하늘이 올려다보였다. 나른한 平和가 가득한 空間에 문득 굵은 男性 목소리가 들려왔다. 

    “몸은 進化의 妨害 要素일 뿐이야. 한숨 자고나면 自由를 얻는 거지.” 

    타파히 아빠가 엄마에게 하는 말 같았다. 문득 부드러운 손길이 다가와 온몸을 휩쓸었고 그 行動은 表現하기 힘든 기쁨을 몰고 왔다. 엄마가 말했다. 

    “함께 잠들면 우린 永生을 얻는 거야. 두려워 마, 우리 아가.” 

    瞬間 强力한 爆發音과 周圍로 砒酸되는 破片이 눈앞에 펼쳐졌다. 놀란 레右웩은 加速했고 打破히는 自己 꿈에 몰래 끼어든 侵入者를 눈치챘다. 瞬息間에 宿主의 肉體를 벗어난 타파히가 외쳤다. 

    “無禮하군! 그렇게 막 들어오기야?” 

    레右웩은 아차 싶었지만 絶好의 機會를 이미 날린 뒤였다. 

    “타파히. 네 狂氣의 原因을 알고 싶었다. 그 꿈 말이다.” 

    “꿈? 이건 꿈이 아니라 儼然한 記憶이야. 한때는 現實이었던 거라고!” 

    “그건 狂氣가 만든 幻想이다. 돌아와라.” 

    “날 잡으라니까. 조금 빨리 움직여야 할 걸.” 

    打破히는 재빨리 移動했고 레右웩은 相對 速度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윤채근
    ●1965年 忠北 淸州 出生
    ●고려대 國語國文學 博士
    ●檀國大 漢文敎育學科 敎授
    ●著書 : ‘小說的 主體, 그 誕生과 轉變’ ‘漢文小說과 欲望의 構造’ ‘神話가 된 天才들’ ‘論語 感覺’ ‘每日같이 明心寶鑑’ 等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