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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年 作家 박원익 “靑年 없는 ’靑年政治’, ‘眞品名品 쇼’ 아니다” [사바나]|新東亞

靑年 作家 박원익 “靑年 없는 ’靑年政治’, ‘眞品名品 쇼’ 아니다” [사바나]

  • 박원익 作家·고려대 經濟學 博士課程

    paxwonik@naver.com

    入力 2020-06-05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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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民主黨 미워도 ‘도로 새누리黨’ 싫어

    • ‘靑年 保守化’ 誤讀해 慘敗한 統合黨

    • ‘政治的 소(小)部族主義’로 轉落한 ‘正體性 政治’

    ‘사바나’는 ‘ 膾를 꾸는 , 靑年’의 略稱인 東亞日報 出版局의 뉴스랩(News-Lab)으로, 靑年의 삶을 주어(主語)로 삼은 이들 누구에게나 열린 空間입니다. <編輯者 週>

    [GettyImage]

    [GettyImage]

    21代 總選에서 어느 때보다 ‘靑年政治’가 强調됐다. 靑年 이슈와 關聯해 몇 가지 흥미로운 敎訓도 남겼다. 

    이番 選擧를 總評하자면 執權與黨의 ‘빼도 박도 못하는’ 勝利다. 더불어民主黨(163席)과 더불어市民黨(17席)은 180席을 얻었다. 5月 13日 민주당과 合當한 市民黨의 少數政黨 出身 當選者 2名이 元來 屬했던 黨으로 돌아가고, 양정숙 當選者는 投機 疑惑으로 除名됐다. 177席 恐龍 與黨의 誕生이다. 

    進步·補修를 莫論하고 박근혜 前 大統領 彈劾 後 韓國社會의 葛藤 構圖가 바뀐 點에 同意한다. 586世代(50代·80年代 學番·60年代 出生)와 20~30代 靑年世代의 對立을 浮刻시킨 世代談論度 이런 問題意識을 反映한 것이다.

    ‘彈劾 殘存 勢力’ 審判

    進步와 保守 사이 對立이라는 旣存의 二元的 葛藤 構圖로는 앞으로 韓國 政治를 理解할 수 없다. 問題는 野圈이 이런 展望에 지나친 期待를 건 點이다. 分明 靑年世代는 民主黨과 586 運動圈의 僞善에 憤怒했다. 未來統合黨 等 保守野圈은 그 憤怒가 고스란히 自身들을 向한 支持로 이어질 것이라 錯覺했다. 結果는 慘澹했다. 有權者들은 朴 前 大統領 彈劾 後에도 바뀌지 않은 保守野黨을 먼저 審判했다. 



    코로나19 政局에서 統合黨이 보인 態度도 問題였다. 政府의 防疫對策을 批判하는 것은 좋지만 代案 없는 어깃장으로 一貫했다. 코로나19 危機 속에서 政府와 與黨은 有權者에게 政治가 實際 現實을 改善할 수 있다는 效能感을 줬다. 野圈은 코로나19 局面에서 存在感을 發揮하지 못한 點을 省察해야 한다. 

    政治的 新人類라 불린 20代의 票心도 有權者 一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政府의 코로나19 對應을 肯定的으로 評價했다. ‘彈劾 殘存 勢力’이란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保守野黨을 峻嚴하게 審判했다. 

    20代가 總選 直前 輿論調査와 實際 投票에서 보인 變化도 興味롭다. 韓國갤럽이 總選 直前인 4月 7~8日 全國 有權者 1000名을 對象으로 한 輿論調査에서 20代(18~29歲)의 무당層 比率은 32%로 全 年齡帶에서 가장 높았다. 大統領 職務 遂行에 對한 肯定評價(55%)는 60代 以上(44%)에 이어 두 番째로 낮았다. 다만 코로나19 擴散勢 속에 이미 變化가 感知됐다. 한국갤럽의 輿論調査에서 2月 28%였던 20代의 民主黨 支持率은 3月 32%, 4月 7~8日 39%로 높아졌다. 

    實際 選擧에도 20代의 變化된 票心이 反映된 것으로 보인다. 地上波 放送 3社 出口調査 結果, 民主黨에 投票한 20代의 比率은 56.4%였다. 30代(61.1%)나 40代(64.5%)보다 낮지만 50代(49.1%)와 60代 以上(32.7%)에 비해선 높다. ‘별나라 사람’으로 置簿되던 20代의 民心도 全體 판勢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靑年은 ‘外界人’이 아니다

    이런 選擧 結果로 旣存 靑年談論의 偏向된 視角을 訂正할 수 있다. 먼저 20臺가 社會의 普遍的 常識을 神經 쓰지 않는 ‘딴 나라 사람’ ‘外界人’이란 觀點이다. 이 偏見에서 20代의 民心을 誤讀하는 두 가지 잘못이 비롯된다. 첫 番째는 靑年政治를 市民社會의 常識과 遊離된 ‘正體性 政治’로 몰고 가는 것이다. 正體性 政治는 個人의 人種, 性別, 宗敎, 文化的 正體性에 對한 認定(recognition)을 주된 議題로 삼는 政治다. 

    또 한 가지는 靑年을 煽動으로 誘惑해 自己 政治勢力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傲慢이다. 이들은 20~30臺가 主로 利用하는 一部 인터넷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蔓延한 嫌惡情緖를 利用하려 든다. 

    保守政黨은 與圈을 向한 靑年世代의 反感을 利用해 ‘飯(反)文빠’ 論難을 일으켰다. 文在寅 大統領 支持者를 常識이 缺如된 ‘怪物’로 몰아붙인 것이다. 이 過程에서 一部 保守 유튜버와 極右 性向 온라인 커뮤니티 ‘日베’에서 生産된 ‘假짜뉴스’가 汎濫했다. 保守政黨은 이들의 嫌惡情緖에 便乘했다. 

    現 旅券이나 進步政黨도 例外는 아니다. 이들도 一部 인터넷 커뮤니티의 偏向된 態度를 擁護하는 醜態를 보였다. ‘메갈리아’나 ‘워마드’(男性과 性小數者를 嫌惡하는 女性優越主義 인터넷 커뮤니티)가 일으킨 論難을 斗頓한 것. 

    市民을 人種이나 民族, 宗敎 等의 正體性에 따라 區別 짓는 ‘政治的 소(小)部族主義’는 靑年의 不安感을 파고든다. 破片化된 正體性을 둘러싼 葛藤은 所屬感과 愛着을 希求하는 젊은이들을 誘惑한다. 政治가 不安感을 利用해 靑年을 분열시켜선 안 된다. 잘못된 正體性 政治의 ‘떡밥’을 물 만큼 靑年들이 어리석지도 않다. 

    保守野黨은 지난해 曺國 前 法務部 長官 一家를 둘러싼 論難 後 靑年 이슈를 내세웠다. 選擧 結果는 이들이 靑年 民心을 제대로 읽지 못했음을 如實히 드러냈다. 改革 保守를 標榜한 옛 새로운보수당의 갈之字걸음度 問題였다. 한때 靑年人材들을 果敢히 迎入하더니, 이내 統合黨에 吸收됐다. 保守野圈 一角의 靑年政治 實驗은 ‘도로 새누리黨’으로 回歸해 물거품이 됐다.

    嫌惡情緖 利用하려 든 進步와 保守

    ‘대리 게임’ 논란을 빚은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자. [뉴스1]

    ‘代理 게임’ 論難을 빚은 柳好貞 正義黨 比例代表 當選者. [뉴스1]

    靑年들이 旣存 保守政黨에 反感을 갖는 理由는 이들의 時代錯誤的인 權威主義와 冷戰的 思考方式 때문이다. 看板을 아무리 바꿔도 靑年들은 朴 前 大統領의 彈劾 때 審判받은 이들이 누구인지 記憶한다. 補修를 向한 靑年의 根本的 失望感을 理解하지 못한다면 保守政黨은 앞으로도 繼續 靑年의 마음을 代辯할 수 없다. 

    旅券과 進步政黨의 靑年政治 實驗은 새로운 論難의 震央地가 됐다. 민주당 靑年迎入 人士 원종건 氏는 ‘미투’ 論難으로 中途 下車했다. 正義黨이 迎入한 柳好貞 當選者(比例代表 1番)도 論難에 휩싸였다. 流 當選者는 아프리카TV 等 SNS 미디어 플랫폼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BJ로 活動하다 게임業體에 就職했다. 게임業界에서의 勞動運動 經歷을 바탕으로 政治에 入門했다. 

    國會에 入城하기까지 流 當選者의 經歷을 뒷받침한 게이머로서의 行步가 口舌에 올랐다. 온라인 게임 롤(LoL)에서 自身의 레벨을 올리는 데 該當 게임大會 優勝者인 當時 戀人의 도움을 받았다는 疑惑이다. 流 當選者는 게임에서 얻은 높은 레벨을 게임業體 入社志願書에 記載한 것으로 알려졌다. 公正性에 銳敏한 靑年들의 憤怒를 샀다. 

    論難을 일으킨 이들의 共通點은 檢證된 政治 履歷 없이 이미지와 스토리만으로 政治에 挑戰한 點이다. ‘靑年 없는 靑年政治’의 痼疾的 問題와 關聯이 깊다. 普通 靑年이 日常에서 政治에 參與할 機會는 많지 않다. 結局 社會 高位層 人士인 父母를 둬 ‘父母 찬스’를 쓸 수 있는 運 좋은 少數, 一部 學生團體 活動家만이 靑年政治의 마이크를 獨占한다. 

    少數의 靑年政治 스피커는 정작 靑年 多數와 全혀 다른 삶을 산다. 安定된 職場을 얻고자 努力하고 公正性을 重視하는 또래의 生活感覺과 乖離된 것이다. 靑年政治가 逆說的으로 같은 靑年 內의 不和와 論爭만 불러일으키는 셈이다. 大多數 靑年은 資格 없는 이에게 더 많은 機會를 주는 것에 同意하지 않는다. 常識에도 符合하는 認識이다. 이런 靑年들을 ‘嫌惡主義者’로 烙印찍어선 안 된다. 

    靑年政治의 亂脈相에도 政治 世代交替의 必要性은 常存한다. 21代 國會議員 當選者의 平均年齡은 54.9歲다. 如前히 國會議員의 標準은 專門職 高學歷 50代 男性이다. 少數 엘리트 그룹이 權力과 資源을 獨占하는 政治地形에서 靑年政治의 必要性은 繼續 提起될 수밖에 없다. 다만 眞正한 政治 世代交替를 위해선 靑年政治人의 自省도 必要하다. 自身이 靑年팔이에 便乘해 鎭靜 또래 世代가 必要로 한 政策은 度外視하는 것 아닌지 反省해야 한다.

    靑年政治, ‘캐릭터 設定놀이’ 아냐

    미국 최연소 여성 연방 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민주당 의원. [AP=뉴시스]

    美國 最年少 女性 聯邦 下院議員인 알렉산드리아 吳카시오 코르테즈 民主黨 議員. [AP=뉴시스]

    靑年政治를 一回性 이벤트로 消費하는 慣行도 돌아봐야 한다. 靑年層은 旣成政治의 文法을 拒否한다. 이들은 平素 輿論調査에서 大槪 무당層으로 나타난다. 以內 敏感한 政治的 이슈가 벌어지면 旣存 政治의 文法으론 解釋할 수 없는 異變으로 政治판을 흔든다. 自身이 支持하는 人物과 政黨일수록 嚴格한 檢證의 잣대를 들이댄다. 이들의 行步는 곧잘 靑年의 保守化로 풀이됐다. 그보다는 앞으로 韓國을 변화시킬 社會的 變化의 徵候로 봐야 한다. 

    靑年層의 이런 特性을 政治에 投影하려면 正體性 政治의 좁은 틀을 强要해선 안 된다. 旣存에 靑年政治는 生物學的 年齡을 基準으로 特定 靑年에게 加算點을 주는 式이었다. 자칫 靑年政治를 여러 正體性이 陳列되는 ‘眞品名品 쇼’ 或은 ‘캐릭터 設定놀이’로 찢어 놓을 수 있다. 누가 더 破片化된 正體性을 鮮明히 드러내는지 對決하는 靑年政治는 또래를 납득시킬 수 없다. 

    알렉산드리아 吳카시오 코르테즈(Alexandria Ocasio Cortez) 美國 민주당 下院議員은 ‘正體性 팔이’ 政治의 代案을 보여준다. 코르테즈 議員은 2018年 29歲에 美國 歷史上 最年少 女性 聯邦 下院議員으로 選出됐다. 資本主義의 問題點을 强度 높게 批判하는 進步 性向 政治人으로 같은 黨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上院議員 支持者로 알려졌다. 美國 젊은 層의 支持를 얻고 있다. 

    韓國에선 코르테즈 議員의 ‘히스패닉 出身 30代 女性’이란 正體性에만 注目하기 十常이다. 그러나 美國 밀레니얼 世代가 그에게 熱狂하는 理由는 다른 데 있다. 코르테즈 議員이 經濟改革 프로그램인 ‘그린 뉴딜(green-newdeal)’을 果敢히 提案하고 코로나19와 關聯해 民生 豫算 確保를 위해 努力했기 때문이다. 코르테즈 議員이 少數者적 正體性을 組合한 캐틱터 演技에 能해서가 아니다. 美國 밀레니얼은 또래 政治人이 自己 世代의 普遍的 感情과 要求를 政治에 投影하는 點을 注目했다.

    靑年政治, ‘普遍的 노래’를 불러라

    인디밴드 ‘브로콜리 너마저’는 “普遍的인 노래를 너에게 주고 싶다”고 노래했다(정규 1輯 ‘普遍的인 노래’). 이 노래가 靑年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理由는 노랫말처럼 靑年의 삶과 사랑 그리고 離別을 ‘普遍的인 노래’ 속 一部로 認知하게끔 하기 때문이다. 靑年 政治人도 마찬가지다. 韓國에서도 靑年이 共感할 수 있는 普遍的인 이야기와 理念을 말하는 靑年政治가 可能하다. 靑年政治가 하루라도 빨리 正體性 政治라는 語塞하고 不便한 옷을 벗어던져야 하는 理由다.


    박원익
    ● 1987年 出生, 筆名 ‘박가분’
    ● 고려대 經濟學 博士課程
    ● 呼冤論集 優秀賞, 창작과비평 社會人文評論賞 受賞
    ● 著書 : ‘日베의 史上’ ‘포비아 페미니즘’ ‘공정하지 않다-90년대생들이 正말 願하는 것’(共著)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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