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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時敏 키즈’의 新柳時敏 讀後感 “政治批評 隱退 約束 지켰으면…”|신동아

사바나

‘柳時敏 키즈’의 新柳時敏 讀後感 “政治批評 隱退 約束 지켰으면…”

  • 김우정 記者

    friend@donga.com

    入力 2020-05-24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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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柳 作家’ 冊 읽으며 자란 2030世代

    • ‘進步 知識人’李 陣營論理 斗頓하다니…

    • 2003年 ‘조개’에서 2018年 ‘蹴球’까지

    • 曲學阿世 꾸짖던 옛 모습 그리워

    ‘사바나’는 ‘ 膾를 꾸는 , 靑年’의 略稱인 東亞日報 出版局의 뉴스랩(News-Lab)으로, 靑年의 삶을 주어(主語)로 삼은 이들 누구에게나 열린 空間입니다. <編輯者 週>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양회성 동아일보 기자]

    柳時敏 盧武鉉財團 理事長. [양회성 동아일보 記者]

    “柳時敏 作家님의 冊을 참 좋아해요. 지난해 낸 ‘유럽 都市奇行 1’은 只今껏 읽은 紀行文 中에 第一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政治 뉴스欄에서 柳 作家님을 만나면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職場人 李某(31) 氏는 柳時敏(61) 盧武鉉財團 理事長의 팬입니다. 大學生 時節부터 柳 理事長의 冊을 즐겨 봤다고 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冊은 ‘어떻게 살 것인가’(2013·생각의 길, 初版 基準). 柳 理事長이 政治 一線에서 물러나고 낸 첫 冊입니다. 한때 作家가 꿈이었기에 ‘專業 作家’ 柳 理事長을 憧憬했습니다. 社會參與와 文筆 活動 모두 챙기는 모습을 롤 모델 삼았습니다. 그런 李氏는 最近 柳 理事長의 行步를 보고 ‘어떻게 살 것인가’의 한 句節이 떠올랐습니다. 

    “지난 10年間 政治는 내 職業이었다. 내 일이었다. 그런데 글쓰기와 달리 政治는 내게 일인 同時에 놀이일 수는 없었다. 政治活動의 日常的 過程이 내게 즐겁지 않았기 때문이다. 政治를 職業으로 삼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어떻게 살 것인가’ 186쪽)

    “政治 隱退 眞心이라 믿어”

    4월 10일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21대 총선 ‘범진보 180석’을 예측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공식 유튜브 채널]

    4月 10日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21代 總選 ‘汎進步 180席’을 豫測한 柳時敏 盧武鉉財團 理事長. [‘유시민의 알릴레오’ 公式 유튜브 채널]

    ‘政治人 柳時敏’도 支持했던 李氏는 이 句節에 드러난 柳 理事長의 政治 隱退 後日談이 眞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批評을 理由로 政治權에서 膾炙되는 그가 안타깝다고 합니다. 李氏의 말입니다. 



    “總選에서 與黨이 몇 席을 얻을지 누가 正確히 알겠어요. 豫測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죠. 하지만 旣往 政治에서 隱退했으니, 政治權과 어느 程度 距離를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柳 作家님이 約束대로 政治批評이 아닌 專業 作家로 活動했으면 합니다.” 

    柳 理事長은 ‘노스트라다무스’ 班列에 登極했습니다. 4月 10日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이番 總選에서 汎進步 180席이 可能하다”는 趣旨로 말했습니다. 當時 柳 理事長의 樂觀論에 더불어民主黨은 ‘逆風’을 憂慮해 곤혹스러움을 드러냈고, 野黨은 與圈의 ‘傲慢함’을 批判하고 나섰습니다. 4月 15日 實施된 21代 總選에서 더불어民主黨(163席)·더불어市民黨(17席)은 180席을 얻었습니다. 5月 13日 민주당에 市民黨이 吸收·合當돼 議席數는 177席이 됐습니다(시민당에서 少數政黨 出身 當選者 2名이 元 所屬 黨으로 復歸, 양정숙 當選者 不動産 投機 疑惑으로 除名). ‘豫言’이 들어맞았지만 柳 理事長은 政治批評 隱退를 宣言했습니다. 

    柳 理事長은 政界 隱退 後 作家를 自處해 왔습니다. 쓴 冊도 많고 베스트셀러도 여럿입니다. 1984年 이른바 ‘서울大 프락치 事件’(大學生들이 民間人을 프락치로 誤認해 暴行한 事件)에 連累된 柳 理事長은 裁判廷에 提出한 ‘抗訴理由書’로 有名稅를 치릅니다. 그는 ‘抗訴理由書’가 실린 ‘아침으로 가는 길’(1986·학민사)을 始作으로 지난해 ‘유럽都市奇行 1’(2019·생각의길)까지 共著 包含 30餘 卷의 冊을 썼습니다. ‘後佛制 民主主義’(2009·돌베개), ‘國家란 무엇인가’(2011·돌베개), ‘나의 韓國現代史’(2014·돌베개) 等 主要 著書는 各各 10萬 部 以上 販賣됐습니다.

    ‘柳 作家’ 冊과 함께한 2030世代

    [돌베개 제공]

    [돌베개 提供]

    柳 理事長 著書의 特徵은 歷史나 經濟, 法學 等 딱딱한 主題를 國內外의 다양한 事例로 쉽게 풀이해 준다는 것입니다. 德分에 ‘밀레니얼 世代’, 卽 2030世代 中에는 ‘柳 作家’의 팬이 적잖습니다. 

    最近 柳 理事長은 그間 쓴 글에 違背되는 行步를 보이는 듯합니다. 지난해 이른바 ‘曺國 政局’에서 보인 言動이 代表的입니다. 2030世代는 曺國 前 法務部 長官 一家의 入試不正·不正蓄財 疑惑에 憤怒했습니다. 조 前 長官 一家의 行態가 2030世代가 重視하는 公正性의 價値를 違背했기 때문입니다. 柳 理事長은 韓國 社會의 差別에 對해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모든 國民은 法 앞에서 平等하지만 社會의 生産 體系에서 차지하는 地位, 富를 獲得하는 方式, 生産된 部를 處分할 수 있는 權限은 같지 않다. 이런 差異를 理由로 法律을 다르게 適用하면 그것이 곧 實際的인 身分制度가 된다. (…) 大韓民國에는 事實上 憲法이 禁止한 特殊階級 制度가 存在하는 셈이다.”(‘후불제 民主主義’ 128~129쪽) 

    그랬던 柳 理事長은 大學生들이 祖國 當時 長官의 辭退를 要求하자 背後를 疑心하고 나섭니다. 지난해 8月 29日 그가 한 라디오 放送에서 한 말입니다. 

    “自由韓國黨 牌거리들의 손길이 어른어른하는…. 純粹하게 集會하러 나온 大學生들이 많은지 自由韓國黨 關係者들이 많은지는….” 

    職場人 오모(34) 氏는 大學生 時節부터 柳 理事長의 冊을 즐겨 읽었습니다. 그가 2008年 ‘美國産 소고기 輸入 反對’ 촛불集會에 參與한 것도 柳 理事長 等 ‘左派 論客’ 影響에 힘입은 바 컸습니다. 吳氏는 “柳 理事長이 集會에 나선 大學生들을 背後 운운하며 非難해 안타까웠다. 自身과 다른 主張을 펴는 集會·示威가 不純한 것은 아니다”라며 “如前히 現 與黨을 支持하는 便이긴 하지만, 良心的 知識人이라 생각했던 柳 理事長이 지나치게 政權을 감싸고도는 것은 問題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柳 李社長은 갑자기 陣營論理를 擁護하기도 했습니다. 조 前 長官의 進退를 두고 輿論이 分裂돼 陣營論理가 澎湃한 때였습니다. 지난해 10月 1日 한 綜編 討論 프로그램에 出演해 “陣營論理가 왜 나쁜가? 主權者인 市民에게 陣營論理에 빠지지 말라고 하는 것은 멍청한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冊에선 敎養人, 現實에선…”

    以後에도 “나 같은 사람은 保守政黨에서 世宗大王님이 나오셔도 안 찍는다”(2월 21日 한 空中波 프로그램 出演 詩 發言)라고 말한 것을 보면, 그가 偏向의 危險性을 警告하며 쓴 글이 떠오릅니다. 

    “‘不寬容’은 民主主義를 內部에서 破壞하는 爆彈과 같다. 不寬容으로 武裝한 保守는 極右가 된다. 히틀러를 보면 안다. 不寬容으로 武裝한 進步는 極左가 된다. 스탈린을 보면 된다.”(‘후불제 民主主義’ 71쪽) 

    大學院生 權某(28) 氏는 “進步 知識人의 價値는 홍세화 氏의 말처럼 ‘톨레랑스’(tolerance·寬容) 아닌가”라고 反問했습니다. 權氏는 2016年 末 朴槿惠 大統領 彈劾을 외치며 촛불集會에 參與했습니다. 이듬해 나온 柳 理事長의 ‘國家란 무엇인가’ 改正新版을 읽으며 國家의 意味에 對해 苦悶하기도 했답니다. 權氏는 “柳 理事長이 現 政府를 도우려면, 大多數 國民이 陣營論理에 지쳐 있음을 銘心해 均衡 있는 視角에서 政府에 助言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曺國 政局’ 前에도 柳 理事長은 2030世代의 公憤을 샀습니다. 2018年 12月 21日 한 講演에서 文在寅 政府에 對한 20代 男性의 支持率이 낮아진 까닭을 이렇게 풀이했습니다. 

    “우리가 軍隊도 가야 되고, 女子들보다 特別히 받은 것도 없고 未婚인데. 自己 또래 集團에서 보면 女子들이 훨씬 琉璃하단 말이에요. 自己들은 蹴球도 봐야 하는데, 女子들은 蹴球도 안 보고. 自己들은 롤(LOL·온라인 게임)도 해야 되는데 女子들은 工夫하니까.” 

    柳 理事長의 發言에선 男女를 모두 先入見으로 바라보는 態度가 읽힙니다. 文 政府에 對한 20代 男性의 不滿을 ‘蹴球와 게임’ 하느라 바빠 女性에 뒤처진 탓으로 돌립니다. 모든 女性이 工夫를 잘하는 것도, 蹴球와 게임을 싫어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點에서 女性에게도 穩當한 評價는 아닙니다. 

    大學生 金某(23) 氏는 冊과 現實 속 柳 理事長 사이에 乖離가 있다고 指摘했습니다. 金氏는 兄에게 柳 理事長의 冊 ‘靑春의 讀書’(2009·熊進知識하우스)를 膳物 받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金氏는 “冊을 통해 만난 柳 理事長은 敎養人이었다. 그런데 그가 最近 實際 世上에 던지는 말들은 그저 進步 ‘꼰대’의 訓戒처럼 들린다”고 말했습니다.

    性暴力 問題가 ‘작은 일’?

    柳 理事長의 ‘性인지 感受性’은 여러 次例 論難이 됐습니다. 2002年 개혁국민정당 黨員 MT에서 한 男性 黨員이 女性 黨員을 車 안으로 끌고 가 强制로 입을 맞추는 等 性暴力 事件이 發生했습니다. 黨內 女性委員會에서 指導部의 未盡한 措置를 問題 삼았습니다. 이에 當時 유시민 개혁국민정당 執行委員이 黨 執行委員會 席上에서 ‘海溢이 일고 있는데 조개 줍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柳 理事長은 女性委員會 인터넷 揭示板에 “개혁당 女性會議의 正體性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黨이 먼저인지 女性이 먼저인지 모르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2002年 創黨한 개혁국민정당은 當時 새千年民主黨 大選 候補이던 盧武鉉 大統領을 支持하는 ‘親盧 政黨’이었습니다. 이듬해 열린우리당이 創黨하자 柳 理事長은 개혁국민정당을 解散하고 열린우리당에 合流합니다. 柳 理事長의 글이 또 떠오릅니다. 

    “東西古今을 莫論하고 모든 種類의 身分制度에서 가장 큰 不利益을 받은 特殊階級은 女性이었다. 甚至於는 社會를 支配한 特殊階級 안에서도 女子는 男子 아래에 있었다.”(‘후불제 民主主義’ 129쪽) 

    勿論 2006年 保健福祉部 長官 內定者로 國會 人事聽聞會에 선 柳 理事長은 “그런(조개 關聯) 發言을 그런 脈絡에서 한 적이 없다”면서 이렇게 解明했습니다.
     
    “여러 日程을 제쳐두고 黨內 작은 일로 會議 時間이 消耗되는 것에 對해서 ‘우리가 海邊에서 조개껍질 들고 놀고 있는 아이와 같다’고 말한 것이 歪曲돼 속상하다.” 

    柳 理事長은 文在寅 政府 出帆 後 ‘御用 知識人’을 自處하고 나섰습니다. 國語辭典은 御用을 “自身의 利益을 위하여 權力者나 權力機關에 迎合하여 主대 없이 行動하는 것을 낮잡아 이르는 表現”이라고 定義합니다. 

    吳氏는 柳 理事長의 ‘御用 知識人’ 發言이 弄談이라고 믿었습니다. 그가 著書에서 韓國의 進步·補修를 莫論한 曲學阿世를 强度 높게 批判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柳 理事長이 國會議員 時節 낸 ‘大韓民國 改造論’(2007·돌베개)의 一部分입니다. 


    “王의 氣分을 달콤하게 만드는 阿附만”

    “自稱 進步는 進步대로, 自稱 報酬는 보수대로, 國民이 듣기 좋아할 말만 하면서 眞實을 감추고 責任을 回避합니다. 제가 보기에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中道를 自處하는 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責任意識은 失踪되고 大衆의 心理에 迎合하는 甘言利說이 판치고 있습니다. 國民에게서 權力을 委任받기 위해, 政治人과 知識人과 言論人들이 巨大한 國民詐欺劇을 벌이고 있습니다. 王仁 國民의 귀에 거슬리는 直言을 하는 사람은 드물고, 王의 氣分을 달콤하게 만드는 阿附만 競爭的으로 합니다.” (‘大韓民國 改造論’ 121~122쪽) 

    그의 冊을 읽고 자란 吳氏의 말입니다. “柳 理事長은 冊을 통해 後輩 世代에게 知的 刺戟을 주고 批判 意識을 길러줬다고 생각합니다. 曲學阿世를 꾸짖던 그의 모습이 그립네요. 이제 自己 著作과 스스로의 삶 사이의 龜裂을 돌아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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