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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경의 Into the Arte | 뮤지컬 ‘오페라의 幽靈’|新東亞

황승경의 Into the Arte | 뮤지컬 ‘오페라의 幽靈’

珠玉같은 旋律 타고 흐르는 숨 막히는 三角關係

  • 황승경 公演칼럼니스트·公演藝術學 博士

    lunapiena7@naver.com

    入力 2020-04-11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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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怪神社 幽靈, 프리마돈나를 꿈꾸는 크리스틴

    • 파리 오페라劇場의 미스터리 러브스토리

    • 1986年 初演 以後 39個國 188個 都市 公演

    • 뮤지컬 라이브 온라인 鑑賞 後 劇場 公演 보는 재미

    [오페라의유령 공식홈페이지 제공]

    [오페라醫幽靈 公式홈페이지 提供]

    요즘은 基底疾患 管理 못잖게 精神健康 管理가 切實한 시기다. 窓살 없는 監獄에서 焦燥하게 지내며 平凡한 日常을 그리워하기보다는 意味 있는 日常을 爲한 準備를 하는 게 어떨까. 그렇다면 映畫와 뮤지컬 ‘오페라의 幽靈’을 推薦한다. 마침 3月 14日부터 6月 27日까지 뮤지컬 ‘오페라의 幽靈’ 월드투어팀이 서울 舞臺에 선다. 지난해 12月 釜山에 上陸해 2月 7日까지 總 70回의 釜山 公演을 마치고 서울 公演에 나선 것. 그러나 最近 公演 途中에 俳優 中에서 코로나19 確診者가 나오면서 4月 22日까지 公演이 中斷됐다. 코로나19로 公演場 나들이가 힘들다면 于先 映畫나 뮤지컬 라이브 映像을 온라인으로 鑑賞한 뒤 ‘오페라의 幽靈’ 월드투어를 觀覽해도 좋겠다.

    眞實한 사랑의 價値 證明하는 名作 뮤지컬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1992) 映畫 ‘쉬리’(1999) 뮤지컬 ‘오페라의 幽靈’(2002)의 共通點은 가요·영화·공연계 體質을 뒤집으며 文化事業 地形을 바꾼 紀念碑的 里程標라는 것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幽靈’은 國內 初演 當時만 해도 前無後無한 100億 원의 製作費를 들인 라이선스 公演으로 話題를 모았다. 國內 뮤지컬 觀客이 많지 않고, 著作權 槪念도 不分明하던 時節이다. 그 무렵에는 브로드웨이 公演을 몰래 錄音하고 한글 歌詞를 입혀 公演하는 일까지 벌어지곤 했다. 그런 環境에서 正式 版權 作品으로 들어온 ‘오페라의 幽靈’은 觀覽 價格을 1人當 10萬 원 以上으로 높이 冊定하고도 7個月 동안 觀客 24萬 名을 끌어들이며 話題를 모았다. 最終 賣出額 192億 원, 純利益 20億 원 記錄을 達成했다. 

    ‘오페라의 幽靈’은 1986年 英國 머제스티스 劇場에서 初演된 後, 世界 39個國 188個 都市에서 15個 言語로 30年 넘게 공연되는 名作이다. 브로드웨이 最長期 公演으로 기네스북에 登載돼 이 瞬間에도 記錄을 갈아치우고 있다. 

    ‘오페라의 幽靈’은 題目 때문에 오페라 장르의 作品으로 誤認받기도 한다. 하지만 實은 오페라劇場에서 벌어지는 事件을 다룬 뮤지컬이다. 19世紀 프랑스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背景으로 한다. 凶測한 얼굴을 假面으로 가린 채 오페라하우스 地下에 숨어 사는 怪神社 幽靈과 프리마돈나를 꿈꾸는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貴族 靑年 라울의 숨 막히는 三角關係가 華麗한 舞臺와 珠玉같은 旋律을 타고 흐른다 (*이 칼럼에는 ‘오페라의 幽靈’ 스포일러가 包含돼 있습니다). 



    原作은 프랑스 小說家 가스桶 르루(1868~1927)가 1909年부터 1年間 日刊紙 ‘르 骨瘻아’에 連載한 同名 推理小說. 르루는 프리랜서 記者 出身으로 社會部, 政治部, 文化部 等을 涉獵하며 世界 구석구석 現場을 누비고 다녔다. 1896年 그는 가르니에 오페라劇場 天障에 매달린 샹들리에 하나가 떨어져 觀覽客이 死亡한 事件을 取材했다. 아마 이때부터 ‘오페라의 幽靈’ 小說을 어렴풋이 構想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폴레옹 3世가 세운 파리 都市 改造 計劃의 一環으로 建築된 가르니에 오페라劇場은 매우 華麗하게 設計됐다. 또 나폴레옹 3世가 暗殺 危險을 遮斷할 VIP 專用 祕密 空間을 곳곳에 만들기를 願해 劇場 內部 構造가 旣存 劇場과 相異했다. 르루는 現場을 取材하다 오페라하우스 建築 當時 工事場에서 물웅덩이가 繼續 發見돼 어쩔 수 없이 길이 50m, 幅 25m, 깊이 3m의 巨大한 貯水槽를 만들었다는 事實을 알아냈다. 르루는 以後 여기서 着眼한 물길을 小說 ‘오페라의 幽靈’에 등장시킨다. 華麗한 劇場 안 祕密 空間에서 幽靈처럼 숨어 살아가는 人物이 홀로 꿈꾸던 超越的 사랑의 悲劇的 結末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設定이다.

    小說, 뮤지컬, 映畫로 다양하게 變奏

    르루는 코난 도일의 推理作家 系譜를 잇고자 專業 作家의 길을 擇하고, 記者職을 그만둔다. 以後 緻密한 構成에 歡呼하는 熱血 讀者層이 생겼지만 그의 小說에 評壇이 내린 評價는 野薄했다. 억지춘향으로 連續되는 偶然과 濫發되는 反轉이 問題였다. 1909年, 그는 巷間의 憂慮를 終熄하고자 祕藏의 카드 ‘오페라의 幽靈’을 꺼내 들었다. 

    新聞 連載 初盤 그의 新作은 大衆의 注目을 받으며 人氣 街道를 달리지만 連載가 한창이던 1910年 1月, 何必이면 파리에 大洪水가 일어난다. 센 江의 물이 불어나 파리는 水上都市가 돼버렸고 長長 4個月間 都市 機能이 痲痹됐다. 파리 市民 20萬 名이 하루아침에 갈 곳을 잃은 罹災民이 되자, 讀者들은 더는 劇場 地下의 숨겨진 濕한 空間을 배를 탄 채 옮겨 다니는 未知의 槐宸社에 興味를 갖지 않았다. 當時 파리 모습을 찍은 記錄 寫眞을 보면 恰似 뮤지컬의 한 場面 같다. 파리 市民들이 배에 탄 채 生計를 위해 水路 터널로 櫓를 저어가고 있는 게 보인다. 大洪水가 어느 程度 收拾된 뒤 몇 달 後 루르는 連載를 끝내고 小說 ‘오페라의 幽靈’을 出版하지만 當時엔 빛을 보지 못했다. 그 빛은 以後 다른 장르에서 發現된다. 

    르루가 世上을 떠나기 2年 前인 1925年, 美國 出身 론 채니 監督이 메가폰을 잡아 ‘오페라의 幽靈’ 無聲映畫를 製作했다. 이 作品은 以後 4番이나 더 映畫化됐다. 그中 2004年 映畫가 大衆에게 널리 알려진 美國 워너 브라더스사의 뮤지컬 映畫다. 2011年 映畫는 그해 10月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뮤지컬 25周年 記念 公演 實況이다. 俳優들의 숨소리까지 傳達되는 生動感 넘치는 劇場 公演과는 또 다른 魅力을 느끼게 하는 貴한 映像이다.

    最大 規模로 來韓한 월드투어팀

    ‘오페라의 유령’ 공연 모습. [오페라의유령 공식홈페이지 제공]

    ‘오페라의 幽靈’ 公演 모습. [오페라醫幽靈 公式홈페이지 提供]

    ‘오페라의 幽靈’ 뮤지컬 1幕은 크리스틴이 라울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幽靈이 嫉妬에 휩싸여 샹들리에를 舞臺에 떨어뜨리고 그女를 拉致하는 것으로 끝난다. 1幕까지는 小說과 뮤지컬 人物이 大體로 같은 結露 照明된다. 以後 小說은 幽靈이 지닌 內面의 깊이에 集中해 人間的인 面貌를 浮刻하지만, 뮤지컬의 境遇 미스터리한 幽靈의 善惡과 미추(美醜)를 한결 克明하게 대시키는 데 關心을 둔다. 

    스토리 外에도 ‘오페라의 幽靈’李 觀客의 사랑을 받는 理由는 또 있다. 6000個에 達하는 반짝이는 비즈가 달린 1t짜리 샹들리에를 비롯해, 衣裳 230벌, 假髮 111個, 촛불 281個가 形形色色 움직이는 壓倒的인 舞臺가 登場한다. 이 舞臺는 初演 때부터 컴퓨터그래픽(CG) 映像作業 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歷代 最大 規模로 來韓한 이番 월드투어 舞臺 또한 볼거리가 豐盛하다. 여러 大陸에서 모인 俳優와 스태프가 2019年 2月 필리핀 마닐라를 始作으로 世界 各國 舞臺에 서고 있다. 出演 俳優들이 韓國人이 아니다 보니 字幕을 봐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그 德에 萬國 共通語인 音樂의 울림에 좀 더 集中할 수 있는 長點도 있다. 最頂上級 技倆으로 釜山 公演을 成功的으로 이끈 이番 公演팀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의 靈魂을 판타지 世界로 引導할 것으로 期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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