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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勢 라면을 排擊하라” 北매韻닭면 얼벌벌한 맛|新東亞

“外勢 라면을 排擊하라” 北매韻닭면 얼벌벌한 맛

  • 진상명 東亞日報 인턴 송홍근 記者

    wlstkdaud@naver.com carrot@donga.com

    入力 2020-04-05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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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國 라면 模倣해 卽席국수 잇따라 開發

    • 2019年부터 컵라면 生産 工程도 確保

    • 불닭볶음麵 베낀 매韻닭고기맛 볶음국수

    • 平壤 잘 사는 이들은 ‘신라면’에 魅了돼



    高等學校 다닐 적 學校 賣店 라면은 꿀맛이었다. 한창 食慾이 旺盛한 學生들에게 컵라면 1個는 不足했다. 너도나도 다른 種類의 라면을 섞어 꿀 組合을 탄생시켰다. 누군가 歎聲을 자아내는 組合을 發見하면 입所聞을 타고 調理法이 퍼져나갔다. 當時 最高로 盛行한 라면이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섞은 ‘짜파구리’였다.

    라면의 民族

    韓國人만큼 라면을 사랑하는 이들이 또 있을까. 韓國人 1名이 1年에 끓여 먹는 라면이 80個에 達한다. 出市된 라면 種類는 200餘 個. 유튜브를 달구는 라면 調理法만 해도 100가지가 넘는다. 

    韓國 라면은 世界人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신라면’은 100餘 個國으로 輸出되는 ‘民間 外交官’이다. 映畫 ‘寄生蟲’ 烈風을 타고 ‘짜파구리’가 地球村에서 人氣를 얻는가 하면 유튜브에서는 ‘불닭볶음麵’李 핫한 아이템이 됐다. 

    北韓에도 라면이 있을까. 있다면 맛이 어떨까. 分斷된 지 75年이 흘렀는데도 南北의 입맛은 비슷한 模樣이다. 北韓에서도 라면 烈風이 분다. 



    北韓 사람들에게 라면 맛을 알려준 것은 韓國 企業들이 開城工團 勤勞者들에게 나눠준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平壤에서 最高의 名節 膳物로 꼽혔다. 北韓 住民들은 ‘신라면’을 맛보고 ‘新世界’를 느꼈다. 開城工團뿐 아니라 中國과 러시아에서 일한 北韓 勞動者들이 韓國 라면을 北韓에 알렸다. 

    北韓은 2015年부터 韓國 라면과 類似한 形態의 製品을 生産하기 始作했다. 平壤은 “外國 라면을 排擊하자”면서 生産을 督勵했다. 慶興銀河水食料工場, 묘향貿易總會社食品工場이 ‘卽席국수’를 生産한다. 

    소고기맛·검은후추맛·불고기맛·김치맛·해물맛 卽席국수가 出市됐다. 各各의 封紙라면과 자매품인 컵라면도 있다. 컵라면이 生産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매韻닭고기맛 볶음국수’는 韓國의 ‘불닭볶음麵’을 封紙는 勿論 맛까지 베꼈다.

    “韓國 라면이 最高 人氣”

    北韓에서는 라면을 卽席國手라고 한다. 신라면의 影響으로 라면이라고 稱하기도 한다. 韓國 라면보다 封止當 量은 적다. 韓國 라면은 120g이 普通인데 北韓 라면은 100g이 普通이다. 平壤 마트에서 封紙라면 2달러, 컵라면 3달러 안팎에 팔린다. 密輸入한 韓國 라면은 1封紙 5, 6달러는 줘야 사 먹을 수 있다. 

    라면은 北韓에서 누구나 먹는 食品이 아니라 잘사는 사람이 主로 먹는 특별한 飮食이다. 庶民들은 場마당에서 옥수수국수를 購入해 배부르게 먹는 것을 選好한다. 韓國 라면, 中國 라면, 北韓 라면 順序로 어떤 라면을 먹느냐에 따라 階層을 나눌 수도 있다. 勞動黨 幹部 出身 脫北民의 婦人인 L氏는 이렇게 말했다. 

    “北韓에서 韓國 라면이 最高 人氣예요. 그다음이 中國産이고요. 요즘에는 價格 競爭力이 좋아 北韓 라면도 잘 팔린다고 들었어요. 平壤의 잘사는 집에선 韓國 라면을 먹어요. 韓國 라면이 비싸니 中國産이 主로 流通되다가 5年 前부터 北漢山이 나왔습니다.” 

    어렵게 求한 北韓 라면 中 ‘소고기맛 卽席국수’부터 끓여봤다. 국물 맛은 韓國 라면에 못 미친다. 밍밍하다고나 할까. 面이 풀어지는 速度도 빠르다. 국물 맛이 面에 배지 않고 따로따로인 느낌이다. 

    컵라면은 先入見과 달리 맛이 꽤 괜찮다. 컵 안에 1回用 포크가 들어 있는 것도 색다르다. 韓國의 ‘불닭볶음麵’을 露骨的으로 模倣한 ‘매韻닭고기맛 볶음국수’는 ‘얼벌벌한’ 맛이 統覺을 刺戟한다.

    慶興 ‘소고기맛 卽席국수’ ★★★ “맵고 짜게 만들라”

    慶興銀河水食料工場이 生産한 ‘소고기맛 卽席국수’의 첫印象은 ‘粗惡하다’는 表現이 더없이 적합했다. 사다리꼴 形態에 가까운 面을 꺼내니 부스러기가 떨어져 힘없이 바닥을 튕겼고, 乾燥된 麵의 配列은 不均質했다. 크기 또한 한눈에 봐도 韓國 라면보다 矮小했다. 

    ‘양념감’이라고 불리는 스프에선 恰似 어린 時節 文房具에서 팔던 ‘라면땅’ 스프 香이 났다. 끓는 물에 ‘양념감’을 넣자 후끈한 김을 타고 낯선 香이 피어올랐다. 매콤하게 코를 찌르는 韓國 라면 香과 달리 中國 香辛料 影響을 받은 듯한 느끼한 香이 났다. 面은 마치 컵라면을 냄비에 끓인 것처럼 힘없이 풀어졌다. 국물은 익숙한 朱黃빛보단 褐色에 가까웠다. 맛은 밍밍하고 느끼했다. 

    韓國 最初 인스턴트 라면인 ‘삼양라면’은 1963年 出市됐다. 朴正熙 當時 大統領이 맛을 본 後 “고춧가루와 양념을 더 넣어 맵고 짜게 만들라”고 助言한 것으로 傳해진다. 初期 韓國 라면 맛이 慶興銀河水食料工場이 내놓은 ‘소고기맛 卽席국수’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소고기맛 卽席국수’가 한 段階 더 올라서려면 ‘맵고 짠’ 刺戟的인 맛을 搭載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北韓 사람들이 왜 ‘신라면’에 그토록 크게 熱狂하는지 理解할 刹那, 北녘의 眞正한 ‘맵고 짠’ 맛을 보여주겠다는 듯 불을 내뿜는 닭 캐릭터가 눈에 띄었다. 北韓票 ‘불닭볶음麵’이다.

    慶興 ‘매韻닭고기맛 볶음국수’ ★★★★ “北韓票 빨간 맛!”

    ‘불닭볶음麵’을 빼닮은 겉封地, ‘불닭’을 聯想케 하는 製品名, 別添한 참깨와 김 가루…. 過하다 싶을 程度의 模倣이 多少 괘씸하면서도 ‘北韓票 빨간 맛’에 對한 好奇心이 샘솟았다. 

    ‘北韓票 불닭볶음麵’의 麵발 굵기와 調理法은 援助와 달랐다. 北韓 製品은 오동통한 麵발의 ‘불닭볶음麵’보다는 ‘八道 비빔麵’의 그것과 類似했다. 4큰술 程度의 물을 남기고 볶는 ‘불닭볶음麵’과 달리 물을 말끔히 버리라는 ‘매韻닭고기맛 볶음국수’. 이러한 差異點 때문인지 完成된 飮食 모습이 더 刺戟的이고 거칠게 느껴졌다. 

    北韓에선 맵고 얼큰한 맛을 ‘얼벌벌하다’라고 表現한다. ‘매韻닭고기맛 볶음국수’는 ‘얼벌벌함’ 그 自體였다. 都大體 어떤 材料를 썼는지 궁금할 만큼 맛은 味覺의 領域보다는 統覺의 領域에 가까웠다. ‘얼벌벌한 맛’이 혀를 刺戟할 때 코끝으로 妙하고 낯선 고추 香이 감돌았다. 매운맛이 온몸의 땀구멍을 열었다. 국물이 다시 먹고 싶어졌다.

    묘향 ‘김치맛 卽席국수’ / 慶興 ‘검은후추맛 卽席국수’ ★★★★☆ “北韓의 身上, 컵라면”

    北韓 컵라면의 歷史는 매우 짧다. 只今과 같은 生産 工程이 確保되고 安定된 지 고작해야 1年 程度다. 이른바 ‘北韓版 身上’이다. 北韓 컵라면은 封紙라면보다 價格도 비싸고 容量도 20g 더 많다. 構成品에도 細心한 神經을 쓴 듯하다. 韓國에서 最近 出市된 新製品 컵라면 趨勢를 의식한 탓인지 粉末스프와 건더기스프 外 別添스프가 追加돼 있다. 컵 안에 포크가 들어 있는 것도 눈에 띈다. 

    結論부터 말하자면, 묘향貿易總會社食品工場의 ‘김치맛 卽席국수’와 慶興銀河水食料工場의 ‘검은후추맛 卽席국수’는 北韓 라면의 發展 可能性이 담긴 集約體라고 할 수 있겠다. 輸出 商品으로서도 큰 缺陷이 없었다. 

    韓國의 ‘김치사발면’을 聯想케 한 ‘김치맛 卽席국수’는 쫄깃하고 통통한 食感의 麵발과 매콤하고 깊은 국물로 입맛을 魅了했다. 흰 국물의 ‘검은후추맛 卽席국수’는 韓國 라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獨特하고 中毒性이 있는 맛이었다. 麵발의 食感이 比較的 떨어지는 컵라면에서 封紙라면에 比肩할 만한 食感을 具現한 게 特히 印象的이었다. 韓國 高等學校 賣店에서 販賣해도 잘 팔릴 것 같다.

    라면의 逆說

    北韓 라면 封紙를 보면서 ‘뉴트로(New+Retro)’라는 낱말이 떠올랐다. 封紙의 익숙한 한글을 보면서 가까운 곳에서 왔다는 것을 認知하면서도 맛과 香은 먼 곳에서 온 것처럼 낯설었다. 난生처음 接한 飮食이면서 언제 다시 맛볼 수 있을지조차 不確實한 飮食이었다. 이 같은 逆說은 北韓과의 距離感을 隱喩하는 듯했다. 후끈한 김을 내며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다가도 刹那의 찬 기운에 툭 끊어져 버리는 麵발처럼 北韓은 가까이 있으면서도 좁혀지긴 어려운 먼 사이로 남아 있다. 언젠가 北韓 라면이 더욱 發展해 世界로 輸出된다면 ‘짜파구리’ ‘불닭볶음麵’ 같은 烈風을 일으킬 수도 있지 않을까. 언제 어디서든 北韓 라면과 반갑게 再會할 準備를 하고 그날을 기다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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