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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 現實과 싱크로율 ‘백퍼’…소름 돋는 豫測”|新東亞

“韓國 現實과 싱크로율 ‘백퍼’…소름 돋는 豫測”

황승경의 Into the Arte | 映畫 ‘컨테이젼’

  • 황승경 公演칼럼니스트·公演藝術學 博士

    lunapiena7@naver.com

    入力 2020-04-07 1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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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傳染病 擴散 맞닥뜨린 恐怖와 混亂

    • “늑장 對應으로 國民이 죽는 것보단 過剩 對應이 낫다”

    • 韓國의 치버 博士, 美어스 調査官은 어디에…

    • 다시 始作할 힘을 주는 英雄들의 活躍

    [네이버 영화 제공]

    [네이버 映畫 提供]

    지난겨울은 포근했다. 文化界로선 好材였다. 그러나 年初 國內에 發生한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伏兵’李 版圖를 뒤집고 말았다. 全國 主要 文化 施設이 잇달아 休館에 들어가고 市民들도 多衆利用施設 房門을 自制하는 雰圍氣다. 映畫館이 直擊彈을 맞아 하루 觀客이 16年 만에 처음 8萬 名 아래로 떨어졌다. 現在 박스오피스 1位 映畫 觀客도 週末에조차 하루 6萬 名이 채 안 된다. 公演界 또한 거의 ‘올 스톱’ 狀態다. 豫定했던 作品이 줄줄이 延期 또는 取消되고, 서울 예술의전당·南山藝術센터·貞洞劇場·世宗文化會館 等 國·公立 劇場도 自體 企劃 公演을 暫定 中斷한 채 臨時 休館에 들어갔다. 몇몇 民間 公演社만 赤字를 甘受한 채 命脈을 잇고 있다. 마니아 觀客과의 約束을 지키기 위함이고, 公演이 俳優 및 스태프의 生計와 直結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봄이 왔지만 文化界는 嚴冬雪寒 얼음판을 걷고 있다.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2weeks’ ‘#2週間’, ‘#2週刊自發的隔離’ 같은 해시태그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해시태그와 함께 집에서 할 수 있는 運動, 讀書, 그림 그리기, 手藝 等 趣味를 紹介하는 市民이 많다. 狀況이 이러니 劇場 代身 家庭에서 온라인 動映像 서비스(OTT)와 인터넷TV(IPTV), 온라인 公演 實況 中繼 等을 통해 映畫나 公演 映像을 鑑賞하며 文化藝術을 鄕愁(享受)하는 이가 적잖다. 當分間 이 같은 現象이 維持될 듯하다. 

    깜깜한 空間에서 커다란 스크린을 마주하거나 强烈한 照明 아래서 俳優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觀覽해야만 映畫와 公演의 참맛을 누릴 수 있는 걸까. 많은 마니아는 이런 생각으로 劇場 및 公演場을 固執한다. 하지만 집에서 映畫 또는 公演 映像을 鑑賞하는 것에도 색다른 魅力이 있다.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누구도 만나지 마라!

    映畫보다 더 映畫 같은 狀況이 벌어지는 요즘, ‘방콕足’ 눈길을 사로잡는 건 最近 大韓民國 現實을 소름 돋을 程度로 正確하게 豫測한 映畫 ‘컨테이젼’이다. 只今 時急한 것은 國家 시스템에 對한 絶望感, 외딴섬에 갇힌 듯한 無氣力感을 떨치고 ‘다시 始作하면 된다’는 希望과 勇氣를 갖는 것이다. 嫌惡와 偏見을 助長하는 歪曲된 情報를 믿지 않으려 해도 뾰족한 方策이 없으니 信賴가 무너지고 雨後竹筍 個人 突出行動이 일어난다. 映畫 ‘컨테이젼’을 통해 우리는 傳染病 擴散이라는 限界 狀況에 處한 인간의 恐怖와 不信, 混亂을 보며 人間 本然의 모습을 省察한다. 이를 통해 各自 自身을 돌아보고 來日 다시 떠오를 太陽을 기다리고 期待한다(*이 칼럼에는 ‘컨테이젼’ 스포일러가 包含돼 있습니다). 

    맷 데이먼, 주드 로, 로렌스 피시번, 마리옹 코티아르, 귀네스 펠트로, 케이트 윈즐릿 等 歷代級 超豪華 캐스팅으로 話題를 모은 스티븐 소더버그 監督의 2011年 作 ‘컨테이젼’은 開封 當時 觀客 數 20萬 名이라는 초라한 興行 成跡을 냈다. 이내 팬들 記憶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9年이 지난 只今, 新種 바이러스가 豫見된 災殃이었음을 暗示하는 스토리로 因해 안房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工場 起工式에 參加하고자 홍콩으로 出張 간 베스(귀네스 펠트로 분)는 歸國 飛行機에서부터 마른기침을 하며 以上 症勢를 보인다. 人口 330萬 名이 사는 美國 미네소타의 집으로 돌아온 베스가 高熱에 시달리는 사이, 그의 男便 토마스(맷 데이먼 分)가 發作을 일으키며 시달린다. 홍콩 카지노에서 베스와 스친 사람들 또한 홍콩(人口 210萬), 런던(860萬), 도쿄(3660萬), 시카고(920萬) 等 世界 여러 大都市에 흩어져 急死한다. 한 登場 人物이 홍콩에서 死亡한 家族 遺骨函을 中國 本土 광둥省(9610萬)으로 들고 가는 사이, 바이러스가 소리 없이 傳播되는 대목도 나온다. 各地에서 死亡者가 幾何級數的으로 늘자 事態의 深刻性을 안 美國 疾病統制센터腸 엘리스 치버 博士(로렌스 피시번 分)는 베스가 사는 미네소타로 疫學調査官 에린 美어스(케이트 윈즐릿 분)를 派遣한다. 最近 事態가 接觸에 依한 바이러스 電波로 인해 일어났음을 알아차린 에린은 地域社會에 “아무것도 만지지 말고 누구도 만나지 말라”고 警告한다. 그러나 公務員들은 狀況의 深刻性을 모른다. 言論 報道를 名節連休 以後로 늦추자고 提案할 뿐이다. 이들의 安易한 態度를 보며 啞然失色하는 에린의 表情을 보고 있자니 안타까운 요즘 韓國 狀況이 떠오른다.

    치버 博士의 沈着한 對應, 假짜뉴스는 판치고…

    돈을 벌기 위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블로그 저널리스트 앨런.
[Warner Bros 배급]

    돈을 벌기 위해 假짜 뉴스를 퍼뜨리는 블로그 저널리스트 앨런. [Warner Bros 配給]

    結局 이뤄진 言論 브리핑에서 치버 博士는 “이番엔 過剩 對應으로 怨聲을 산 新種플루 때와 다르냐”는 質問을 받는다. 그때 그가 한 말은 이렇다. “늑장 對應으로 國民이 죽는 것보단 過剩 對應으로 제가 非難받는 게 낫죠.” 現在 우리 狀況과 對比돼 씁쓸함을 남기는 대목이다. 

    치버 博士는 이 新種 바이러스가 世界 人口의 1%를 앗아간 1918年 스페인毒感보다 더 많은 犧牲者를 量産할 것으로 豫想했다. 이에 大統領이 地下벙커로 몸을 避하고 國會는 온라인으로 運營되며 시카고 全體가 封鎖된다. 빠른 速度로 퍼지는 新種 바이러스 때문에 한낮에도 人跡 드문 거리를 보며 사람들은 陰謀論에 빠지고 不安에 떤다. 機能을 喪失한 都市에선 掠奪, 暴動이 亂舞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假짜뉴스를 盲信하는 사람들 때문에 世上은 漸漸 더 混亂해진다. 

    블로그 저널리스트 앨런(주드 로 分)은 돈에 눈이 멀어 假짜뉴스를 坊坊曲曲 퍼뜨리는 人物이다. 개나리꽃이 바이러스 治療劑라는 그의 거짓말이 大衆을 眩惑해 市中에서는 개나리꽃 凝縮液을 줄 서도 求할 수 없게 된다. 迂餘曲折 끝에 政府가 백신 臨床實驗에 成功하지만 모든 市民에게 供給하려면 1年 가까이 걸린다. 이제 “누가 먼저 수혜를 보느냐”가 뜨거운 감자가 된다. 백신을 손에 넣으려는 사람들의 阿鼻叫喚 속에 백신 大量生産이 始作되고, 抽籤을 통해 順序대로 供給하면서 社會는 徐徐히 安定을 찾아간다. 

    大混亂을 틈타 며칠 만에 450萬 달러(藥 53億 원)를 벌어들이며 돈方席에 앉은 앨런은 眞짜 백신이 開發되자 副作用 等에 對한 假짜뉴스를 또다시 퍼트린다. 結局 搜査 當局에 逮捕되지만 그 瞬間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假짜뉴스 流布를 통해 번 돈으로 保釋金을 치르고 悠悠히 拘置所를 나오는 앨런의 모습은 우리 社會의 一部 SNS 知識人을 떠올리게 한다. 


    亂世를 救한 英雄들의 犧牲

    임상실험을 하지 않은 백신을 자신의 몸에 투여하는 엘리 연구원. [Warner Bros 배급]

    臨床實驗을 하지 않은 백신을 自身의 몸에 投與하는 엘리 硏究員. [Warner Bros 配給]

    映畫 ‘컨테이젼’에서 손꼽히는 英雄은 美어스 調査官이다. 感染疫學調査官 謎語스는 一當百 東奔西走로 感染者를 찾아내고, 感染者와 疑心患者를 隔離收容할 施設 構築에 앞장선다. 이 過程에서 細心하게 注意를 기울였지만 채 2株를 넘기지 못하고 호텔 客室을 드나든 누군가에 依해 그 또한 不可抗力 感染되고 만다. 自身이 만든 隔離施設에서 차가운 주검이 돼가는 瞬間에도 美어스의 職業 意識은 빛을 發한다. 옆 病床 感染者에게 건네려 남은 힘을 다해 코트를 벗는 場面이 먹먹하다. 只今 이 瞬間 코로나19 最前方인 大邱·慶北地域 病床에서 死鬪를 벌이다 땀범벅 된 우리 醫療陣의 모습이 떠오른다. 

    鉏스만 博士(엘리어트 굴드 分)도 빼놓을 수 없다. 美國 疾病統制센터는 世界的 感染을 誘發한 原因 物質이 治療劑와 백신이 없고 傳染性은 强한 新種 바이러스임을 認知하고는 危險을 줄이려고 自體 保有한 모든 바이러스를 廢棄하도록 附設 硏究所에 命한다. 鉏스만 博士는 이에 强力히 抗議하며 危險을 무릅쓰고 抗바이러스 백신 開發에 成功한다. 製藥會社의 巨額 提案을 拒絶하고 政府에 아무 代價 없이 백신을 넘긴다. 

    이 映畫의 또 다른 英雄으로는 疾病統制센터 엘리 硏究員(제니퍼 엘 分)이다. 臨床實驗을 제대로 하려면 몇 달이 所要되는 狀況. 하지만 800萬 名의 感染者가 쓰러진 狀況에서 한瞬間도 더 기다릴 수 없다고 判斷한 엘리는 목숨 걸고 自己 몸에 백신을 投與한다. 

    사람은 平素 어려운 狀況일수록 서로 도와야 한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本人이 損害 본다고 생각하는 瞬間 現實은 極端으로 치닫는다. 人心은커녕 廉恥도 찾기 어려운 最一線에서 밤낮으로 獻身하는 英雄들은 눈물 젖은 땀방울을 흘린다. 2020年 大韓民國에서 누가 私心 없는 영웅인지, 또 누가 앨런 같은 鐵面皮 煽動家인지 언젠가 가늠할 날이 올 것이다.

    結局 모든 問題의 根源은 人間?

    人間은 하루 平均 3000番 程度 얼굴을 만진다고 한다. 손잡이, 水道꼭지, 엘리베이터 버튼, 물컵 等을 통해 다른 사람과 셀 수 없이 자주 接觸하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生活 到處에 바이러스 媒介體가 깔렸다. 코로나19는 野生朴쥐에서 始作된 바이러스가 中間 宿主를 거쳐 人間에게 옮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映畫 속 바이러스도 박쥐에서 中間 宿主 돼지를 거쳐 사람에게 온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映畫는 이 原因을 說明하는 部分에서 人間 社會에 警鐘을 울린다. 

    베스가 일하는 多國籍企業은 土地 開發을 위해 박쥐 棲息地를 破壞한다. 갈 곳을 잃은 野生박쥐는 人間 居住地 近處까지 쫓겨 온다. 돼지우리 近處를 날아가던 박쥐가 흘린 바나나를 돼지가 먹고, 그 돼지를 料理하던 카지노 料理師가 베스와 손을 잡은 채 記念寫眞을 찍는다. 以後 카지노에서 베스와 接觸하고 自己 얼굴을 만진 이들은 모두 이 바이러스에 感染됐다. 以後 電波 過程을 거치며 一波萬波 바이러스가 擴散한다. 

    소더버그 監督은 映畫 ‘컨테이젼’을 통해 利己的인 人間의 貪慾이 惹起할 第2·第3의 바이러스 出沒을 警告한다. 이 映畫에는 當代 最高 俳優가 總集結했지만, 눈물을 자아내는 感情的인 場面이 없다. 빠른 電波速度와 높은 致死率을 가진 바이러스가 世上에 퍼져나가면서 드러나는 人間 群像의 속살을 深層的으로 다룬다. 世紀末 都市 風景을 淡淡하고 乾燥하게 그린다. 映畫에서 사람 間 만남이 斷絶된 主人公들은 孤立感을 느끼고 不安·恐怖·衝擊과 憂鬱함을 느낀다. 이것이 激한 憤怒와 鬱憤으로 噴出된다. 現 狀況과 딱 들어맞는 映畫 ‘컨테이젼’을 통해 痲痹된 理性을 깨우고 숨어버린 感性을 끌어내면 어떨까. ‘코로나 블루(憂鬱症)’라는 말이 나오는 요즘 世上에서 隔離된 스스로를 다독이고 ‘힐링’해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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