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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子들도 손잡고 보는 極限의 恐怖 ‘컨저링 유니버스’|新東亞

男子들도 손잡고 보는 極限의 恐怖 ‘컨저링 유니버스’

[황승경의 Into the Arte⑪]

  • 황승경 公演칼럼니스트·公演藝術學 博士

    lunapiena7@naver.com

    入力 2020-08-18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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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熱帶夜로 잠 못 이루는 한여름 밤에는 恐怖映畫가 제格이다. 恐怖映畫를 보면 우리 몸의 自律신경인 交感神經이 反應해 皮膚 溫度가 내려간다. 熱 損失을 적게 하려고 皮膚 血管이 修築되니 닭살이 돋고 오들오들한 떨림을 感知한다. 또한 恐怖映畫로 ‘日常의 응어리’인 殘餘 緊張(residual tension)李 弛緩되는 效果도 누릴 수 있다. 恐怖는 天然 鎭痛劑라고도 불리는 아드레날린을 促進시켜 生活 속 스트레스와 不安感을 適切하게 풀어주기 때문이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으로 劇場 가기가 꺼려진다면 안房에서 恐怖映畫를 보는 건 어떨까. 긴 여름 映畫 한 篇으로 不足하다면 時間 날 때마다 7篇을 골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월트 디즈니가 設立한 映畫社 마블 스튜디오는 自社가 知的財産權을 가진 150餘 캐릭터를 各其 다른 映畫나 드라마에 등장시켰다. 생뚱맞게도 다른 映畫의 主人公이 登場해 伏線을 깔거나 ‘깜짝 出演’하는 式이다. 映畫社가 意圖한 대로 觀客 머릿속에는 다른 映畫 主人公들의 스토리가 떠오른다. 映畫 ‘어벤저스 시리즈’처럼 뭉쳐서 함께 惡의 무리에 맞서기도 하고, 다른 映畫에선 혼자서 地球를 지키기도 한다. 그러면서 하나의 巨大한 映畫 속 世界 ‘시네마틱 유니버스(Cinematic Universe)’가 形成된다. 마블 스튜디오의 유니버스처럼 厖大하지는 않지만 호러 映畫에도 이른바 ‘컨저링 유니버스’가 있다. 

    2008年 워너 브라더스에 引受된 ‘뉴 라인 시네마’는 그동안 ‘닌자 거북이’(1990) ‘半指의 帝王 3部作’(2001~2003)과 같은 過去 名聲을 되살릴 판타지 素材를 찾던 中 26歲의 젊은 나이에 恐怖映畫 ‘쏘우’(2004)를 興行시킨 新銳 監督 제임스 완(42)을 注目했다. 그에게 메가폰을 넘겼을 때 그는 35歲였다. 豫想대로 그가 만든 恐怖映畫 ‘컨저링’은 興行에 成功했고, 워너 브라더스는 以後 製作된 各其 다른 恐怖映畫가 連繫되는 設定으로 하나의 큰 유니버스를 加工했다. 交集合이 생기니 하나의 스토리 延長線上에서 映畫가 이어진다.

    ‘미다스의 손’ 제임스 완 監督

    [New Line Cinema]

    [New Line Cinema]

    그동안 恐怖映畫 市場은 끔찍한 場面으로 ‘不便한 恐怖’를 즐기는 마니아 中心으로 움직였지만 제임스 완 監督은 새로운 角度에서 映畫를 만들었다. 慘酷한 殘忍함은 덜어내고 家族愛와 휴머니티를 前面에 내세웠다. 그래서 觀客은 더욱 不安하다. 便安한 恐怖映畫 속에서 뭔가 反轉이 생길 거 같다. 以後 제임스 완 監督은 ‘컨저링 유니버스’ 映畫에 監督이나 製作을 맡아 直間接的으로 關與했고, 恐怖映畫 王國을 만들었다. 그의 恐怖映畫는 男子들도 손을 잡고 봤다는 말이 나올 程度로 오싹함을 준다. 

    東西古今을 莫論하고 恐怖映畫에는 詛呪, 妖術, 靈魂 接觸 等의 魔力을 부리는 惡靈들이 登場한다. 惡靈을 내치려고 退魔(退魔) 意識을 한다. 가톨릭에서는 超自然的 新星力을 가진 聖職者들이 엑소시스트(退魔師)로 活動하는 걸 操心스럽게 許可했다. 그래서 唯獨 恐怖映畫에서 牧師님이나 스님보다 神父님이 種種 退魔師로 登場한다. 



    ‘컨저링 유니버스’는 컨저링1(2013)-애나벨(2014)-컨저링2(2016)-애나벨:人形主人(2017)-더 넌(2018)-요로나의 詛呪(2019)-애나벨:집으로(2019) 等 總 7篇이다. 그 中心에는 題目처럼 컨저링1·2街 있다(9월 11日 開封 豫定이던 ‘컨저링3’는 코로나19 影響으로 開封 日程을 2021年 6月 4日로 延期했다). 뒤 이은 作品들은 ‘컨저링1’ 映畫의 背景 時點인 1971年을 基準으로 ‘프리퀄’(前作보다 過去 時點을 다루는 後續作)로 움직이는데, 모든 映畫의 背景 時點은 1863~1977年 사이다. 場所 또한 루마니아의 으슥한 山골, 美國 全域, 英國 런던 住宅街 等 東西를 橫斷한다. 


    [New Line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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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저링1·2’는 實存 人物인 워런 夫婦(에드, 로레인)가 解決하는 鬼神 붙은 집의 實際 退魔 事件을 다룬다. 이 夫婦는 超自然 現象과 惡魔를 硏究하는 專門家다. 退魔師는 아니지만 婦人인 로레인이 靈媒(靈媒)로 登場한다. 靈媒는 무당이나 拍手처럼 鬼神과 意思疏通이 可能하다. 普通 靈媒는 自身의 心靈 現象을 남들이 硏究하는 걸 願치 않는다. 反面 이 夫婦는 科學的으로 惡靈의 存在를 證明하고 鬼神으로부터 苦痛받는 犧牲者들을 지켜준다. 事件이 無事히 마무리되면 夫婦는 惡靈이 깃든 媒介體를 自身들의 地下室에 保管하는데, 이곳이 바로 ‘컨저링 유니버스’를 連結해 주는 通路다. ‘컨저링2’에 言及된 修女 모습을 한 惡靈 ‘發落’은 루마니아 修女院을 背景으로 ‘더 넌’(2018)에서 다시 登場한다.

    禍神: 人形 ‘애나벨’과 修女 ‘發落’

    [New Line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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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形 ‘애나벨’과 修女 形象의 ‘發落’은 ‘컨저링 유니버스’의 代表的인 化身(禍神·災殃을 주는 神)이다. 天眞無垢한 人形과 精潔한 修女님은 都統 惡魔와 聯關되지 않은 거 같다. 그래서 보는 이들의 살갗은 더욱 오그라든다. 

    監督은 무서운 場面 없이도 放心한 觀客의 虛를 노린다. ‘컨저링1’의 워런 夫婦 地下室에 木刻人形 애나벨이 스치듯 잠깐 登場하는데, 이를 모티프로 다음 해에는 人形에 關한 이야기가 開封됐다. 컨저링 시리즈는 各其 다른 에피소드인데 反해, 애나벨 시리즈는 한 人形의 詛呪로 連結됐다. 惡靈이 깃든 人形의 詛呪는 워런 夫婦가 겪은 實話다. 사탄의 人形 ‘처키’가 聯想된다. 實際 워런 夫婦 집 地下室에는 애나벨 人形이 굳게 密封됐다. 映畫에 登場하는 人形은 奧妙하고 덩치가 큰 木刻人形이지만 實際는 귀엽고 平凡한 縫製 人形이다. 實話를 바탕으로 ‘애나벨’(2014)을 만든 제임스 완은 戰後 事件을 엮어 創作한 後續作을 연달아 製作했다. 


    [New Line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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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映畫 背景 時點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애나벨 시리즈에서 애나벨은 1943年에 처음 登場한다. 父母는 갑작스레 死亡한 딸을 볼 수만 있다면 어떤 存在라도 받아들이겠다며 惡魔의 憑依를 許諾한다. 사탄 人形의 魔手를 느낀 父母는 神父님의 도움으로 겨우 惡魔 人形을 옷欌에 가둔다. 하지만 12年 後 孤兒院 火災로 父母의 집으로 온 委託 兒童이 그만 惡靈이 잠든 옷欌을 열고 만다. 千辛萬苦 끝에 人形에 옮겨 붙은 사탄의 魂靈은 내쳐지지만, 정작 아이는 온데간데없다. 行方不明된 아이는 天眞한 微笑로 다른 집으로 入養된다는 게 本篇이 아닌 속便 ‘애나벨:人形主人’(2017) 이야기다. 

    처음 開封된 ‘애나벨1’은 續篇의 12年 後 이야기를 담았다. 그동안 人形에서 나온 惡靈은 아이의 몸에 살아 있었던 것이다. 成人이 된 아이를 통해 人形을 가진 이들에게 詛呪를 내리고 惡靈은 다시 人形 속으로 들어간다. 이 過程에서 自身의 아이를 人形으로부터 지키려는 엄마의 母性愛가 눈물겹다. 破壞된 모든 것을 原點으로 돌리지만 人形은 또다시 다른 이의 손에 들어간다. 여기까지가 本篇이다. 3篇 ‘尿路나의 詛呪, 애나벨 : 집으로’(2019)는 以後 벌어진 事件을 解決한 워런 夫婦가 密封해 保管한 人形에 關한 이야기다. 1972年, 누군가 애나벨이 갇힌 地下室 陳列欌 門을 열자 밖으로 나온 애나벨은 地下室에 잠든 모든 惡靈을 깨워 狂亂의 밤을 指揮한다. 惡靈들이 벌이는 狂亂의 밤을 보는 안房劇場 觀客은 暫時나마 무더위를 잊는다.

    황승경
    ● 1976年 서울 出生
    ● 이탈리아 레피체국립음악원디플럼, 한국예술종합학교專門社, 成均館大公演藝術學 博士
    ● 國際오페라團 團長
    ● 前 이탈리아 盧베 放送局리포터, 月刊 ‘英카페’ 編輯長
    ● 著書 : ‘3S 보컬트레이닝’‘文化와 社會’(共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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