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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잔뜩 火가 나길 願한다” 서른 살 記者의 바디프로필 프로젝트⑤|新東亞

“내 몸은 잔뜩 火가 나길 願한다” 서른 살 記者의 바디프로필 프로젝트⑤

[사바나] 바디프로필을 爲해선 無謀(無毛)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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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준 女性東亞 記者

    mrfair30@donga.com

    入力 2020-09-09 16: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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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게 먹고 運動만 熱心히 하면 될 줄 알았건만

    • 生涯 첫 왁싱… 털을 뽑는 苦痛

    • 하얀 皮膚, 어느덧 사라지고

    • 社會的 距離두기 2.5段階 延長…홈트·등산으로 버티기

    *이현준 記者의 바디프로필 프로젝트는 8月 5日부터 11月 18日까지 每週 水曜日 連載됩니다.



    9월 7일 촬영한 이현준 기자의 몸. [홍중식 기자]

    9月 7日 撮影한 이현준 記者의 몸. [홍중식 記者]

    “會員님, 바디프로필 찍으시려면 태닝 꼭 하셔야 합니다. 흰 皮膚와 태닝韓 皮膚는 近 鮮明度 差異가 엄청나요. 그리고 털이 많으면 태닝이 잘 안되거든요. 태닝 前에 全身 왁싱을 하셔야 돼요.” 

    “前身 왁싱이라고요?” 

    “네, 前身이요.” 



    食單을 잘 지키고 運動만 熱心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擔當 트레이너가 건넨 助言에 當惑感이 밀려왔다. 只今껏 記者는 하얀 皮膚가 좋아 ‘뭐 하러 일부러 살을 태우나’라고 생각했다. 태닝은 괜찮았다. 前身 왁싱이라니. 除毛라고는 30年 삶 동안 鬚髥을 面刀한 것이 全部인 記者에겐 낯설고 꺼림칙한 일이었다. ‘바디프로필을 爲해선 別 걸 다 해야 하는 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겠는가. 必要한 일이라면 받아들여야 하는 法.

    每日 아침 거울 볼 때마다 少年이 된 나

    태닝 기계. 시간을 설정하고 기계에 누워있으면 된다.

    태닝 機械. 時間을 設定하고 機械에 누워있으면 된다.

    왁싱 전(왼쪽)과 후(오른쪽). 왁싱을 하니 확연히 무모(無毛)해졌다.

    왁싱 前(왼쪽)과 後(오른쪽). 왁싱을 하니 確然히 無謀(無毛)해졌다.

    태닝을 하는 데엔 두 달에서 세 달의 時間이 所要된다. 남은 時間을 생각하면 서둘러 왁싱을 해야 했다. 2日 왁싱샵에서 施術을 받았다. 多幸(?)히 上半身엔 왁싱을 할 만큼 털이 많지 않아 下半身만 했다. 下半身 왁싱이란 다리 全體 왁싱과 브라질리언 왁싱(生殖器와 肛門 周邊의 털을 除去하는 것)을 말한다. 

    生涯 처음 받아보는, 그것도 隱密한 部位의 왁싱. 憫惘함이 밀려왔으나 苦痛 때문에 瞬息間에 사라졌다. 뼈를 깎는 苦痛까지는 안 되겠지만 털을 뽑는 苦痛도 장난이 아니다. 强烈한 痛症에 마치 피가 흐르는 것 같은 錯覺까지 들 程度였다. 數十 番의 悲鳴을 지른 끝에 왁싱을 마치니 皮膚가 確實히 깔끔해져 ‘태닝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無謀(無毛)해진 몸에 大衆沐浴湯은 못갈 것 같지만, 日常生活은 훨씬 快適해졌다. 每日 아침 거울을 볼 때마다 少年이 된 氣分이다. 

    태닝샵 關係者는 “皮膚에 無理를 주지 않기 爲해선 왁싱 後 3~4日이 지난 뒤 태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첫 태닝은 5日에 했다. 方法은 簡單했다. 몸에 태닝龍 로션을 골고루 바르고 태닝 機械에 들어가 定해진 時間 동안 누워있었다. 다만 고른 태닝을 爲해선 姿勢를 조금씩 바꿔야 했다. 

    태닝 機械는 생각보다 크고 神奇하게 생겼다. 마치 SF 映畫에 나오는 1人 宇宙船 같다고 해야 할까. 機械 利用 時間은 皮膚의 狀態를 봐가며 5分으로 始作해 最大 15分까지 늘려가는 構造다. 예컨대 記者는 5日엔 5分, 두 番째 訪問인 7日엔 7分을 받았다. 最小 3回 以上은 받아야 效果를 體感할 수 있다고 하는데, 記者는 2回 밖에 받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 큰 變化는 없다. 

    1回 黨 所要되는 時間은 그리 길지 않다. 로션을 바르는 時間에 태닝까지 해서 길어야 20分을 넘기지 않는다. 다만 조금 번거롭다. 週 3回는 訪問해야 하며 태닝 後 4時間은 물·땀이 닿으면 안 돼 必히 運動을 먼저 한 뒤 태닝을 해야 한다. 記者처럼 每日 運動을 하는(혹은 해야만 하는) 職場人으로선 태닝샵의 營業時間까지 考慮해야 하기에 日程 짜기가 어려울 수 있을 듯하다.

    헬스場은 쉬지만 運動은 繼續된다

     5주차 운동.

    5週次 運動.

    肉體만 苦生하는 것이 아니다. 紙匣도 苦生한다. 男性 基準(男性이 女性보다 왁싱 料金이 비싸다) 前身 왁싱을 받으려면 30萬 원 以上이 必要하다. 4~6週의 週期를 考慮하면 100日 동안 두 番은 받아야 한다. 태닝은 30回 基準으로 로션을 包含해 40~50萬 원의 費用이 든다. 食費도 크다. 記者가 한 달에 먹는 닭 가슴살과 닭 가슴살 饅頭에만 月 20萬 원이 消費된다. 헬스場 利用 및 PT(퍼스널 트레이닝)料金도 月 40萬 원 假量이다. 

    이 밖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아침 代用으로 먹고 있는 ‘ABC 주스(謝過·비트·당근 混合 주스)’, 各種 營養劑와 프로틴 쉐이크 等을 合하면 費用은 더욱 늘어난다. 바디프로필 撮影 費用도 40~50萬 원 以上으로 알려져 있다. 

    無知하면 勇敢하다고 했던가. 바디프로필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人生 寫眞’ 하나 건지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일 줄이야. 먼저 挑戰한 사람들에게 尊敬을 표하고 싶다. 

    不安한 豫感은 틀리지 않았다. 社會的 距離두기 2.5段階 期間이 一週日 延長됐다. 헬스場의 營業中斷 期間도 덩달아 늘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노릇. 效率性은 떨어지지만 窮餘之策으로 ‘홈트’와 登山을 代案으로 擇했다. 집에 있는 家具와 運動 器具를 總動員하니 생각보다 할 수 있는 運動이 많았다. 重量을 높일 수는 없었지만 저重量 高反復 原則으로 筋肉의 갈라짐에 優先順位를 뒀다. 

    登山도 좋은 方法이다. 登山은 下體 筋肉을 强化해 주는데다가 體脂肪 年少에도 效果的이다. 野外 運動이라 比較的 安全하다는 것도 長點. (그래도 마스크는 써야 한다. 그런데 쓰지 않은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6日 찾은 冠岳山에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헬스場은 쉬어도 運動을 쉬지 않는 사람은 많다고 느꼈다. 

    헬스場이 쉬는 바람에 인바디(體成分 分析機)로 精密한 測定을 하진 못했지만, 7日 體重을 재보니 87.7㎏가 찍혔다. 프로젝트 移轉 91㎏代였던 體重을 勘案하면 善防하고 있다. 아직은 갈 길이 멀고 헬스場이 언제 門을 열지 確實치 않아 不安하다. 焦燥한 마음에 25萬 원을 들여 家庭用 풀業機構 치닝디핑 머신과 풀業밴드·요가매트를 ‘플렉스’(購入)했다. 이제 65日이 남았다. 벌써 3分의 1 地點을 넘었다. 只今까지 들인 돈과 努力이 아까워서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끝까지 다해봐야겠다.

    5주차에 섭취한 식단.

    5週次에 攝取한 食單.



    사바나

    이현준 기자

    이현준 記者

    大學에서 保健學과 英文學을 專攻하고 2020年 東亞日報 出版局에 入社했습니다. 여성동아를 거쳐 新東亞로 왔습니다. 政治, 社會, 經濟 全般에 걸쳐 우리가 살아가는 世上에 關心이 많습니다. 設令 많은 사람이 읽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겐 價値 있는 記事를 쓰길 願합니다. 펜의 무게가 주는 責任感을 잊지 않고 옳은 記事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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