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屋上달빛’ 멤버 박세진(왼쪽)과 김윤주. [東亞DB]
‘오늘 참 되는 일 없네’ 생각하며 터덜터덜 걸을 때, ‘괜찮아 괜찮다’ 말하다가 眞짜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 靑春은 이 노래를 찾아 듣는다.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關心 없대도/ 난 늘 應援해 수고했어 오늘도”(‘수고했어, 오늘도’)
이 노래 主人公, 어쿠스틱 팝 듀오 ‘屋上달빛’(김윤주·박세진)이 올해로 데뷔 10周年을 맞았다. 미니앨범度 發賣했다. ‘散策의 美學’ ‘잘 지내, 어디서든’ ‘어른처럼 생겼네’ 等 마음에 慰安을 주는 노래 總 6曲을 담았다. 앨범 題目은 ‘스틸 어 차일드(Still a Child)’. 屋上달빛이 2010年 데뷔하던 스물여섯 때와 서른여섯 된 只今의 苦悶이 크게 다르지 않아 나온 題目이다. 김윤주·박세진은 東亞방송藝術隊 映像音樂作曲과 同期로 만나 줄곧 함께해 온 1984年生 同甲내기다.
“저는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어른이 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제가 스스로 보기에 삶 속에서 每番 어른답게 行動하는 것 같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른에 對해 생각했죠. 그러다 어른이라는 키워드를 中心으로 앨범을 만들게 된 거예요. 타이틀曲 ‘어른처럼 생겼네’에는 서른여섯이니 어른이 분명한데 아직 덜 컸다는 우리의 푸념이 담겨 있죠.”(박세진)
屋上달빛은 ‘하드코어 人生아’ ‘없는 게 메리트’ ‘수고했어, 오늘도’처럼 慰勞와 共感이 담긴 노래로 大衆의 큰 사랑을 받았다. 靑春의 마음을 보듬는 歌詞의 祕訣은 ‘메모하기’다. 김윤주는 “예전에는 冊 또는 映畫에 나온 句節을 메모해 뒀다가 歌詞로 썼으나 只今은 日常에서 느끼는 感情이나 생각을 그대로 담으려고 한다”며 입을 열었다.
“實은 1輯 때만 해도 우리 스스로 慰勞받고 싶어서 노래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어느 瞬間 狀況이 달라졌어요. ‘屋上달빛 노래 듣고 마음을 추슬렀다’며 수많은 팬분들이 피드백을 줬어요. 우리 노래가 사람들에게 큰 影響을 미친다고 생각하니까 感謝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했죠. 이제는 莫重한 責任感을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