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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고 덖고 비벼 만든 생생한 綠茶|新東亞

뜯고 덖고 비벼 만든 생생한 綠茶

김민경 ‘맛 이야기’(24)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mingaemi@gmail.com

    入力 2020-08-29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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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차. [GettyImages]

    綠茶. [GettyImages]

    얼마 前 家口, 衣類, 生活小品 等을 販賣하는 숍에 들렀다. 50年 前쯤 세워진 3層 規模 工場 建物을 改造한 곳으로 端雅하고 비밀스런 庭園을 通過해야 建物 入口가 나온다. 2層에 올라서자 職員 분이 車 한 盞을 내준다. 長대비가 내리 쏟는 날이라 발걸음이 무거운 참인데 車 한 募金이 무척 반가웠다. 차가운 茶는 맛이 順하고 개운했다. 어린잎으로 만든 綠茶를 차게 憂慮 레몬을 담가 놓은 것이란다. 

    茶잎을 따는 때는 普通 봄의 마지막 節氣인 穀雨 무렵부터 여름까지다. 이때 時期, 卽 잎의 成長 程度에 따라 車 種類를 右前, 細作, 중작, 大作 等으로 나눈다. 大體로 먼저 딴 것을 가장 비싸게 친다. 우리나라에서 茶나무는 全南 寶城과 慶南 河東 等의 경사진 비탈에 빼곡하게 熱을 맞춰 자라고 있다. 동글동글 잘 다듬어진 草綠 茶나무가 낮은 山에 가지런히 서 있는 모습은 異色的이며 아름답다. 그러나 경사진 길과 나무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일, 키 작은 나무에서 여리디여린 잎을 傷處 없이 따내는 일은 如干 고된 게 아니다.

    熱氣와 손맛, 時間과 공이 스며든 생茶

    건조한 녹차잎. [GettyImages]

    乾燥한 綠茶잎. [GettyImages]

    갓 딴 草綠의 보드라운 綠茶 이파리에서는 산뜻한 香이 물씬물씬 난다. 손으로 따서 모은 車는 그날 덖어야 제 風味를 잃지 않는다. 아주 넓은 솥에 茶잎을 넣고 쉼 없이 손으로 뒤집어가며 말리듯 熱을 쬐게 하는 것이 덖음이다. 거센 불에 달달 볶아 익히는 것과는 다르다. 溫度와 時間을 調節해가며 茶잎에 골고루 熱氣를 섬세하게 傳達해야 한다. 

    덖는 일을 마치면 ‘留念’을 한다. 留念은 손으로 茶잎을 돌돌 말듯 비비는 過程이다. 完成된 車의 맛과 香이 잘 우러나게 하면서 車 模樣을 잡는 것이다. ‘九蒸九曝’라는 말이 있다. 덖고 留念하는 過程을 아홉 番 反復했다는 말이다. 이 過程을 거치면 처음 한 바구니 가득하던 綠茶 잎의 부피며 무게가 1/6 程度로 줄어든다. 熱氣와 손맛, 時間과 공이 茶잎에 스며들면서 깊은 맛의 生差가 完成된다. 

    덖음과 留念을 거친 생茶는 고소하고 쌉싸래한 맛과 新鮮한 香을 모두 갖고 있다. 車를 우릴 때 작은 車 酒煎子에 茶잎을 듬뿍 넣고 따끈한 물을 붓는다. 펄펄 끓는 물을 3~4分만 식혔다가 부으면 된다. 오그라들어있던 茶잎이 몸을 펴기 始作하면 車를 따라 마신다. 이때 茶 酒煎子 물은 되도록 茶盞에 다 붓는다. 酒煎子에 물이 남아 있으면 茶잎이 繼續 불어 車 맛이 오히려 텁텁해질 수 있다. 서너 番 憂慮 마시는 동안 微妙하게 바뀌는 맛과 香을 發見하는 재미는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熱氣가 가시지 않는 요즘 같은 때는 朴河 卽, 민트 잎을 곁들여 볼 수 있다. 茶盞에 민트 잎 두어 張을 찢어 넣고, 따뜻한 물을 折半쯤 붓는다. 따뜻하게 우린 綠茶로 남은 茶盞을 채워 마시면 溫氣 있으면서 개운한 허브티 한 盞이 完成된다. 여기 雪糖을 조금 넣어 달콤하게 마셔볼 것도 勸한다. 따뜻한 물에 車를 軟하게 憂慮 미지근하게 식힌 다음 밥을 말아 먹으면 보리茶 저리가랄 만큼 고소하고 맛있다. 日本에서 誤差즈케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綠茶로 만들어도 개운한 맛이 그만이다. 

    綠茶는 몸속 기름氣를 잡아주고 입안도 개운하게 해준다. 빈속에 마시면 속이 아릴 수 있고, 떫은맛을 내는 타닌 成分은 몸 속 鐵分을 가지고 輩出한다. 맛있는 飮食을 먹은 後, 氣分이 좋아질 만큼 두어 盞 마시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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