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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流가 된 左派, 巨大한 힘 갖고도 抵抗勢力인 양 行動|新東亞

主流가 된 左派, 巨大한 힘 갖고도 抵抗勢力인 양 行動

[2020 大韓民國 新主流 大解剖⑦] 左派의 敍事와 象徵, 그리고 道德

  • 나연준 第3醫길 編輯委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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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入力 2020-08-29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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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左派가 만들어낸 虛構, 善惡의 族譜

    • 罪惡을 船艦으로 傳道하는 일그러진 거울

    • 左派에게 道德은 個人의 價値가 아닌 集團의 價値

    • ‘性(聖)曺國’과 逼迫받는 ‘착한 며느리’

    [뉴스1, 노무현대통령사료관 제공]

    [뉴스1, 노무현大統領史料館 提供]

    曺國 事態, 正義連 事態, 朴元淳 事件 等을 거치면서 左派의 道德性을 叱咤하는 목소리가 높다. 韓國의 左派는 道德性을 喪失했는가. 勿論 그럴 수 있다. 過去에 道德的이었던 集團이 오늘날 墮落할 可能性도 없지 않다. 

    그러나 左派의 道德的 破綻은 非但 한두 사람에게 局限되지 않는다. 左派勢力의 多數가 自己 陣營의 僞善을 防禦하는 데 餘念이 없다. 結論부터 말하면 이들에게 道德은 日常에서 지켜야 할 삶의 準則이 아니기 때문이다. 左派에게 道德은 目的이 아닌 政治鬪爭의 道具다. 이를 더욱 具體的으로 살펴볼 必要가 있다. 道德의 道具化는 左派 特有의 敍事와 象徵의 相互作用을 통해 이루어진다.

    敍事와 道德의 決着, 善惡의 族譜

    [동아DB]

    [東亞DB]

    政治勢力에서 敍事는 自身들의 歷史的 正體性이다. 예컨대 階級鬪爭과 史的唯物論은 過去 共産主義 勢力의 中心 敍事였다. 韓國 左派의 敍事는 마르크스주의 敎理와도 다르다. 이들의 敍事는 道德과 決着돼 있다. 歷史를 善惡의 對決로 認識한다. 

    現在 左派 勢力의 核心인 86世代 運動圈은 1980年代부터 新軍部 執權 時期 權力과 自身 사이에 있었던 ‘加害-被害’ 關係를 歷史 全體로 擴張했다. 이들은 歷史 속에서 惡의 軸이 族譜처럼 繼承돼 왔다고 믿는다. 朝鮮 末 老論, 植民地 親日 勢力, 光復 以後 獨裁 勢力, 民主化 以後 保守政黨이 하나의 系譜라고 믿는다. 

    예컨대 文在寅 大統領은 2017年 出刊된 對談集 ‘大韓民國이 묻는다’에서 “朝鮮時代 勢道政治로 나라를 망친 老論 勢力이 日本 强占期에 親日 勢力이 되고, 解放 以後 反共이라는 탈을 쓰고 獨裁 勢力이 되고, 그렇게 한 番도 제대로 된 淸算을 하지 않았기에 그들이 如前히 旣得權”이라고 主張했다. 



    2015年 柳時敏은 “仁祖反正 以後로 老論이 權力을 잡은 後에 權力交替가 한 番도 이뤄진 적이 없다”고 强調했다. 그는 “民主政府 10年 동안 行政府만 조금 바뀌었을 뿐 나머지는 그대로 老論 權力이 400年 가까이 權力을 지켜오고 있다”고 말했다. 

    韓國의 左派는 政治的 相對 勢力을 惡의 族譜로 置簿하면서 自身들을 善意 族譜 嫡長子(嫡長子)로 認識한다. 멀리 東學農民運動, 抗日獨立運動, 光復 以後 民主化運動, 現在 民主黨까지를 船艦의 族譜로 系列化하고 그 마지막에 自己들이 있다는 式이다. 

    歷史를 善惡의 對決로 理解하는 左派의 幼稚함은 且置하더라도 이들의 族譜 타령은 本質的으로 虛構다. 惡의 起源으로 指目한 老論은 大院君과 閔妃의 權力 앞에서 힘을 잃어갔다. 植民地 時期 過去 朝鮮王朝 權力의 核心은 沒落했다. 光復 以後 制憲國會議員 相當數는 獨立運動家 出身이며, 李承晩의 自由黨과 朴正熙의 공화당 사이에도 强한 斷絶이 存在한다. 現在 保守政黨의 原形인 민자당은 3黨 合黨을 통해 誕生했고, 以後 첫 番째 大統領은 民主化運動 指導者 김영삼이었다. 김영삼은 軍部 私組織 하나회를 剔抉했다. 그래서 惡의 族譜 따위는 없다. 지난 150年 동안 執權 엘리트 階層은 持續的인 交替를 겪어왔다.

    ‘革命運動’을 ‘民主化運動’으로 包裝

    마찬가지로 善意 族譜도 虛像이다. 東學農民運動의 主要 人士 李容九는 親日團體 一進會를 이끌었고 흑룡회의 리더 우치다 료헤이(內田良平)와 莫逆한 사이였다. 東學의 後身인 天道敎는 植民地 時期 親日로부터 決코 자유롭지 않다. 天道敎 도령 崔麟이 代表的이다. 

    1960~1970年代 民主化運動을 이끈 在野 勢力은 ‘親日’을 强要받기에는 日帝强占期에 너무 어린 靑年들이었다. 卽 앞 世代와 달리 ‘親日’의 壓迫 程度가 달랐다. 

    1980年代 學生運動 그룹, 卽 只今 86世代 運動圈 政治人들은 民主化를 制度的 民主主義의 回復이 아닌 革命으로 가는 中間 段階로 理解했다. 最終 目的地는 平壤 아니면 모스크바였다. 이들은 過去의 ‘革命運動’을 오늘날 ‘民主化運動’이라고 包裝하고 있다. 

    韓國 左派는 歷史를 捏造해 自己 敍事의 材料로 삼았고, 다시 敍事라고 하기도 憫惘한 粗惡한 族譜로 加工했다. 그리고 韓國 社會 主流가 돼서도 이러한 歷史 認識을 固守하고 있다. 問題는 이러한 敍事가 大衆的 波及力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例를 들면 日本을 憎惡하면서도 亡國의 責任者인 高宗과 閔妃를 애틋하게 바라본다. 映畫 ‘德惠翁主’에서 이(李)王家가 獨立運動에 參與했다는 捏造에 沒入하고, 뮤지컬 ‘明成皇后’를 보면서 눈물을 찍어댄다. 그러면서 全琫準을 다룬 드라마 ‘綠豆꽃’에 感動한다. 閔妃와 全琫準을 同時에 追慕하는 矛盾을 重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韓國의 左派가 이처럼 歷史를 엉터리 族譜로 捏造하는 理由는 무엇인가. 첫째, 左派는 自身을 善한 勢力으로, 政治的 反對派를 惡한 勢力으로 罵倒하기 위함이다. 政治的 左右 路線의 差異를 道德的 善惡의 對決로 歪曲한다. ‘민식이法’이 代表的이다. 이 法案이 適用될 때 發生할 수 있는 問題를 熟考하지 않았다. 反對하는 政黨은 父母의 마음을 喪失한 不道德한 集團으로 取扱받았다. 

    둘째, 統治 勢力으로서 自身의 政治的 無能을 船艦으로 包裝하기 위함이다. 이들은 無能하다고 批判받을지언정 善意 族譜에서 嫡長子임을 自負한다. 이러한 레토릭은 大衆에게 相當한 訴求力이 있다. 이番 21代 總選에서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未來統合黨을 찍나”라는 態度가 이와 같은 搜査에 捕獲돼 있다는 傍證이다. 차마 惡의 族譜에 屬한 保守政黨을 支持할 수 없다는 뜻이다. 

    셋째, 自身의 具體的 삶에서 저지르는 罪惡을 隱蔽하거나 正當化하기 위함이다. 

    넷째, 善惡의 二分法으로 支持層을 積極的으로 動員하기 위함이다. 美國의 哲學者 에릭 호퍼(Eric Hoffer)는 大衆의 支持를 結集하는 데 惡의 重要性을 이렇게 指摘하고 있다. 

    “大衆運動이 始作되고 傳播되려면 神에 對한 믿음은 없어도 可能하지만 惡魔에 對한 믿음 없이는 不可能하다.(…) 理想的인 神과 마찬가지로 理想的 惡魔는 全知全能하며 무소부재한 存在다.(…) 이 運動에서 發生하는 難關과 失敗는 全部가 惡魔의 所行이요, 成功은 全部가 그 邪惡한 計略을 꺾고 勝利하는 것이다.”(에릭 호퍼, ‘盲信者들’)

    巨大한 惡에 對抗하는 崇高한 存在

    韓國 左派 亦是 마찬가지다. 惡의 存在는 必須的이다. 反對便을 惡으로 規定해야만 이에 對抗하는 自身이 善한 存在가 될 수 있다. 그리고 惡은 100年 以上 綿綿히 흘러오는 巨大하고 强力한 存在여야 한다. 그럴수록 惡에 對抗하는 自身은 崇高해지기 때문이다. 只今 韓國 社會에서 벌어지는 거의 모든 問題의 原因은 親日·獨裁·財閥의 罪惡이며, 이를 除去하는 것이 左派의 歷史的 課業이다. 土着倭寇, 親日 勢力과 같은 烙印은 相對를 共同體에서 除去해야 할 ‘異物質’, 卽 ‘惡’으로 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表現이다. 

    道德과 決着된 左派 敍事의 原形은 咸錫憲의 ‘苦難士官’에서 살펴볼 수 있다. 1930年代 咸錫憲은 植民地 朝鮮에서 社會運動의 下降과 成長하는 日本 帝國을 目睹했다. 獨立이 遙遠해짐에 따라 그는 靈性(靈性)과 道德의 世界로 逃避했고, 그 結果가 苦難史觀이다. 1934年 咸錫憲은 ‘성서조선’에 이렇게 썼다. 

    “聖經은 그 가운데서 眞理를 보여주었다. 이 苦難이야말로 朝鮮이 쓰는 가시冕旒冠이라고 했다. 그리고 世界의 歷史는 要컨대 苦難의 歷史라고 깨달았을 때 이때껏 虐待받는 비녀(婢女)로만 알았던 것이 피女(彼女)야말로 가시冕旒冠의 女主人公임을 알았다.” 

    朝鮮民族은 逼迫을 받았기 때문에 善하고, 그렇기 때문에 使命을 짊어진 存在가 된다. ‘가시冕旒冠’은 逼迫받을수록 거룩해지는 敍事를 含蓄하고 있는 象徵이다. 問題는 悲劇的 狀況이 어떻게 造成됐느냐는 事實判斷과 이것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價値判斷을 뒤섞어 버린다는 點이다. 大槪 韓國 左派의 思考方式은 當爲가 事實을 壓倒한다. 예컨대 왜 朝鮮이 植民地로 轉落했느냐는 質問에 對해 當時 國際秩序의 力學, 朝鮮 社會의 矛盾과 條件, 執權層의 無能보다 日本의 侵略 野慾을 浮刻한다. 

    勿論 咸錫憲의 苦難士官과 86世代 左派의 敍事 사이에는 나름의 差異도 있다. 적어도 咸錫憲은 씨알의 覺醒과 精神的 改造를 促求했다. 卽 逼迫받는 者에게도 일정한 責任이 있음을 認定한 것이다. 反面 左派는 善惡의 對決을 極端化한다. 甚至於 自身의 잘못까지 善함을 만들어가는 材料로 活用한다.

    罪惡을 船艦으로 傳道하는 일그러진 거울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의 위안부 소녀상. [동아DB]

    서울 종로구 옛 日本大使館 隣近의 慰安婦 少女像. [東亞DB]

    예컨대 曺國 事態를 생각해 보자. 罪를 지은 疑惑이 있어서 檢察搜査를 받고 있다는 事實을 뒤집어서, 檢察이라는 惡한 存在의 彈壓을 받고 있기 때문에 自身이 善하다는 逆轉이 이뤄진다. 卽 檢察이라는 惡魔的 存在를 召喚함으로써 祖國을 逼迫받는 聖者(聖者)이자 檢察改革의 召命을 짊어진 改革家로 包裝한다. 

    盧武鉉 前 大統領 亦是 마찬가지다. 左派 立場에서 노무현은 잘못한 疑惑이 있어서 搜査를 받은 것이 아니라, 惡魔 같은 檢察에 搜査를 받았기 때문에 善하고 性(聖)스럽다. 賂物收受 같은 疑惑 問題를 公論化해서는 絶對 안 된다. 그것은 不道德한 行爲다. 또한 그의 죽음은 左派에게 複數의 詞命을 傳達한다. 

    세월호의 本質은 海難 事故다. 2018年 네덜란드 海洋硏究所 마린은 歲月號 沈沒 原因을 두고 提起된 外人(外因)說을 棄却했다. 그러나 이것을 承認해서는 안 된다. 歲月號 沈沒에는 惡魔와 같은 朴槿惠 政權이 어떤 形態로 ‘介入’했을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遺家族이 어떤 要求를 해도 善한 것이자 批判 不可能한 것이다. 나아가 象徵으로서 세월호는 政權 打倒라는 使命을 附與받는다. 彈劾 政局에서 歲月號를 形象化한 고래 模型은 촛불集會에 빠지지 않고 登場했다. 大選 直線 文在寅 候補는 彭木港 芳名錄에 “고맙다”라고 썼다. 

    韓國 左派에게 敍事란 무엇인가. 自身의 罪惡을 船艦으로 傳道하는 일그러진 거울이다. 政治的 反對派를 惡의 勢力으로 묶어놓기 위한 덫이다. 그래서 敍事와 決着된 左派式 道德은 政治鬪爭의 道具일 뿐이다. 

    左派의 敍事는 親日-反日, 獨裁-反獨裁 圖式에 局限되지 않는다. 敍事는 象徵을 먹고 자란다. 獨立運動과 5·18民主抗爭은 左派 敍事의 傳統的 象徵이다. 盧武鉉, 歲月號, 慰安婦少女像, 曺國 等은 지난 10年 동안 左派가 만들어놓은 强力한 象徵이다. 이러한 象徵은 모두 別個의 事件에 基盤을 둔 것이지만 앞서 말한 善惡의 族譜를 통해 하나의 敍事 속으로 捕獲된다. 

    畫家 홍성담의 ‘歲月五月’은 左派 特有의 敍事構造에 세월호 事件을 욱여넣었다. 여기서 沈沒하는 세월호는 反日과 民主化를 媒介하는, 그리고 박근혜를 批判하는 象徵으로 活用된다. 明確한 善惡의 二分法 위에 象徵을 配置한다. 親日·獨裁·아베·朴正熙·이건희·朴槿惠·李明博이 惡의 象徵이라면, 5·18·慰安婦 被害者·歲月號 遺家族 等은 善의 象徵이 된다. 이처럼 左派의 敍事는 새로운 象徵을 먹어치우며, 現在 保守勢力을 惡의 勢力으로 끊임없이 召喚한다. 5·18의 加害者가 軍部 勢力이라면, 세월호의 加害者는 그 後裔인 朴槿惠라는 式이다. 論理的 判斷은 省略된다. 그 빈자리를 ‘善惡의 緣坐制’, 卽 族譜가 차지한다.

    象徵을 삼키는 敍事와 沒入하는 大衆

    이처럼 左派의 敍事는 수많은 象徵을 召喚해 保守勢力을 惡의 무리로 規定한다. 여러 事件에 善惡의 價値判斷을 덧씌우고 象徵化한다. 이렇게 動員된 象徵은 左右 어느 쪽을 支持하는 政治的 行爲와 道德的 行爲를 巧妙하게 攪亂시킨다. 保守政黨을 支持하는 行爲는 惡에 同調하는 것이 된다. 이처럼 左派는 船艦으로 治粧했지만 본 目的은 相對를 惡으로 낙인찍어 政治的 實利를 챙기기 위함이다. 

    自己 敍事와 象徵에 陶醉한 左派에게 道德이란 個人의 價値가 아닌 集團의 價値가 된다. 道德的 個人으로서 ‘나’는 重要하지 않다. 내가 ‘道德的 集團’에 屬해 있다는 믿음이 重要하다. 個人으로서 不道德하다고 批判받을지언정 集團이 道德的이고 集團의 使命이 옳은 것이라면 個人의 罪惡은 별다른 問題가 되지 않는다. 

    道德이 集團의 價値가 됐기 때문에 必然的으로 黨派的이다. 利用數는 慰安婦 運動의 英雄이었다가 記者會見 以後 土着倭寇로 取扱받았고, 尹錫悅 檢察總長은 檢事의 辭表(師表)였다가 하루아침에 惡魔가 됐으며, 미투運動에 熱誠的이던 女性團體는 吳巨敦과 朴元淳 앞에서는 눈을 감았다. 이 같은 ‘내로남不’은 道德을 集團의 價値로 置換하는 左派 特有의 世界觀이 公論章에서 外貨된 것이다.

    韓國은 ‘道德志向性’ 社會

    1980년 5·18 민주화운동.  [5.18기념재단]

    1980年 5·18 民主化運動. [5.18記念財團]

    이처럼 誘致한 左派의 世界觀이 왜 大衆에게 訴求力을 갖는가. 大衆이 左派의 敍事와 象徵을 共有하기 때문이다. 1987年 以後 左派는 文化的 헤게모니를 쥐고 自身의 敍事를 多樣한 콘텐츠를 통해 再生産하고 傳播해 왔다. 그러나 이것은 흔히 右派가 卑下하는 ‘洗腦’의 結果만은 아니다. 大衆은 左派의 콘텐츠에 魅力을 느껴서 이를 積極的으로 받아들인다. 卽 大衆은 能動的이다. 

    이것이 可能한 理由는 韓國 社會에서 道德이 갖는 獨特한 脈絡이 있기 때문이다. 韓國 社會 構成員들은 道德的인 存在가 되는 것보다 道德的인 存在로서 行世하기를 즐긴다. 哲學者 오구라 基調(小倉紀藏)가 喝破했듯이 韓國은 ‘道德志向性’ 社會다. 내 삶이 實際 얼마나 道德的인지는 부차 問題다. 重要한 것은 他人으로부터 道德的 存在라고 인정받는 것이다. 

    스스로 道德的 存在임을 드러내는 데 가장 效率的인 方式이 左派의 敍事와 象徵에 便乘하는 것이다. 예컨대 自動車와 携帶電話에 노란리본을 달고, SNS 프로필과 해시태그에 左派의 象徵을 適切하게 바꿔주며, 映畫 ‘辯護人’ ‘택시運轉士’ ‘1987’ ‘暗殺’ ‘봉오동’ 等을 보러 가는 認證샷을 올리고, 每年 4月 16日(歲月號), 5月 18日(光州民主化運動), 5月 23日(盧武鉉 前 大統領 逝去日)에 SNS에 짤막한 포스팅을 쓰면 된다. 旅券을 積極的으로 支持하는 大衆은 이러한 遂行을 통해 他人으로부터 自身이 道德的 存在라는 評價를 얻어내고자 한다. 

    이처럼 大衆은 左派가 스펙터클하게 展示해 놓은 道德 割引賣場에서 象徵을 쇼핑하며 道德의 消費者가 된다. 道德的 存在로 인정받기 위한 不斷한 修養은 必要 없다. 大部分은 自身이 眞짜로 道德的 存在가 되는 것을 願치 않는다. 道德的이라는 評價만을 願한다. 單 몇 萬 원으로 歲月號와 盧武鉉財團, 慰安婦 關聯 굿즈를 購買하고, 잠깐 時間을 投資해 SNS 속 自身의 페르소나를 治粧하는 것만으로 道德的 存在로 인정받을 수 있다. 卽 道德的 存在로 꾸미기 위한 싸고 效率的인 商品이 櫛比하다. 이와 같은 ‘道德의 價格革命’ 때문에 大衆은 左派, 卽 所謂 ‘進步’의 敍事와 象徵 속으로 陷沒된다.

    ‘性(聖)曺國’과 逼迫받는 ‘착한 며느리’

    세월호 참사 5주기인 2019년 4월 16일 울산시 남구 롯데호텔 정문 앞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뉴시스]

    歲月號 慘事 5週期인 2019年 4月 16日 蔚山市 南區 롯데호텔 正門 앞에 마련된 세월호 犧牲者 焚香所에서 市民들이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뉴시스]

    이렇게 購買한 象徵은 元來 싸구려이기 때문에 쉽게 버려진다. 昨年 여름 日本 商品 不買運動을 하고 ‘이番 總選은 韓日戰’이라고 외치던 大衆은, 어느새 닌텐도 게임 ‘動物의 숲’을 거리낌 없이 購買했다. SNS에서 反日煽動과 土着倭寇 사냥에 餘念이 없다가도 日王 卽位式에 參席한 李洛淵 前 總理를 批判하지 않았다. 2016年 崔順實의 딸 정유라에게 憤怒했지만, 2020年 曺國·秋美愛·金斗官의 子息을 보고 沈默했다. 

    象徵에 對한 豹變(豹變)은 그 象徵이 담고 있는 道德이 集團的·黨派的이고 싸구려人 탓도 있지만, 商品으로서 流行을 타기 때문이다. 文在寅 政府 執權 初에는 미투運動, 昨年 여름은 反日 煽動, 昨年 가을과 겨울은 檢察改革, 코로나 政局 때는 ‘힘내라, 우한’ ‘BLM(Black Lives Matter·黑人의 목숨은 所重하다)’은 最近 商品으로서 流行한 道德이다. 

    道德的 人間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流行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 於此彼 道德은 象徵을 購買하는 行爲다. 그러므로 流行을 따르는 것만이 道德을 保證해 준다. 左派는 매스컴과 多樣한 콘텐츠를 利用해 流行이 흐르는 水路(水路)를 만들고 大衆은 이를 함께 좇으며 서로를 道德的 存在로서 接待한다. 

    道德을 商品으로 消費하는 與圈 支持者들이 SNS에서 過剩 대표되는 것은 當然하다. SNS야말로 싸구려 道德을 獲得하고 展示하기에 가장 有用한 空間이기 때문이다. 過剩 대표된 이들의 목소리는 ‘國民의 뜻’이라는 레토릭으로 置換돼 與圈의 政治 動力이 된다. 

    이들은 이미 黨派的으로 文在寅 政府를 支持할 覺悟가 돼 있는 集團이다. 問題는 祖國이나 尹美香처럼 不利한 이슈를 맞이하는 局面이다. 이때 金於俊類의 陰謀論이 登場한다. 大槪 陰謀論은 앞서 말한 가시冕旒冠의 도식이 通俗化된 것이다. 예컨대 曺國은 檢察이라는 惡魔를 召喚해 ‘性(聖)曺國’이 됐고, 尹美香은 이용수라는 탐욕스러운 老人 탓에 媤어머니에게 驅迫받는 착한 며느리 待接을 받는다. 이처럼 陰謀論을 통해 破廉恥한 犯罪嫌疑者는 逼迫받는 聖者가 된다. 

    앞서 살펴본 대로 左派에게 道德은 政治鬪爭의 道具이며, 이러한 道德은 象徵을 媒介로 大衆에게 剛한 訴求力을 確保하고 있다. 이러한 狀況이 앞으로 持續될 것인가, 아니면 限界에 直面하고 있는가. 

    左派의 敍事와 象徵은 基本的으로 ‘언더도그마(Underdogma)’를 基盤으로 한다. 卽 權力을 爭取하는 過程에서는 有用하지만 統治에서는 뭔가 不足하다. 社會의 主流가 된 左派는 이러한 언더도그마에서 脫皮하지 않는 限 統治의 正當性을 確保하는 데 失敗할 것이다.

    敍事, 象徵, 道德의 不協和音

    問題는 左派가 아직도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點이다. 昨年 패스트트랙 政局에서 ‘野黨 獨裁’라는 形容矛盾의 表現을 쓰거나 180席을 確保한 巨大 與黨이 된 以後에도 未來統合黨을 向해 ‘전두환의 後裔’ 운운하는 모습은, 結局 自己 敍事를 克服하지 못했다는 傍證이다. 

    只今 左派는 巨大한 힘을 갖고도 自己 敍事에 갇혀 如前히 抵抗 勢力인 양 行動하고 있다. 어른의 몸과 아이의 精神이 結合된 左派는 어떤 式으로든 危機를 맞이할 것이다. 우리는 몇 가지 徵候를 살필 수 있다. 

    첫째, 象徵과 實存, 敍事와 實存의 不一致다. 이미 祖國, 尹美香 事態로 드러났듯이 左派 主流는 自己의 象徵과 背馳되는 實存을 살아가고 있다. 年俸 1億 원이 넘는 민주노총 所屬 正規職 勞動者가 전태일을 象徵으로 삼고, 高學歷 女性 엘리트가 慰安婦 少女像을 自己 象徵으로 내세운다. 이들이 主流로 올라서기 前까지 隱蔽돼 왔던 間隙이 主流가 되자마자 露出되고 있다. 極端的 支持者를 除外하면 많은 有權者는 疑心과 疲勞를 느끼고 있다. 

    둘째, 反民主性이다. 左派는 民主化를 주된 敍事로 活用하면서도 정작 本人들은 反民主的 作態를 反復하고 있다. 執權 初期부터 文在寅 政府는 ‘積弊淸算’이라는 美名下에 마치 占領軍처럼 行動해 왔다. 執權 以後 立法, 司法, 行政과 같은 3卷은 勿論 言論과 專門家 集團마저 反民主的 흐름에 從屬되고 있다. 特히 李海瓚의 國家元首冒瀆罪 發言, 지난해 選擧法과 公搜處 法案 날치기 通過, 衛星政黨 創黨, 國會 18個 常任委 獨食 等이 代表的이다. 비록 捏造된 것이기는 하지만 ‘民主化 勢力’이라는 自身의 敍事를 스스로 내다버리고 있다. 

    셋째, 政治的 反對派를 侮辱하고 批判을 强制的으로 封鎖하려는 態度다. 總選 直後 더불어民主黨 이수진 議員은 親日派를 破墓(破墓)한다고 떠들었고, 梁香子 議員은 歷史歪曲禁止法을 豫告했으며, 崔康旭 議員은 民主化運動을 否定하면 國民召還을 하겠다고 소리를 높였다. 金南局 議員은 司法機關이 法을 ‘歪曲’하면 處罰하는 法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것은 左派가 自身의 敍事와 象徵을 하나의 禁忌와 聖域으로 만들겠다는 强制 措置다. 이것은 過去 大衆을 說得했던 武器의 有效期間이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넷째, 앞서 列擧한 左派의 無理數로 인해 大衆의 疲勞感이 漸增하고 있다는 點이다. 5·18은 40年째 ‘眞相糾明’을 외치고 있으며, 세월호는 執權 3年이 넘어가도록 ‘眞實’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過去 左派는 이 事件들에 마치 숨은 무엇이 있는 것처럼 假裝하면서 象徵을 濫用했다. 그러나 權力을 틀어쥔 以上 그 ‘眞實’을 밝히지 못한다면, 象徵資産의 波及力은 半減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앞서 提起한 惡法들의 適用과 解釋을 둘러싼 雜音도 當然히 提起될 것이기에, 敍事와 象徵은 過去만큼 影響力을 維持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保守에는 어떤 敍事와 象徵이 있는가

    保守 立場에서 이러한 展望은 樂觀的인 것이다. 左派가 스스로 무너져가는 徵候로 讀解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權力은 스스로 무너질 수 있어도, 그 자리를 저절로 爭取한 權力은 없다. 

    保守는 左派에 對抗하는 敍事와 象徵이 있는가. 政治가 말의 鬪爭이라면 敍事와 象徵은 말의 兵站이다. 象徵이 있어야 組織을 만들 수 있고, 敍事가 있어야 大衆을 說得할 수 있다. 現在 報酬는 어떤 兵站이 있는가. 

    韓國의 保守는 建國과 産業化를 성공시켰다. 世界史的 類例가 없는 成就를 했음에도 保守는 政治勢力으로서 自己 敍事를 만들어내고 傳播하는 데 失敗했다. 敵에게 아무리 危機가 찾아왔다고 하더라도, 兵站이 不實한 軍隊의 勝利는 難望한 法이다. 只今 報酬가 그렇다.

    *筆者는 前 민주노동당 黨員으로 중앙대 博士課程에 在學 中이다. ‘第3醫길’ 編輯委員으로 活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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