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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郊外 넓고 싼 집 찾는 美 ‘집콕族’|新東亞

코로나로 郊外 넓고 싼 집 찾는 美 ‘집콕族’

[샌프란시스코 通信]

  • 글·寫眞 黃長石 ‘실리콘밸리 스토리’ 作家·前 동아일보 記者

    surono@naver.com

    入力 2020-08-29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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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집 구경도 ‘仙藥 必須’

    • 單獨住宅 中位價格 3.4% 上昇

    • 在宅勤務 擴大로 텅 빈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團地

    • ‘出勤·登校 안 하니 快適한 外郭으로’ 合理的 選擇

    • 最低水準 貸出金利(年 3% 以下)도 한몫

    8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한 주택 앞에 ‘선약 필수(By Appointment Only)’라고 적힌 팻말이 걸려 있다.

    8月 1日 美國 캘리포니아州 새너제이 한 住宅 앞에 ‘仙藥 必須(By Appointment Only)’라고 적힌 牌말이 걸려 있다.

    지난 8月 1日 土曜日 실리콘밸리 中心部에서 南쪽으로 떨어진 새너제이(San Jose)의 한 住宅街. 單獨住宅 앞에 ‘仙藥 必須(By Appointment Only)’라고 적힌 牌말이 세워져 있었다. 主人이 賣物로 내놓은 집을 구경하려면 미리 電話해 不動産仲介人과 約束을 잡으라는 表示다. 코로나19 事態 以前에도 間或 집 구경을 위해 先約을 要求하는 境遇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先約은 必須 條件이 됐다. 집 구경을 願하면 現在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고 室內에서 아무것도 만지지 않을 것임을 誓約해야 한다. 마스크 着用은 基本이다. 

    코로나19 事態로 주춤했던 샌프란시스코베이 地域의 집값이 요즘 上昇勢다. 單獨住宅 市場이 아주 뜨겁기 때문이다. 現地 言論 ‘머큐리뉴스’가 不動産情報業體 資料를 引用해 報道한 바에 따르면, 올해 6月 이 地域에서 去來된 單獨住宅의 中位價格(median sale price)은 지난해 같은 期間보다 3.4% 上昇한 92萬5000달러(11億 원)였다. 파는 사람이 市場을 主導하는 이른바 셀러즈 마켓(seller’s market)이 形成됐다.

    賣物 없는데 찾는 사람은 늘고

    3月 中旬 以後 샌프란시스코베이 地域에는 相當히 嚴格한 通行制限 措置가 實施됐다. 하루 終日, 一週日 내내 家族이 집에서 함께 生活하게 됐다. 父母는 會社에 出勤하지 않고 子女는 學校에 登校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넓고 여유롭고 快適한 집을 찾아 移徙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州 팰로앨토(Palo Alto)에 살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는 筆者의 親舊도 요즘 깊은 苦悶에 빠졌다. 그는 房 3칸에 마당 없이 建物만 있는 타운홈(town home)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親舊는 在宅勤務 中이다. 私立學校에 在學하는 딸들도 모두 온라인 授業을 듣고 있다. 親舊의 아내는 집을 팔고 外郭에 있는 더 넓은 집을 사서 移徙 가자고 한단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狀況이 碌碌지 않다고 한다. 왜일까. 

    “一旦 物量이 모자랍니다. 집 사겠다는 사람은 많은데 팔려는 사람은 적어요. 競爭이 熾烈할 수밖에 없어요. 特히 집主人들이 코로나 걱정 탓에 사람을 집 안에 들이기 겁냅니다. 急한 境遇가 아니면 집을 잘 내놓지도 않아요.” 



    실리콘밸리의 不動産仲介業者 헬레나 崔(韓國名 최형란) 氏의 說明이다. 崔氏는 通勤이 어려워 사람들이 選好하지 않던 外郭 地域 집의 人氣가 높아졌다고 傳했다. 

    外郭 地域은 실리콘밸리까지 通勤이 어려운 代身에 새 住宅이 많고 學群도 좋다. 學費가 비싼 私立學校는 居住地域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配定받아 다닐 수 있다. 反面 公立學校는 居住地域 基準으로 配定되는 이른바 ‘홈스쿨’ 入學이 原則이다. 어린 子女가 있는 學父母 大部分은 住宅 購入 時 學群을 考慮할 수밖에 없다. 

    現地 言論 報道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베이 地域에서 住宅價格은 올랐지만 賣買 件數는 10% 以上 줄었다. 집을 賣物로 내놓는 사람이 줄어 賣買 件數 自體는 減少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때문에 집主人이 外部人 房門을 꺼리기 때문이다. 反對로 새 住宅에 對한 需要는 늘어 價格이 오른 것. 

    코로나19 事態로 샌프란시스코는 큰 被害를 보았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같은 실리콘밸리 企業들은 샌프란시스코의 大型 빌딩을 賃借해 事務室로 썼다. 都市 生活을 選好하는 젊은 人材를 採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都市’로 불릴 만큼 企業과 人材가 몰려들던 샌프란시스코는 活氣를 잃었다.

    텅 빈 ‘스타트업의 都市’

    7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한 주택 앞에 ‘팔렸음(SOLD)’이라고 적힌 팻말이 걸려 있다.

    7月 31日 美國 캘리포니아州 새너제이 한 住宅 앞에 ‘팔렸음(SOLD)’이라고 적힌 牌말이 걸려 있다.

    몇 週 前 샌프란시스코 訪問 때 살펴보니 職員이 出勤하지 않은 建物은 비어 있었다. 商店들도 門을 닫거나 파리만 날리는 實情이었다. 샌프란시스코란 都市는 房 2칸에 浴室 1칸인 아파트 月貰가 3000달러(350萬 원)를 훌쩍 넘는 곳이다. 사람들은 在宅勤務하며 굳이 비싼 月貰를 내고 都心 隣近에 살 理由가 없다고 判斷했다. 이들이 外郭으로 移動하는 것은 合理的 決定 아닐까. 

    얼마 前 現地 放送채널 ‘ABC7’ 뉴스에는 샌프란시스코 蘇摩(SOMA·市內 中心街 마켓스트리트 南部 地域)에 살다가 바다 건너 앨러美다 카운티(Alameda County)에 집을 산 한 新婚夫婦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보다 數十萬 달러 싼 價格에 훨씬 넓고 좋은 住宅을 살 수 있는 外郭으로 移徙하기로 한 이들이다. 구글은 在宅勤務 措置를 來年 7月까지 延長했다. 在宅勤務 옵션을 許容하는 企業이 漸次 늘고 있다. 

    넓고 快適한 집을 찾아 아예 都市를 脫出하는 사람도 있다. 이에 따라 不動産 好況을 맞은 곳이 타호 湖水(Lake Tahoe) 地域이다. 여름에는 바다처럼 넓은 湖水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겨울이 되면 겨울스포츠를 즐기러 한 해 270萬 名이 찾는 캘리포니아 北部의 代表的 休養地다. 페이스북 共同創業者 마크 저커버그 最高經營者(CEO)의 最高級 別莊도 이곳에 있다. 

    타호 湖水와 그 周邊 都市는 샌프란시스코베이 地域에서 自動車로 無慮 3時間~3時間 半 걸릴 만큼 떨어져 있다. 그럼에도 이곳으로 移徙 오는 사람이 늘면서 집값이 急騰했다. 元來 住宅 賣物이 나와도 去來 成事까지 足히 3~4 個月은 걸리던 地域이었다. 요즘에는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 賣物이 나오기 무섭게 팔린단다. 

    7月 29日 ‘CNBC’ 報道를 보면, 165萬 달러(20億 원)에 나온 住宅이 하루도 안 돼 200萬 달러(24億 원)에 팔렸다고 한다. 67萬 달러(8億 원)에 나온 집도 74萬 달러(8億7000萬 원)에 팔려나갔다. 

    金利가 最低 水準으로 떨어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最近 美國의 貸出金利는 30年 固定金利 基準 年 3% 밑으로 떨어졌다. 2017年 여름, 筆者는 실리콘밸리 中心部에서 車로 30分 程度 걸리는 새너제이에 집을 사기 위해 貸出을 받았다. 같은 條件의 貸出 金利는 年 3.75%였다. 當時로서는 좋은 條件이었다. 實際로 그 後 金利는 조금씩 올랐다. 

    그러나 코로나19 事態로 美國 中央銀行인 聯邦準備制度理事會가 金利를 낮추면서 30年 固定金利는 3% 아래로 떨어졌다. 最近 貸出 斡旋 業體들은 利子率 낮은 새 貸出 商品으로 갈아타라는 廣告 郵便을 이틀이 멀다 하고 보낸다. 

    筆者가 只今 사는 새너제이 집에 移徙 오며 잃은 것이 있다. 가장 큰 損失은 실리콘밸리 市內로의 接近性이 떨어진 것이다. 元來 살던 洞네는 市內까지 길이 안 막히면 10分 만에 到着했다. 只今 사는 곳에서 運轉 時間은 20~30分假量 늘었다. 아침·저녁 出退勤 時間에는 1時間 넘게 걸리기도 한다. 샌프란시스코와 거리는 더욱 멀어졌다. 出退勤 時間에는 2時間 以上 걸리기 일쑤라 車 몰고 나갈 엄두도 내지 못한다.

    코로나19 백신·治療劑로 日常 돌아갈 수 있을까

    代身 넓은 空間을 얻었다. 房 2個 아파트에 살 때는 꿈도 꾸지 못했던 마당이 생겼다. 冊 읽고 글 쓸 수 있는 書齋가 생겼다. 세 食口 모두에게는 各自의 房이 생겼다. 3000달러(350萬 원) 水準의 月貰를 더는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貸出金을 갚고 各種 稅金을 내느라 비슷한 費用을 치르고 있기는 하다. 

    코로나19 事態로 집은 事務室 兼 學校가 됐다. 집 밖에 나갈 일이 좀체 없으니, 通勤하기 便하고 文化生活을 즐길 수 있는 地域의 魅力은 相對的으로 떨어지고 있다. 적어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治療劑가 普及돼 感染 걱정을 떨치는 날까지 이런 趨勢는 이어질 것이다. 萬若 백신과 治療劑가 普及된다면? 그렇다고 感染 걱정이 없던 以前으로 100%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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