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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防疫, 더佛語만진당… 政治權 狙擊 ‘政治 드립’ 世界|新東亞

K(ill)防疫, 더佛語만진당… 政治權 狙擊 ‘政治 드립’ 世界

  • 김건희 客員記者

    kkh4792@donga.com

    入力 2021-01-07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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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權力者 冷笑하는 온라인 놀이 文化

    • ‘被害呼訴人’ 借用한 ‘백신確保呼訴人’ 流行

    • 巨大 與黨 擁護와 批判, 複合的 意味 담긴 “응~ 180席~”

    • 表現 才致 넘치고 發想 起發할수록 人氣 몰이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신랄한 풍자로 권력자에게 냉소를 보내는 ‘정치드립’이 유행하고 있다. [GettyImages]

    最近 온라인 空間에서 辛辣한 諷刺로 權力者에게 冷笑를 보내는 ‘政治드립’이 流行하고 있다. [GettyImages]

    “대단하다 K防疫, 대단하다 K人權, 대단하다 K능지.” 

    한 누리꾼이 서울東部拘置所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集團感染 事態에 關한 記事 아래 쓴 댓글이다. ‘凌遲’는 온라인 空間에서 相對의 知的 水準을 꼬집을 때 쓰는 表現으로 ‘知能’의 앞뒤 글字를 바꿔 만든 新造語다. 

    서울東部拘置所에서 發生한 코로나19 確診者는 1月 5日 現在 1091名에 達한다. 國家 管理 施設에서 發生한 最多·最惡의 感染 事例다. 法務部는 지난해 12月 27日 첫 確診者가 나오기 前까지 需用者들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支給하지 않았고 潛伏期에 該當할 可能性이 있는 音聲 需用者들을 한데 모아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事實을 報道한 記事 아래에는 “眞正한 K(ill) 防疫 水準” “選擇的 K防疫” “이게 K亂離인가” “마! 이게 K防疫이다!” 等의 댓글이 우르르 달렸다.

    코로나 防疫 失敗 꼬집는 ‘K드립’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관련 기사 아래 달린 댓글들. ‘K드립’과 ‘180석 드립’이 보인다. [인터넷 캡처]

    서울東部拘置所 코로나19 集團 感染 事態 關聯 記事 아래 달린 댓글들. ‘K드립’과 ‘180席 드립’이 보인다. [인터넷 캡처]

    이처럼 批判 對象이나 狀況에 ‘K’를 붙여 諷刺하는 것을 ‘K드립’이라고 한다. 드립은 애드립(ad lib·卽興 發言)에서 由來한 單語로, 누리꾼들은 엉뚱한 發言이나 앞뒤가 맞지 않아 荒唐한 말 等을 總稱해 드립이라고 한다. 政治權을 諷刺하는 드립은 政治 드립이다. K드립은 그 한 種類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인터넷에는 政治 드립이 넘쳐난다. 九宜驛 事故 被害者에 對한 막말 波紋, 性인지 感受性 缺如 發言 等으로 數次例 資質 論難을 일으킨 卞彰欽 國土交通部 長官을 向해 한 누리꾼은 “卞彰欽 候補者의 K-갬性”이라고 嘲弄했다. 便 長官은 2016年 서울住宅都市公社(SH) 社長 在任 때 한 靑年이 九宜驛 스크린도어 事故로 숨진 事件을 言及하며 “걔만 조금만 神經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라고 發言한 事實이 알려져 輿論의 뭇매를 맞았다. 人事聽聞會에선 2016年 賃貸住宅 居住者들을 擧論하며 “못사는 사람들이 밥을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했던 發言을 解明하다 “女性은 化粧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 아침 먹는 것을 아주 조심스러워 한다”고 말해 性인지 感受性 不足 論難도 일으켰다. 以後 便 長官은 “앞뒤 없이 (제 發言이) 飛躍되는 것은 너무 抑鬱한 일”이라고 吐露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K-辨明, K-남탓 最强” 等의 非難을 쏟아냈다. 



    인터넷에 政治 드립이 登場한 게 最近 일은 아니다. 앞선 政府 때는 朴槿惠 前 大統領 發言을 借用한 드립이 人氣였다. 2016年 11月 4日 朴 前 大統領이 ‘최순실 게이트’에 對해 對國民 謝過를 하며 “‘내가 이러려고 大統領 했나’ 하는 自愧感이 들 程度로 괴롭기만 하다”고 發言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 發言을 活用한 揭示글이 洑물 터지듯 쏟아졌다. 최순실 氏 딸 정유라 氏가 國際大會에서 탄 것으로 알려진 名馬(名馬) 寫眞을 올리고 “이러려고 정유라 태워줬나 自愧感 들고 괴로워”라고 쓰는 式이다. 盧武鉉 前 大統領이 2003年 ‘檢事와의 對話’에서 한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도 傳說의 政治 드립으로 남아 있다. 누리꾼들은 些少하고 가벼운 言爭이 벌어지면 只今도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는 드립을 주고받는다.

    ‘被害呼訴人’ 借用한 ‘백신確保呼訴人’ 流行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알린 것과 관련해 한 누리꾼이 ‘백신확보호소인’이라고 꼬집는 댓글을 남겼다. [인터넷 캡처]

    政府가 코로나19 백신을 確保했다고 알린 것과 關聯해 한 누리꾼이 ‘백신確保呼訴人’이라고 꼬집는 댓글을 남겼다. [인터넷 캡처]

    누리꾼들이 인터넷에서 政治 드립을 주고받는 理由는 簡單하다. 主流 政治 勢力을 向한 冷笑와 反感을 쉽고 재미있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플랫폼은 政治 드립을 손쉽게 量産하고 消費하게 하는 裝置다. 政治 드립을 즐기는 大學生 이성준(24) 氏는 “防疫 當局이 백신을 미리 確保하지 못했다는 野黨과 言論의 指摘에도 ‘먼저 맞는 나라를 觀察할 機會가 생겨 多幸’이라는 趣旨의 發言을 내놓는 걸 보고 驚愕했다. 이런 渦中에 東部拘置所에서 集團感染 事態까지 發生하자 政府가 强調하는 K防疫의 虛像을 일깨워줄 必要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政治 드립을 통해 政治權을 諷刺하는 데서 얻는 즐거움이 크다”고 말했다. 

    요즘 話題를 모으는 政治 드립 가운데는 ‘呼訴人 드립’도 있다. 지난해 年末 백신 늑장 確保 論難이 일자 12月 28日 文在寅 大統領은 스테판 反셀 모더나 最高經營者(CEO)와 直接 通話해 백신 4000萬 回分(2000萬 名分) 供給에 合意했다고 發表했다. 이 內容을 傳한 記事 아래에는 “백신確保呼訴人” “모더나購買號召인” 等의 댓글이 多數 달렸다. 누리꾼들은 그 아래 또 “被害呼訴人 오마쥬ㄷㄷ” “드립 察知네” 等의 댓글을 달며 歡呼했다. 與圈은 지난해 故(故) 朴元淳 前 서울市長에게 性醜行을 當했다고 밝힌 被害者를 ‘被害呼訴人’으로 指稱해 ‘2次 加害’라는 批判을 받은 바 있다. 누리꾼들이 이 用語를 드립으로 使用한 것이다. 

    文在寅 大統領을 漫畫 ‘進擊의 巨人’ 캐릭터 지크 例擧에 빗댄 ‘문크 例擧 드립’도 눈길을 끈다. 지크 例擧는 이 作品에서 自己 民族인 ‘엘디아인’이 사라져야 世界가 평화로워진다고 여긴다. 文在寅 政府가 不動産 政策 失敗 等을 통해 韓國을 더욱 살기 나쁜 環境으로 만들어 窮極的으로 韓國人의 絶滅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게 이 드립의 背景이다. 서울東部拘置所發(發) 코로나19 確診者가 1000名에 肉薄하는 史上 最惡의 集團感染 事態가 벌어진 뒤 온라인 空間에는 “문크 例擧 비긴즈” “문크 例擧 빅픽쳐” 等 문크 例擧 드립이 심심찮게 올라왔다.

    民主黨 立法 獨走 批判할 때는 “응~ 180席~”

    여권 인사의 성추문이 잇따르던 시절 온라인 공간에서는 ‘더듬다커진당’ ‘더듬어n번당’ ‘더불어만진당’ 등의 드립이 유행했다. [인터넷 캡처]

    與圈 人士의 性醜聞이 잇따르던 時節 온라인 空間에서는 ‘더듬다커진당’ ‘더듬어n번당’ ‘더佛語만진당’ 等의 드립이 流行했다. [인터넷 캡처]

    21代 總選 以後 널리 쓰이는 政治 드립에는 “응~ 180席~”도 있다. 現在 더불어民主黨 議席數는 174席이다. 여기에 與圈 性向 無所屬 議員과 열린民主黨, 時代轉換·基本所得當 等 ‘友軍’에 該當하는 政黨 議員까지 끌어 모으면 國會 議決 過程에서 在籍議員의 5分의 3에 該當하는 180票를 確保하는 게 無理가 아니다. 이 境遇 法案·豫算案·任命同意案 等의 處理와 패스트트랙(迅速處理案件) 推進, 野黨의 필리버스터 無力化 等이 모두 可能하다. 더불어民主黨은 지난해 12月 13日 國民의힘이 國精院法 改正에 反對하며 61時間째 필리버스터를 이어가자 ‘필리버스터 終結 同意案’을 提出해 贊成 딱 180票로 强制 終了시킨 일이 있다. 

    이처럼 與黨이 ‘多數의 힘’을 發揮할 때 支持者들은 “응~ 180席이야ㅋㅋㅋㅋ” 같은 댓글을 단다. ‘反對便에서 아무리 떠들어봤자 相對가 안 된다’는 意味다. 反面 與黨 意見에 同意하지 않는 누리꾼들은 “180席 性能이 確實하구만”이라며 自嘲的 反應을 보였다. 

    與圈 人士의 性暴力 事件이 잇따랐을 때 온라인 空間에서는 ‘더듬다커진당’ ‘더듬어n번당’ ‘더佛語만진당’ 같은 드립度 流行했다. 

    이런 現象에 對해 김은영 大衆文化評論家는 “스마트폰 大衆化로 政治 드립 生産과 共有가 쉬워지면서 온라인 空間의 獨特한 놀이文化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大統領을 包含한 權力 中心까지 素材로 使用하는 等 聖域이 없다는 게 特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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