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안에서 깨와 함께 터지는 告訴한 바다 맛, 토도독 톳!|新東亞

입안에서 깨와 함께 터지는 告訴한 바다 맛, 토도독 톳!

김민경의 ‘맛 이야기’ ?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mingaemi@gmail.com

    入力 2021-01-30 09:31:16

  • 글字크기 설정 닫기
    씹으면 작은 봉오리가 톡톡 터지며 색다른 맛을 선보이는 바다의 나물 톳. [GettyImage]

    씹으면 작은 봉오리가 톡톡 터지며 색다른 맛을 선보이는 바다의 나물 톳. [GettyImage]

    얼마 前 全南 高興 忝叨에 계신 漁夫께 付託해 굴을 조금 求해 먹었다. 작은 스티로폼 박스를 열었더니 굴 알을 가득 담은 封紙와 그것을 둘러싼 톳이 가득했다. 이토록 有用하고 맛좋은 緩衝劑라니! 굴은 冷藏室에 넣어두고, 뜻밖에 찾아온 톳부터 만나기로 했다. 

    톳은 바다에서 나는 봄나물이다. 가을에 움이 터서 자라면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먹는다. 이맘때 바닷가 市場에 가면 바구니에 철철 넘치게 담은 것도 모자라 市場 바닥까지 뒤덮은 톳을 볼 수 있다. 크게 자란 톳은 다발 길이며 豐盛함이 茂盛한 垂楊버들 저리가랄 程度로 넘실넘실한다.


    톳과 깨 버무려 톡톡 깨어먹는 맛

    먹기 좋은 크기로 썬 톳에 맑은 액젓, 설탕, 고춧가루 등을 넣어 버무린 뒤 통깨를 듬뿍 뿌려주면 고소하고 맛있는 톳무침이 된다. [GettyImage]

    먹기 좋은 크기로 썬 톳에 맑은 液젓, 雪糖, 고춧가루 等을 넣어 버무린 뒤 통깨를 듬뿍 뿌려주면 고소하고 맛있는 톳무침이 된다. [GettyImage]

    톳은 模樣이 獨特해 다른 海藻類와 區分하기 쉽다. 봉오리 或은 棍棒처럼 생긴 아주 작은 가지가 줄줄이 붙어 있는데, 그 작은 봉오리가 톡톡 터지며 남다른 맛을 膳賜한다. 싱싱한 톳을 만지면 부들부들하면서도 彈力이 느껴진다. 물렁하거나 너무 미끈거리는 것은 避하자. 

    톳을 사면 손질부터 해야 한다. 크게 자란 톳은 줄기가 億셀 수 있으니 잔가지만 훑어 낸다. 가지가 자란 反對 方向으로 훑으면 쉽다. 손으로 주물럭거려 보면 질긴 部分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줄기라고 해서 다 버리지 말고 억센 部分만 떼어 낸다. 高興에서 받은 톳은 보들보들 어리고 連해 한 줄기도 버릴 게 없었다. 

    손질을 마치면 커다란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 톳을 데친다. 톳은 끓는 물에 빠지자마자 靑綠色으로 예쁘게 變한다. 뭉치지 않게 휘휘 저어 골고루 綠色으로 變하면 바로 건져 찬물에 씻는다. 검붉은 물이 빠지며 漸漸 맑은 물만 남는다. 체에 밭쳐 물氣를 빼두면 일을 折半은 한 것이다. 



    톳은 비린내나 짠물 맛이 軟하다. 香은 隱隱하고, 맛도 맹맹한 가운데 바닷물 맛이 잔잔하게 날뿐이다. 神奇한 것은 이 無心한 톳이 양념을 만나면 萬 가지 맛을 낸다는 點이다. 醋醬에 찍거나 버무려도 좋지만 톳의 個性을 考慮해 액젓이나 된醬에 한 番 무쳐 보길 勸한다. 

    톳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물氣를 꼭 짠다. 빨간 고추, 靑陽고추, 大파를 잘게 썰고, 마늘을 다져 넣는다. 까나리나 멸치로 만든 맑은 液젓을 조금씩 부어 버무리면서 간을 본다. 雪糖을 아주 조금 넣으면 감칠맛이 좋아지고, 고춧가루를 살짝 곁들여도 좋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듬뿍 뿌려 섞는다. 참기름을 넣으면 香이 좋아지나 액젓의 朗唱한 맛이 줄어든다. 

    이렇게 버무려 찬 곳에 한숨 뒀다가 밥飯饌으로 먹는다. 양념 맛이 어우러지며 처음 버무렸을 때와 다른 새로운 맛이 난다. 거짓말 조금 보태 한 젓가락에 한 줌씩 먹게 된다. 목구멍 가득 채워 넘어가는 매끈하고 짜릿한 맛에 뜨거운 밥이 따라가기 바빠진다. 톳과 깨를 톡톡 깨어먹는 맛 또한 놓칠 수 없다.


    담백한 톳밥, 칼칼한 낙지볶음과 찰떡宮合

    톳을 넣고 지은 가마솥밥. [GettyImage]

    톳을 넣고 지은 가마솥밥. [GettyImage]

    톳을 액젓 代身 된醬으로 버무리면 된醬 무침이다. 액젓과 된醬을 섞어도 좋다. 배릿한 맛이 싫으면 朝鮮간醬(국간醬)을 쓰면 된다. 톳 무침 만들 때 콩나물을 데쳐 넣기도 하고, 부추나 洋파를 가늘게 썰어 섞기도 하며, 겨울 무를 채쳐 소금에 절여 곁들이기도 한다. 으깬 豆腐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뒤 다진 마늘, 다진 파 等과 섞어 부드럽게 먹는 方法도 있다. 

    톳밥도 別味다. 生톳을 깨끗이 다듬어 넣어도 좋고, 데친 톳으로 밥을 지어도 된다. 生톳으로 밥을 지을 때는 淸酒나 참기름을 한 숟가락 넣어주면 좋다. 或是 날지도 모를 雜내를 잡는 用途다. 표고버섯처럼 香이 좋은 材料와 섞어 밥을 짓는 것도 한 方法이다. 톳밥은 양념醬에 비벼 먹고, 젓갈을 조금씩 얹어 먹거나 칼칼한 낙지볶음 等과 곁들여 먹으면 맛도 좋고 속도 便하다. 乾燥 톳을 救해 밥에 넣어 먹는 簡便한 方法도 있다.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