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桂皮와 붉음|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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桂皮와 붉음

  • 심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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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入力 2020-10-05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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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始作이니,
    이제 끝내는 걸로 하십시다

    새들이 빠져나가는 소리와
    그 틈에 바람이 흥흥대는 場面 앞에

    가을이 왔으니,
    이제는 모르는 게 낫지 싶습니다
    吳 님이시여,
    님뿐인가 합니다만,

    얼룩덜룩한 손이 건네주는
    모서리 깨진 버터 쿠키와
    封紙째 휘휘 저은 노란 커피

    뜨거움, 스팀, 물집, 곤란함
    낳음 없이, 불림 없이, 터짐 없이



    가을을 삼켰으니,
    깊이 잠자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아무도 收穫하지 않은 감나무와
    뒤뜰, 신발 앞코를 쿵쿵 찧기 좋은,

    無禮한 落葉 더미와 얼음으로 박힐 말들
    님, 正말이지,
    오직 님뿐일까, 합니다만,

    格子무늬, 도깨비바늘, 햇빛 消毒,
    리허설 없이, 리허설 없이

    가을은 흘러가니,
    마지막인 게 좋겠습니다

    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下怒罵*
    안녕, 正말 꿈만,
    꿈만 있을까, 합니다만

    * 매창, 이화우 흩뿌릴 第

    심민아
    ● 1986年 서울 出生
    ● 弘益大 美學과 碩士 課程 修了
    ● 2014 世界의 文學 新人賞 登壇
    ● 詩集 ‘아가씨와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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