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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팬케이크에 주르륵 끼얹어 먹는 魔性의 단맛|新東亞

촉촉한 팬케이크에 주르륵 끼얹어 먹는 魔性의 단맛

김민경 ‘맛 이야기’ ?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mingaemi@gmail.com

    入力 2020-10-03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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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텔라 크림은 기름지고 고소하며 달콤한 마성의 맛을 낸다. [GettyImage]

    누텔라 크림은 기름지고 告訴하며 달콤한 魔性의 맛을 낸다. [GettyImage]

    나는 걸음마를 떼기 前부터 먹을 것을 兩손에 움켜쥐는 아이였고, 입이 비면 門살 사이 窓戶紙까지 뜯어 입에 넣었다고 한다. 韓屋에 살았던 記憶은 單 1秒도 남아 있지 않은데, 찢어진 門 앞에 동그랗게 앉아 있는 내 寫眞은 數도 없이 봤다. 

    좋은 먹性에도 不拘하고 한동안은 標準 몸매에 가까운 삶을 어찌어찌 살았다. 그러다가 單 4個月 만에 10㎏ 가까이 살이 찐 적이 있다. 海外에서 料理 見習生으로 있을 때다. 바삭한 빵에 초콜릿크림을 듬뿍 얹어 먹는 아침을 始作으로, 하루 終日 廚房이며 宿所에 둔 크림을 隨時로 퍼 먹었다. 고소하면서 달콤하고, 適當히 찐득한 것을 입안에서 우물우물 녹이며 삼키는 맛에 完全히 中毒됐다. 나의 無分別한 食貪과 共犯을 이룬 것은 ‘누텔라(nutella)’다.

    달콤한 크림이 주는 찐득한 慰勞

    헤이즐넛과 카카오 粉末에 雪糖과 팜油 等을 넣어 만든 누텔라를 좋아하는 사람이 다 뚱뚱해지지는 않는다. 핑계를 대자면 누텔라에 기대던 當時 나는 춥고 외로웠다. 男子들이 軍隊 生活을 이야기할 때 ‘밥을 먹어도 배가 고프고, 옷을 입어도 춥다’고들 하는데 딱 그 心情이었다. 낯설고 물 설은 곳에서 어설프기 짝이 없던 見習生은 每 時間 自身에게 慰勞를 ‘먹이느라’ 몸이 뚱뚱 불어나는 걸 보지 못했다. 자그마치 20年 前 이야기다. 

    只今은 누텔라를 닮은 초콜릿 크림의 選擇 幅이 넓어졌다. 헤이즐넛 같은 기름지고 告訴한 堅果類를 곱게 갈아 카카오 粉末로 쌉싸래한 風味를 더하고, 메이플 시럽과 올리고당으로 단맛을 낸 뒤 豆乳나 아몬드 밀크로 濃度를 調節해 만들어 먹을 수 있다. 市販 製品도 精製糖과 精製油 含量을 줄여 몸에 미치는 影響을 줄인 게 있다. 

    초콜릿 크림이 차지하고 있는 莫强한 자리를 빼앗을 만한 게 있다면 ‘로투스 크림’李 아닐까 싶다. 이 크림 材料는 ‘로투스 비스코프(lotus biscoff)’라고, 빨간 封紙에 한 個씩 包裝돼 있는 菓子다. 參考로 ‘비스코프(biscoff)’는 비스킷과 커피의 合成語다. 바작바작 粒子가 도드라지게 씹히는 이 菓子는, 어릴 때 먹던 ‘달고나’의 잘 익은 雪糖 風味에 桂皮 香이 더해진 맛을 낸다. 얇고 바삭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바로 이 菓子를 부숴 크림에 섞어 만든 게 로투스 크림이다. 獨特한 香과 맛으로 世界를 사로잡은 菓子로 크림을 만들었으니 오죽 魅力的일까. 最近 아이스크림이며 빵에 ‘로투스 風味’를 더해 만든 製品이 限定的으로 나오기도 했다. 



    초콜릿 크림과 로투스 크림처럼 이미 맛있는 것은 어디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 빵과 菓子에 발라 먹는 게 가장 簡便하다. 버터, 生크림, 牛乳 等과 섞어 따뜻한 溫度에서 묽게 풀면 쓰임이 더욱 多樣해진다. 飮料에 섞어 먹을 수 있고, 빵이나 쿠키를 구울 때도 使用한다. 最近에는 떡에 초콜릿이나 로투스 맛을 더해 色다르게 먹기도 한다. 堅果類를 오븐에 구운 뒤 이런 크림에 굴려 그대로 굳히기만 해도 맛있다. 두 가지 모두 과일과 잘 어울린다. 과일을 켜켜이 넣고 만드는 케이크나 마른 과일을 넣고 만든 다양한 菓子와 곁들여 먹을 수 있다.

    自然이 膳物한 달콤함, 메이플 시럽

    품질 좋은 메이플 시럽은 촉촉하게 구운 팬케이크에 주르륵 부어 그대로 먹는 게 좋다. [GettyImage]

    品質 좋은 메이플 시럽은 촉촉하게 구운 팬케이크에 주르륵 부어 그대로 먹는 게 좋다. [GettyImage]

    메이플 시럽은 完全히 결이 다른 단맛을 膳賜한다. 앞서 이야기한 두 가지 크림은 여러 材料를 絶妙하게 組合한 結果다. 反面 메이플 시럽은 單一한, 純粹의 맛이랄까. 

    메이플 시럽은 이름에서 알다시피 사탕단풍나무(메이플) 樹液으로 만든다. 土壤과 氣候 그리고 나무 栽培 方式에 따라 風味가 섬세하게 달라진다. 氣溫이 낮아지면 나무는 가지 끝까지 樹液을 끌어 올린다. 그러다 날이 풀리면 樹液이 나무 아래로 흘러내린다. 이렇게 溫度가 오르락내리락 왔다갔다 할수록 맛있는 나무 水厄이 많이 나온다. 이것을 採取해 끓인 것이 메이플 시럽이다. 

    메이플 시럽 色깔은 軟한 노란色부터 검붉은 色까지 다양한데, 大體로 透明한 시럽의 品質이 좋다. 色이 津하고 不透明하다면 添加物이 들어갔을 可能性이 크다. 그대로 먹기보다 調理用으로 쓰면 좋다. 色으로 品質을 區分하기 어렵다면 香이나 맛을 보자. 香과 맛이 複雜하지 않고, 거세지 않으며, 부드럽고 隱隱할수록 純粹한 메이플 시럽日 可能性이 크다. 

    좋은 메이플 시럽은 그대로 먹어야 맛있다. 촉촉하게 구운 팬케이크,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 牛乳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새콤한 그릭 요거트, 새콤달콤하게 과일 넣은 시리얼, 오븐에 구운 호박이나 감자, 고구마에 주르륵 끼얹어 먹는다. 


    메이플 시럽은 짭짤하게 구운 베이컨이나 기름진 고기와도 잘 어울린다. [GettyImage]

    메이플 시럽은 짭짤하게 구운 베이컨이나 기름진 고기와도 잘 어울린다. [GettyImage]

    이 달콤한 시럽은 고기나 生鮮에 더해 먹어도 맛있다. 짭짤하게 구운 베이컨이나 醱酵 햄과 複合的인 맛이 나는 소시지, 三겹살이나 오리처럼 기름진 고기와도 잘 어울린다. 단조롭지 않은 단맛이 짭짤하고 기름진 材料와 만나 色다른 調和를 이룬다. 버터에 구워 익힌 鰱魚에도 두어 방울 얹어 먹는다. 메이플 시럽 色이 짙고, 맛도 香徒 强烈한 便이라면 녹인 버터와 섞어 間食, 後食, 食事에 두루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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