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가 목놓아 울고 있다
飼育場에서
戰爭을 願하는 者는 따로 있어
北쪽에는
北쪽 情緖가 있고
사람들이 기웃대고 있다
近隣公園 入口에
警察이
統制線을 치고 있다
이곳을 지날 때면
언제나
널 떠올렸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별나다 異常하다 난 내가 부끄러워 내 無能을 탓하는 데 歲月을 虛費했지
그리고 기다렸어
아주 오랫동안
窓가에 앉은 두 사람이 말없이 칼국수를 먹는다
아주아주 稀微해지면 우리
어떻게 되는 걸까
災難에 對해 말할 때면
數字가 앞서지
해가 잘 드는 곳에 씨앗을 많이 심었다
千 年 된 나무는 事實 一 年의 삶과 나머지의 죽음으로 자란 去來 하나의 삶이 얼마나 많은 죽음을 돌보는지 알겠어?
이것 봐
물이끼가 빽빽해
뱀이
수풀 속으로 사라졌다
뱀의 아름다움을 보았다면
최지인
● 2013年 ‘世界의 文學’ 新人賞 受賞
● 2022年 第40回 新東엽文學賞 受賞
● 詩集 ‘나는 壁에 붙어 잤다’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發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