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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슬기처럼…흰 티에 靑바지로 무심한 듯 시크하게|신동아

레드벨벳 슬기처럼…흰 티에 靑바지로 무심한 듯 시크하게

2030 트렌드로 떠오른 ‘꾸안꾸 패션’

  • 김건희 客員記者

    kkh4792@donga.com

    入力 2020-08-04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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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分明 꾸민 것 같은데 대충 입은 느낌이 魅力的

    • 루즈핏 티셔츠에 팬츠, 帽子로 무심한 듯 멋스럽게

    • 마스크와 찰떡宮合 스타일 人氣

    • 社會 初年生 위한 實用的이고 ‘價心比’ 뛰어난 패션

    • 캐주얼 룩에 眞珠목걸이로 포인트 周忌

    • 네온 컬러 티셔츠, 크롭티로 ‘인싸’ 存在感 드러내

    • 꾸안꾸 스타일, 뉴노멀로 떠오를 것

    사바나 草原처럼 탁 트인 2030 놀이터. 밀레니얼 플레이풀 플랫폼.

    인스타그램에는 핫 아이템 버킷햇으로 ‘꾸안꾸 패션’을 멋스럽게 완성한 젊은이의 사진이 많이 올라온다. [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에는 핫 아이템 버킷햇으로 ‘꾸안꾸 패션’을 멋스럽게 完成한 젊은이의 寫眞이 많이 올라온다. [인스타그램 캡처]

    大學生 한소라(24) 氏는 서울 中區 을지로 한 카페에서 찍은 寫眞 한 張을 自身의 인스타그램에 公開했다. 寫眞 속 韓氏는 품이 넉넉해 몸에 달라붙지 않는 ‘루즈핏’ 베이지色 티셔츠에 日子로 쫙 뻗은 흰色 팬츠, 帽子와 防疫用 마스크를 매치한 옷차림이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無難한 캐주얼 룩이지만, 가만히 보면 남다른 ‘패션 센스’가 돋보인다. 티셔츠 한쪽만 바지 안에 살짝 집어넣어 입은 點이 特히 그렇다. 上의 全體를 下衣 안에 넣어 입으면 뭔가 復古風 느낌을 주는 것과 달리 오히려 全體 옷차림의 雰圍氣를 세련되게 만들어준다. 全體的으로 身體 比率이 좋아 보이는 效果는 덤이다. 게다가 요즘 ‘핫 아이템’ 버킷햇(bucket hat·洋동이를 뒤집어쓴 模樣의 帽子) 하나 무심하게 머리에 눌러 썼을 뿐인데, 왠지 모르게 멋스럽고 神祕해 보이는 印象을 준다.

    “分明 꾸민 것 같은데 하나하나 보면 대충 입은 느낌이 魅力的”

    배우 한선화(왼쪽)는 바지통이 넉넉하고 헐렁한 팬츠로, 배우 이성경은 굽 없는 플랫슈즈로 꾸안꾸 패션을 완성했다.  [한선화 인스타그램 캡처, 이성경 인스타그램 캡처]

    俳優 한선화(왼쪽)는 바지통이 넉넉하고 헐렁한 팬츠로, 俳優 李聖經은 굽 없는 플랫슈즈로 꾸안꾸 패션을 完成했다. [한선화 인스타그램 캡처, 李聖經 인스타그램 캡처]

    韓氏의 차림새는 最近 20, 30代 사이에서 流行하는 ‘꾸안꾸 패션’의 定石이다. 꾸안꾸는 꾸민 듯 안 꾸민 듯 단출하면서도 멋스러운 패션을 意味하는 新造語. 상의는 基本 티셔츠나 실루엣이 느슨한 셔츠, 下衣는 몸에 딱 붙지 않고 넉넉한 바지나 機長이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원피스 或은 스커트를 입는 게 꾸안꾸 패션의 典型이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寫眞을 보면 大部分 便安함과 스타일을 모두 잡은 모습이에요. 한때 體型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몸에 꼭 맞는 옷이나 裝飾이 搖亂한 아이템이 流行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옷을 입은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程度라니까요.” 



    數字도 이런 傾向을 뒷받침해 준다. G마켓에 따르면 6月 한 달 동안 스키니진·슬림핏 靑바지 販賣量이 지난해 같은 期間 對比 13%假量 減少했다. 미니스커트 販賣量도 25% 줄었다. 代身 바지통이 넉넉하고 헐렁한 排氣·와이드·카고팬츠와 롱스커트 販賣量이 各各 88%, 39% 增加했다. 最近 消費者가 選好하는 신발 類型도 달라졌다. 華麗한 治粧의 代名詞인 굽 높은 하이힐 販賣量이 20% 減少한 反面 굽 없는 플랫슈즈는 77% 늘어났다. 캔버스化와 陸上靴 販賣量도 各各 43%, 27% 增加했다. 

    20, 30代 밀레니얼 世代는 疏脫하면서도 수수한 옷차림을 選好한다. 職場人 안지혜(34) 氏는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生머리를 維持하면서 色調 化粧을 最少化한다. 上衣와 下衣를 매치할 때 비슷한 色깔과 質感으로 統一感을 주면 수수하고 疏脫한 雰圍氣가 完成된다. 꾸안꾸 패션을 演出하는 安氏만의 코디 法이다. 安氏는 꾸안꾸 패션을 두고 “分明 꾸민 것 같은데 하나하나 보면 뭔가 대충 입은 것 같은 느낌이 魅力的이다”라고 表現했다. 

    젊은 男性도 大勢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職場人 서강민(26) 氏는 요즘 배기팬츠 魅力에 푹 빠졌다. 배기팬츠는 자루 模樣으로 헐렁하고 넓적다리 윗部分이 넓은 옷으로, 꾸안꾸 패션을 完成하는 아이템 中 하나다.

    코로나19 탓에 마스크와 찰떡宮合 스타일 人氣

    상의는 기본 티셔츠나 실루엣이 느슨한 셔츠, 하의는 통이 넉넉한 바지를 입는 게 ‘꾸안꾸 패션’의 전형이다. [유튜버 하누 인스타그램 캡처, 강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선미 인스타그램 캡처]

    상의는 基本 티셔츠나 실루엣이 느슨한 셔츠, 下衣는 통이 넉넉한 바지를 입는 게 ‘꾸안꾸 패션’의 典型이다. [유튜버 하누 인스타그램 캡처, 강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선미 인스타그램 캡처]

    “집 앞으로 親舊가 갑자기 찾아오면 후줄근한 트레이닝服 차림으로 나가기가 憫惘하잖아요. 제대로 갖춰 입고 나가자니 그건 過한 것 같아 망설여지고요. 배기팬츠는 집에서나 가벼운 外出에도 活用하기 좋아 만족스러워요. 어떤 신발을 新느냐에 따라 색다른 룩을 演出할 수도 있거든요. 裝飾이 없고 굽이 낮은 슬립온이나 運動靴를 着用하면 便安하면서도 活動的인 스타일이 完成되죠. 로퍼나 구두를 신으면 端正하고 깔끔한 出勤 룩으로도 遜色없고요.” 

    재밌는 건 꾸안꾸 패션이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擴散으로 밀레니얼 世代 사이에서 패션 트렌드의 한 軸으로 자리 잡게 됐다는 事實이다. 꾸안꾸 패션이 어제오늘 現象은 아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着用이 日常化하면서 流行의 程度가 더욱 擴散하고 있다. 

    마스크와 찰떡宮合인 스타일을 찾는 이가 많아졌다.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2019年 6月 19日부터 올해 6月 20日까지 ‘꾸안꾸 패션’ 檢索量을 比較해 보면, 檢索量 數値가 가장 높은 時期가 코로나19街 한창 擴散하던 4月 13日(100)로 나타난다. 코로나19街 地域社會로 퍼지기 始作하던 1月 30日에는 檢索量이 96으로 나온다. 以前에 檢索量 數値가 가장 높은 때는 2019年 12月 24日(88)이다. 네이버 데이터랩은 該當 檢索語가 照會期間 內 最多 檢索된 回數를 보여주는 시스템으로, 最多 檢索量을 100으로 設定해 相對的인 數値로 보여준다.

    社會 初年生 위한 實用的이고 ‘價心比’ 뛰어난 패션

    루즈핏 셔츠에 와이드 팬츠, 모자로 꾸안꾸 패션을 연출한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  [슬기 인스타그램 캡처]

    루즈핏 셔츠에 와이드 팬츠, 帽子로 꾸안꾸 패션을 演出한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 [슬기 인스타그램 캡처]

    꾸안꾸 패션 流行이 젊은 層까지 擴散한 背景에는 아이돌이나 人氣 演藝人의 影響이 있다는 分析도 있다. 온라인에서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나 俳優 공효진의 꾸안꾸 私服 패션을 모은 揭示物은 높은 照會數를 자랑한다. 슬기와 공효진은 平素 基本 아이템을 活用한 힘을 뺀 멋스러운 패션으로 20, 30代 女性의 注目을 받고 있다. 就業準備生 윤수연(25) 氏는 “헐렁한 옷차림에도 完璧한 핏을 자랑하는 모습이 魅惑的이다”라고 評價했다. 

    “요즘엔 셔츠와 靑바지 차림으로 무심한 듯 시크한 魅力을 發散하는 스타가 많아졌어요. 華麗하고 튀는 스타일보다 이런 옷차림이 예쁘고 멋져 보여요. 얼마 前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基本 흰色 티셔츠에 핏이 넉넉한 靑바지, 카디건을 툭 걸친 모습을 보고 나도 쉽게 따라 입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온라인에서는 自身이 所藏하고 있는 아이템을 活用해 꾸안꾸 패션을 紹介하는 젊은이가 많다. 6月 末 基準 인스타그램 檢索窓에 ‘꾸안꾸 패션’을 치면 6000餘 件의 揭示物이 나온다. 너도나도 자랑하듯 自身만의 꾸안꾸 패션 着裝을 찍은 引證寫眞을 揭示한다. 


    20, 30대 유튜버들이 자신만의 코디법으로 
꾸안꾸 패션 착장을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 캡처]

    20, 30代 유튜버들이 自身만의 코디法으로 꾸안꾸 패션 着裝을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 캡처]

    꾸안꾸 패션 스타일링 祕法을 담은 映像을 올리는 20, 30代 유튜버度 種種 찾아볼 수 있다. ‘基本 아이템으로 完成하는 2030 꾸안꾸 패션’ ‘옷 色깔 組合 4가지 祕密’ 等 꾸안꾸 패션 孤樹로 거듭나는 스타일링 祕法을 共有한다. 3月 4日 유튜버 ‘朴에스더’(本名 朴에스더)의 유튜브 채널 ‘PARK ESTHER’에는 ‘大學生 꾸안꾸 패션 코디 룩북’이라는 題目의 映像이 올라왔다. 映像에서 朴에스더는 自己 身體 사이즈를 公開하고 基本 아이템으로만 돈 浪費 없이 有用하게 꾸안꾸 패션을 完成할 수 있는 코디 祕法을 紹介한다. 6月 末 基準 映像 照會數는 190萬 回를 記錄한 狀態다. 댓글을 보면 꾸안꾸 패션에 關心이 많은 20, 30代 밀레니얼 世代가 主 視聽者다. 

    大學生 이하은(22) 氏는 “SNS나 커뮤니티에서 ‘꾸안꾸 패션’이라는 題目의 揭示物이 자주 올라오는데, 하루 이틀 內로 댓글 數百餘 個가 달린다”고 雰圍氣를 傳했다. 李氏는 “‘브랜드 ??? 賣場에 가면 이 옷을 購入할 수 있다’ ‘이 아이템은 ‘66’ 사이즈를 입는 사람도 스타일링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같은 情報를 주고받는 댓글이 大部分”이라고 덧붙였다. 

    꾸안꾸 패션은 平素 캐주얼이나 스트리트 룩을 즐겨 입는 젊은이에게 더할 나위 없이 實用的인 스타일이다. 1年次 職場人 안재성(28) 氏는 周邊 사람들로부터 ‘옷 잘 입는다’ 소리를 種種 듣지만 實은 바지 한 벌로 며칠을 버티는 單벌 紳士다. 헐렁한 西洋式 바지를 일컫는 슬랙스에 運動靴를 매치한 2種 세트를 基本으로 月曜日에는 基本 티셔츠를 받쳐 입고, 그다음 날에는 셔츠型 재킷, 스트라이프 셔츠 等 上衣만 各各 바꿔 다시 입는다. 여기에 벨트나 眼鏡, 페도라(챙이 둥근 모장) 같은 액세서리를 積極 活用해 색다른 느낌도 낸다. 슬랙스를 校服처럼 活用하며 그야말로 이른바 ‘돌려 입기’의 眞髓를 보여준다. 安氏는 꾸안꾸 패션에 對해 “주머니 가벼운 社會 初年生이 옷欌에 가지고 있을 법한 基本 아이템으로 過하지 않게 멋을 낼 수 있는 패션 트렌드라고 생각한다”며 “價心比(價格 對比 心理的 滿足 比率의 줄임말)가 뛰어나다”고 洽足해했다.

    캐주얼 룩에 眞珠목걸이로 포인트 周忌

    편안한 캐주얼 차림에 진주목걸이로 스타일링을 
마무리한 방송인 김나영. [김나영 인스타그램 캡처]

    便安한 캐주얼 차림에 眞珠목걸이로 스타일링을 마무리한 放送人 김나영. [김나영 인스타그램 캡처]

    밀레니얼 世代는 꾸안꾸 패션을 追求하면서 ‘나 오늘 꾸몄다’는 뉘앙스를 풍기려고 하지 않는다. 作定하고 꾸민 티 팍팍 나는 패션을 오히려 촌스럽게 느낀다. 그렇다고 無條件 平凡하게, 無難하게 입는 건 멋스럽지 않다. 過하지는 않지만 慇懃히 自身의 存在感을 드러내는 룩이 眞正한 꾸안꾸 패션이다. 밀레니얼 世代는 그 안에서 저마다 自身만의 方式으로 멋과 個性을 表現한다. 

    受驗生 강수아(20) 氏는 基本 티셔츠에 허리線이 骨盤 라인으로 올라오는 하이웨스트 와이드 팬츠, 運動靴를 매치한 뒤 100원 銅錢 크기만큼 알이 제법 굵은 眞珠목걸이로 마무리한다. 便安한 캐주얼 차림에 왜 眞珠목걸이를 着用하느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꾸안꾸 패션 스타일링 核心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액세서리는 자칫 밋밋해 보이는 꾸안꾸 패션을 感覺的인 스타일로 바꿔줄 수 있다. 

    “캐주얼한 스타일을 演出하다가 華麗한 액세서리 하나만 더해도 雰圍氣가 完全히 달라지거든요. 귀밑으로 裝飾 部分이 늘어지는 귀고리는 마스크를 벗고 着用할 때 엉키는 不便함이 있어요. 代身 眞珠목걸이를 着用하면 高級스러움은 維持하되, 加工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表現하기에 適當하죠.” 

    꾸안꾸 패션을 志向한다고 해서 굳이 華麗한 아이템을 外面할 必要는 없다. 職場人 정하영(33) 氏는 집에서 티셔츠에 트레이닝 바지 차림으로 뒹굴다가도 바깥에 나갈 땐 文樣이 華麗한 롱스커트 하나만 갈아입는다. 下衣만 갈아입었을 뿐인데 全體 옷차림이 瞬息間에 세련된 스타일로 變身한다. 

    “부드러운 素材의 살랑거리는 롱스커트나 꽃무늬 미니스커트를 블라우스와 매치한 뒤 하이힐을 신으면 女性스러움을 極大化할 수는 있지만 ‘過해 보인다’ ‘公主 옷 같다’는 말을 듣기 十常이죠. 몸을 自由롭게 움직이기도 不便하고요. 裝飾이 많은 스커트에 티셔츠와 便安한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사랑스러우면서도 캐주얼한 雰圍氣를 同時에 演出할 수 있어요. 特히 프린트 스커트는 潑剌하고 淸凉한 雰圍氣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에는 生動感을 週期에도 제格이랍니다.”

    네온 컬러 티셔츠·트롭티로 ‘인싸’ 存在感 드러내

    크롭티에 롱스커트, 컨버스 운동화를 매치한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 [제니 인스타그램 캡처]

    크롭티에 롱스커트, 컨버스 運動靴를 매치한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 [제니 인스타그램 캡처]

    코로나19 탓에 全 國民이 ‘마스크 맨’李 돼버린 지 오래다. 精誠껏 火葬해도 얼굴의 3分의 2를 가려야 해 꾸며도 꾸민 것 같지 않다고 吐露하는 이가 많다. 大學生 김나영(22) 氏는 無彩色 옷에 컬러풀한 가방을 매치하는 方式으로 ‘인싸(인사이더)’ 存在感을 確實히 드러낸다. 原色 系列 가방으로 輕快한 雰圍氣를 살려주고, 파스텔 톤 가방으로 華奢한 雰圍氣를 더해준다. 

    때로는 빨강·朱黃·軟豆 等의 네온 컬러 티셔츠를 果敢하게 매치해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金氏는 “네온 컬러 티셔츠를 입으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거나 민낯이어도 反射板을 댄 것처럼 얼굴빛을 밝혀주기 때문에 華奢해 보이는 效果가 있다”며 “거울 앞 내 모습이 예쁘고 멋져 보여 氣分이 좋아지고 憂鬱함까지 사라진다”고 했다. “다만 네온 컬러 옷을 입을 땐 下衣나 액세서리를 最大限 단조롭게 코디해야 포인트를 適切히 살릴 수 있다. 얼굴 톤이 어두운 사람은 네온 컬러 티셔츠를 입으면 옷만 동동 뜰 수 있으니 컬러를 選擇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最近엔 本格的인 무더위가 始作되면서 크롭티(cropped T)를 즐겨 입는 젊은 女性도 늘고 있다. 大學院生 이경아(26) 氏도 그中 한 사람이다. 面 티셔츠부터 스웨트셔츠, 니트 스웨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크롭티를 즐겨 입는다. 李氏는 “크롭티는 나를 堂堂하게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했다. 크롭티는 옷의 밑단을 가위로 자른 듯 길이가 짧은 티셔츠를 말한다. 이 옷이 한창 流行하던 1990年代에는 배꼽이 드러난다고 해 ‘배꼽티’로도 불렸다. 올해 레트로 패션(鄕愁를 느끼게 하는 復古風 스타일)李 世界的 트렌드로 떠오르는 데다 하이웨스트 팬츠가 大衆的 人氣를 얻으면서 배꼽티 人氣가 높아지는 趨勢다. 통이 넓은 바지나 스커트를 입을 때는 날씬해 보이려면 상의가 짧은 게 코디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요즘엔 애슬레저(Athleisure·日常에서도 입을 수 있는 運動服) 패션이 人氣를 끌면서 果敢하게 스포츠 브라 形態의 브라톱을 입는 젊은이도 적지 않다. 李氏는 “허리線을 適當히 露出하면 몸매가 날씬해 보이는 效果가 있다”면서 “크롭티 입은 사람은 自信感 있고 堂堂해 보인다. 남의 視線을 의식하지 않고 自己 몸을 사랑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했다. 

    專門家들이 分析하는 꾸안꾸 패션이 流行하는 理由는 다양하다. 곽금주 서울大 心理學科 敎授는 “現在 20, 30代는 남의 視線을 의식하기보다 實用主義를 따지는 世代”라면서 이렇게 說明했다. 

    “過去 世代는 남의 視線을 의식하는 雰圍氣 속에서 자라왔잖아요. 누가 말하지 않아도 格式을 갖춰 옷을 입었죠. 反面 요즘 젊은 世代는 남과 다르게 살고 싶어 하고, 自己 本分에 더욱 充實하고자 해요. 이런 性向이 밀레니얼 世代로 하여금 便安하면서도 活動的인 스트리트 룩을 選好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더군다나 日常生活에서 不必要한 것은 거둬내고 꼭 必要한 것만 所有함으로써 삶의 滿足과 幸福을 追求하는 ‘힐링’ ‘심플라이프’ 같은 生活樣式도 꾸안꾸 패션 流行에 한몫했을 테고요. 複雜하고 빠르게 變하는 패션 트렌드를 좇느라 스트레스 받던 밀레니얼 世代에게 單純함을 追求하는 트렌드가 魅惑的으로 다가왔을 겁니다.”

    “꾸안꾸 스타일, 뉴노멀로 떠오를 것”

    SNS와 유튜브 等 뉴미디어를 통해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듣는 일에 익숙한 밀레니얼 世代의 特性에 起因한 트렌드로 解釋하는 視角도 있다. 김지호 경북대 心理學科 敎授의 分析이다. 

    “누구나 남의 視線을 意識합니다. SNS에 잘 다듬어진 글과 寫眞, 映像을 올리고 싶어 하잖아요. 이를 통해 조금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이 SNS의 順機能인데, 공들여 꾸민 패션으로 피드백을 받는 것은 밀레니얼 世代에게 어딘가 近似하지 않기에 自然스럽게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스타일을 追求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꾸안꾸 패션은 어떤 樣相으로 展開될까. 金 敎授는 “얼굴 折半 以上을 마스크로 가리는 탓에 表現 欲求가 억눌려 있는 狀況이다. 이番 여름철에는 露出 패션이 流行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 人氣를 얻고 있는 애슬레저 패션이나 크롭티가 이를 傍證한다”고 分析했다. 郭 敎授는 “이미 企業들이 裝飾을 最少化하고 디자인이 單純하면서도 핏이 딱 떨어지는 스타일을 新製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全 世界가 코로나19를 契機로 새로운 挑戰에 直面한 狀況에서 앞으로 꾸안꾸 패션은 트렌드를 넘어 뉴노멀(새로운 社會現象)로 떠오를 것”이라고 展望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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