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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근 SF] 次元移動子(The Mover) 11-1|新東亞

[윤채근 SF] 次元移動子(The Mover) 11-1

수메르 古代 文明의 祕密

  • 윤채근 단국대 敎授

    .

    入力 2020-07-27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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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卓越한 이야기꾼 윤채근 단국대 敎授가 SF 小說 ‘次元 移動者(The Mover)’를 連載한다. 過去와 現在, 地球와 宇宙를 넘나드는 ‘次元 移動者’ 이야기로, 想像力의 새로운 地平을 선보이는 이 小說 지난 回는 新東亞 홈페이지에서 確認할 수 있다. <편집자 週>

    1

    “세 種類의 移動者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野外 테라스 欄干을 등지고 앉은 닥터Q가 深紅色 노을로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속삭였다. 先예림이 勤務하는 大學 隣近 카페 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 騷音이 닥터Q의 音聲을 빨아들여 그 안에 담긴 重要性을 稀釋시키는 듯했다. 예림이 옆에 앉은 公民書를 힐끗 쳐다본 뒤 그에게 물었다. 

    “셋이 오붓하게 만난 것도 오랜만인데, 더 仔細히 說明해 주시겠어요?” 

    와인 한 모금을 삼킨 닥터Q가 팔짱을 끼며 對答했다. 

    “于先 隱遁型 移動者가 있죠. 선 敎授님과 民庶 氏가 만난 離脫者가 그런 境遇입니다. 이들은 조용히 숨어 行星의 歷史를 觀察만 하겠죠? 따라서 크게 危險하진 않습니다.” 



    民庶가 불쑥 끼어들었다. 

    “하지만 性格이 바뀌었어요.” 

    고개를 크게 끄덕인 닥터Q가 微笑를 머금으며 對答했다. 

    “그렇죠. 제가 말씀드릴 두 番째 部類로 變化한 겁니다. 바로 次元 增殖子! 이들은 소란스럽게 움직이며 時空間에 介入하고 結果的으로 次元을 增殖하는 데 一助합니다. 그 意圖와 無關하게 危險하므로 追擊者의 主要 除去 對象입니다.” 

    예림이 相對의 盞에 와인을 따르며 말했다. 

    “제가 만난 離脫者는 隱遁者와 增殖子 사이의 境界에서 망설이는 것 같았어요. 結局 두더지에게 包攝됐지만.” 

    盞을 들어 올린 닥터Q가 上氣된 表情으로 말했다. 

    “바로 그 두더지가 세 番째 種類의 移動者입니다. 이들은 次元을 마구 增殖해 時空間에 混亂을 招來하는 데서 멈추질 않죠. 行星을 積極的으로 破壞하고, 또 그 行爲를 끝없이 反復합니다. 次元이 자꾸 늘어나 時空間이 엉킬 뿐만 아니라, 窮極的으론 次元 自體가 지워지거나 陷沒되겠죠?” 

    셋 사이에 暫時 沈默이 찾아왔다. 한숨을 내쉰 예림이 물었다. 

    “그럼 우린 뭘 해야 되나요? 아니, 具體的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2

    黑海 水位가 急激히 높아진 건 神들이 불러온 非正常的인 强風 탓이었다. 바람은 바닷물을 南쪽으로 몰아와 大洪水를 일으켰고, 큰 배에 올라탄 一部를 除外한 大部分의 人類가 沒殺됐다. 神들이 創造한 最初의 高等 文明이 그렇게 사라지자 大地에는 깊은 沈默만이 감돌았다. 

    오랜 歲月이 흘렀다. 巨大한 물살이 빠져나간 자리에 支流가 모여 江물을 이뤘고, 江가에 모여든 生存者들은 멀리 東쪽에서 移住해 온 異邦人들과 힘을 합쳐 다시 文明을 일궈냈다. 그들은 그렇게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江 사이에 자리 잡고서 後날 수메르라 불릴 古代 文明을 꽃피웠다.

    3

    “地球 歷史에서 次元이 分岐된 地點들을 發見할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놀란 表情의 예림이 닥터Q에게 물었다. 

    “勿論 推定이지만, 그런 支店들은 반드시 存在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現在 次元이 最初의 原本이 아니라 增殖된 次元이라는 데엔 同意하셨죠? 그럼 그렇게 增殖된 痕跡이 남아 있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예림이 民庶를 바라봤다. 民庶가 말했다. 

    “當然하죠. 우리의 現在 次元이 튕겨 나온 地點, 그러니까 分岐點을 찾으면, 적어도 우리 世代에서만큼은 더 以上의 次元 增殖을 막을 方法도 찾을 수 있다고 믿어요.” 

    예림이 麥酒로 목을 축인 뒤 民庶에게 操心스레 물었다. 

    “그 地點, 例를 들면 어디인가요?” 

    닥터Q를 한番 바라본 民庶가 完全히 어둠에 잠긴 하늘을 凝視하며 對答했다. 

    “古代 수메르 文明이 比較的 最近에 생긴 分岐點 中 하나일 수 있어요.” 


    4

    神들의 懲罰을 두려워한 수메르 사람들은 神殿 建立에 온 힘을 기울였다. 그들은 神들의 憤怒가 빚은 大洪水의 慘事를 記錄해 後孫에게 남겼고, 後代 祭祀場들은 神들을 모신 지구라트에 大衆을 모아놓고 週期的으로 洪水 이야기를 하며 懺悔를 要求했다. 여러 都市로 쪼개진 新訂社會에서 人間이 神들에게 挑戰할 可能性은 아예 封鎖돼 있었다.


    윤채근
    ●1965年 忠北 淸州 出生
    ●고려대 國語國文學 博士
    ●檀國大 漢文敎育學科 敎授
    ●著書 : ‘小說的 主體, 그 誕生과 轉變’ ‘漢文小說과 欲望의 構造’ ‘神話가 된 天才들’ ‘論語 感覺’ ‘每日같이 明心寶鑑’ 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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