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東豆川 基地村, 世界飮食거리 되다|신동아

르포

東豆川 基地村, 世界飮食거리 되다

“미얀마 飮食 드셔보셨어요? 캠프寶算 ‘얌마’로 오세요”

  • 최창근 客員記者

    caesare21@hanmail.com

    入力 2020-08-02 10:00:01

  • 글字크기 설정 닫기
    • 東豆川 캠프寶算 世界飮食거리 12個國 飮食店 開場

    • 各樣各色 飮食만큼 事緣도 多樣

    • 美軍 撤收로 打擊받은 東豆川 새로운 活路 摸索

    서울지하철 1호선 보산역 교각의 그래피티 작품. 2015~2018년 한국·태국·러시아·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국적 작가 18명이 그렸다. [지호영 기자]

    서울地下鐵 1號線 步山役 橋脚의 그래피티 作品. 2015~2018年 韓國·泰國·러시아·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國籍 作家 18名이 그렸다. [지호영 記者]

    “世界 飮食 맛보러 오세요.” 

    서울地下鐵 京元線 區間 步山役. 1番 出口로 나와 1~2分쯤 발걸음하면, 電鐵 橋脚 아래 캠핑場 오두幕을 聯想케 하는 奧密稠密한 飮食 賣場 13곳이 눈에 들어온다. 6月 20日 開場한 京畿道 東豆川市 ‘캠프寶算 월드 푸드 스트리트(世界飮食거리)’다. 韓國, 美國, 中國, 캐나다, 프랑스, 멕시코, 페루, 미얀마 等 世界 各國 飮食을 맛볼 수 있다. 

    世界飮食거리 企劃을 맡은 경기문화재단 關係者는 “飮食 賣場 디자인 콘셉트를 ‘집 속의 집’으로 定했다”면서 “透明하고 開放된 形態로 누구나 쉽게 接近할 수 있으며, 使用者가 直接 만들어가는 열린 空間”이라고 說明했다. 아울러 경기문화재단은 地域住民·訪問客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共用쉼터(UBO·Unidentified Building Object)’ 2個 棟도 設置했다. 


    6월 20일 개장한 경기 동두천시 캠프보산월드푸드스트리트(세계음식거리). [지호영 기자]

    6月 20日 開場한 京畿 동두천시 캠프寶算월드푸드스트리트(世界飮食거리). [지호영 記者]

    東豆川 世界飮食거리는 동두천시와 경기문화재단이 協力해 造成했다. 2019年 10月 13日 時(市)와 財團은 ‘京畿北部 文化 活性化를 爲한 戰略的 據點 都市 形成’ 業務協約(MOU)을 締結했다. 그 示範 事業으로 동두천시 보산동 外國人觀光特區 내 世界飮食거리를 造成했다. 落後된 地域 經濟 活性化를 目標로 推進된 住民 主導型 公共藝術 프로젝트다. 

    20個 店鋪 開店을 目標로 公募해 最終 19個가 選定됐지만,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餘波로 開場이 미뤄져 6곳이 中途 抛棄했다.



    “世界 各國 文化가 融合하는 場(場)”

    한국 록 음악 발상지인 보산동의 음악사적 배경을 다양한 캐릭터 속에 담은 그래피티. [지호영 기자]

    韓國 록 音樂 發祥地인 보산동의 音樂私的 背景을 다양한 캐릭터 속에 담은 그래피티. [지호영 記者]

    앞서 東豆川市·경기문화재단·京畿道美術館은 2015~2018年 보산동 一圓에서 그라피티(Graffiti·公共場所 壁에 그림을 그리는 거리 美術) 作業을 통해 都市 이미지를 刷新했다. 作品에는 韓國, 泰國,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國籍 作家 18名의 손길이 깃들어 있다. 步山役 橋脚의 그라피티는 國內 첫 電鐵 橋脚을 利用한 作品이라는 記錄도 썼다. 

    최용덕 동두천시長은 “韓國 속 이房(異邦) 都市라 할 수 있는 東豆川 世界飮食거리에서 世界 各國의 飮食 文化를 體驗할 수 있길 바란다. 나아가 서울 이태원과 같은 觀光 名所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동두천시 보산동 ‘캠프보산’ 표지석(왼쪽). 미8군 제2사단 주둔지 캠프케이시가 있는 보산동 일대에는 
미군 관련 상점이 여전히 영업 중이다. [지호영 기자]

    동두천시 보산동 ‘캠프寶算’ 標識石(왼쪽). 美8軍 第2師團 駐屯地 캠프케이시가 있는 보산동 一帶에는 美軍 關聯 商店이 如前히 營業 中이다. [지호영 記者]

    世界飮食距離가 자리 잡은 곳의 地名은 ‘캠프寶算(Camp Bosan)’이다. 캠프寶算은 東豆川文化觀光特區의 새로운 名稱. 美8軍 第2師團 駐屯地 캠프케이시(Casey), 캠프캐슬(Castle·縣 東洋大 北서울캠퍼스), 캠프호비(Hovey·2019년 返還) 等 駐韓美軍 ‘캠프’가 都市 곳곳에 散在한 東豆川市의 地域 特性을 反映했다. 보산동에서는 1970年代까지 ‘洋색시’ ‘洋公主’로 불리던 韓國 女性들이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광용 東豆川文化觀光特區 會長은 “美軍 文化가 짙게 남아 있는 보산동 一帶에 자리 잡은 世界飮食距離가 韓國과 美國뿐만 아니라 世界 各國 文化가 融合하는 場(場)李 됐으면 한다”고 했다. 東豆川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의 또 다른 所望은 世界飮食距離가 文化와 敎育이 共存하는 場所로 거듭나는 것이다. 

    “보산동 文化觀光特區 訪問客의 80~90%가 美國人입니다. 生活英語를 接할 수 있는 環境이 造成돼 있는 셈이죠. 앞으로 이곳이 飮食도 즐기고 英語와 美國圈 文化도 自然스레 익힐 수 있는 敎育 場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퓨전 롤 料理 元香(原鄕), 밴쿠버

    캠프보산에 터 잡은 남미 음식점(왼쪽). 미얀마 음식점 얌마. [지호영 기자]

    캠프寶算에 터 잡은 南美 飮食店(왼쪽). 미얀마 飮食店 얌마. [지호영 記者]

    李 會長은 6月 25日 美8軍 第2師團 施設大隊長과 카투사(KATUSA·駐韓 美8軍 韓國軍支援團) 兵士 中 高學歷者·留學 經驗者를 對象으로 人力을 支援 받아 住民 參與型 敎育 프로그램을 運營하는 것을 論議했다. 

    世界飮食거리는 各樣各色의 飮食만큼 店主(店主)들의 事緣도 다양하다. 中國飮食店 ‘라죠’를 運營하는 박소연 氏는 朝鮮族 3歲다. 中國 산둥(山東)省 칭다오(靑島)가 故鄕인 그는 中國에서 만난 男便과 7年 戀愛 끝에 結婚해 韓國으로 移住했다. 서울에서 美容師로 일하던 朴氏는 料理를 좋아했다. 平素 즐겨 먹던 궈바러우(鍋包肉·中國式 糖水肉), 마라燙(麻辣) 等을 손님에게 待接하곤 했다. “맛있다”는 反應에 鼓舞된 그는 本格的으로 料理를 硏究했다.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파는 美國 飮食店 ‘에버델리’의 변기용 氏는 6年째 步山役 近處에서 美國 飮食店을 運營하고 있다. 그는 “世界飮食距離에 各國 飮食店이 入店했는데, 已往이면 東豆川의 特性을 살린 美國 飮食도 선보이고 싶어 參與했다”고 밝혔다. 

    얌마(Yamma)는 韓國人에게는 生疏한 미얀마 飮食店이다. 賣場을 運營하는 이한희 氏는 20代 ‘靑年 社長’이다. 大學 休學生인 그는 2018年 YMCA(基督敎靑年會) 海外 奉仕活動으로 미얀마 首都 양곤(Yangon·옛 이름 ‘郎君’)을 찾았다. 現地人들과 奉仕活動을 하면서 自然스레 現地 料理도 익히게 됐다. 푸드트럭 事業을 하고 싶었던 그는 世界飮食거리 事業 公告를 接한 後 미얀마 飮食 賣場을 열게 됐다. 主메뉴는 미얀마 少數民族 샨(Shan)足 국수料理 샨뉴들과 미얀마式 비빔국수 暖地똑이다. 李氏는 “미얀마 料理라 손님들이 生疏해하기는 하지만 反應이 나쁘지 않다”고 했다. 相互 ‘얌마’는 ‘미얀마’의 줄임말이다. 

    “캐나다 飮食店도 있네요. 캐나다 飮食 하면 메이플(丹楓나무) 시럽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데요”라는 記者의 質問에 임소영 氏는 “韓國 사람들이 캐나다 飮食을 잘 모르는 게 事實이죠. 現地에서는 ‘캘리포니아 롤’ 같은 퓨전 日蝕을 즐겨 먹습니다. 캘리포니아 롤度 事實 밴쿠버로 移住한 日本人이 팔기 始作한 거예요”라면서 웃었다.

    “外國 文化에 對한 異質感 적은 곳”

    6월 27일 개장 1주일을 맞은 세계음식거리에서 열린 ‘심청가’ 공연을 관객들이 즐기고 있다. [지호영 기자]

    6月 27日 開場 1週日을 맞은 世界飮食거리에서 열린 ‘沈淸歌’ 公演을 觀客들이 즐기고 있다. [지호영 記者]

    林氏는 캐나다 밴쿠버가 故鄕인 僑胞 2歲다. 캐나다에서 料理師로 일하던 同甲내기 男便 한태희 氏를 따라 韓國으로 돌아왔고, 男便의 本家가 있는 동두천시에 터 잡았다. 퓨전 롤 料理의 元香(原鄕) 밴쿠버의 레시피를 그대로 가져왔다는 그는 “日本式 롤 料理로 보이는데, 캐나다 料理라 하니 韓國 손님들은 낯설어하면서도 막상 먹어본 後에는 親熟한 맛이라 한다”고 했다. 商號名은 그의 손길이라는 뜻의 히즈 핸드(His Hand)다. 

    페루 飮食店을 共同 運營하는 이숙자 氏와 말레니 氏는 올케 媤누이 사이다. 보산동에서 페루 飮食店 社보리 라티노를 運營하던 말레니 氏의 女同生과 옷가게를 하던 이숙자 氏는 同僚 商人 사이였다. 後날 李氏의 男동생과 멜라니 氏가 夫婦의 緣을 맺었다. 멜라니 氏는 “開場 後 1週日 동안 韓國人 손님이 많았다. 다들 맛있다고 해서 氣分이 좋다”면서 微笑를 지었다. 

    李榮薰 氏는 멕시코式 케사디아를 만든다. 호텔 食堂, 大企業(에버랜드) 職員 食堂 料理師로 20年 일했다. 동두천시에서 初·中·高等學校를 卒業하고 外地에서 職場에 다니다 事業 公募를 보고 歸鄕과 創業을 決心했다. 李氏는 “보산동은 蕃盛하던 곳이었는데 衰落해 안타깝다”면서 “世界飮食거리 開場을 契機로 다시 活氣를 찾았으면 한다”고 所望을 밝혔다. “케사디아 料理店이 드물어서인지 벌써 所聞이 났다. 內·外國人 할 것 없이 좋아한다”고 손님들의 反應을 귀띔했다. 

    世界飮食거리에는 보산동 터主大監도 새로 자리 잡았다. 스테이크, 햄버거 專門店 五六(56)하우스가 代表的이다. 보산동 430-8番地에 붉은色 바탕에 흰 글씨로 쓴 看板이 印象的인 ‘五六하우스’가 있다. 아래에 적힌 ‘Since 1969’에서 알 수 있듯 1969年 門을 연 半世紀 傳統의 老圃(老鋪)다. 現 代表 오충호 氏의 父親 오진우(1977年 작고) 氏는 美8軍 第2師團 軍屬(軍屬)이었다. 美軍部隊를 떠나게 된 오진우 氏는 自身의 性 오(吳)와 當時 夫人과 네 子女 等 ‘여섯’ 食口를 가리키는 6을 더해 ‘五六(56)하우스’라는 相互를 定했다. 開業 以來로 52年째 每日 門을 열고 있는 輕洋食 食堂이다. 18年間 롯데호텔에서 일한 오충호 氏는 “五六하우스가 보산동 골목 안쪽에 자리 잡아 接近性이 나쁜 問題도 있고 地域社會 發展을 위해 分店(分店)을 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同參하게 됐다”고 한다. 보산동에서 나고 자라 興亡盛衰를 지켜본 그는 “東豆川은 美軍部隊로 인해 예전부터 外國 文化에 對한 異質感이 적은 곳이다. 이를 肯定的으로 생각한다. 世界飮食거리 開場을 契機로 더욱 다양한 外國 文化가 流入돼 發展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東豆川 클라쓰

    LED조명으로 밝아진 캠프보산. 동두천시는 거리 조명을 늘려 더 밝고 안전한 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호영 기자]

    LED照明으로 밝아진 캠프寶算. 東豆川市는 거리 照明을 늘려 더 밝고 安全한 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호영 記者]

    粉食店 德 하우스(Duck House)를 運營하는 박선임 氏는 世界飮食거리 건너便에서 15年째 같은 이름의 가게를 運營하고 있다. 그는 “美軍 撤收와 美軍基地 平澤 移轉 以後 東豆川이 活力을 잃었다. 特히 보산동 거리에 人跡이 드물어졌다. 世界飮食거리 造成을 契機로 많은 사람이 찾아와 보산동이 活氣를 찾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손님’들은 世界飮食距離에 어떤 反應일까. 동두천시 동두천동에 居住하는 이경희 氏는 男便, 딸과 함께 開場日(6月 20日)에 이어 27日 다시 한番 발걸음했다. 講院 鐵原郡 出身으로 東豆川에 30年째 居住 中인 그는 “‘第2의 故鄕’ 東豆川이 美軍 撤收·基地 移轉으로 衰落해 속상하다. 다시금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됐으면 한다. 世界飮食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 다양한 나라 飮食店을 誘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高等學生 딸과 함께 訪問한 이진희 氏(東豆川市 생연동)는 故鄕이 東豆川이다. 서울에서 職場 生活을 하다 歸鄕했다. 李氏는 “東豆川 하면 基地村, 美軍 犯罪 等 否定的 이미지가 剛하지만 實際는 그렇지 않다. 强力 犯罪 發生率도 높지 않다. 自然環境, 敎育環境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東豆川 사람들에게는 情(情)李 있다. 보산동 그라피티 作業, 世界飮食거리 開場 等으로 外地人들에게 東豆川이 더 알려지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市民들은 아쉬움을 披瀝하기도 했다. 동두천시 생연동에 居住하는 이진철 氏는 “市 當局의 努力으로 보산동 一帶가 바뀌고 있는 것은 事實이나 아직 갈 길이 멀다. 特히 文化 인프라스트럭처가 不足하다. 全國 市·郡·區 單位 地方自治團體 中에서 文化藝術會館이 없는 곳은 東豆川이 唯一하다. 世界文化거리 開場을 契機로 基盤施設 擴充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 市場과 公務員들이 積極的인 마인드로 臨해야 한다”고 指摘했다.

    世界飮食거리 等 동두천시가 벌이는 行事의 企劃을 맡고 있는 ‘東豆川 클라쓰 다다다’ 李貞味 總括팀長은 “追後 各種 行事를 弘大 距離나 梨泰院 스타일로 꾸리는 것을 市와 協議하고 있다. 레트로(복고)·내추럴(자연)·디지털이 共存하는 東豆川은 文化 콘텐츠를 만들 素材가 無窮無盡하다. 東豆川의 變化를 期待해 달라”고 말했다.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