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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샌프란시스코 ‘自家用 없는 道路’ 實驗|新東亞

美샌프란시스코 ‘自家用 없는 道路’ 實驗

一旦 自轉車族은 신난다

  • 글·寫眞 黃長石 ‘실리콘밸리 스토리’ 作家·前 동아일보 記者

    surono@naver.com

    入力 2020-02-28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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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光化門에서 서울驛까지 이어진 約 3km 道路 區間에 自家用 運行을 全面 禁止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길에는 버스, 택시만 通行하게 하는 代身 車道와 安全距離를 確保한 自轉車道路를 만들고, 報道를 넓힌다면? 美國 샌프란시스코가 붐비는 道路에서 바로 이런 實驗을 始作했다. 사람이 快適하고 安全하게 다닐 수 있는 都市를 만들겠다는 目標다. 그 實驗 現場에 다녀왔다.
    자가용 운행이 금지된 샌프란시스코 마켓스트리트를 ‘도시의 명물’ 전차가 달리는 모습. 마켓스트리트와 연결된 도로에서 오는 자가용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형광색 조끼를 입은 도시교통국 직원이 통제하고 있다.

    自家用 運行이 禁止된 샌프란시스코 마켓스트리트를 ‘都市의 名物’ 戰車가 달리는 모습. 마켓스트리트와 連結된 道路에서 오는 自家用이 進入하지 못하도록 螢光色 조끼를 입은 都市交通局 職員이 統制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자전거연합 회원들이 자가용 없는 도로를 신나게 달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自轉車聯合 會員들이 自家用 없는 道路를 신나게 달리고 있다..

    마켓스트리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代表的으로 通行量이 많은 道路다. 트위터, 우버를 비롯해 世界 最大의 오디오 멀티미디어 技術會社 突沸硏究所(Dolby Laboratories) 같은 企業 本社가 이 길에 있다. 샌프란시스코視聽, 아시아美術館, 샌프란시스코 오페라劇場 等과도 가까운 位置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利用할까. 샌프란시스코 都市交通局(SFMTA) 資料를 보면 하루 平均 50萬 名이 오간다. 아침저녁 出退勤 무렵엔 時間當 200代의 버스가 지나고, 時間當 650名의 自轉車族이 이 道路를 지나간다. 市內 中心部를 가로지르는, 샌프란시스코 道路 體系에서 ‘動脈’ 같은 存在다. 

    1月 29日 午前 11時 40分, 突沸硏究所 本社 앞을 가봤다. 마켓스트리트와 交叉하는 一方通行 道路인 9番街에서 오던 車가 마켓스트리트 쪽으로 右回轉하려고 交叉路에서 깜빡이를 켜고 있었다. 그러자 車輛 通行을 案內하려고 現場에 있던 SFMTA 職員이 다가가 制止했다. 

    “여기서 右回轉 안 됩니다. 直進하세요. 이제 마켓스트리트에 自家用 못 다녀요.” 

    “아니, 언제부터 이랬어요?” 

    “오늘부터요!” 



    運轉者는 깜빡이를 끄고 直進할 수밖에 없었다. 옆에서 10餘 分을 지켜봤다. 그사이 次 석 臺가 右回轉을 試圖하다 같은 案內를 받고 直進했다. 運轉者들이 딱히 抗議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였다.

    지난해 步行者 18名 숨진 道路

    지나가는 차가 보이지 않는 마켓스트리트 버스 정류장에서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지나가는 車가 보이지 않는 마켓스트리트 버스 停留場에서 乘客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마켓스트리트에서 전동스쿠터를 타고 있는 남성.

    마켓스트리트에서 電動스쿠터를 타고 있는 男性.

    이날은 마켓스트리트에서 自家用 運行이 禁止된 첫날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推進하는 ‘더 좋은 마켓스트리트(Better Market Street)’ 프로젝트의 本格的인 始作일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市內에서 通行量 많은 中心 道路를 自家用 없는 區域으로 만들어나가는 政策을 推進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모든 車輛 通行을 完全히 막는 건 아니다. 버스와 戰車, 택시, 配達트럭 等은 過去처럼 道路를 利用할 수 있다. 그러나 一般 自家用은 勿論 우버, 리프트처럼 自家用을 利用해 乘客을 輸送하는 車輛도 運行 禁止다. 

    이를 違反하면 應分의 處罰이 뒤따른다. 샌프란시스코 警察과 SFMTA에 따르면, 自家用 運行이 禁止된 區間에서 自家用을 몰다가 걸리면 罰金 238달러에 罰點 1點을 물린다. 事實 週末이나 公休日에 繁華街 道路 通行을 制限하는 政策은 그동안 여러 나라, 都市에서 펴왔다. 하지만 住民이 가장 많이 利用하는 道路의 自家用 通行을 常時的으로 禁止하는 건 매우 異例的이고 急進的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런 프로젝트를 施行하게 된 건 ‘車가 아니라 사람이 安全한 都市’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道路에서, 나아가 都市 全體에서 굴러다니는 車를 줄여야 한다는 共感帶가 마련됐다. 해마다 샌프란시스코 道路에서 일어나는 步行者 事故가 이런 變化에 影響을 미쳤다. 

    SFMTA 資料를 보면 2018年 한 해 동안 마켓스트리트 區間에서 일어난 人命被害 事故는 123件에 達한다. 2014年 以後 每年 平均 100件 以上의 交通事故가 發生했는데, 4件 中 3件에서 步行者나 自轉車를 탄 사람이 다쳤다. 地域 市民團體 ‘WalkSF’에 따르면 2019年에도 같은 區域에서 18名의 步行者가 自動車에 치여 숨졌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켓스트리트에서 自家用 運行을 禁止했지만 遮斷壁을 設置하진 않았다. 代身 新聞 放送을 통해 알리고 現場에서 SFMTA 職員과 警察이 運行을 統制했다. 그러나 첫날이어서 그런지 禁止된 道路를 달리는 自家用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어떻게 團束하는지 궁금해 確認해 보기로 했다. 

    突沸硏究所에서 50m 程度 떨어진 交叉路로 移動했다. SFMTA 職員이 다른 道路에서 마켓스트리트로 進入하려는 自家用을 統制하고 있었다. 하지만 直進 方向에서 들어오는 自家用은 막지 못했다. 왜 저렇게 달리게 두느냐고 묻자 職員이 難堪한 表情을 지었다.

    ‘사람을 위한 都市’의 條件

    마켓스트리트 보도에 설치돼 있는 자전거 전광판. 사진 촬영 당일 그 시점까지 2241대의 자전거가 이 도로를 지나갔다고 적혀 있다.

    마켓스트리트 報道에 設置돼 있는 自轉車 電光板. 寫眞 撮影 當日 그 時點까지 2241代의 自轉車가 이 道路를 지나갔다고 적혀 있다.

    “저러면 안 되는데 아직 自家用 運行禁止 政策을 모르는 사람이 있어서 말이죠. 앞 區間에서 案內하는 職員들이 제대로 일을 안 하는가 봐요. 이거 참.” 

    近處에 있던 警察官에게 다가가 自家用 運轉者를 摘發하면 罰金을 물리느냐고도 물어봤다. 

    “오늘은 一旦 口頭 警告만 할 겁니다. 아무래도 첫날이니까요. 하지만 앞으로는 罰金을 물리게 되겠죠.” 

    市內 主要 道路의 自家用 通行을 禁止해 安全한 都市를 만들겠다는 샌프란시스코의 目標는 아직 많은 旅程을 남겨두고 있다. 蹉跌 없이 推進되면 2025年 마무리된다. 豫算은 6億400萬 달러에 이른다. 2月 5日 換率로 計算하면 大略 7100億 원 水準. 報道를 넓히고, 信號體系를 改編하고, 街路燈도 改善해야 한다. 自家用 運行 禁止는 말 그대로 첫발을 뗀 것에 不過하다. 

    이番 프로젝트는 크게 볼 때 車보다 사람을 優先하는 都市를 志向하는 샌프란시스코 都市 政策의 一部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1月부터 建物을 새로 지을 때 室內駐車場을 반드시 確保해야 하는 規定을 廢止했다. 사람이 살 집을 지을 때 車를 위한 空間을 반드시 마련해야 할 義務를 없앤 것이다. 共同住宅을 지을 境遇 以前까지는 一定 規模 室內駐車場을 確保해야 했지만 條例 改正으로 이젠 그럴 必要가 없어졌다. 그 德에 住居 空間을 더 늘릴 수 있게 됐다. 이 또한 車보다 사람을 優先하는 政策인 셈이다. 

    暫時 그 背景을 살펴보자. 샌프란시스코에서 建物을 新築할 때 室內駐車場 確保 義務 規定이 생긴 건 1950年代다. 1973年 以後 義務 駐車 空間을 縮小하는 等의 改正이 進行됐지만 全面 廢止는 이番에 처음 施行된 것이다. 自家用 數를 줄이고 大衆交通을 利用하도록 誘導해 交通滯症을 緩和할 뿐 아니라 建築費用을 줄여 집값을 낮추는 效果도 얻겠다는 意圖가 담겨 있다. 아파트를 지을 때 駐車場 代身 住居 空間을 늘리면 住居費用이 그만큼 낮아질 수 있다.

    달라진 都市에 歡呼하는 사람들

    마켓스트리트 자가용 통행 금지를 축하하려고 몰려나온 샌프란시스코자전거연합 회원들.

    마켓스트리트 自家用 通行 禁止를 祝賀하려고 몰려나온 샌프란시스코自轉車聯合 會員들.

    事實 샌프란시스코는 이렇게 해야만 하는 狀況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집값은 殺人的이다. 月貰도 天井不知로 치솟는 狀況이다. 캘리포니아不動産仲介人協會(California Assosiation of Realtors) 資料를 보면 2019年 샌프란시스코 집값은 中間값(미디言)李 160萬 달러에 達했다. 우리 돈 19億 원에 肉薄한다. 月貰도 마찬가지다. 아파트 檢索 사이트 렌트정글(Rent Jungle)을 보니 2020年 1月 基準 房 1칸짜리 아파트 月貰가 平均 3438달러, 房 2칸 아파트 平均은 4520달러에 達했다. 어지간히 벌어서 月貰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한 家口라도 더 살 空間을 만들어야지 車를 세워둘 空間부터 챙기는 게 重要하냐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筆者가 샌프란시스코에 오면 每番 빠지지 않고 지나치던 마켓스트리트. 數十 番은 오갔던 이 道路가 이렇게 閑散할 수 있다는 게 神奇하게 느껴진 瞬間, 저만치 앞에서 自轉車를 탄 사람들이 몰려왔다. 道路 위에 差가 줄어서 그런지 自轉車道路가 무척이나 넓게 보였다. 그 길을 따라 얼핏 봐도 100代는 넘을 듯한 自轉車가 끊임없이 달려왔다. 自轉車에는 해시태그 마켓스트리트2020(#MARKETSTREET2020)라고 쓰인 旗발이 꽂혀 있었다. ‘와우’ 하고 喊聲을 지르며 신나게 自轉車를 타는 사람들은 市民團體 샌프란시스코自轉車聯合(SF Bicycle Coalition) 所屬이었다. 마켓스트리트에 自家用 運行이 禁止된 걸 祝賀하러 나온 無理였다. 寫眞을 찍으니 自轉車를 타던 한 男性이 브이(V)字를 그리며 포즈를 取했다. 

    自轉車族이 우르르 지나가고 얼마 뒤 건너便 自轉車道路에도 한가롭게 自轉車를 타는 사람이 서너 名씩 지나갔다. 이제는 샌프란시스코의 短距離 移動手段이 된 電動스쿠터를 탄 男性도 보였다. 마침 道路에 버스, 택시 한 臺 지나지 않아 電動스쿠터族 한 名이 道路를 專貰 낸 듯했다. 

    샌프란시스코市廳 옆 駐車場에 세워둔 車로 돌아가려고 마켓스트리트 트위터 本社 앞 報道를 걷던 中 2m가 훨씬 넘는 키다리 電光板을 만났다. 電光板엔 이날 하루 이곳을 지나간 自轉車 數가 記錄돼 있었다. 1月 29日 낮 12時 34分 現在 記錄은 2245. 그 2245代의 自轉車에 탄 사람들 모두가 安全한 道路를 달리며 歡呼했으리라. 電光板을 쳐다보는 筆者 옆으론 믿기지 않게 閑散한 道路를 보며 환한 表情을 짓는 사람들이 거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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