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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主化·産業化의 果實을 다 醉한 世代|新東亞

知識커뮤니티 Book치고 ; 이철승의 ‘不平等의 世代’를 읽고

民主化·産業化의 果實을 다 醉한 世代

386世代가 만든 ‘難攻不落’의 城

  • 黃茶예 한동대 言論情報學部 卒業·Book치고 3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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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入力 2020-03-03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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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은 찰(察)이다. 남을 觀察(觀察)하고, 나를 省察(省察)하며, 世上을 洞察(洞察)하는 道具女壻다. 刹科 札이 모여 知識과 敎養을 孕胎한다. 德分에 刹那의 ‘冊 수다’가 妙한 知的 快感을 提供한다. 정작 살다보면 이 快感을 充足하기가 碌碌지 않다. 이에 創刊 88周年을 맞는 國內 最高 權威의 時事 綜合誌 ‘신동아’가 ‘知識커뮤니티 Book치고’를 만들었다. 會員들은 한 시즌(4個月)間 月 1回 씩 冊 한 卷을 고재석 記者와 함께 읽는다. [編輯者 週]
    ‘世代’는 時代와 國境을 가로지르는 떡밥이다. ‘요즘 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數千 年 前 이집트 피라미드 壁畫의 落書에서부터 旣成世代의 입을 한 番에 틀어막은 뉴질랜드 靑年 國會議員의 ‘Ok boomer’ 發言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이 冊의 眞正한 長點은 世代 프레임을 데이터로 證明했다는 데 있다. 著者의 分析을 要約하자면, 386世代에 가장 重要한 事件은 1987年 民主化, 1997年 IMF(國際通貨基金) 體制다. 이들은 1987年을 起點으로 大擧 政治에 進入해 ‘權威主義’를 몰아내며 그 空白을 메웠고, 1997年 經濟危機 前 就業해 世界化의 果實을 따 먹었다. 現 靑年 世代가 겪는 就業難을 經驗하지 않았고, IMF발 構造調整 當時에는 産業化 世代가 겪은 失業의 苦難을 免했다. 韓國 現代史가 자랑하는 民主化와 産業化의 過失을 同時에 醉한 ‘運’ 좋은 世代다. 

    386世代 處地에서는 抑鬱할 수 있다. ‘運’ 좋았던 걸 어떡하라고? 催淚彈 가스를 마셔본 적 없고, 南營洞 對共分室의 恐怖를 느껴본 적 없는 11學番으로서 그들이 民主化를 이뤄내면서 犧牲해야 했던 歲月을 모른다. 배고픔 모르고 자란 90年代生으로서, 그들이 겪은 貧困도 가늠할 수 없다. 

    하지만 著者는 386世代가 勞動市場 二重構造에서 上層部, 卽 ‘20代 80’의 社會에서 ‘20’에 屬하는 사람들이라고 指摘한다. 具體的으로는 公共機關-大企業 正規職 城안에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나이 듦’으로 保守(報酬)와 雇傭 安定을 保障해 주는 年功序列制의 受惠를 누렸다. 冊의 表現을 빌리자면 ‘共謀’다. 公募는 年齡主義에 對한 믿음을 둔 ‘東아시아的 位階 構造’다. 

    그런데 이 位階 構造에 同意하지 않는 世代가 登場했다. 바로 靑年이다. 요즘 靑年들은 짱돌을 들지 않는다. 다만 ‘脫朝鮮’한다. 外國系 職場에 就業하고 海外로도 나간다. 儒敎式 立身揚名에 얽매이지 않고 ‘소 팔아 키운 長男’의 家族 生計 扶養 壓迫으로부터도 자유롭다. ‘욜로(You Only Live Once·自身의 幸福을 가장 重視하고 消費하는 態度)’와 小確幸(小小하지만 確實한 幸福)은 靑年들이 擇한 삶의 方式이다. 



    勿論 海外에 나가는 것도, 家計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負擔이 없는 것도 靑年 一部에게나 許容된 特權일 수 있겠다. 이러나저러나 不平等은 없어지지 않는다. 社會安全網이 든든하게 깔리면 나아질까? “사다리 하나를 더 올라가기 위해 (中略) 同盟을 構築하고, 자리를 保全하고, 利益을 나누는”(160쪽) 韓國型 位階 構造에서는 쉽지 않은 課題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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