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空間 設計의 미다스’ 조서윤 多願디자인 會長|新東亞

[인터뷰] ‘空間 設計의 미다스’ 조서윤 多願디자인 會長

“디자인은 疏通과 共有… 삶의 價値 높이는 手段”

  • 배수강 記者

    bsk@donga.com

    入力 2020-02-26 10:00:01

  • 글字크기 설정 닫기
    • 年平均 180% 成長…賣出 2300億 中堅 企業

    • 25年 連續 黑字 經營, 專門性과 眞率함으로 勝負

    •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은 必要 없어요”

    • “내가 男子였다면 只今보다 두세 倍 키웠을 것”

    • 專門經營人 體制 100年 企業 됐으면…

    “한동안 ‘난 깍두기野’라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熱心히 디자인하고 施工한 뒤 클라이언트(顧客)의 不滿도 解決하고…이제는 分業이 잘 이뤄져서 ‘깍두기’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웃음).” 

    조서윤(60) 多願디자인 會長은 막힘이 없었다. 家族 이야기부터 비즈니스 戰略까지 多少 敏感할 수 있는 이야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言論은 그를 ‘空間 設計의 미다스’라고 부르지만, 創業 以後 한 番도 赤字를 내지 않고 業界 1,2位를 다투는 企業으로 成長시킨 그의 底力은 眞率함이 아닐까싶다. 

    조 代表는 인테리어에 對한 槪念조차 없던 1995年에 職員 3名과 多元디자인을 設立해 지난해 年賣出 2300億 원의 中堅 企業으로 키워낸 女性 CEO다. 無借入 經營을 하면서도 해마다 賣出은 180%씩 增加한 셈이다. CJ, 제일기획, MBC, JTBC, 네이버, 카카오, 넥슨, LG, SK建設, 보스턴컨설팅그룹, 구글, 페이스북 等 國內外 有數 企業들의 인테리어는 그의 손을 거쳤다. 2月 7日 午後 서울 테헤란로 多願디자인빌딩에서 조 會長과 마주 앉았다. 

    -事務室이 심플하면서도 現代的인 느낌입니다. 

    “인테리어가 空間을 設計하고 꾸미는 거잖아요. 空間에 밸류(價値)와 個人 趣向, 會社 理念도 넣는 거죠.”

    “나만의 길을 간다”

    다원디자인이 설계·시공한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 오피스. [다원디자인 제공]

    多元디자인이 設計·施工한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 오피스. [多願디자인 提供]

    -過去 記事를 보니 成均館大 化學科를 다니다가 美國 留學을 했던데요. 

    “아버지와 오빠 等 家族 大部分이 醫師여서 저도 醫大에 進學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數學, 英語 點數는 괜찮았는데 暗記 科目 點數가 안 나왔어요. 제가 뭘 외우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웃음). 게다가 當時는 女子들이 再修하면 안 된다고 하던 時節이라 (성균관대 化學科에) 後記 支援해 入學했죠. 3學年 때 제가 留學을 가겠다고 하니 敎授님이 ‘인테리어디자인을 한番 배워보는 건 어떠냐’고 하시더군요.” 



    -敎授가 弟子 專攻을 바꿔보라고 勸誘했네요. 

    “그분은 美國에서 留學할 때 인테리어디자인에 對해 알게 된 거 같아요. 아마도 제 性向을 알고 勸誘하신 거 같은데, 막상 알아보니 美國에서도 인테리어디자인이 生疏한 時節이어서 專攻으로 가르치는 大學이 많지 않았어요.” 

    -化學과 學生이 디자인을 專攻한다는 게… 

    “한番 挑戰해 볼 價値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인테리어디자인에 對한 槪念이 明確하지 않던 時節이어서 남이 가지 않는 길, 나만의 길을 간다는 생각에 關心이 생기더군요. 더구나 純粹藝術과 달리 인테리어디자인 分野는 ‘커머셜 아트(商業 藝術)’여서 空間的으로 느낄 수 있고, 論理的이고, 科學的 性向의 사람들에게 잘 맞았어요. 그래서 正말 熱心히 工夫했죠.” 

    조 代表는 美國 오하이오주립대와 플로리다주립대에서 인테리어디자인 關聯 學事·碩士 課程을 마쳤다. ISP 인테리어 디자인 國際公募展, 프로페셔널 오피스 디자인 公募展, IBD 포트폴리오 公募展 等 權威 있는 公募展에서 1位를 席卷하는 等 能力을 認定받았다. 卒業 後 뉴욕의 한 디자인 會社에서 7年間 일하면서 로펌 等 오피스 인테리어디자인 實務를 經驗했다. 

    -以後 現代建設(現代綜合設計)에서 일했는데요. 

    “美國 生活에 싫症이 날 때쯤 현대그룹에서 인테리어 專門家 招聘 公告를 냈더라고요. 그래서 大略 3年 程度 勤務하면서 國內 大企業 事情을 알게 됐어요. 退社해서 인테리어 專門 會社에서 몇 달 일했는데, 어느 날 큰오빠가 ‘그렇게 熱心히 하려면 直接 會社를 만들어 키워봐라’고 하더군요. 國內 인테리어 디자인 市場이 이렇게 成長할 줄 모르고 ‘내 일을 主導的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에 1995年 7月 職員 3名과 創業을 했죠.”

    “漢江으로 뛰어내릴 생각도…”

    다원디자인이 시공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왼쪽부터). [다원디자인 제공]

    多元디자인이 施工한 韓國타이어 테크노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안다즈 서울 江南 호텔(왼쪽부터). [多願디자인 提供]

    -美國에서나 大企業 職員으로서 經驗한 비즈니스 環境과는 確然히 달랐겠어요.

    “그럼요. 外國 企業은 ‘포맷’으로 움직이니 (發注處 關係者들과) 밥을 안 먹어도 營業할 수 있었는데 韓國에서 일을 하려니 ‘段階’도 많고 여러 사람과 커피도 마셔야 했어요. (人的) 네트워크가 없으니 늘 營業이 問題였죠. 男性들은 네트워크를 基盤으로 成長하는 境遇가 많은데, 率直히 女性 企業人은 限界가 많아요. 오죽했으면 (過去 인터뷰에서) ‘내가 男子였다면 會社를 只今보다 두세 倍 키웠을 것’이라고 했을까요(웃음). 그런데 眞짜 밤을 새우며 熱心히 한 프로젝트가 實力이 아니라 ‘營業力 탓’에 入札에서 떨어졌을 때는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營業力 탓이라면…. 

    “前職 長官 하던 분이 發注處에 電話해 競爭社의 디자인 選定을 請託하는 式이죠. 그러니 아무리 熱心히 準備해도 어쩔 수 없었어요. 어휴, 힘든 건 다 말할 수 없어요. 車를 運轉하며 漢江 다리를 지나다가 ‘漢江으로 뛰어내릴까’ 하는 생각도 여러 番 했죠(웃음).” 

    -그래서요? 

    “正攻法, 새롭고 新鮮한 디자인으로 勝負를 걸었죠.” 

    -結局 專門性이군요. 

    “그럼요. 저는 職員들에게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은 必要 없다’고 해요. 形式이나 慣習에 얽매이지 말라고 强調하죠. 時代를 뛰어넘어 空間을 創造하는 디자인은 熾烈하게 苦悶하고 有機的인 協業을 통해 誕生한다고 봐요. 저희 會社 미션(指向點)도 ‘비 프로페셔널(Be professional)’이에요. 專門家가 되자는 거죠. 會社는 職員들의 專門性을 키워 眞正한 프로로 만들어야죠.” 

    -茶園이 志向하는 空間 서비스는 뭔가요. 

    “空間 속에서 生活하는 사람을 調和롭게 이어주는 겁니다. 사람마다 생각과 價値觀이 다르고, 組織과 個人 間 追求하는 바가 달라도 空間에서 疏通하고 共有하는 거죠. 디자인은 結局 우리가 사는 空間을 아름답게 創造하고, 人間 삶의 價値를 높이는 거라고 봐요. 顧客의 생각과 우리의 空間 서비스를 조화시키는 거죠. 그래서 顧客에게는 귀찮을 程度로 물어봐요. 그가 생각하는 空間의 槪念과 要求 事項을 正確하게 把握해야 하거든요.” 

    그의 말처럼 多元디자인은 職員들 專門性을 높이기 위해 優秀 職員을 施賞하고 外部講師 招請 特講, 敎育費 支援 等 다양한 支援策을 펼치고 있다. 職員들의 專門性은 곧 創意的인 디자인으로 나타났다. 顧客 接見室과 商品 案內室 等 性格이 다른 空間 統合을 위해 쇼룸에 카페를 椄木(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하거나, 組織員 間 커뮤니케이션 效率을 높이기 위해 部署 칸막이를 植物로 代替(카카오)하는 等 多願디자인만의 設計는 큰 好評을 받았다. 

    -1997年 IMF 外換危機 같은 外部 環境 變化는 新生 企業에 큰 打擊이었을 거 같은데요. 

    “맞는 말씀인데요, 우리로서는 새로운 機會가 됐어요. 當時 HSBC, 골드만삭스, 맥커리 等 外國系 金融·投資會社들이 大擧 韓國에 進出했거든요. 暗鬱한 雰圍氣였지만 저희는 攻擊的으로 不動産仲介業所를 찾아 나섰어요.”

    急變하는 市場, 先制的 對處

    [지호영 기자]

    [지호영 記者]

    -不動産 仲介業所를요? 

    “國內에 建物을 買入하거나 賃貸 問議를 하는 글로벌 企業을 먼저 알아내 會社 紹介書와 事業計劃書를 보여주며 營業하는 거죠. 美國에서 勤務한 經驗도 있고, 外國 企業은 會社 規模나 實績보다는 實力과 콘셉트, 아이디어를 공정하게 評價해 條件도 좋았거든요. 새로운 機會가 된 거죠.” 

    以後 조 代表는 2003年까지 外國系 企業 建物의 인테리어디자인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實績이 쌓이면서 會社 認知度도 높아졌다. 國內 市場도 함께 커지면서 國內外 主要 大企業과 호텔, 컨설팅 會社들이 多元디자인을 찾았다. 맥킨지앤드컴퍼니, 모건스탠리, 韓國IBM, 르메르디앙 서울호텔, 콘래드 서울호텔, IFC몰 等이 그렇게 因緣을 맺었다. 會社 設立 當時 資本金 1億 원으로 始作한 多元디자인은 2005年 年賣出 520億 원, 2011年 1117億 원, 2019年 2300億 원을 記錄하며 260餘 名이 일하는 中堅 會社로 컸다. 조 會長은 無借入 經營을 하면서도 25年間 年平均 賣出이 180%씩 增加한 黑字 企業을 일군 것이다. 

    - 2008年 글로벌 金融危機 때는 어땠나요? 

    “그때 지레 怯부터 먹고 會社 設立 以後 唯一하게 職員들 年俸을 凍結했어요(웃음). 그런데 當時에는 財務 狀態가 나쁜 競爭社가 많이 사라진 데다, 財務 狀態가 좋은 企業이 入札에서 優待를 받았어요. 우리는 財務 狀態가 좋아 더 成長하는 機會가 됐죠.” 

    -無理한 受注로 赤字를 보는 境遇도 많은데요. 

    “우리가 디자인한 建物을 直接 施工하니까 ‘마이너스’가 적었어요. 只今도 建物 디자인과 時空을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50%는 維持해요. 2300億 賣出을 올리려면 1年에 平均 230個 프로젝트를 受注해야 하는데, 이 中 折半은 디자인과 施工을 함께 하는 거죠. 다른 會社들은 이미 設計(디자인)韓 建物 施工에 參與하려고 低價 入札 競爭을 해요. 그러면 ‘마이너스’가 커요.” 

    -호텔 인테리어디자인度 꽤 하나 보군요. 

    “5性級 호텔은 大部分 海外에서 設計를 하고, 國內 業體들은 施工 入札에 參與해요. 신라스테이 等 4星級 호텔은 우리가 設計하고 施工하죠. 全體 受注 件數 中 事務室과 호텔 比率이 5代 4 程度? 2013年부터는 베트남, 印度, 필리핀, 사이判 等 海外 法人을 設立해 海外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요.” 

    -最近 리노베이션(建物 改補修) 需要도 꾸준히 增加하고 있는데요. 

    “맞아요. 리노베이션 市場이 急成長하면서 인테리어디자인이 차지하는 比重도 높아지고 있어요. 여기에 一般人의 인테리어디자인에 對한 關心도 漸次 높아지고 있죠. B2B 中心의 디자인 市場이 B2C로 옮겨가고 있고, 高齡化 趨勢로 餘暇를 위한 文化 空間 需要도 늘고 있죠. 4次 産業革命 時代를 맞아 IT와 인테리어의 椄木이라는 새로운 市場도 태어나고 있어요. 이런 市場의 흐름과 需要를 빨리 把握하고 對處하는 게 重要합니다.” 

    -앞으로의 計劃은 뭔가요. 

    “저는 會社가 專門經營人 體制로 갔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國內에서 내로라하는 디자인 會社들이 무너지는 걸 많이 봤어요. 그래서 會社가 오래 存續할 수 있고 시너지 效果를 낼 수 있는 引受合倂(M&A)도 생각하고 있어요. 디자인을 重視하는 大企業과 M&A를 하면 그룹 系列社 物量을 安定的으로 受注할 수 있고, 우리 會社는 디자인 專門 會社로 한 段階 더 跳躍할 수 있죠. 그래서 100年 가는 企業이 됐으면 좋겠어요.”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