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지나간다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듯하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의 威脅이 1年 넘게 持續되다보니 每日 마시는 커피처럼 우리 삶에 스민 ‘코로나 스트레스’는 出産率마저 더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大流行)으로 인해 우리나라 出生者 數가 10%나 줄었다는 統計値가 나온 것이다.

2020年 韓國의 出産率은 0.84名으로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會員國 가운데 最下位에 머물렀다. 지난해 태어난 新生兒가 27萬 名에 그쳤다. 코로나19 事態가 經濟엔 致命傷을 입혔지만 出産率은 오를 것이란 展望이 많았다. 집콕(집에서만 生活) 選好度가 높아지면 젊은 夫婦의 合邦 機會가 늘어나 妊娠과 出産에도 肯定的 影響을 미치리라고 期待한 것이다. 하지만 結果는 ‘아니올시다’였다. 그 理由가 뭘까.

그들의 基底(基底)에는 無力感, 失望感, 憂鬱感, 孤獨感 같은 感情들이 깔려 있었다고 본다. 바깥을 자유스럽게 돌아다닐 수 없는 갑갑한 狀況, 職場에서의 解雇, 自營業의 開店休業, 輸入 減少 等 코로나 事態가 惹起한 問題들이 漠然한 不安感으로 掩襲해오면서 小小한 日常에서 느끼던 幸福한 感情을 맛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내 몸 망치는 酸化스트레스 淸掃法

그런 處地가 1年 以上 反復됐으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터. 生物學的 觀點에서 스트레스는 ‘外部에서 加해진 힘(狀況)에 對한 生命體의 反應’을 말한다. 心理學에서는 ‘緊張感과 壓迫感을 느끼는 感情 狀態’를 일컫는다. 사람들은 흔히 몸이 疲困한 것보다 마음이 고달픈 것이 훨씬 더 힘들다고 말하지만, 事實은 마음보다 몸이 먼저 스트레스를 받는다. 몸 안의 細胞가 1次的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活性酸素라는 物質이 多量 생겨난다. 活性酸素란 鐵筋에 생기는 綠과 같다. 녹슨 鐵筋으로 빌딩의 骨組를 만들 순 없다. 勿論 鐵筋에 미리 기름漆을 해주면 녹스는 것을 防止할 수 있겠지만 每番 그러긴 쉽지 않다.

쉽게 說明하면 우리 몸을 녹슬고 늙게 하는 主犯은 酸化스트레스(Oxidative stress, 以下 OS)다. OS는 活性酸素를 含有한 酸化前驅物質과 이를 막는 抗酸化物質의 不均衡으로 나타난다. 몸을 자꾸 움직이고 規則的인 運動을 거듭하면 氣分이 좋아진다. 이럴 때는 OS가 생겨도 細胞 內 抗酸化酵素들(SOD, GPX, GSR)李 말끔히 除去해주기 때문이다. 집에서든, 밖에서든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 셀레니움, 亞鉛, 글루타치온, 타우린 같은 抗酸化物質을 多量 攝取해도 같은 效果를 볼 수 있다. 몸에 吸收된 抗酸化物質은 OS를 卽刻 淸掃한다. 反面 慢性疲勞가 解消되지 않은 채 짜증 나는 日常이 長期間 이어질 境遇 人體의 自動 淸掃機能이 痲痹될 수 있다.



몸에서 OS가 剛해지게 만드는 刺戟은 肥滿, 吸煙, 飮酒가 代表的이다. 무엇보다 憂鬱한 感情 狀態나 交感神經의 支配를 받는 緊張된 몸에서 OS 强度가 더 높아진다. 그러다 보면 生殖力을 떨어뜨리고 妊娠을 妨害하는 몸으로 惡化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OS 數値가 올라갈수록 아내와의 로맨틱한 밤을 멀리하고 싶어지고, 愛人과의 만남이 귀찮아지는 것도 그런 理由에서다.

몇 年 前 41歲 女性이 筆者에게 診療를 받으러 왔다. 結婚 3年次인데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것이 걱정돼서다. 그는 이미 여러 病院에서 試驗管아기施術(IVF)에 挑戰했다 失敗한 經驗이 있었다. 檢査結果, 왼쪽 卵巢에 지름이 2.5cm 程度 되는 子宮內膜症 혹이 있고 或 사이에 몇 個 안 되는 卵胞가 있었다. 排卵을 誘導했지만 卵胞가 자라지 않아 이를 中斷할 수밖에 없었다. 卵胞가 자라더라도 卵子를 採取하기 힘든 與件이었다. 生理를 두세 달에 한番 하고, 배란 週期도 일정치 않았기 때문이다. 알코올頃話術로 子宮內膜症 혹의 크기를 줄이고, 子宮鏡으로 子宮 내 폴립(或 模樣의 작은 突起)도 없앴지만 妊娠을 성공시키기까지 如干 힘든 게 아니었다.

그는 專門職 女性이었다. 寡默할 程度로 말數가 적어 묻는 말에 낮은 목소리로 겨우 한마디 하는 게 全部였다. 아래로 내리깔고 있던 눈을 한 番씩 들 때면 눈썹 사이 내천(川) 者의 세로 주름이 鮮明하게 드러났다. 그에게 스트레스는 生活을 짓누르다 못해 生殖力까지 떨어뜨린 主犯이었다. 이렇게 스트레스가 甚한 女性도 IVF로 妊娠할 순 있지만 妊娠하기까지 오랜 時間이 걸릴 수 있다. 그래서 筆者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職業群에 屬한 女性을 만날 때면 그들에게 많이 웃으며 수다를 떨게 하는 便이다. 女性에게 수다나 웃음은 스트레스를 날리거나 잊게 하는 效果的인 手段이 될 수 있어서다.

實際로 OS가 쌓이는 狀況이 持續되는 境遇 子宮內膜症이나 다낭性 卵巢 症候群, 原因 未詳의 難妊, 習慣性 流産, 妊娠 中毒症 같은 産婦人科 疾患을 招來할 수 있다. 또한 OS에 露出되면 排卵이 일어날 때 卵巢 上皮細胞의 DNA가 損傷될 수 있다. OS 强度가 높으면 DNA 損傷에 依해 卵巢癌이 發生할 수 있다는 硏究 報告도 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必要는 없다. 몸과 마음이 快適한 狀態에서는 抗酸化物質이 OS를 거뜬히 물리치고 막아줄 수 있다.

女性의 몸은 交感神經의 支配를 받으면 生殖機能이 떨어지고 自律神經系의 不均衡이 일어날 수 있다. 腦 視床下部는 自律神經系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主要 호르몬 分泌를 調節하는 機能을 도맡는 重要한 部位로, 男性보다 女性에게 더 큰 影響을 끼친다. 女性이 男性보다 感情에 잘 휘둘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排卵이 規則的으로 進行되고 妊娠을 하지 않았을 때 週期的으로 生理穴이 排出되는 過程은 視床下部·腦下垂體·卵巢에서 호르몬 刺戟과 反應이 有機的으로 作用해 일어난다. 하지만 極甚한 스트레스와 外部 衝擊을 받으면 視床下部의 正常的인 調節能力이 低下될 수 있다. 衝擊的인 事件을 經驗한 女性이 下血 或은 生理不順을 오랫동안 겪는 것도 같은 脈絡으로 理解하면 된다.

스트레스 잊고 싶다면 ‘믿고 사랑하라’

스트레스가 甚해지고 몸속에 OS가 쌓이면 程子는 ‘안녕’할까? 最近 美國 메릴랜드大 醫大 硏究팀이 興味로운 硏究 結果를 내놨다. 스트레스가 恐怖와 不安을 加重시키면 精神健康은 勿論 男性의 精子 構成에까지 나쁜 影響을 미칠 수 있다는 內容이다. 스트레스 數値가 慢性的으로 높아져 數個月間 持續될 境遇 精子의 RNA 含量에서 顯著한 變化가 나타난다고 한다. 아버지의 스트레스가 精子로 옮겨가 胎兒의 腦 發達에 影響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스트레스 狀況에서의 리비도(性慾) 低下는 더 나은 子孫을 낳기 위한 人體의 合理的인 對應이 아닌가 싶다.

時代를 莫論하고 人間은 스트레스와 共存해 왔다. 스트레스가 없는 삶을 꿈꾸기보다 스트레스를 잊을 만한 나만의 解法을 찾아야 한다. 그 解法은 아들이 가져온 100點짜리 試驗紙日 수도 있고,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과의 對話일 수도 있다. 來日은 來日의 太陽이 뜨는 法. 오늘은 탐탁지 않지만 來日은 오늘보다 훨씬 더 나아지리란 것을 믿어야 한다. 마음의 本體는 心臟이 아니라 뇌다. 사랑하는 마음도, 사랑 行爲도 모두 腦 司令塔에서 管掌한다. 무엇이든 마음먹기 나름이고 생각하기 나름이다. 사랑은 幸福할 때 일어나는 奇跡이 아니다. 苦痛과 스트레스가 繁殖한 삶의 틈새에서 피어나는 꽃이요, 우리를 숨 쉬게 하는 숨筒이다. 스트레스가 持續된다고 해도 自身에게 가장 所重한 걸 잊거나 잃어서는 안 된다.


_{조 鄭 現
● 延世大 醫大 卒業
● 嶺東제일병원 副院長. 미즈메디 江南 院長. 강남차병원 産婦人科 敎授
● 現 사랑아이女性醫院 院長
● 前 大韓産婦人科醫師會 副會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