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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태현’? SK? SSG의 仁川上陸作戰 成功할까[베이스볼 비키니]|新東亞

‘삼청태현’? SK? SSG의 仁川上陸作戰 成功할까[베이스볼 비키니]

鄭溶鎭 “三星은 野球에 關心 없지만 카카오는 많다”

  • 황규인 동아일보 記者

    kini@donga.com

    入力 2021-04-02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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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年을 채 못버티고 仁川 떠난 5個 球團

    • 仁川 떠난 現代에 上限 팬心 다독인 SK

    • SK의 野球團 賣却에 프로野球 危機說 돌아

    • B2C企業 SSG는 野球團 運營에 시너지

    3월 5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SK와이번스 이재원 선수(왼쪽)와 김원형 감독이 유니폼 반납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3月 5日 濟州 西歸浦市 강창학野球場에서 SK와이번스 이재원 選手(왼쪽)와 김원형 監督이 유니폼 返納式을 進行하고 있다. [뉴스1]

    朝鮮 第一 名醫 유의태는 아들 誘導地가 過去 試驗(醫科)에 合格한 게 오히려 不滿이다. 아들이 ‘살려달라’면서 울고불고하는 百姓을 뒤로 한 채 過去 試驗場으로 向했다는 事實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反面 弟子이던 許浚은 이들을 治療하느라 試驗場에 들어서지도 못했다. 유의태는 아들에게 “너는 許浚에게 졌다”면서 “藥房에 남아 마음工夫를 조금 더 하라”고 助言했지만 誘導地는 結局 서울로 떠났다. 그리고 藥房을 지킨 건 弟子 許浚이었다. 이 事件을 起點으로 유의태의 醫術을 잇는 사람은 아들이 아닌 弟子 許埈珥 됐다. 

    MBC에서 2000年에 放映한 드라마 ‘許浚’의 한 대목이다. 許埈珥 60%가 넘는 視聽率을 記錄하면서 高空飛行 中이던 2000年 3月의 마지막 날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SK 와이번스 創團式이 열렸다. 다들 잘 아는 것처럼 SK 와이번스의 緣故地는 서울이 아니라 仁川이었지만 母企業 系列 호텔에서 行事를 進行하다 보니 場所가 서울이 됐다. 公式的으로는 ‘創團’이었지만 實質的으로 SK는 全北地域을 緣故로 하던 쌍방울 레이더스를 引受한 形態에 가까웠다. 當時 쌍방울 레이더스는 母企業의 經營惡化로 球團 維持가 不可能한 狀況이었다. SK 와이번스는 쌍방울에 選手團 몸값 名目으로 70億 원을 支給했다.

    仁川에서 夜半逃走한 現代

    SK가 仁川을 緣故地로 삼은 건 元來 이 都市에 뿌리를 두고 있던 현대 유니콘스(以下 現代)가 ‘夜半逃走’를 選擇했기 때문이다. 현대는 쌍방울 레이더스가 空中 分解되면서 혼란스러운 틈을 타 韓國野球委員會(KBO)에 ‘서울로 가겠다’고 宣言했다. 當時 서울에는 球場이 없으니 3~4시즌 肝은 現代 유니콘스의 第2球場이 있던 水原에서 活動하며 그 사이 서울에 새 球場을 지어 보금자리를 옮기려 했던 것이다. 

    그러자 元來 企業 發祥地 水原을 緣故로 삼으려 했던 SK가 ‘우리도 廣域市를 緣故地로 삼겠다’고 主張하며 無主空山이 된 仁川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SK가 처음부터 仁川이 좋아서 仁川을 緣故地로 選擇한 건 아니었다. 

    그럴 만도 했다. 1999年까지 프로野球 歷史 18年 동안 仁川 緣故 팀은 平均 4.5年밖에 버티지 못했다. 元年 팀 삼미 슈퍼스타즈는 프로野球 出帆 以後 세 시즌 동안 꼴찌를 두 次例 經驗한 뒤 네 番째 시즌을 끝마치지 못한 채 청보 핀토스로 看板을 바꿔 달았고, 亦是 꼴찌를 두 番 經驗한 청보 亦是 세 시즌도 못 돼 太平洋 돌핀스(以下 太平洋)로 이름을 바꿔야 했다. 



    太平洋은 앞선 두 팀과 달리 成績이 좋았다. 1989年 仁川 팀으로는 처음으로 ‘가을 野球’行 티켓을 따내고 1994年에는 韓國시리즈에도 進出하는 等 ‘榮光의 時代’를 열었지만 現代의 物量攻勢에 무릎을 꿇었다. 1995年 太平洋은 470億 원을 받고 現代에 野球團을 賣却했다. 

    以後 仁川에 자리 잡은 현대는 1998年 仁川에 첫 優勝컵을 안겨줬다. 하지만 仁川 入城 5年만인 2000年 서울로 緣故地를 옮기겠다며 仁川을 떠났다. SK는 이때 現代에 54億 원을 내고 緣故地 仁川을 사들였다. 그렇게 ‘삼청태현’(삼미, 청보, 太平洋, 현대)가 仁川 野球를 버리자 仁川에 들어온 球團이 바로 SK였다. 

    한便 上京하겠다며 팬들을 매몰차게 버린 現代의 말로는 좋지 못했다. 2000年 當時 母企業인 현대전자의 資金 事情이 어려워지며 서울로 緣故地를 옮길 資本이 不足해졌다. 結局 現代는 第 2區長이 있던 水原을 緣故地로 7시즌을 치르고 2007年 시즌이 끝난 이듬해인 2008年 解産한다.

    까다로운 仁川 팬 마음 사로잡았던 SK

    인천을 연고지로 삼은 첫 프로야구 구단인 삼미 슈퍼스타즈의 엠블럼.  [동아DB]

    仁川을 緣故地로 삼은 첫 프로野球 球團인 삼미 슈퍼스타즈의 엠블럼. [東亞DB]

    故鄕을 ‘構圖(球都·野球 都市)’라고 부르는 自尊心 剛한 仁川 팬들은 SK를 쉽사리 許諾하지 않았다. 프로野球 草創期 마산구장에는 唯獨 熱情的인(?) 팬이 많았다. 그래서 생겨난 表現이 ‘馬山아재’다. 仁川 中區 도원동에 자리했던 崇義野球場을 찾는 팬들은 馬山아재보다 더 熱情的이었다. 요즘에도 野球 팬 커뮤니티에는 팬티 바람으로 野球場 安全 그물網을 타고 올라가는 ‘타잔 아저씨’ 寫眞이 올라오고는 한다. 그 寫眞을 찍은 곳이 바로 崇義野球場이었다. 이렇게 積極的인 應援 文化 때문에 이들은 ‘아재’도 아니고 ‘度원전사(戰士)’로 通했다. 

    桃源戰士들은 쉽사리 SK에 마음을 쉽사리 열지 않았다. 創團 첫해 도원球場을 찾은 觀衆은 總 8萬4563名(競技當 1281名)에 不過했다. SK는 繼續 仁川 野球팬들의 마음의 門을 두드렸다. SK는 機會가 있을 때마다 ‘仁川 SK’라는 表現을 强調한 것도 팬들의 마음을 얻기 위함이었다. 2002年 仁川 彌鄒忽區 문학동에 있는 文學區長으로 둥지를 옮긴 뒤에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합쳐 ‘스포테인먼트’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 다양한 特別座席을 만들었다. 特別座席 中 가장 有名한 것이 잔디가 깔린 ‘T그린존’이다. 이곳에서 도원球場의 戰士들은 家族과 함께 돗자리를 깔고 앉아 野球를 觀覽했다. 野球팬들만 찾던 野球場을 家族 나들이 場所로 만든 셈이다. 

    成跡도 좋았다. SK는 20年 동안 열두 番 ‘가을 野球’에 進出했고, 그 中 8番은 韓國시리즈 舞臺를 밟았다. 優勝 트로피도 네 番 들어 올렸다. 母企業에서 화끈하게 投資한 德이었다. 박경완(49)·김재현(47) 같은 스타 選手를 自由契約選手(FA) 市場에서 迎入했고,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최정(34)처럼 仁川은 勿論 韓國을 代表하는 스타도 길러냈다. 

    SK는 仁川 팬들의 자랑이자 自矜心이 됐다. SK는 2012年 觀衆 106萬 9929名을 불러 모으면서 팀 100萬 觀衆 時代를 열었고, 2018年에도 또 한 番 100萬 觀衆(103萬 7211名)을 突破했다. 유의태의 後繼者는 誘導地가 아니라 許浚人 것처럼 仁川 野球의 赤字 亦是 다른 팀이 아니라 SK였다.

    新世界의 仁川 入城, 프로野球 危機 아냐

    그러나 2021年 3月 5日을 起點으로 仁川 野球의 主人公은 SK가 아니라 SSG 랜더스가 됐다. 新世界그룹은 總 1352億8000萬 원을 들여 SK 野球團을 引受했다. 新世界에서 野球團 株式 引受 節次를 마무리한 날 SK 選手團은 轉地訓鍊場人 濟州 西歸浦 강창학野球場에서 ‘굿바이 와이번스’라는 이름의 行事를 열었다. SK 選手들은 仁川 팬들이 數千, 數萬 番 불렀던 代表 應援歌 ‘沿岸埠頭’를 목놓아 불렀다. “바람이 불면 波濤가 울고 배 떠나면 나도 운단다.” 

    財界 3位 SK가 팀을 賣却하면서 ‘프로野球 危機論’이 登場하기도 했다. 1995年 現代家 太平洋을 引受한 金額이 470億 원이었는데 1352億8000萬 원은 너무 싸다는 評價도 나왔다. 프로野球 解說委員들은 “韓國 企業에서 프로野球에 對한 認識이 예전 같지 않다는 事實을 보여주는 象徵的 事件”이라고 憂慮했다. 그러나 韓國처럼 母企業이 따로 있는 日本 프로野球를 보면 主人 會社가 바뀌는 걸로 危機를 論하기는 無理라는 걸 알 수 있다. 

    요코하마(?浜)를 緣故地로 삼고 있는 DeNA 베이스타스는 1992年까지 다이요(大洋) 웨일스라는 이름으로 통하던 팀이었다. 다이요는 捕鯨(捕鯨) 그러니까 고래를 잡는 일이 主力 事業인 會社다. 全 世界的으로 包莖에 對한 輿論이 나빠지면서 팀 이름이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로 바뀌었지만 如前히 持分 80%를 다이요가 所有하던 狀態였다. 이 持分은 2002年 TV 放送社인 ‘TBS 테레비’로 넘어 왔다가 2012年부터는 게임會社인 DeNA가 이 팀 母企業이 됐다. 

    DeNA뿐만이 아니다. 日本 프로野球가 兩大 리그 制度를 導入한 1950年 12個 팀 母企業을 業種別로 分析하면 △鐵道 5 △新聞 3 △映畫 2 △食品 1 △市民球團 1個의 形態였다. 1985年에는 鐵道와 食品 會社를 母企業으로 둔 팀이 各各 네 곳으로 第一 많았다. 現在는 △食品 3 △鐵道 2 △新聞 2 △IT 3 △金融 1 △自動車 1個의 構造로 食品과 IT業界의 比重이 가장 높다. 

    그러니까 當時 經濟 狀況과 産業 地形에 따라 프로野球 팀을 사고 파는 게 別로 異常한 일이 아니었던 거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關聯 書類를 如前히 FAX로 받는 等 變化를 極度로 꺼리는 傳統을 지키는 나라인 日本도 그렇다.

    “流通業者가 野球판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지 期待해 달라”

    3월 9일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동아DB]

    3月 9日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演習競技가 열렸다. [東亞DB]

    韓國에서도 旣往이면 ‘野球的인 것’을 통해 조금 더 높은 附加價値를 生産할 수 있는 會社가 프로野球 팀을 運營하는 게 낫지 않을까? SK에서 野球團 運營을 책임지고 있던 SK텔레콤은 企業과 消費者 去來(B2C)에서 企業 間 去來(B2B) 쪽으로 事業 方向을 바꾸고 있다. 이에 비하면 新世界 主力 事業 分野인 流通業은 B2C 그 自體라고 할 수 있다. 

    一般 消費者와 가까운 만큼 野球團 運營의 시너지가 클 수 있다. SK가 某企業 事情이 어렵지 않은데도 野球團을 사고 팔 수 있다는 事實도 鼓舞的이다. 오히려 프로野球팀이 비즈니스 價値를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정용진 新世界 副會長이 陰性 基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를 통해 野球팬과 疏通하는 자리를 만든 뒤 “三星은 野球에 關心이 없지만 카카오는 많다. 野球팀 運營 主體가 變할 때가 됐다”고 强調한 것 亦是 이와 無關하지 않은 대목이다. 鄭 副會長은 “仁川 청라地區에 테마파크를 지을 豫定이었는데 그 돈으로 돔 球場을 짓겠다”면서 “流通業者가 野球판에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지 期待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對해 한 롯데 자이언츠의 팬은 “40年 동안 지켜봤는데 別 것 없더라”는 심드렁한 評을 내놓았다. 그렇다. 新世界가 ‘삼청태현’의 길을 걷게 될지 아니면 SK의 길을 걷게 될지는 오직 新世界의 行動에 따라 갈린다. 新世界의 仁川上陸作戰은 이제 始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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