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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心 르포] “코로나 2年, 災難支援金 쓰는 사람 거의 못 봐”|신동아

[民心 르포] “코로나 2年, 災難支援金 쓰는 사람 거의 못 봐”

서울 廣場·南大門 市場 商人들의 理由 있는 憤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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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영 記者

    kjy@donga.com

    入力 2021-11-30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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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個月 동안 빚만 億臺로 늘어…진작 門 닫을 걸

    • 집값만 올려놓고 ‘내로남不’式 對應에 신물 나

    • 全國 同時 ‘셧다운’하고 백신 供給 서둘렀어야

    • 災難支援金 잔치, “장님이 제 닭 잡아먹는 꼴”

    • 紅蔘 販賣店 80~90%, 韓服집 85% 賣出 急減

    • 不動産·防疫·일자리 政策에 民心 ‘부글부글’

    • “다음 大統領은 經濟 살리고 공정했으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남대문시장 액세서리 상가(위). 남대문시장은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호영 기자]

    外國人 觀光客의 발길이 끊긴 南大門市場 액세서리 商家(危). 南大門市場은 코로나19 防疫에 萬全을 期하고 있다. [지호영 記者]

    지난해 2月부터 擴散하기 始作한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事態가 21個月째로 접어들었다. 그사이 政府는 地域經濟를 活性化하고 民心을 달래기 위해 國民災難支援金을 5次例에 걸쳐 支給했다. 國民災難支援金은 大企業이 運營하는 百貨店이나 大型마트에서는 使用할 수 없다. 반드시 居住地 市·郡 地域의 小商工人이 運營하는 가게에서만 使用이 可能하다. 傳統市場은 골목商圈 保護 次元에서도 使用이 勸奬되는 곳이다.

    그렇다면 秋夕 連休를 앞둔 9月 中旬부터 支給된 5次 災難支援金이 傳統市場의 沈滯된 景氣에 活力을 불어넣고 있을까. 現 政府가 推進해 온 코로나19 防疫 政策에 市場 商人들은 얼마나 滿足하고 있을까. 來年 3月 9日 치러지는 大統領選擧에서 이들의 票心은 누구를 向하게 될까.

    5次 災難支援金(前 國民의 88%를 對象으로 人當 25萬 원 支給)의 使用 期限인 12月 31日까지 두 달 남짓 남은 11月 2日 午後, 現場의 소리를 듣기 위해 서울 中區 南大門市場과 鍾路區 廣長市場을 찾았다.

    南大門市場은 코로나19 事態 以前만 해도 서울 明洞, 이태원과 함께 外國人이 즐겨 찾는 觀光名所로 손꼽혔다. 市場 商人들의 傳言에 따르면 全體 訪問客 中 外國人이 차지하는 比重이 60%를 넘었다. 그러나 只今은 外國人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다. 內國人의 訪問도 부쩍 줄었다. 政府가 11月 1日부터 社會的 距離두기 段階를 한層 緩和했는데도 市場을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商家 內部도 마찬가지였다. 비좁은 複道를 사이에 두고 피아노 鍵盤처럼 다닥다닥 늘어선 액세서리 店鋪에 구경꾼조차 보이지 않고 主人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相對的 剝奪感’ 안긴 國民災難支援金

    “南大門市場에서 장사한 지 35年째”라는 액세서리 都賣商은 “災難支援金을 쓰는 손님이 있느냐”고 묻자 “한 名도 없었다”면서 “國民들에게 災難支援金을 줘도 傳統市場 賣出이 늘어나긴 어렵다”고 答했다. 그는 “코로나19 事態 以前보다 賣出이 80% 줄었다. 1997年 IMF(國際救濟金融) 事態나 사스, 메르스 事態 때도 이 程度로 힘들진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小商工人 災難支援金을 只今까지 100萬 원, 200萬 원 두 番 받았어요. 코로나19 事態의 最大 被害者가 外國人을 相對로 장사하던 商人들인데도 營業 制限 業種이 아니라고 올해는 小商工人 支援金 對象에 넣지도 않았어요. 外換危機 때는 우리처럼 避해 본 곳을 먼저 支援해 줬어요.”

    現 政府가 잘한 政策과 잘하지 못한 政策을 짚어달라고 하자 그는 “全般的으로 다 마음에 안 든다”며 “特히 災難支援金 政策이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여기는 外國人 손님이 오지 않으면 門 닫는 가게가 많이 나와요. 實質的인 支援 없이 狀況이 좋아지기만 束手無策 기다리는 건 希望 拷問일 뿐이에요. 박근혜를 彈劾하고 大統領이 돼서 깨끗하고 공정한 世上을 만들 줄 알았는데 몹시 실망스러워요. 火天大有 事件, 曺國 事態를 지켜보면서 내로남不式 政治 行態에 신물이 났어요.”

    南大門市場에서 有名한 꽃 都賣商街도 閑散한 雰圍氣였다. 코로나19 擴散으로 이곳 꽃집들은 賣出이 50~70% 急減했다. A꽃집 主人은 “크리스마스 準備로 最近 사람이 좀 오는 便인데 얼마 前까진 사람 自體가 안 다녔다”며 “오더라도 한番 휙 둘러보며 구경하는 게 끝인데 賣出이 늘겠느냐”고 反問했다. 어느새 그의 목청이 높아졌다.

    “코로나19街 擴散돼 卒業式, 入學式, 結婚式 等 各種 行事가 열리지 못하고 있어요. 꽃은 生花이기에 管理가 쉽지 않은 데다 生必品이 아니기에 대목을 놓치면 打擊이 엄청나요. 政府가 國民災難支援金을 풀어도 여기로 꽃 사러 오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洞네 마트, 食料品 가게, 飮食店 같은 데만 災難支援金 德을 보고 있대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相對的 剝奪感에 鬱火가 치밀어요. 國民災難支援金으로 돈을 많이 써서 나라 빚이 크게 늘었다고 하니 걱정돼요. 이런 支援 政策은 쓰지 않으면 좋겠어요.”

    B꽃집 主人도 “只今까지 災難支援金을 쓰러 온 손님은 없었다”고 말했다. “여기서 45年 동안 장사했다”는 그는 “賣出이 50% 以上 줄었다. 우리 (所有) 가게니까 그나마 버티는 것이다. 賃借料를 내는 商人들은 죽을 맛이라고 한다”며 “코로나19 被害 補償 水準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낮다. 日本 自營業者들은 億 單位로 받더라”고 指摘했다.

    賣出 뚝, 빚만 느는 惡循環의 連續

    여기서 장사한 지 20年이 넘었다는 紅蔘·人蔘 販賣店 社長은 “코로나19 擴散으로 外國人 觀光客이 全혀 오지 않아 賣出이 90% 以上 줄었다”고 했다. 또 “國民災難支援金으로 인한 賣出 增大 效果가 全혀 없다”고도 했다. 只今까지 “災難支援金 使用이 可能한가요?”라고 물은 손님이 한 名도 없었다는 것이다. 現 政府가 잘한 政策과 잘못한 政策을 묻자 그는 防疫 政策과 不動産政策을 떠올렸다.

    “마스크를 恒時 着用하고 距離두기를 實踐하게 한 건 잘했다고 생각해요. 勿論 버스나 地下鐵 안에서는 距離두기가 所用이 없지만요. 가장 못한 건 不動産政策이에요. 집값이 말도 안 되게 오른 건 不動産政策 때문이에요. 全 國民이 다 아는 事實이죠. 집값이 너무 올라서 無住宅者는 집을 살 엄두도 내기 힘들어졌어요.”

    市場 內 食氣嗓가 商人들은 “賣出이 40% 以上 줄었다”고 했다. 또 “災難支援金을 使用하는 손님이 아주 드물게 있다”고 傳했다. 한 廚房用品店 社長은 “장사가 하도 안돼서 賃借料도 밀려 있고 빚만 늘었다. 去來處의 注文이 뚝 끊겼다. 요즘은 뭐든 온라인으로 사다 보니 그릇을 사러 오는 사람이 別로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억누르던 感情을 쏟아냈다.

    “距離두기를 制限한 곳만 손님이 없는 게 아니에요. 다 힘들어요. 그런데 어떤 곳은 支援하고 어떤 곳은 안 하는 건 衡平에 어긋나요. 業種이 서로 連繫돼 있기 때문에 다 影響을 받아요, 結婚이나 理事 件數가 줄면 식기 消費도 그만큼 줄어요. 食堂이 안돼도 마찬가지고요. 장사가 안돼서 信用카드 代金을 제때 못 냈더니 貸出받기도 힘들고 利子도 더 많이 내고 있어요. 惡循環의 連續이에요.”

    南大門市場에서 災難支援金으로 꾸준히 決濟가 이뤄지는 곳은 粉食店과 옷가게뿐이었다. 이곳에서 50年間 장사했다는 옷가게 主人은 “災難支援金을 쓰는 손님이 間間이 오는 데다 購買金額이 5萬 원 未滿 水準이어서 賣出 增大 效果가 나타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市場 入口에 자리한 眼鏡店 社長도 “災難支援金을 들고 오는 손님이 없진 않다”고 했다. 다만 지난해 4月 1次 國民災難支援金이 나왔을 때보다 訪問 件數가 顯著하게 줄었다고 한다. 그의 敷衍說明이다.

    “지난해에는 國民災難支援金을 쓰는 사람이 눈에 띌 程度였어요. 決濟할 때 災難支援金으로 해도 되는지 물어보거든요. 게다가 昨年에는 4人 家口에 100萬 원을 줘서 效果가 두드러졌는데 이番에는 人當 使用限度가 25萬 원이다 보니 洞네 便宜店이나 마트, 食堂 같은 데서 主로 消費하더라고요. 여기는 外國人의 賣出 比重이 커요. 外國人이 오지 않으니 賣出이 例年의 折半 水準으로 뚝 떨어졌어요.”

    “經濟 살리는 大統領 願한다”

    서울 광장시장 반찬 가게 모습. [지호영 기자]

    서울 廣場市場 飯饌 가게 모습. [지호영 記者]

    國內 5代 傳統市場으로 꼽히는 廣場市場 商人들도 코로나19 事態로 賣出이 急減해 울相을 짓고 있었다. 韓服집은 85%, 紅蔘 販賣店은 80%, 타월 가게는 70%의 賣出 減少率을 보였다. 飯饌가게와 飮食店을 除外한 大部分의 店鋪는 災難支援金을 使用하는 손님이 거의 없는 實情이었다. 廣長市場에서 代를 이어가며 35~70年間 장사한 商人들은 “그동안 많은 일을 겪었어도 이렇게 힘든 적은 없었다”며 憤痛을 터뜨렸다.

    C氏는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 그동안 벌어놓은 돈을 다 까먹으며 버티고 있다.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 地境”이라고 吐露했다. D氏는 “손님이 없어서 손가락 빨고 있다. 이렇게 길어질 줄 알았으면 진작 門을 닫을 걸 너무 후회스럽다. 銀行에서 小商工人 貸出을 받았는데 갚지도 못하고 빚만 늘었다. 競技가 엉망이라 賃借料하고 稅金 내기가 너무 힘들다. 빚이 20個月 만에 1億 원臺로 늘어났다”고 털어놨다.

    市場 商人들 中에는 코로나19 防疫과 被害支援 政策에 不滿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廣長市場에서 45年間 장사했다는 商人 E氏는 “災難支援金을 차라리 안 주는 게 낫다. 장님이 제 닭 잡아먹는 꼴이다. 政府가 災難支援金 주면서 稅金을 더 걷는다”고 批判했다. F氏는 “코로나19 擴散 初期에 全國에서 同時에 ‘셧다운’하고 백신 供給을 서둘렀으면 內需競技가 이 地境은 안 됐을 것이다. 災難支援金 줄 豫算이면 全 國民이 백신을 몇 番은 맞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商人들은 묻지 않아도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文在寅 政府와 防疫對策에 對한 批判과 非難을 쏟아냈다.

    “버스나 電鐵 안에서는 距離두기를 强要하지 않으면서 集會를 못 하게 하는 건 衡平性에 맞지 않고 說得力도 없다. 처음부터 防疫을 너무 허술하게 한 탓에 온몸에 癌이 轉移된 꼴.” “文在寅 大統領이 熱心히는 하는 것 같은데 成果가 없다.”

    南大門市場과 廣場市場 商人들은 現 政府의 實情으로 不動産政策을 첫손에 꼽았다. “집을 가진 사람은 팔기도, 사기도, 保有하기도 버거워졌고 집이 없는 사람은 住宅價格이 너무 올라 ‘靈끌’ 外에는 答이 없다”는 것이다. “일자리가 너무 없다. 일자리 創出이 時急하다”는 指摘도 많았다.

    “다음에는 어떤 大統領이 나오길 바라는가”라는 물음에 市場 商人 多數가 “景氣를 回復하고 經濟를 살리는 大統領을 願한다”고 말했다. “공정한 世上을 만드는 大統領” “정의로운 大統領” “잘못을 認定하는 勇氣와 부끄러워하는 廉恥를 가진 大統領” “일자리 創出에 能한 大統領” “庶民의 苦衷을 헤아리는 大統領”이라는 答도 있었다. 取材 過程에서 만난 商人들 中에는 來年 3月 9日 누구에게 票를 줄지 定하지 못했다는 이가 많았다. “누구도 期待할 게 없다”며 懷疑的 視線을 거두지 못하는 이들의 票는 果然 어디로 向할 것인가. 그 結果는 大選 候補者들이 어떤 公約으로 어떻게 이들에게 다가갈지에 달려 있다.


    #傳統市場民心 #災難支援金 #大統領選擧 #新東亞



    김지영 기자

    김지영 記者

    放送, 映畫, 演劇, 뮤지컬 等 大衆文化를 좋아하며 人物 인터뷰(INTER+VIEW)를 즐깁니다. 요즘은 팬덤 文化와 不動産, 流通 分野에도 특별한 關心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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