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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搖籃에서 曠野로’ 自祝하는 가을밤 知性+感性 콘서트|新東亞

‘搖籃에서 曠野로’ 自祝하는 가을밤 知性+感性 콘서트

안암동 時代 80周年…고려대의 특별한 祝祭

  • 김진수 記者 │jockey@donga.com

    入力 2014-10-22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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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암 동산이 高麗大學校 學問의 殿堂이 된 지 올해로 80周年.
    • 이에 고려대는 10月 29~30日 安岩캠퍼스에서 建築·文學·音樂이 어우러진 記念 콘서트를 마련한다. 색다른 文化藝術의 饗宴이 깊어가는 가을밤의 情趣에 浪漫의 香氣를 더할 듯하다.
    ‘요람에서 광야로’ 자축하는 가을밤 지성+감성 콘서트
    1934年 9月 28日, 보성전문학교(고려대의 前身) 學生과 敎授, 職員들은 교기(校旗)를 앞세우고 안癌 동산 中央의 雄壯한 建物로 들어섰다. 바로 只今의 高麗大 本貫이다. 本館 完工으로 고려대는 서울 수송동(1905~1918), 낙원동(1918~1922), 松峴洞(1922~1934) 時代를 거쳐 北岳山 기슭 안암동 언덕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當時 30代 初盤의 新進 建築家 박동진은 40代의 完熟한 仁村(仁村) 金性洙 先生을 만나 本館 建築 構想에 곧바로 意氣投合했다는데, 두 사람은 무슨 緣由로 안암동에 이 아름다운 建物을 지었을까.

    隣村은 1932年 보성전문학교를 引受했다. 日帝가 1920年代 우리 高等敎育을 獨占하려고 植民地 官學으로 設立한 경성제대에 對抗해 敎育施設과 學術硏究 機能 面에서 不利한 條件임에도 民族語로 高等敎育을 探究하는 民族大學으로서의 召命을 다하고자 한 것. 隣村은 보성전문학교를 民立大學運動의 傳統을 繼承한 學校이자 우리 民族의 最高 學部로 만들기 위해 努力했다. 안암동에 學校 本館을 建立한 것은 그런 努力의 結實 中 하나였다.

    當時 鍾路區 송현동에 있던 敎師(校舍)는 規模가 매우 작았다. 建物이 두 채뿐이었는데, 조금 큰 木造建物에 校長室, 事務室, 敎員室, 1學年 敎室과 合同敎室 等을 갖춘 程度였다. 그래서 隣村이 찾아낸 곳이 안암동의 넓은 大地였다.

    仁村, 每日 工事場 나와 監督



    隣村은 박동진과 3個月에 걸쳐 設計圖面을 作成했다. 本貫은 當時 最大 550名의 學生 收容을 豫想하고 校長室 1個, 事務室 2個, 應接室 2個, 會議室 1個, 講義室 15個, 中講堂 1個를 包含한 것으로 設計됐다. 이때 隣村이 1年8個月間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컬럼비아, 하버드, 例일 等 유럽과 美國의 名門大學을 둘러보면서 찍어온 寫眞이 參考資料로 쓰였다. 建築樣式으로는 石造 고딕을 選擇했다. 學校 建物의 品格에 걸맞을 것이란 隣村의 생각에서였다. 總 延建坪은 1144坪.

    隣村은 本館 建物이 堅固하게 建築되도록 細心한 努力을 기울였는데, 當時 거의 每日 工事場에 나와 直接 監督했다고 傳한다. 마침내 建築이 完了되고 새로운 敎師로 移轉하던 날, ‘財團法人 보성전문학교’라고 붓글씨로 쓴 學校 名牌를 떼어 두 學生이 앞장섰고 全校生이 이를 뒤따랐다. 안국동에서 鍾路를 거쳐 안암동 새 敎師까지의 一帶 行進엔 많은 市民이 參與했다고 한다.

    안암동 移轉 直後인 1935年 3月 1日 現在 보성전문학교 學生 數는 法과 291名, 賞과 302名 等 總 593名이었고, 敎員 數는 敎授 8名, 專任講師 6名, 사서 5名, 囑託講師 21名 等 40名이었다. 80年이 지난 2014年 4月 1日 現在는 學部生 2萬90名, 大學院生 9297名, 單科大學 11個, 學部 5個, 大學院 17個에 이를 만큼 刮目相對하게 發展했다.

    올해 4月 15日, 本貫은 竣工 後 80年 만에 처음으로 大大的인 補修工事를 마쳤다. 本館 建物은 近代敎育 文化를 보여주는 建築物로서 私的 285號로 指定돼 保存 對象이다. 그 때문에 지난해 5月 始作한 公社는 文化財廳과 서울市의 支援을 받아 이뤄졌다. 인촌과 박동진은 80年 後 本官이 110餘 個 建物을 거느린 巨大한 캠퍼스의 第1號 建物로 堂堂히 설 것을 豫感했을까.

    安岩캠퍼스 80周年 意味를 새기고 自祝하는 意味에서 高麗大(總長 金炳哲)는 10月 29~30日 安岩캠퍼스에서 建築·文學·音樂이 어우러진 記念 콘서트를 연다. 行事 副題는 ‘搖籃에서 曠野로.’ 松峴洞 時代의 敎師 敷地가 마치 포근한 ‘搖籃’과도 같았다면 高麗大가 世界的인 大學으로 發展해가는 드넓은 터전, 곧 ‘曠野’는 廣闊한 安岩캠퍼스임을 뜻한다.

    ■ 建築콘서트 : ‘建物에서 캠퍼스로’

    10月 29日 午後 7時부터 20分間 百周年記念館 地下1層 遠隔會議室에서 열린다. 고려대 建築物의 藝術的 造形美와 實用美를 考察하고 그 歷史的 숨결을 眺望하며 未來 캠퍼스의 비전을 共有하기 위한 行事다. 1934年 單 한 個의 建物에서 始作해 80年 後 110餘 個 建物로 構成된 캠퍼스(或은 작은 都市)로 成長한 고려대의 物理的 環境이 形成돼온 時期別 建築 變化 過程을 現在 남아 있는 寫眞과 圖面 等을 통해 說明한다.

    “고려대의 몇몇 建物은 高麗大 構成員만의 것이 아니다. 요즘 KBS 2TV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에도 本館 建物이 背景으로 나온다. 아마도 많은 이에게 ‘大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자리 잡은 게 아닐까 한다.”

    建築콘서트 解說自認 金世鏞 고려대 建築學科 敎授는 “안암동 住民과 年 數十萬 名이 넘는 訪問客이 高麗大 캠퍼스에서 獨特한 情趣를 느낀다고 말하지만, 정작 建物에 對해선 잘 모르는 境遇가 많다”며 “建築콘서트를 통해 建築을 보다 더 理解하고, 캠퍼스를 잘 즐기는 契機가 되길 期待한다”고 밝혔다.

    ■ 文學콘서트 : ‘文學에 비친 高麗大學校’

    10月 29日 午後 7時 20分부터 9時까지 百周年記念館 地下1層 遠隔會議室에서 열린다. 高麗大 祝詩와 記念詩를 비롯한 各種 行事時, 고려대의 風物 및 캠퍼스의 情緖와 追憶이 녹아든 時, 고려대의 歷史와 事件을 背景으로 한 隨筆, 콩트, 小說 等 敎友들의 文學作品을 통해 고려대의 어제와 오늘을 되돌아보는 行事다.

    解說自認 고형진 고려대 國語敎育學科 敎授(文學評論家)와 4名의 對談 參席者인 강유정 江南大 國語國文學科 敎授(文學評論家 및 映畫評論家), 김재혁 高麗大 獨語獨文學科 敎授(詩人), 이희중 全州大 國語敎育學科 敎授(詩人), 강연호 圓光大 文藝創作學科 敎授(詩人)가 文學作品을 對談 形式과 심포지엄 方式으로 考察하며 그 속에 投影된 高麗大仁義 情緖를 살핀다. 背景音樂과 畵面을 곁들인 詩 朗誦을 통해 作品을 聽覺的으로 鑑賞하는 機會도 갖는다.

    紹介될 作品은 고려대의 歷史를 記錄한 ‘校紙’ 같은 데서는 드러나지 않는 高麗大 精神의 眞正한 價値와 魅力을 洞察한 것 爲主로 選定됐다. 오탁번의 時 ‘고려대학교’, 조지훈 作詞의 應援歌를 開寫한 ‘막걸리 讚歌’, 趙芝薰의 詩 ‘늬-들 마음을 우리가 안다’, 강연호의 ‘제기동 블루스1’, 김재혁의 ‘다람쥐길’ 等이 代表的이다.

    이들 作品의 著者 大多數는 고려대를 卒業했거나 고려대에서 勤務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조지훈 作詞의 ‘古代 應援歌’를 노래로 만든 李興烈, 오탁번 作詞의 ‘應援의 노래’ 曲을 쓴 霍然같이 고려대 出身은 아니지만 高麗大와 因緣을 지닌 이들도 있다. 作曲家인 李興烈은 고려대에서 客員敎授를 지냈고, 서울대를 卒業한 곽연은 고려대 哲學科로 編入해 卒業 後 고려대에서 停年까지 音樂 講師를 지냈다.

    콘서트 行事 後엔 該當 作品과 對談 內容을 묶은 記念文集度 發刊할 豫定이다.

    고형진 敎授는 “文學콘서트가 그동안 高麗大가 知性의 殿堂으로서 꼿꼿이 간직해온 眞理 追求의 姿勢를 돌아보고, 自由의 廣場으로서 知性人들이 마음껏 펼쳤던 社會的, 政治的 想像力의 所重한 價値를 되새기며, 正義와 浪漫을 同時에 追求했던 大學人의 氣魄과 風流와 멋을 다시 한 番 찾아보는 時間이 됐으면 한다”며 “大學의 世俗化가 限없이 加速化하는 오늘날 大學의 本質이 果然 무엇이며, 大學은 이 땅에 무엇을 위해 存在하는지를 眞摯하게 돌아보는 契機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요람에서 광야로’ 자축하는 가을밤 지성+감성 콘서트


    ■ 音樂콘서트 : ‘고려대학 사람들이 만든 名曲을 찾아서’

    10月 30日 午後 7時 30分부터 9時 30分까지 仁村記念館 1層 講堂에서 열린다. 이番 仁川아시아競技大會 開會式 때 愛國歌를 부른 聲樂家(바리톤) 최현수 韓國藝術綜合學校(韓藝綜) 音樂院 敎授와 韓藝綜 學生 및 敎授들로 構成된 聲樂家와 演奏者가 出演해 고려대 校友가 作詞·作曲한 20餘 個의 名曲을 연주하고 노래를 들려줌으로써 音樂的 情緖와 感動으로 充滿한 時間을 갖는다. 또한 고려대 合唱團과의 하모니도 선보이며, 류경선 高麗大 敎養敎育실 敎授와의 對談도 進行된다.

    高麗大엔 音樂大學이 없다. 그럼에도 敎友가 만든 名曲이 많다. 그中엔 窓가, 童謠, 愛國歌요도 있고, 藝術歌曲度 있다. 한 時代를 風靡했던 노래도 있고, 只今껏 널리 사랑받는 노래도 있다. 이런저런 事情으로 사라져간 노래도 있다. 그리고 韓國 音樂 發展에 決定的인 구실을 한 노래도 있다.

    音樂콘서트 解說을 맡은 민경찬 韓藝綜 音樂院 敎授에 따르면, 우리나라 創作童謠의 嚆矢인 方定煥 先生의 ‘兄弟별’(作詞), 日帝治下에서 우리 民族에게 光復의 希望을 불러일으킨 李興烈 先生의 ‘꽃구름 속에’(작곡), 愛國歌요라는 장르를 開拓한 임학수 先生의 ‘아침해 고을氏고’(작사), 韓國 藝術歌曲의 새 地平을 연 趙芝薰 先生의 ‘古風衣裳’(作詞), 不朽의 名作 動搖人 어효선 先生의 ‘波瀾마음 하얀마음’ ‘꽃밭에서’ ‘과꽃’(異常 作詞) 等이 代表的인 例다.

    國內 最高의 音樂學者로 꼽히는 閔 敎授는 “高麗大人이 만든 名曲은 콘서트 때 선보일 曲 外에도 많다. 이番엔 大衆歌謠와 民衆歌謠를 省略했지만, 그것까지 包含시킨다면 그 數는 헤아릴 수 없을 程度로 많을 것이며, 또 다른 機會에 紹介되길 期待한다”며 “名曲이 繼續 誕生해 ‘音樂과 고려대의 만남’李 持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高麗大 本貫은 韓國人 建築家와 民族資本에 依해 세워진 最初의 西洋式 建物로 定義된다. 한 大學과 그 構成員을 넘어선 紀念碑的인 캠퍼스 以前은 어떤 歷史的, 文化的 意味를 지닐까.

    文學콘서트 때 紹介될 오탁번 詩人(고려대 國語敎育學科 名譽敎授, 英文科 64學番·大學院 國文學科 卒業)의 時 ‘고려대학교’를 認容, 拔萃해 싣는다(고형진 敎授는 이 詩에 對해 “고려대 正門에 門牌가 없다는 興味로운 觀察을 통해 고려대의 特性을 含蓄的으로 드러낸 作品으로, 이는 고려대의 開放的, 民族的 特性을 端的으로 보여준다”며 “高麗大가 特定人의 大學이 아니라 우리 겨레 모두의 大學임을 高麗大 構成員이 以心傳心으로 느끼고 實踐하는 것을 示唆한다”고 評했다).

    高麗大學校 正門에는 門牌가 없다/ 서울大學校나 延世大學校 正門에는/ 커다란 銅版 門牌가 구릿빛 燦爛하게 붙어있어서/ 누구나 그 大學의 이름을 쉽게 알 수 있지만/ 高麗大學校 正門에는 門牌가 없으니/ 이 大學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그것 참 異常하다 (…) 開校한 지 一百 年이 다 되는 大學校 正門에/ 銅板으로 만든 門牌 하나 없다니? (…) 高麗大學校/ 이 無名의 콧대 높은 선비들의 갓끈/ 아침 點心 저녁 때의 우리나라 흰 쌀밥처럼/ 아무 빛깔 없으면서도 모든 맛을 다 지닌/ 高麗大學校 우리 大學校 그냥 大學校.

    ‘요람에서 광야로’ 자축하는 가을밤 지성+감성 콘서트
    Interview | 명순구 高麗大 敎務處長

    “‘유니버시티 캐피털리즘’보다 人性, 感性, 創意性”


    ‘요람에서 광야로’ 자축하는 가을밤 지성+감성 콘서트
    이番 記念 콘서트를 企劃, 總括하는 명순구(52·寫眞) 고려대 敎務處長度 이 大學 法學科 出身(81學番)이다. 그는 2011年 9月부터 敎務處長을 맡고 있다.

    -올해로 開校 109周年, 安岩캠퍼스 80周年을 맞았는데, 感懷가 새롭겠다.

    “只今껏 안암동 以前 時點을 記念한 行事를 연 적이 없다. 團地 開校記念日(5月 5日)을 맞아 10年 程度 間隔으로 記念行事를 해왔다. 그런데 母校 歷史를 살피다보니 現在의 鍾路區廳 隣近인 종로구 송현동에서 성북구 안암동으로 移徙 온 때가 올해로 딱 80周年 되더라. 仁村 先生이 보성전문학교를 引受한 後 이룬 큰 프로젝트였다. 萬一 高麗大가 아직도 元來 자리에 있었다면 只今처럼 發展할 수 있었을까. 그러니 80年 前 이 廣闊한 터에 자리 잡은 건 고려대의 現在가 있게 하고 未來 發展을 圖謀할 수 있게 한 源泉이다. 그런 點에서 以前은 個校 못지않은 큰 歷史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記念 콘서트를 企劃했다.”.

    -아이디어는 누가 냈나.

    “내가 냈다.(웃음) 當初엔 ‘文學에 비친 高麗大學校’ 行事 한 가지만 생각했다. 고려대를 素材로 한 文學作品이 아주 많은데 大學 構成員조차 그런 事實을 認識하지 못한다는 건 宏壯한 損失이다. ‘歷史는 認識하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게 내 持論이다. 그래서 學生들을 위해 文學콘서트를 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4~5月부터 하다 고형진 國語敎育學科 敎授를 졸라 함께 論議해 行事를 準備할 수 있었다..

    音樂콘서트는 想像조차 못했다. 高麗大엔 音大가 없으니까. 하지만 우연한 機會에 그것도 企劃할 수 있었다. 學生들에게 敎養으로서의 音樂을 體系的으로 가르치는 게 좋겠다 싶어 올해 고려대 109年 歷史上 最初로 音樂 專攻 專任敎授를 한 名 뽑았는데, 그 選拔 過程에서 審査의 公正性을 期하고 外部 專門家 諮問을 求하려고 韓國藝術綜合學校의 민경찬, 최현수 敎授를 諮問委員으로 모셨다. 그런데 함께 點心 먹는 자리에서 내가 文學콘서트를 열 거란 이야기를 꺼냈더니 閔 敎授가 ‘고려대 卒業生이나 敎授 出身이 作詞, 作曲했거나 그들의 文學作品이 歌詞로 쓰인 名曲이 적지 않다. 音樂私的으로 볼 때 時代別, 장르別로 整理할 수 있을 程度로 豐富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音樂콘서트度 企劃하게 됐다. 建築콘서트는 지난 1年餘에 걸쳐 本館 補修工事를 擔當한 金世鏞 고려대 建築學科 敎授에게 付託했다. 그렇게 세 分野 行事를 마련했다.”.

    -이番 콘서트로 期待하는 效果는.

    “事實 고려대 歷史는 우리나라 大學 歷史의 한 斷面이라 할 수 있다. 그런 點에서 오늘날의 大學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苦悶해봤다. 只今 大學들의 雰圍氣는 이른바 ‘유니버시티 캐피털리즘(University Capitalism)’이라고 해서 硏究 業績, 硏究費 受注 成果, 各種 大學 順位 等 物的 成長에 올인하는 狀況이다. 勿論 그것에도 神經 써야 하는 건 事實이지만, 大學은 物的 側面에서만 評價할 對象이 아니다. 大學은 새로운 생각이 늘 胎動할 수 있는 創造的 空間이어야 한다. 그 創造의 核心엔 文化藝術이 있다. 비록 고려대에 音大나 美大는 없지만, 언제든 藝術에 對한 視角이 열려 있고 感性이 깨어 있어야 그것이 學問的 成果와 잘 連繫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동안 高麗大엔 그런 部分이 너무 不足했다. 좋은 人材를 길러낸 건 事實이지만 그들에게 感性的인 發展 可能性을 意圖的으로 심어주려는 努力은 未盡했다. 敎務處가 進行하는 特別敎育프로그램 中 하나로 2012年 1學期부터 始作한 ‘유니버시티 플러스(University+)’가 있는데, 그 副題가 ‘비욘드 더 유니버시티(Beyond the University), 卽 ‘一般的인 大學을 넘어서는 고려대’다. 이는 創意性과 人性, 感性을 갖춘 高麗大人 養成을 目的으로 한 講義다..

    요즘도 社會 一角에서 高麗大生에겐 거칠고 막걸리 같은 이미지가 있다고들 하는데, 난 우리 學生들이 意圖的으로라도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옷도 잘 입고 밥도 잘 먹고 술도 잘 마시고 工夫도 잘하는 세련된 이들이 됐으면 한다. 이番 行事도 結局은 유니버시티 플러스 프로그램과 一脈相通한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建築物과 藝術作品에 녹아 있는 고려대 精神과 情緖를 學生들이 直接 體驗함으로써 愛校心을 鼓吹하게 하고 藝術性의 鑑賞과 歷史에 對한 共感을 통해 人性을 涵養하기 위한 거다.”.

    ‘Beyond the University’

    -콘서트 장르를 建築·文學·音樂 세 分野로 限定한 게 좀 아쉽다. 假令 美術 分野 等으로 擴大했더라면 콘텐츠가 더 豐富해질 텐데.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니다. 校內에 數十 年 된 美術 동아리도 있으니 그間 蓄積된 會員 作品엔 母校 戰警이나 大學生活과 關聯한 것이 적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런 作業까지 擴大하기엔 行事 開催까지 남은 時間이 너무 不足했다. 하지만 이番 콘서트는 來年 開校 110周年 記念事業의 豫備 行事 性格도 지니기에 잘해보려고 한다. 假令 來年에 大衆音樂 分野로까지 擴大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行事를 즐길 수 있지 않겠나.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게 大學의 社會的 責務이기도 하다.

    이와 關聯해, 지난해 10月 國內 大學 最初로 始作한 ‘디스커버(Discover) KU’(學校 講義室과 캠퍼스 內 野外空間에서 50個 講義와 特講에 參與할 수 있는 열린교육 프로그램)라는 初·中·高校生 및 一般人 對象 오픈 캠퍼스 行事를 열어 呼應을 얻었는데, 올해도 10月 27~31日 열리는 만큼 이番 콘서트와 잘 어우러질 것으로 展望한다.”.

    -向後 記念 콘서트를 定例化할 생각은.

    “첫回 準備는 내가 맡았지만, 앞으론 누가 하더라도 90周年, 100周年 等으로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고려대 校友로서, 敎授로서 고려대人만의 情緖란 게 뭐라고 생각하나.

    “새로운 것을 맞이하는 데 두려움을 갖지 않는 性向 아닐까. 虎狼이가 늘 새로운 사냥을 통해 新鮮한 짐승고기를 먹듯. 그렇게 두려움에 빠지지 않는 게 高麗大仁義 큰 長點일 것이다. 勿論 그게 지나치면 자칫 無謀함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그걸 잘 調節하게끔 하는 것 또한 敎育의 任務 中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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