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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態造景은 都市人에게 自然 되돌려주는 奉仕”|新東亞

“生態造景은 都市人에게 自然 되돌려주는 奉仕”

寒雪그린 한승호 代表

  • 최호열 記者 │honeypapa@donga.com

    入力 2014-10-23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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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造景 資材 開發…屋上, 지붕, 壁面, 地下 等 領域 넓혀
    • ‘자랑스러운 造景引上’ ‘自然環境對象’ 휩쓸어
    • 綠色都市 建設에서 綠色都市 維持·管理로
    • “公共工事 實績工事費 制度 改善 切實”
    • ‘建設産業’ 하면 大型 綜合建設業體를 떠올린다. 하지만 大型 建設社로부터 共種別 下都給을 받아 建設 現場 最一線에서 實際 施工하는 ‘專門建設業體’야말로 우리 建設産業을 實質的으로 떠받치는 主役이다. 代表的인 專門建設業體를 찾아 우리 專門建設 技術의 優秀性을 살펴보고, 그들의 哀歡을 통해 建設業界의 構造的 問題點을 짚어보며 代案을 摸索해본다.
    “생태조경은 도시인에게 자연 되돌려주는 봉사”
    1970年代 初, 京釜高速道路를 建設할 때 일이다. 山을 깎고, 터널을 뚫다보니 푸른 山이 흉물스럽게 무너져 내렸다. 現場을 지나던 朴正熙 大統領이 “보기 凶하니 措置를 取하라”고 指示했다. 工事를 한 建設社는 그곳을 온통 綠色 페인트로 漆해놓았다. 다시 그 길을 지나던 朴 大統領이 나무가 아닌 것을 보고 瞋怒하자 부랴부랴 뿌리가 잘린 잣나무를 가져다 꽂아놓았다. 하지만 뿌리가 活捉하지 못한 나무들은 6個月餘 만에 大部分 말라죽고 말았다. 當時 造景에 對한 認識이 어땠는지를 보여주는 逸話다.

    말라죽은 나무들을 본 朴 大統領이 靑瓦臺 關係者를 불러 國土를 제대로 가꿀 方法을 물었다. 靑瓦臺 造景을 擔當하는 祕書官이 “造景을 제대로 아는 專門家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關聯 學科조차 없다”고 하자 “그럼 造景學科를 만들라”고 指示했다. 그렇게 해서 1973年 서울대와 영남대에 우리나라 最初로 造景學科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傳說처럼 내려온다.

    (週)寒雪그린 한승호(61) 代表는 서울대 造景學科 74學番이다. 또한 그가 卒業하던 1981年 새로 생긴 서울대 大學院 生態造景學 碩士課程 1기다. 繼續 工夫를 했다면 어렵지 않게 敎授가 될 機會가 있었을 것이다.

    技術 革新 中小企業

    “碩士 學位를 받고 國費奬學生으로 덴마크 留學을 가게 돼 있었어요. 그래서 덴마크에서 20年 동안 造景 專門家로 活動했던 김성문 先生 事務室에서 出國 前까지 일을 도왔죠. 그런데 갑자기 作故하는 바람에 進行 中이던 工事들을 뒷마무리하느라 留學 갈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어요. 하는 수 없이 生計를 위해 1984年 집에서 製圖板 하나 놓고 造景設計事務所를 차렸죠.”



    幼稚園이나 아파트 놀이터에 木材 놀이器具를 設置하거나 小規模 造景 設計로 始作해 조금씩 領域을 넓혀나갔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달팽이 模樣의 플라스틱 미끄럼틀도 그가 國內에서 처음 만들어 普及했다. 1985年 會社 이름을 只今의 寒雪그린으로 定했다.

    “‘韓國을 그린으로 建設하겠다’는 意味를 담고 있어요. 寒雪을 英語로 ‘handsel’이라고 쓰는데, 새로 開業할 때 주는 膳物이란 뜻도 있고, 우리의 손(hand ) 技術을 판(sell)다는 뜻도 담고 있죠.”

    大韓民國 造景 1世代인 한 代表는 未開拓 分野이던 生態造景에 뛰어들어 特有의 뚝심으로 寒雪그린을 이 分野 最高 企業으로 키웠다. 寒雪그린은 親環境 造景 分野의 技術革新 中小企業으로 選定됐다. 施工能力評價額이 造景施設物 459億 원으로 全國 1位, 조경식再 250億 원으로 全國 11位 規模다. 지난해 388億 원의 賣出을 올렸다.

    事業領域도 다양하다. 에버랜드 캐러飛雁베이 木材 施設物을 비롯한 親環境놀이터 設置, 多目的 運動場 造成은 勿論 아파트團地와 百貨店 造景 分野에서도 獨步的이다. 水西驛과 흑석역 等 地下鐵 空間의 造景錄畫도 寒雪그린 作品이다. 청계천邊 生態濕地, 仁川松都綠地公園, 良才川 公園, 길동 生態公園 等 生態公園과 水邊綠地 造成 事業도 벌였다. 現在 光州 아시아文化殿堂 造景工事를 한다.

    生態造景 先驅者

    “사람은 自然과 함께 있을 때 心身이 便安해집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人工地盤에까지 造景을 통해 都心을 錄畫하고 生態를 復元함으로써 살아 숨 쉬는 都市環境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都市에는 自然地盤이 턱없이 不足해요. 그러니 自然히 建物의 屋上, 지붕, 建物 壁面, 地下 空間을 都市人에게 自然을 느끼게 해주는 空間으로 만들 수밖에 없어요.”

    그의 造景論이 이어졌다.

    “造景은 都市開發로 무너진 生態系를 다시 이어주는 機能을 합니다. 都市人에게 自然을 되찾아주는 것이죠. 每日 出勤해 生活하는 建物 屋上에 造成된 綠色庭園이 멀리 있는 雪嶽山, 漢拏山보다 더 所重한 거잖아요. 造景의 基本은 生物을 管理하는 겁니다. 植物을 심으면 아이를 키우듯 꾸준히 管理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生態예요. 그걸 考慮한 造景과 그렇지 않은 造景은 差異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눈길을 끄는 事業이 造景 資材 開發이다.

    “1980年代 中盤, 현대백화점 鴨鷗亭店 屋上놀이施設物 工事를 受注하면서 種子돈이 생겼어요. 日本 造景 雜誌를 보다 靈感을 얻어 생각해놓은 잔디블록이 있는데 그 돈으로 開發했죠. 以後 海外 造景産業 博覽會를 다니며 새로운 造景 資材 아이디어를 發掘하곤 했어요. 平素 造景 工事를 하면서 造景 資材에 對한 欲求가 많았거든요. 必要한 素材가 없으면 直接 開發해야죠. 旣存에 있던 것도 不便하면 업그레이드해야 하고요.”

    造景이 必要한 空間과 關聯 分野는 限없이 넓다. 運動場, 屋上, 傾斜지붕, 高架道路, 擁壁은 勿論 해가 들지 않는 地下 空間에서도 造景이 可能하도록 적합한 資材를 開發해야 하고, 植物이 잘 살 수 있도록 土壤도 開發해야 한다. 또한 肥料 成分이 물에 흘러 내려가면 水質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이를 處理하는 필터링시스템도 硏究해야 하고, 保濕 問題를 同時에 解決하는 技術도 必要하다. 이러한 開發과 革新 마인드에 힘입어 現在 (寺)人工地半綠花協會長을 맡고 있다.

    “會社 內에 造景生態 디자인硏究所를 만들어 親環境的인 造景 資材와 空間디자인 開發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共同硏究 提案이 많이 들어와요. 環境部에서 發注한 生態復元事業 ‘에코 스타 프로젝트’, 國土海洋部의 低에너지 親環境 共同住宅 技術 開發 事業, 中小企業廳 未來先導課題 等 環境 關聯 國策事業에도 積極 參與해왔습니다.”

    그 結果 2013年 技術革新으로 造景業을 발전시킨 功勞로 ‘자랑스러운 造景引上’을 受賞했는가 하면, 生態環境建築對象 優秀賞(2011), 自然環境對象(2010), 行政安全部 大統領賞(2009) 等을 연이어 受賞했다.

    두 番의 人生 危機

    그러던 中 人生의 危機가 찾아왔다. 2008年 心血管이 막혀 應急室에 실려간 데 이어 2012年엔 癌으로 한쪽 腎臟을 떼어내는 큰 手術을 했다.

    “病床에 누워 있으니 人生이 다시 보이더군요. 그동안 앞만 보고 바쁘게 뛰어왔는데, 果然 이것이 삶의 全部인지 懷疑가 들었어요. 사는 게 幸福하고 意味가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내 方式으로 幸福하게 사는 게 뭘까’ 생각하다 會社 建物 地下에 寒雪文化空間 Space LACH를 만들었어요. LACH는 餘暇, 藝術, 文化, 健康의 英語單語 첫 글字를 딴 거예요. 이곳에서 CEO를 위한 오페라 講義, 寫眞 講義를 하는 等 함께 즐기며 마음을 나누려고요. 또한 山岳人 엄홍길 氏가 네팔에 初等學校 16個를 짓는다고 해서 그 學校에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일도 하고 있어요.”

    즐기며 살겠다고 해서 隱退하겠다는 건 아니다.

    “일을 해서 돈이 생기면 그 돈으로 周圍와 함께 幸福을 찾기 위해 애쓰는 것, 그게 奉仕를 하는 거죠. 技術開發도 그래요. 제가 開發한 새로운 技術과 製品으로 사람들이 自然과 더 가까이 接할 수 있게 돼 즐겁고 幸福할 수 있다면 그게 眞正한 奉仕가 아닐까요.”

    韓 代表는 조경인들에게 “이제 造景에 對한 槪念이 달라져야 한다”고 忠告했다.

    “美國 뉴욕은 都市를 貫通하는 옛 高架鐵道에 造景을 해서 空中公園으로 再탄생시켰잖아요. 서울市도 서울驛 高架를 그런 式으로 開發한다고 發表했더군요. 앞으로 이런 새로운 領域이 늘어날 겁니다. 또한 只今까지의 造景이 索莫한 灰色 콘크리트 都市를 푸르게 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造景은 푸른 都市를 維持·管理하는 일로 發展할 겁니다. 거기에 對備해 必要한 技術을 開發 해야 해요. ”

    ■ 建設業界 죽이는 ‘主犯’ 實績工事費 制度

    建設業界가 어려움에 處한 原因 中에는 景氣沈滯로 인한 受注物量 減少도 있지만, 低價 受注로 인한 收益性 惡化가 가장 深刻하다. 低價 受注의 代表的 主犯으로 ‘實績工事費 制度’가 꼽힌다. 2004年부터 實施한 實績工事費 制度는 公共工事를 發注할 때 豫定工事費를 過去 類似한 公使의 實績工事費를 土臺로 算出하는 方式이다. 業界에선 이 制度가 工事費 算定 基準을 現實化해줄 것으로 期待했으나, 現實은 오히려 建設業界를 低價 受注의 늪에 빠뜨린 主犯이 됐다고 본다.

    理由는 簡單하다. 契約單價가 豫定價格보다 낮을 수밖에 없는 國內 입·落札制度와 機械的이고 硬直된 實績單價 算出方式으로 落札率에 比例해 工事費를 持續的으로 下落시켰기 때문이다. 例를 들어 처음에 1000원으로 算定한 工事를 한 業體가 80%로 落札받아 施行했다면, 다음에 벌어지는 비슷한 公社는 1000원이 아닌 800원을 豫定價格으로 入札에 부친다. 그러면 落札價는 다시 80%인 640원으로 떨어지고, 다음 工事는 640원을 豫定價格으로 算定해 入札에 부친다. 物價上昇率 等을 勘案해 豫定價格을 補正한다지만, 지난 10年 동안 工事費 指數는 64.6%, 勞務費 指數는 56.8% 上昇한 反面, 實績工事費는 2.3% 上昇에 그쳤다. 物價變動 等을 考慮하면 57.5% 下落한 水準이다. 建設業界로서는 構造的으로 收益을 낼 수 없는 狀況이다.

    市場價格에 훨씬 못 미치는 水準에 落札받은 元都給 建設社는 損失補塡을 위해 다시 低價에 下都給 發注를 하기 때문에 專門建設社들은 더 큰 被害를 본다. 이는 資材裝備 納品業者 等의 經營難을 誘發하고, 低價·不法 下都給 및 賃金滯拂로 이어져 建設勤勞者의 生計까지 威脅하는 等 社會的 問題를 量産한다.

    硬直된 工事費 算定 基準

    公共工事 受注를 안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지만 現實은 그렇지 못하다. 지난해 下半期부터 10件 以上의 大規模 入札이 每番 流札로 跛行을 겪을 程度로 建設社들이 公共工事를 回避한다. 大型建設社들은 海外工事 受注로 突破口를 마련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中堅社들은 工事 物量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公共工事 入札에 參與할 수박에 없다. 工事를 受注하지 못하면 6個月 以內에 亡하고, 受注하면 1年 以內에 부도난다는 말이 우스갯소리만은 아니다. 景氣浮揚을 위해 政府에서 來年에 올해보다 3% 增加한 24兆4000億 원의 SOC豫算을 投資할 方針이지만, 適正한 工事費가 支給되지 않으면 ‘豐饒 속의 貧困’을 招來할 뿐이다.

    政府도 問題點을 共感하고 2007年, 2012年, 2013年 3次例에 걸쳐 制度를 손질했지만 構造的 缺陷을 改善하지는 못했다. 이에 지난해 12月 實績工事費를 廢止하는 議員 立法이 發議됐고, 올해 3月엔 建設, 住宅, 電氣 等 17個 業界 團體가 參與한 ‘實績工事費 廢止를 위한 汎業界 T/F’가 構成돼 政府에 延命歎願書를 提出했다.

    企劃財政部는 9月 24日 契約單價만 活用해 實績單價를 算定하는 現行 制度를 契約單價 外에 下都給單價와 入札單價 等 다양한 工事費 資料를 活用해 實際 市場去來價格을 反映할 수 있도록 ‘國家契約法 施行令·施行規則 改正案’을 立法豫告 했다. 細部事項은 來年 1月까지 確定해 下位 法令에 反映한다는 計劃이다. 하지만 旣存 契約 및 發注 制度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는 限 무늬만 바꾸는 데 그칠 수 있다는 憂慮가 나온다.

    事實 實績工事費는 스마트한 制度다. 英國이나 美國 等 先進國에서는 30年째 施行하면서도 큰 不協和音 없이 잘 돌아간다. 唯獨 우리나라에서만 建設産業 崩壞 主犯으로 뽑히는 理由는 뭘까. 이종상 專門建設共濟組合 理事長은 “豫定價格보다 一定 比率 낮은 金額으로 入札할 수밖에 없는 硬直된 입落札 制度와 工事費 算定에 對한 明確한 哲學의 定立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先進國은 國民 稅金의 投資價値 達成(VFM·Value for Money)이라는 明確한 哲學 아래 施工 規模, 現場 條件, 作業 條件 等에 對한 補正을 各各 區分해 綿密하게 市場單價를 補正함으로써 需要者와 供給者가 認定할 수 있는 合理的인 價格(Fair · Reasonable Price)을 導出한다. 따라서 同一 空宗이더라도 地域과 工事規模에 따라 實績工事費가 달라진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工事費 算定 基準은 單하나의 單一 計量값을 使用한다. 이러한 硬直된 工事費 算定 基準과 方式이 市場과 동떨어진 虛數가 또 다른 허수를 만드는 惡循環을 만들어낸다.”

    眞正한 福祉社會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共生의 同伴成長을 追求하는 實質的인 作業이 必要한 때라는 認識이 아쉬울 따름이다.

    “생태조경은 도시인에게 자연 되돌려주는 봉사”

    世宗市 國立圖書館 造景 鳥瞰圖, 麗水엑스포에서 선보인 壁面 造景, 金浦 漢江래미안 아파트 造景(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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