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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만 勇氣 있는 이들 팍팍 밀어주겠다”|신동아

“외롭지만 勇氣 있는 이들 팍팍 밀어주겠다”

創業家 支援하는 ‘디캠프’ 이나리 企業家精神센터長

  • 김유림 記者 | rim@donga.com

    入力 2014-10-21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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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롭지만 용기 있는 이들 팍팍 밀어주겠다”
    創業을 決心하는 瞬間부터 數없이 많은 障礙物이 創業者 앞을 가로막는다. 그中 하나, 空間이다. 서울市內 아주 작은 事務室이라도 한 칸 빌리려면 保證金이 最小 數千萬 원 必要하다. 政府에서 貸與하는 事務室은 入住 競爭이 熾烈하고 制限 期間도 있다. 스티브 잡스는 駐車場에서 創業했다지만, 돈 없고 手段 없는 요즘 創業者들에게는 그마저 어려운 일.

    이어지는 障礙物은 외로움이다. ‘創造經濟’라는 美名 아래 國家的으로 創業을 應援하는 듯하지만 정작 創業한 以後에는 “쉬운 길 놔두고 왜 失敗 可能性이 큰 創業의 길로 들어섰는가?”라는 質問에 끊임없이 對答해야 한다. 함께 손잡고 가시밭길을 헤쳐나갈 同僚 한 名이 切實하다.

    創業 善循環을 꿈꾸며

    지난해 3月 銀行圈靑年創業財團이 出資해 5月 開館한 ‘디.캠프(D.Camp)’는 初期 創業者가 이 두 가지 障礙를 克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創業志望生과 멘토, 投資者 等이 交流할 수 있는 空間을 提供하는 同時에 이들이 有機的인 네트워크를 形成할 수 있게 支援한다. 또한 디캠프는 旣存 金融市場에서 資金 調達에 어려움을 겪는 創業 初期 企業에 直間接的 投資도 한다.

    서울 江南區 宣陵路. ‘創業 1番地’ 테헤란로 隣近에 位置한 디캠프에는 80餘 名이 利用할 수 있는 協業空間과 PT룸, 다양한 크기의 會議室과 低廉한 價格으로 茶菓를 즐길 수 있는 카페 等이 마련됐다. 이 中 스타트업이 賃借할 수 있는 中·蘇 規模 事務室도 7곳 마련돼 있다. 디캠프의 ‘産婆’ 노릇을 한 이나리 企業家精神센터長은 이 空間에 對해 “創業 生態系를 形成하기 위해 必須的인 인프라를 提供하는 곳”이라고 說明했다.



    “美國 실리콘밸리의 援助는 1939年 캘리포니아 州 팰러앨토 詩의 어느 駐車場에서 創業한 HP입니다. HP에서 成功한 사람들이 다시 創業하고, 벤처에 再投資를 하거나 멘討價 되는 等 ‘善循環’을 만든 겁니다. 또한 ‘페이팔(Paypal) 마피아’라는 말도 있죠. 電子決濟業體 페이팔 出身들이 創業 善循環을 이끌며 실리콘밸리 成長에 크게 寄與했거든요.”

    ‘中央日報’ 記者 時節 美國 스탠퍼드대로 硏修를 갔던 이 센터長은 美國 有名 創業支援센터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파티에 參加했을 때 느낀 ‘文化衝擊’을 只今도 잊지 못한다.

    “젊은이들이 만날 모여 앉아 麥酒, 콜라 마시며 對話를 하는데 ‘네트워크 파티’라고 하더라고요. 學閥, 人種, 性別과 關係없이 創業에 뜻을 가진 사람끼리 모이는 거예요. 즐거운 交流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러다보면 共同創業者, 投資者 等을 만나죠. 그때부터 ‘우리나라에도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國內에도 290餘 곳의 創業支援센터가 있지만 大部分 大學 안에 位置해 接近性이 떨어지고 創業 關係者들을 積極的으로 連結하는 機能은 못하는 實情이었다. 그렇게 몇 年이 흘러, 이 센터長은 20個 金融機關이 出資한 非營利財團인 ‘銀行圈靑年創業財團’의 박병원 理事長에게 自身의 생각을 傳했고, 그 結果 디캠프가 만들어졌다.

    디캠프 協業空間은 現在까지 2萬餘 名이 利用했고 1300餘 次例 行事를 開催했다. 이곳을 거친 스타트업만 1400餘 곳에 達한다. 디캠프 開館 以後 國內에는 비슷한 性格의 ‘創業 열린공간’ 여러 곳이 門을 열었다.

    남다름, 勇氣, 革新, 創造

    디캠프를 利用하려면 홈페이지 會員加入 後 正會員으로 認證받아야 한다. 그때 받는 質問은 두 가지다. 當身이 創業과 關聯해 무슨 일을 했는가. 그리고 當身의 評判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가. 이 센터長은 “學歷이나 履歷書로는 그 사람을 알 수 없다”고 한다. 代身 ‘무언가를 했거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에게 機會를 줘야 한다는 것.

    認證을 받은 會員들은 디캠프 內 個人 作業 空間을 利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캠프가 主催하는 멘토링, 네트워크 파티, 오픈 就業博覽會, 워크숍 프로그램 等에 자유롭게 參與할 수 있다. 이 센터長은 “디캠프 프로그램에 積極 參與하다보면 參加者들끼리 서로 顔面을 익히고 意見도 나누면서 漠然했던 創業 아이디어가 具體化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엔 ‘無料로 空間을 빌려주면 大學生들이 디캠프에 와서 토플冊 펴놓고 工夫하거나 컴퓨터 게임이나 하는 거 아니냐’는 憂慮가 있었어요. 하지만 只今 그런 사람은 全혀 없습니다. 옆자리 親舊가 正말 미친 듯이 創業을 위해 뭔가를 하는데 다른 일을 할 수 있겠어요? 그런 ‘空氣(atmosphere)’가 이미 形成된 거죠.”

    “외롭지만 용기 있는 이들 팍팍 밀어주겠다”

    서울 江南區 宣陵路에 位置한 디캠프.

    이 센터長이 固守하는 原則 中 하나가 MOU(諒解覺書) 締結을 濫發하지 않는 것. 디캠프가 1年 7個月間 締結한 MOU는 5個 안팎. 그것도 디캠프와 該當 業體가 實質的으로 시너지를 發揮할 수 있는지 嚴密하게 檢討한 後다.

    一例로 디캠프가 MOU를 締結한 SK텔레콤의 境遇 디캠프에 모바일 最新 機器 30餘 種을 設置해 無料로 利用할 수 있게 支援해주고 利用 데이터 料金도 받지 않는다. 모바일 創業을 計劃하는 이들은 費用 걱정 없이 다양한 機器에서 서비스를 試演할 수 있다. 代身 디캠프는 SK텔레콤이 運營하는 ‘創業 프로그램’을 積極 支援한다.

    이 센터長은 “相當數 벤처, 創業支援센터 等이 戰利品을 蒐集하듯 MOU를 締結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슈나 模樣새를 神經 쓰지 않고 公共의 領域에서 眞情性을 갖고 支援하는 데 集中한다”고 말했다. 디캠프가 入住한 벤처나 創業家의 成果를 弘報하거나 發表하지 않는 것도 같은 脈絡에서다. 이 亦是 디캠프의 ‘本質’, 卽 創業 生態系 構築과 關係없는 可視的 成果이기 때문이란다.

    “必要 以上 功 들이면…”

    ‘企業家精神센터長’인 그가 말하는 ‘企業家 精神’이란 어떤 걸까. 그는 企業家 精神의 必須 要件으로 4가지를 꼽았다. △남이 보지 못하는 길을 捕捉하고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 △革新的으로 思考하고 △以前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 그는 “全 國民이 創業家가 될 必要는 없지만 全 國民이 企業家 精神을 가질 必要가 있다”고 말했다. 於此彼 ‘平生 職場’의 槪念이 사라진 이 社會에서 企業家 精神 없이는 삶의 方向을 定할 수 없다는 것. 그는 “最近 靑年들에게 ‘創業 DNA’를 심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우리나라 敎育은 오히려 企業家 精神 4가지를 못 갖게 하는 데 集中하는 듯하다”며 “敎師들 스스로 企業家 精神을 갖고 學生들이 企業家 精神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이 센터長은 “나는 創業을 해본 적이 없어 創業家들 앞에서 늘 謙遜해야 하는 存在”라고 말했지만, 그의 人生 歷程에는 ‘企業家 精神’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大學 卒業 後, ‘女性新聞’ 記者로 始作해 2012年 中央日報 論說委員 자리를 내던지기까지, 總 6個 言論社에서 勤務했다. ‘安定的 地位’와 ‘새로운 挑戰’이라는 저울 앞에 설 때면, 그는 늘 ‘새로운 挑戰’을 擇했다. 이 센터長이 記者 時節 쓴 記事를 찾아 보면 그가 얼마나 오랜 時間 功을 들여 準備하고 글을 썼는지 알 수 있다. 그와 함께 일을 해본 사람들은 “늘 現在에 安住하지 않고 人生의 다음 段階를 바라보며 攻擊的으로 사는 사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에게 祕訣을 물었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늘 必要 以上의 공을 들여 일을 하다보면 모이고 쌓여 좋은 成果로 돌아온다”는 多少 原論的인 答이 돌아왔다.

    “왜 일을 熱心히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內 成果를 더 잘 包裝할 수 있는지에 對한 苦悶은 徹底히 접어둔 채, 그냥 이 일을 더 잘하고 싶다는 純粹한 마음으로 最善을 다하는 거예요.”

    “외롭지만 용기 있는 이들 팍팍 밀어주겠다”
    豫備 創業家를 볼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물었다. 뿌듯함, 奇特함, 대견함…. 이런 氣分 좋은 感情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의 對答은 豫想을 빗나갔다. 悲壯하고 안쓰럽다는 것.

    “統計에서 드러나듯 創業은 大部分 失敗합니다. 創業家는 죽을 걸 알면서도 蜜蠟 날개를 달고 해를 向해 날아가는 사람들이에요. 그만큼 悲壯한 覺悟로 臨하는 이들에게, 저뿐 아니라 우리 社會가 빚을 지고 있습니다. 勇氣 있는 者들이 버틸 수 있게 도와주는 게 바로 디캠프, 그리고 우리 社會의 任務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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