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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는 人生 2幕 ‘代替不可 選手’ 되고 싶다”|신동아

“LPGA는 人生 2幕 ‘代替不可 選手’ 되고 싶다”

優雅한 勝負師 유소연

  • 엄상현 記者 | gangpen@donga.com

    入力 2015-12-29 10: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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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는 인생 2막 ‘대체불가 선수’ 되고 싶다”

    KLPGA

    美國女子프로골프(LPGA) 투어 選手 代(對) 韓國女子프로골프(KLPGA) 투어 選手들의 팀 對抗戰으로 치러진 ING生命 챔피언스트로피 2015. 마지막 날인 11月 29日, LPGA 12名의 選手 中 11番째로 出戰한 유소연(26)은 KLPGA의 조윤지(25)와 막판까지 接戰을 벌였다. 이미 LPGA의 勝利가 確定된 狀態였지만 自尊心을 건 勝負였다.
    마지막 18番 홀 10m 퍼트. 쉽지 않은 警査(傾斜)였지만 유소연은 깔끔하게 버디 퍼트로 마무리하며 勝利를 챙겼다. 大會 成跡은 2勝 1無. 유소연은 팀 勝利를 牽引하면서 大會 MVP에 뽑혔다.   
    “매치게임에서 한 番도 진 적이 없어요.”
    유소연은 타고난 勝負師다. 2009年 최혜용(26)과 맞붙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無慮 9홀 延長까지 가는 熾烈한 接戰 끝에 勝利를 거머쥐던 場面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後 ‘싸움닭’ ‘스나이퍼’ 같은 別名이 붙었다. ‘優等生’이나 ‘엄親딸’로 불리기도 한다. 特目高 中에서도 名門으로 꼽히는 대원외고를 거쳐 연세대 體育敎育科를 卒業했다. 英語도 잘하고 어린 時節 배운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等 樂器 演奏 實力도 水準級이다.
    “LPGA는 인생 2막 ‘대체불가 선수’ 되고 싶다”

    조영철 記者


    起伏 없는 優等生

    유소연의 通算 成績은 13勝. 2008年 KLPGA에 入門해 2011年까지 4年 동안 8勝, LPGA에 進出해 2014年까지 3勝을 올렸다. 여기에 2015年 유럽女子프로골프투어(LET) 1勝과 KLPGA 1勝을 追加했다.
    2015年 12月 7日 現在 世界 랭킹 5位. 美國 進出 以後 別 起伏 없이 꾸준하게 成跡을 維持해온 祕訣은 뭘까. LPGA에서 지난 4年間 그가 배우고 느낀 것은 무엇일까.
    LPGA 同僚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 選手의 結婚式에 參席하러 스페인에 가느라 난生처음 ‘홀로 旅行’을 準備 中이라는 유소연을 만났다. 그는 며칠 앞으로 다가온 旅行 생각에 설렘으로 가득했다.
    “旅行하는 걸 참 좋아하는데, 그동안 한 番도 혼자 가본 적이 없어요. 이番 機會에 혼자 旅行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도 알고 싶고, 조용히 제 自身을 돌아보고도 싶어요. 親舊 結婚式에 가서 만난 親舊들과 사흘 程度 같이 지낸 뒤 저 혼자 나흘假量 바르셀로나와 그 周邊 地域을 걸어서 旅行하려고 해요. 제 人生에서 뭔가 특별한 일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하.”

    ▼ 母校인 연세대에 奬學金을 寄附하기로 했던데요(인터뷰 當日 午前 朝刊新聞에 유소연의 奬學金 寄附 消息이 실렸다).
    “어릴 때 義務感으로 하던 寄附는 無意味한 것 같아서 하다가 中間에 그만뒀거든요. 어떤 게 意味 있는 寄附일까 苦悶하다가 먼저 母校 後輩들부터 도와주고 싶었어요. 제 人生에서 가장 幸福했던 時間을 꼽는다면 바로 大學 다닐 때 거든요. 저를 도와준 親舊들이 正말 많았는데, 그들 德分에 제 學窓 時節이 더욱 특별했던 것 같아요. 그런 學生들에게 奬學金을 주고 싶어서 始作한 겁니다. 이게 제 眞짜 寄附의 첫 걸음이 될 것 같아요.”

    ▼ 現在 世界 順位 5位인데요.
    “率直히 只今은 順位에 神經 別로 안 써요. 周邊에서 이야기해줘서 알기는 하지만.”

    ▼ 正말?
    “그런 걸 자꾸 神經 쓰고 얽매이다보면 제 할 일을 잘 못하겠더라고요. 사람들도 順位로 저를 評價하는 것 같고. 어느 瞬間부터 神經을 안 쓰려고 努力했는데, 이제 무덤덤해진 것 같아요. 順位라는 게 억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運動도 熱心히 하고, 제 할 일도 다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거죠. 제 目標인 世界 1位에 近接하면 그때는 좀 神經을 쓰게 될 거 같아요.”


    ‘肯定’으로 傷處 治癒

    ▼ 2015年 시즌에 가장 記憶에 남는 競技를 꼽는다면.
    “제 競技보다 박인비 프로가 英國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女子오픈에서 優勝했을 때가 가장 記憶에 남아요. 저랑 아주 親한 언니여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韓國 選手가 그랜드 슬램을 達成하는 瞬間을 제 눈으로 直接 目擊한 거잖아요. 正말 特別한 經驗이었어요. 같은 韓國人으로서 自負心도 컸고, 나도 正말 잘하고 싶다는 動機附與도 됐죠. (그 大會에서) 陣營이(고진영)가 2位를 했고, 제가 3位를 했으니까 成跡도 나쁘지 않았고요.”



    ▼ 가장 아쉬웠던 競技는.
    “LPGA 2015年 시즌 마지막 大會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第一 아쉬워요. 그해 LPGA 優勝이 없었고, 제가 그 大會 優勝하는 꿈을 꿨다는 분들이 있어서 시즌 마무리를 잘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欲心을 부리기에는 샷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어요. 有終의 美를 거둬야 했는데….”
    유소연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最終 成跡은 4오버파 共同 62位.

    ▼ 그래도 ING生命 챔피언스트로피 大會에서 MVP를 받았잖아요.
    “마지막 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넣어서 MVP가 됐거든요. 2015年 마지막 샷을 잘 마무리한 거라서 正말 기뻤어요.”

    ▼ LPGA 進出 以後 每年 賞金 順位 10位 안에 들 程度로 꾸준한 成跡을 내고 있는데 祕訣이 뭔가요.
    “切親한 親舊가 저한테 이런 質問을 한 적이 있어요. ‘20個 大會 連續 톱10 하는 것과 優勝 한 番 하는 것 中에 하나를 고르라면 어느 걸 고를래?’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答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꾸준히 잘 치고는 싶은데, 優勝에 對한 渴望도 버릴 수 없고. 아직 答은 내리지 못했어요. 아무튼 저는 골프가 재밌어요. 잘되든 못되든 苦悶하고 挑戰하는 게 재밌고 幸福해요. 그래서 成跡도 꾸준한 게 아닌가 싶어요.”

    ▼ 性格이 무척 肯定的인 것 같네요.
    “프로 入門을 19歲 때 했잖아요. 어리고 모든 게 不完全한 나이인데도 ‘프로’라는 타이틀 때문에 社會에서 제게 要求하는 것도 많고, 期待値도 높았던 것 같아요. 스폰서 분들 對하는 것에도 理解하기 어려운 部分이 많았고요. 그 過程에서 傷處를 많이 받았어요. 저 스스로를 지키면서 다른 사람에게 被害를 주지 않고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을지, 苦悶 끝에 얻은 解決策이 ‘肯定’이었던 것 같아요. 每事에 늘 肯定的인 面을 찾으려고 努力하다보니 저 스스로도 肯定的인 사람이 된 거죠. 저를 幸福하게 만드는 힘도 됐고요. 이제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또 제 나름의 所信도 생겼어요.”

    ‘女子 유소연’

    ▼ 自身이 어떤 사람인 것 같나요.
    “처음엔 完璧主義者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時間이 지나면서 많이 깨졌죠. 뭐든지 完璧하려다보니 저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했더라고요. 只今은 ‘幸福을 追求하는 사람’? 누구나 幸福을 追究하지만, 저는 特히나 더 그런 面이 强한 것 같아요. 골프도 내가 幸福하기 때문에 치는 것이고, 사람들도 내가 幸福하기 때문에 만나는 거예요. 새로운 것에 對해 배우고 挑戰하는 것도 아주 즐겁고 재밌어해요.”

    ▼ 골프채를 쥐고 있지 않을 때는 어떻게 지냅니까.
    “冊 읽는 時間이 가장 많아요. 예전에는 自己啓發書 같은 冊을 많이 읽었는데, 요즘은 小說을 主로 읽어요. 虛無孟浪한 이야기도 많지만, 그 속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다보면 저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되죠. 내가 眞짜 좋아하는 건 뭐지? 내가 眞짜 어떤 걸 했을 때 幸福하지?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저 스스로를 잘 알아야 氣高萬丈夏至 않고, 늘 謙遜할 수 있고, 些少한 것에도 感謝할 줄 알거든요. 안 그러면, 프로라고 待接해주고 ‘예쁘다’ ‘잘한다’ ‘잘났다’고 하면 正말 그런 줄 알고 自慢에 빠지기 쉬워요. 아, 요즘은 料理에 關心이 많아 料理하는 것도 좋아해요.”

    ▼ LPGA에 進出한 지 4年 됐는데, 滿足하나요.
    “제 人生을 두 파트로 나눠야 한다면 LPGA의 투어를 始作한 때부터가 人生 2幕인 것 같아요. 그前까지가 1幕이고요. 누가 ‘美國에 간 것에 對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고 묻는다면 저는 ‘제 人生의 로또라고 생각해요’라고 對答할 겁니다. 저는 美國에 가서 골프를 더 사랑하게 됐고, 또 제 人生을 조금 더 많이 즐기게 된 거 같아요. 4年 동안, 優勝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새로운 文化를 接했고, 父母님으로부터 獨立하게 됐죠. 韓國에 있을 때는 ‘運動選手 유소연’과 ‘學生 유소연’만 있었다면, 美國에서는 ‘女子 유소연’으로서 삶에 對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됐어요. 골프 技術도 많이 배우고 늘었어요.”
    “LPGA는 인생 2막 ‘대체불가 선수’ 되고 싶다”

    박인비(왼쪽)와 유소연은 ‘실과 바늘’로 불릴 만큼 가깝다. KLPGA



    ▼ 가장 自信 있는 샷을 꼽는다면.
    “韓國에 있을 때는 아이언 샷이라고 말했는데, 美國에 와서 보니까 저만큼 잘하는 選手가 正말 많더라고요. 그런 選手들에 比하면 트러블 샷은 좀 自信 있어요.”

    ▼ 퍼트에 對한 苦悶이 많았는데. 解法은 찾았나요.
    “브리티시오픈 優勝者 出身으로 只今은 골프 解說을 하는 이안 베이커핀치를 만나서 지난 5, 6月부터 같이 苦悶하면서 찾고 있어요. 그분은 世界的으로 손에 꼽힐 程度로 퍼팅을 잘하는 選手였죠. 德分에 예전보다 더 잘한다기보다는, 한결 便安해졌어요. 選手 生活을 해본 분이라 그런지 제 마음을 많이 理解해주더라고요. 스피드 컨트롤도 좋아져서 긴 퍼트를 할 때도 마음이 便해지는 것 같아요.”

    끊임없이 배우는 즐거움

    ▼ 골프의 魅力이 뭐라고 생각합니까.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는 것. 그래서 끝없이 自己啓發을 해야 하는데, 저는 그게 좋아요. 나무 냄새를 맡고, 새소리와 바닷소리를 들으면서 自然과 함께한다는 點도 魅力的이고요.”

    ▼ 골프나 人生의 롤모델이 있나요.
    “골프는 박지은 프로가 第 롤모델이에요. 運動選手지만 필드에서 女性美를 限껏 뽐내면서 카리스마도 있고, 또 學業도 繼續하셨잖아요. 人生의 롤모델은 어머니예요. 宏壯히 賢明하시고 힘든 狀況에서도 에너지가 넘치시거든요.”

    ▼ 어떤 選手가 되고 싶나요.
    “음…유소연다운 選手? 뭐랄까, 제가 隱退했을 때 ‘代替할 수 있는 選手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程度로 골프도 잘 치고 社會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한 選手가 됐으면 좋겠어요.”

    ▼ 美國에 進出할 後輩들에게 助言을 한다면.
    “골프가 저한테 매우 重要한 部分이지만 제 人生의 全部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골프가 全部’인 選手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골프 選手로서의 삶보다 한 사람으로서, 한 女性으로서 사는 삶이 훨씬 긴데 그 重要性을 모르는 選手가 많은 듯해요. 準備가 안 된 選手도 적지 않고요. 골프 選手의 틀에서 暫時라도 빠져나와서 自己를 돌아보고 人生에 對해서 한番 생각해보는 時間을 가지면 選手로서 삶의 質도 더 좋아지고 더 幸福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2016年 目標는 뭔가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金메달과 LPGA 메이저大會 優勝하는 것이 目標예요. 世界 1位까지 올라가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山이 많이 남았어요. 2016年에는 그 자리에 조금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어요.”

    ▼ 人生의 最終 目標는.
    “運動選手들이 工夫를 竝行할 수 있도록 뭔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IOC(國際올림픽委員會) 委員이 돼서 그런 쪽에 寄與한다든지, 運動과 工夫를 함께 할 수 있는 先進 스포츠스쿨을 韓國에 設立하거나 敎育者로서 도와주는 것도 方法이죠. ‘幸福한 運動選手’가 더 많아질 수 있도록.”
    “LPGA는 인생 2막 ‘대체불가 선수’ 되고 싶다”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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