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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新東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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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 장석주

    入力 2016-01-12 14: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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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終日 눈보라가 쳤다.
    누구였을까,
    눈보라를 뚫고 왔다가 돌아간 사람,
    어지러운 발자국,
    그 옆에 족제비 발자국도 가지런하다.

    言 내(川)를 건너는 눈보라,

    눈 맞고 서 있는
    자두나무야, 너는 외롭냐?

    저문 뒤
    귀가 큰 어둠과 鬼神이 왔다가 돌아갔는데
    눈길에는 발자국이 없다
    밤은 三經(三更),
    다시 귀가 큰 어둠이 내려와 있다.

    눈 그친 아침에는
    발 없는 바람의 발자국들이 있었다.
    밤새 눈보라 속에서 제 몸을 채찍질을 하며
    달려간 바람의 痕跡이 있었다.



    *詩集 ‘日曜日과 나쁜 날씨’(閔陰의 詩, 2015) 中에서

    장석주
    ● 1955年 忠南 論山 出生
    ● 1975年 月刊文學 新人賞, 1979年 조선일보 新春文藝 詩 當選
    ● 詩集 ‘햇빛사냥’ ‘새들은 黃昏 속에 집을 짓는다’ 等
    ● 질마재文學賞(2010), 영랑詩文學賞(2013) 等 水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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