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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人은 어떻게 富를 蓄積하는가 外|新東亞

이달의 推薦圖書

中國人은 어떻게 富를 蓄積하는가 外

  • 擔當 · 최호열 記者

    入力 2016-01-05 13: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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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著者가 말하는 “내 冊은…”

    中國人은 어떻게 富를 蓄積하는가
    소준섭 지음, 한길사, 372쪽, 1萬8000원


    中國 푸단대 留學 時節, 저장省 이우(義烏)라는 都市에 있는 中國人 親舊 집에서 하룻밤 묵은 적이 있다. 小都市인 그곳 사람들은 집집마다 한 가지씩 ‘家業’을 일구고, 그 完製品을 市場에서 販賣하고 있었다. 놀라운 光景이었다. 當時 내 눈에 비친 中國人은 欲心이 크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生産해내고 그걸 賣買하려는 本能으로 充滿했다.
    ?그때부터 中國人의 商業的 氣質과 傳統에 關心을 갖게 됐다. 中國 商業社에 對한 書籍을 읽고 關聯 論文을 蒐集했다. 特히 司馬遷 ‘詐欺(史記)’의 貨殖列傳에서 中國 商業 傳統의 端初를 發見하게 됐다. 우리는 大槪 ‘商業’ 하면 ‘장사’라는 좁은, 그리고 貶下하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商業’은 좀 더 廣義의 意味로서 事業 或은 經濟·經營과 同一한 含意를 지니는 用語다.
    “마치 물이 아래로 흘러가듯 밤낮으로 停止하지 않으며, 物件은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오고 가서 찾지 않아도 百姓들이 스스로 가지고 와서 貿易을 한다.” 놀랍게도 無慮 2000年 前에 이미 司馬遷은 生産과 함께 반드시 流通이 結合돼야 하며, 그럴 때만이 完整(完整)된 社會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說破했다. “宰夫(財富)를 追求할 때 農事가 工業보다 못하고, 工業은 商業에 미치지 못한다”며 돈을 벌기 위한 가장 쉬운 方道가 商業에 있다고 분명하게 指摘했다. 그러면서 司馬遷은 “가장 좋은 政策은 自然的인 趨勢에 順應하는 것이고, 가장 나쁜 政策은 百姓과 다투는 것”이라고 主唱했다.
    “있어야 할 必要限 것은 모두 갖춰져 있다”는 ‘응유眞儒(應有盡有)’와 地帶물朴(地大物博)의 나라 中國은 歷史上 20~30年 동안이라도 戰爭 없이 平穩한 狀態가 維持되면 반드시 成勢를 이뤘다. 司馬遷이 注目한 것은 自身들 삶의 過程에서 자연스럽게 生産과 流通을 實踐하는 大衆의 自發性이며, 덩샤오핑이 붙잡은 것도 바로 不屈의 意志로 生産과 交易에 邁進한 大衆의 自發性이었다. 商工業을 極度로 抑壓함으로써 中國이 停滯되는 原因을 提供한 明나라 時期, 그 抑壓 體制에서 끈질기게 經濟의 불씨를 살려 繁榮시켜낸 것도 民間 大衆이었다. 오늘날 世界的 企業으로 우뚝 선 알리바바를 비롯해 後發走者이면서도 一躍 世界的 强者의 班列에 오른 샤오미 스마트폰, 一帶一路(一帶一路) 프로젝트, 위안貨의 國際基軸通貨 編入으로 表現되는 金融崛起에 이르기까지 中國 經濟의 負傷은 決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 準備된 힘, 豫測된 部(富)다.
    中國 歷史上 의로운 方法으로 富를 蓄積하고 이웃과 나눌 줄 알았던 富者들과 아울러 그 附加 國家와 견줄 만큼 많았지만 끝이 좋지 못했던 貪官 熱傳導 記述했다. 또한 超絶頂의 神出鬼沒한 事業戰略을 통해 戰爭 같은 熾烈한 競爭을 끝내 成功으로 이끌어내는 ‘祕訣’을 紹介하고자 했다. 武俠誌가 바로 眞相(晋商, 산시(山西)省 地域을 根據地로 한 商人들)과 휘上(徽商, 안후이(安徽)省을 根據地로 한 商人들)으로 대표되는 商人들의 商行爲 過程에 그 起源을 두고 있다는 點을 發見한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소준섭 | 國會圖書館 中國擔當 調査官 |

    判決을 다시 생각한다 _ 金英蘭 지음


    우리나라 最初의 女性 大法官인 著者는 在任 中 社會的 弱者와 少數者를 配慮하고 國民의 基本權 保護를 위해 努力해 ‘少數者의 大法官’으로 불렸다. 著者가 大法官으로 參與한 重要한 判決 中에서 10個를 選定해 判決의 意味와 背景, 論爭의 過程을 꼼꼼히 되짚고 個人的인 見解와 反省까지 率直하게 담았다. ‘尊嚴死’ ‘삼성그룹 支配構造 論難’ ‘良心的 兵役拒否’ ‘새萬金, 천성산, 4大江’ 等은 判決 當時에도 커다란 社會的 關心과 論爭을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以後에도 다른 判例와 立法, 政策 等에 많은 影響을 끼쳐 우리 社會의 向方을 左右한 決定的인 事件들이다. 著者는 各各의 判決을 現在 觀點에서 꼼꼼하게 다시 읽으면서 判決에 담긴 法의 論理뿐 아니라 判決을 둘러싼 社會的 背景과 論議, 判決 以後의 變化 等을 分析했다. 創批, 308쪽, 1萬5000원

    선비처럼 _ 김병일 지음




    도산書院 院長 兼 도산書院 선비文化修鍊園 理事長인 著者가 安東에 起居하며 쓴 글과 講演 原稿를 모았다. 退溪 先生과 선비精神을 바탕으로 精神文化 飢饉에 있는 韓國 社會에 斬新한 代案을 提示한다. 예부터 선비精神은 우리의 精神文化였으나, 日帝强占期를 거치며 歪曲되기 始作, 漸次 記憶 너머로 사라졌다. 하지만 著者는 선비와 선비精神에 담긴 ‘配慮와 섬김’을 現代에 맞게 다시금 불러내 오늘날의 새로운 價値觀으로 삼고자 한다. 자칫 고리타분하다고 여길 수 있는 內容을 呼吸이 짧은 글로 淡泊하게 담았다. 또 生活을 例로 들어 ‘온고(溫故)’를 現代의 눈높이에 맞춰 敍述해 지루하지 않게 술술 넘어간다. 이 冊을 통해 우리 옛 선비들의 高潔한 精神을 깨우쳐 生活 指針으로 삼는다면 풍요로운 精神文化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羅南, 420쪽, 1萬8500원

    다시 鋼鐵로 살아 _ 김영환 지음


    北韓人權運動家로 活動하는 著者는 過去 主思派의 代父였다. 韓國 學生運動에 主體思想을 傳播한 ‘鋼鐵書信’의 著者로 運動圈 主流 理論인 NLPDR(民族解放民衆民主主義革命)을 만들었다. 그는 北韓을 祕密裏에 訪問해 김일성을 만나기도 했고, 反體制 前衛組織의 首長으로 李石基(內亂煽動嫌疑 等으로 拘束된 前 統合進步黨 議員) 等을 이끌기도 했다. 민혁당 結成에서 解體까지의 스토리, 主思派 貸付에서 北韓民主化 運動家로 轉向한 過程을 비롯해 轉向 後 14年 동안 邁進해온 半北韓政權 活動 等을 眞率하게 담았다. 1990年代 後半 同僚들과 中國에서 地下組織을 結成해 中國 內 脫北者와 朝鮮族을 敎育했으며, 民主主義 敎育을 한 뒤 이들을 다시 北韓으로 보내는 活動을 하다 中國에서 監聽과 殺害 威脅에 시달린 內容도 담겨 있다. 時代精神, 392쪽, 1萬5000원


    著者가 말하는 “내 冊은…”

    미디어 公正性 硏究
    윤석민 지음, 羅南, 896쪽, 3萬8000원


    “미디어는 사사롭지 않고 한쪽으로 偏向되지 않아야 한다.” 이처럼 單純하고 自明하면서도 오랜 期間 現場의 言論人 및 言論 硏究者들을 곤혹스럽게 限 原則이 또 있을까. 애初 葛藤과 是非를 줄이고자 하는 趣旨에서 登場한 原則이지만 이처럼 많은 葛藤과 是非로 얼룩진 原則이 또 있을까.
    우리 社會에서 미디어 公正性 原則이 갖는 重要性은 굳이 强調할 必要가 없다. 時期를 2000年代 以後로 局限해도 2004年 盧武鉉 大統領 彈劾을 둘러싼 放送의 不公正 是非, 2008年 MBC ‘PD手帖’의 狂牛病 報道 論難, ‘나꼼수’ 放送의 虛僞事實 流布 是非, 2011年 放送 公正性 回復을 旗幟로 내건 MBC 勞組 罷業, 2012年 大選 當時 國家情報院 選擧 介入事件에 對한 隱蔽ㆍ縮小ㆍ不公正 報道 疑惑, 2014年 세월호 事件 當時 主要 放送의 水準 以下 報道 論難, 그리고 포털 뉴스 서비스의 公正性 問題에 이르기까지 事例는 不知其數다.
    言論이 공정하자는, 편들지 말자는 原則은 一角에서 主張하듯 政治權力이 表現의 自由, 言論의 自由를 옥죄고 言論人에게 재갈을 씌우는 統制의 手段에 不過한가. 權力이 言論을 統制하는 現實이 常存하는 狀況에서 言論은 처음부터 明確한 反權力的 偏向性을 드러내는 것이 차라리 공정한 것인가.
    總 15個에 達하는 厖大한 論議를 통해 筆者가 내세우는 主張을 要約하면, 미디어 公正性 原則은 社會的 疏通 그리고 그것을 媒介하는 制度的 實體인 미디어에서 지켜져야 하는 基本的이고도 必須的인 規範이라는 것이다. 公正性 原則은 人間 疏通에 隨伴되는 根源的인 偏向性, 自己檢閱, 疏通 不安의 問題로부터 疏通의 可能性을 지켜내기 위한 公式的·非公式的 規範의 總體다. 自身의 觀點을 넘어 他人의 觀點을 認識하고, 나아가 하나의 論爭的 事案을 바라보는 다양한 觀點을 可能한 限 폭넓게 認識할 것을 要請하는 이 規範은 다양한 層位의 社會的 疏通 및 미디어 領域에 다양한 形態로 遍在하면서 社會的 疏通行爲가 成立하고, 維持되며, 活性化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이 原則은 社會的으로 合意된 것으로 看做되거나 금기시되는 事案을 正當한 論爭의 對象으로 만들고, 이에 對한 자유로운 意思表現의 可能性을 열어주며, 이러한 試圖가 一回性으로 끝나지 않고 持續性을 갖게 해주는 手段이다. 公正性 原則은 表現의 自由와 相衝하지 않고 그에 比例해 强化되며, 實質的으로 表現의 自由를 지켜주고 擴張하는 前提條件이자 實行 規範에 該當한다. 市民民主主義 社會로 發展하는 過程에서 ‘危機’로까지 診斷되는 社會的 疏通의 跛行 現象을 겪는 韓國 社會에서 公正性 原則에 對한 社會的 需要는 더욱 크다.
    韓國 社會에서 政治 및 經濟 權力이 社會的 疏通과 言論을 統制하는 論理로 公正性 原則을 惡用할 可能性이 常存한다. 이를 防止하는 길은 公正性 原則을 貶毁 乃至 排擊하는 것이 아니라 이 原則을 內容 次元에서 精巧하게, 그리고 實行力 次元에서 鞏固하게 定立하는 데 있다는 것이 筆者의 結論이다.
    윤석민 | 서울大 言論情報學科 敎授 |

    心境부주 _ 진덕수·정민정 지음, 이한우 옮김


    ‘心境부주’는 宋나라 學者 진덕수가 書經, 詩經, 主役, 論語 等 儒敎 經典과 宋代 儒學者 朱熹, 周敦頥, 범준 等이 마음의 本質과 運用 方法을 說明한 글을 選別, 拔萃해 엮은 ‘心經’에, 明나라 儒學者 정민정이 다른 儒學者들의 解釋을 引用하거나 自身의 意見을 덧붙인 古典이다. 東洋的 學問法과 思惟 方式의 眞髓를 보여준다고 評價된다. 朝鮮 中宗은 西燕(書筵, 王世子에게 經書를 講論하던 자리)에서 講讀하라고 傳敎를 내렸고, 영·正祖는 臣下에게 勸하거나 競演에서 直接 講論했을 程度로 朝鮮 後期를 이끈 統治 哲學이었다. 組織과 社會를 이끄는 리더가 가져야 하는 리더십의 根本과 具體的인 實踐法이 담겨 있다. 一般人도 쉽게 理解할 수 있도록 最大限 쉽게 풀어 썼으며, 읽기 順序에 맞춰 漢字의 音을 달아 可讀性을 높였다. 민음사, 580쪽, 3萬2000원

    陶淵明展 _ 첸즈시 지음, 이규일 옮김


    中國의 代表的 詩人 陶淵明의 生涯와 作品을 다뤘다. 어떤 이는 모든 技巧를 다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그의 詩를 좋아했고, 어떤 이는 그의 眞率한 性品을 사랑했으며, 또 어떤 이는 祖國에 對한 그의 뜨거운 忠誠心을 尊敬했다. 이는 陶淵明의 여러 側面이긴 하지만, 그의 豐富한 精神世界를 모두 包括할 수는 없다. 中國 베이징大 敎授인 著者는 李箱과 浪漫을 지닌 文學人으로서, 現實을 冷徹하게 바라본 社會人으로서, 가난하고 힘겨운 勞動의 人生을 보낸 生活人으로서, 生活 속에서 人生의 價値를 되새기고 生命의 끝을 思索했던 哲學人으로서의 陶淵明을 再照明한다. 時間 順序에 따라 人物의 經歷, 思想, 主題, 藝術性 等을 紹介하는 通常的 構成에서 벗어나 作品을 中心에 두고 이를 통해 그의 思想과 生活, 藝術의 歷程을 보여준다. 글항아리, 464쪽, 2萬5000원

    20世紀 中國 知識의 誕生 _ 조경란 지음


    오늘의 中國을 만든 近現代 思想의 主要 흐름과 爭點을 20世紀 中國을 代表하는 열두 名 人物의 라이벌 構圖로 살펴봄으로써 近現代 中國 知識의 系譜를 그리고 있다. 캉유웨이, 옌푸, 량치차오, 쑨원, 루쉰, 후스, 천두슈, 리다자오, 마오쩌둥, 량수밍, 저우언라이, 덩샤오핑은 中國 近現代史의 激浪 한가운데서 重要한 問題들과 對決하며 現實에 介入한 代表的 知識人이다. 著者는 이들의 삶과 思想을 人物 間 對決 構圖로 接近해 立體的으로 보여준다. 또한 各 人物이 處한 時代 狀況과 더불어 오늘의 視角에서 如前히 有效하거나 새롭게 提起될 수 있는 問題도 같이 살폈다. 時代的 脈絡을 背景으로 核心 爭點과 라이벌 構圖를 浮刻하는 方式으로 生動感을 주고, 各 人物 雙이 보여주는 思惟의 葛藤과 疏通을 통해 그 時代의 思想을 立體的으로 보여준다. 冊世上, 392쪽, 1萬8000원


    飜譯者가 말하는 “내 冊은…”

    海外聞見錄
    송정규 지음, 金鎔泰·김새미誤 옮김, 휴머니스트, 252쪽, 1萬5000원


    2010年 ‘韓國漢文學 資料에 나타난 베트남 認識의 몇 가지 갈래’라는 題目으로 論告를 準備하고 있었다. 그때 남극관(南克寬·1689?1714)이라는 文人의 詩畫集에서 “송정규는 ‘海外聞見錄’을 撰述했는데, 그 가운데 安南(베트남)의 風俗이라든지 福建省 船舶의 制度를 記錄한 部分은 文字가 빼어나고 情密해 우리나라에 드물게 있는 글이다”라고 言及한 대목을 發見했다. 그때까지 ‘海外聞見錄’이라는 資料는 學界에 全혀 알려져 있지 않았다. 놀라운 마음에 調査해보니 原本이 日本 덴리대(天理大)에 所藏돼 있는데, 국립중앙도서관의 海外韓國學資料蒐集事業에 依해 그 複寫本이 국립중앙도서관에 들어와 있었다. 서둘러 資料를 確認해보니 그 內容은 더욱 놀랄 만했다.
    著者 송정규는 17世紀 後半에 活動한 官僚文人이다. 當時 朝鮮은 壬辰·病者 兩란 以後 모든 面에서 萎縮된 狀態였다. 特히 對外的으로는 淸나라를 皇帝의 나라로 섬기면서도 內部的으로는 ‘小中華’를 自處하며 分裂的 狀態 속에서 外部에 對한 關心은 顯著히 줄어들어만 갔다. 이러한 點은 主體的으로 對外 交涉에 積極的으로 나선 朝鮮 初期의 狀況과 完全히 相反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朝鮮이 外面한 17世紀 東아시아의 바다는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于先 貿易의 物動量이 어마어마했음이 最近 東洋史學界의 硏究로 밝혀지고 있다. 主로 中國 南部, 日本, 臺灣, 베트남을 連結하는 貿易 루트는 오늘날과도 큰 差異가 없을 程度였다. 그리고 그 바닷길을 통해 日本은 中國의 最新 學術과 文化를 直輸入하고 네덜란드 商船을 통해 西歐 文物을 차근차근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러한 狀況에서, 송정규는 朝鮮도 이 바닷길에 參與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1704年 濟州牧使로 赴任한 그는 當時 濟州官衙에 保管돼 있던 資料를 調査하고 또 自身이 直接 보고 들은 이야기를 통해 東아시아의 바다에 對한 情報를 整理해나갔다. 그 結果物이 바로 이 冊이다. 于先 濟州島에 漂着했던 外國人들을 調査한 資料를 통해 當時 東아시아의 貿易이 어떤 形態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把握했다. 具體的으로 어떤 物品이 어디에서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에 關心을 뒀다. 또 外國으로 漂流했다 送還된 濟州民 證言을 통해 日本, 臺灣, 遺構, 中國 南部, 베트남의 地理와 社會에 對한 情報를 蒐集했다. 그리고 仔細한 探問을 통해 中國 船舶의 構造를 詳細히 밝혀놓았다. 當時 朝鮮의 平底船(平底船)은 水深이 얕은 沿岸 航海에는 유리하지만 遠洋 航海에는 적합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貴重한 資料를 發掘하고 飜譯하게 된 것은 硏究者로서 크나큰 기쁨이다.
    그런데 한 가지 所懷가 있다. 그동안 硏究와 飜譯 作業을 하면서 地理情報 確認을 위해 恒時 ‘구글指導’를 參考했다. 우리나라 포털이 提供하는 地圖는 韓半島 南半部와 濟州道가 限界였다. 새삼 世界 認識에 서 韓國과 美國의 水準差를 切感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우리가 17世紀 以後 朝鮮의 閉鎖的 態度로부터 얼마나 벗어났는지 客觀的으로 돌아볼 必要가 있을 듯하다.???????????????? ?
    金鎔泰 | 성균관대 漢文學과 敎授 |

    當身은 어떤 리더입니까 _ 조지프 마셔리엘로 지음, 신민석 옮김


    리더십의 價値와 人本主義的인 經營 哲學을 說破한 피터 드러커의 著作을 總網羅한 集約本이다. 全體를 52個 主題로 나누어 피터 드러커 經營 哲學의 核心的인 部分을 紹介하고 있으며, 各 主題는 效率的인 리더로 成長하게끔 돕는 重要한 要素들이다. 피터 드러커는 “리더란 普通 사람에게서 흔치 않을지도 모를 强點을 끌어내고 效果的으로 엮어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미처 엄두 내지 못하는 結果를 만들어냄으로써 시스템의 弱點이 더 以上 問題가 되지 않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定義한다. 피터 드러커의 오랜 同僚인 著者는 그와 함께 硏究했을 뿐 아니라 ‘피터 드러커 經營 바이블’ ‘目標를 達成하는 經營者 實踐便’을 함께 著述했다. 飜譯者 亦是 著者를 指導敎授로 피터 드러커 經營大學院에서 經營學 博士學位를 取得했다. 韓國經濟新聞, 524쪽, 2萬2000원

    人間의 品格 _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金姬廷 옮김


    自身의 長點을 내세우는 게 美德인 時代다. 하지만 著者는 ‘나 自身은 特別하다’는, ‘빅 美(Big me)’ 精神에 問題를 提起한다. 오히려 겉으로 드러나는 成果를 쌓기보다는 謙遜과 節制를 바탕으로 하는 內的 成長을 위해 努力해야 한다고 忠告하며, 自身의 缺陷을 딛고 內面을 성장시키기 위해 奮鬪한 人物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美國 最初의 女性 閣僚인 프랜시스 퍼킨스, 言論人이자 社會運動家人 도로시 데이, 非暴力 人權運動家인 필립 랜돌프, 英國 女流 小說家 조지 엘리엇, 肉體的 障礙와 極甚한 가난을 이기고 偉大한 文學的 成就를 이룬 새뮤얼 존슨 等은 ‘나만이 특별하지는 않다’는 ‘리틀 美(Little me)’로 自身을 낮추고 自我와 鬪爭해 人格을 完成했고 窮極的으로는 人類와 社會에 寄與한 人物이었다. 부키, 496쪽, 1萬6500원

    지하디스트의 旅程 _ 파와즈 게르게스 지음, 장지향·신지현 옮김


    이슬람 武裝勢力 지하디스트 組織員 個個人의 생생한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았다. 지하디스트가 混亂과 矛盾으로 點綴된 旅程에서 自身을 犧牲하고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밖에 없었던 理由를 淡淡하게 그려냈다. 나아가 高等敎育을 받은 中産層 出身의 무슬림이 왜 모든 것을 抛棄한 채 苦難과 逆境의 길을 選擇했는지를 說明한다. 英國 런던 政治經濟大學校 國際關係學科 敎授이자 中東硏究센터 所長인 著者는 “元來 지하드는 ‘熱心, 努力’이라는 뜻이다. 좋은 意味의 單語가 西歐 基督敎圈의 이슬람 恐怖症을 誘發하는 代名詞가 되기까지에는 ‘꾸란’에 對한 解釋의 差異와 文明 間의 葛藤 等이 드리워져 있다. 지하드는 神의 뜻을 받들고 기리기 위한 戰爭을 의미하며, 이는 武力을 强調한 오사마 빈 라덴의 解釋에 따른 것”이라고 說明한다. 峨山政策硏究院, 294쪽, 1萬3000원


    編輯者가 말하는 “내 冊은…”

    다시 보는 歷史의 現場
    최맹호 지음, 羅南, 396쪽, 1萬7000원


    이 冊은 1980年代 後半부터 1990年代까지 東유럽 共産政權이 崩壞하는 激變期의 現場을 다룬 르포르타주다. 時代가 뒤바뀌는 歷史의 現場 한가운데 선 著者는 스스로 이르듯 歷史의 共著者(共著者)인 記者(記者)로서의 義務를 다하기 위해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꾸밈없이 담백하게 글로 옮겼다.
    1988年 12月, 동아일보 記者이던 著者는 東유럽 出張 命令이 떨어지자 無作定 東유럽으로 向했다. 이 出張에서 헝가리 共産黨 改革 主導의 核心 人物인 레조 니에르스 政務長官과의 인터뷰에 成功하며 엉겁결에 東유럽 巡廻特派員이 됐다. 競爭枝가 東유럽 巡廻特派員을 派遣한다는 思考(社告)를 실을 무렵이었다. 當時 우리나라와 東유럽은 外交 關係가 없던 터라 苦難의 連續이었다. 東유럽 國家를 訪問할 때면 언제나 入國 許可부터 問題였고 安全을 壯談치 못해 아내에게 通帳을 맡기고 집을 나설 때도 있었다. 種種 만나는 北韓 사람은 東유럽에서 겪은 危險 가운데 하나였다.
    取材도 쉽지 않았다. 體制의 監視를 避해 도둑처럼 取材源을 만나거나 東亞日報社 會長의 名義를 盜用하기도 했다. 體制가 무너지는 그 中心에서 銃彈을 避해가며 市民들을 쫓아다녔다. 鐵의 帳幕이 걷히는 瞬間을 取材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갔다. 폴란드 自由勞組를 이끄는 레흐 바웬사를 만나기 위해 몇 番이나 눈길을 헤쳐 갔으나 結局 失敗했다. 그러나 그 길에서 東유럽 國民의 삶을 봤고, 그곳에서 만난 人士들이 大統領이 됐다. 時間이 나면 東유럽 國家의 민낯을 보기 위해 사람이 사는 모습을 쫓아다녔다. 特派員 生活을 마치고 東유럽을 떠날 때 家族과 함께한 追憶 寫眞 한 張도 없음을 알고 空港 가는 길 여기저기에서 追憶을 急造해냈다는 逸話는 熾烈했던 取材記의 마침標다.
    西歐 言論은 共産政權의 崩壞를 부른 原因을 體制 競爭의 戰利品처럼 다뤘다. 共産政權의 崩壞 原因에 對한 冷徹한 分析보다 資本主義 體制의 優越性을 드러내는 데 集中했다. 이로 인해 共産政權은 經濟不安과 生活苦, 非人間化 等과 같은 千篇一律的인 短篇으로만 刻印됐다. 또한 當時 韓國 社會는 共産主義와 社會主義를 禁忌처럼 다뤘다. 體制의 安定을 위해 相對 體制의 危險을 誇張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共産政權의 實相과 漸漸 멀어졌다.
    金剛山에서 열린 스무 番째 離散家族 相逢은 體制의 間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南과 北으로 나뉜 家族이 한자리에 모이는 人間的인 마당이었으나 一部 北側 家族의 體制 宣傳으로 語塞한 政治舞臺가 되기도 했다. 非但 이番 相逢뿐만이 아니다. 相逢 때마다 어김없이 드러나는 모습이건만 그 모습에서 每番 生硬함을 느낀다. 우리가 떠올리는 共産政權은 어떤 모습인가. 우리는 共産政權에 對해 무엇을 아는가.
    “ein Ordnung.”(注文, 命令뿐이었다는 뜻) 命令대로 따랐을 뿐이라는 東獨軍 副士官, 個人 偶像化에 執着한 루마니아 大統領 차우셰스쿠의 모습 等에서 共産政權의 민낯이 드러났다. 다시 보는 共産政權 崩壞의 그 날, 그 現場을 目擊하는 感動을 이 冊에서 느낄 수 있다.?????? ?
    김민교 | 나남출판 編輯部 |

    金正恩.jpg _ 변영욱 지음


    金正恩이 北韓 政權 後繼者로 公式的으로 登場한 지 5年이 넘었다. 그사이에 우리는 新聞과 TV, 인터넷 等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김정은을 만난다. 이때 나오는 金正恩의 이미지는 모두 北韓이 配布하는 寫眞과 映像에서 가져온 것이다. 勞動新聞과 조선중앙通信使가 嚴選해 提供한 이미지들이다. 寫眞은 모든 것을 說明하지는 않지만, 많은 것을 說明해준다. 寫眞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寫眞記者로 20年 가까이 일하고 있는 著者는 北韓이 公式的으로 보여주는 寫眞을 分析함으로써 北韓을 分析하고 診斷한다. 또한 精巧한 寫眞 演出을 통해 對內的으로 어떤 이미지 政治를 하고 있고, 對外的으로 어떤 政治的 메시지를 傳達하려 하는지를 分析한다. 著者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寫眞을 分析해 碩·博士 學位를 받은 이 分野 專門家다. 한울, 232쪽, 2萬2000원

    볼 수 없었기에 떠났다 _ 정윤수 글 寫眞


    누구나 가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게 마주한 낯선 空間은 알 수 없는 微細한 緊張과 興奮, 不安을 느끼게 하지만, 平素 쓰고 있던 假面을 벗고 匿名의 空間에 스며드는 瞬間 穩全한 自身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이 冊은 文化評論家人 著者가 全國 坊坊曲曲을 누빈 발걸음의 記錄이다. 著者에게 旅行은 타고난 本性 같은 것이다. 그것을 핑계 삼아 문득, 홀로 汽車를 타고 낯선 都市나 小邑, 하다못해 길을 가다 車를 멈춘 어느 國道邊에서도 自販機 커피 한 盞을 뽑아들고 낯선 風景과 마주한다. 그 風景 속에서 느끼는 興奮과 不安은 著者만이 느끼는 感情은 아닐 터. 그런 共感覺이 文人들의 글을 통해 作品 속에 담겼고, 著者의 視線과 文學作品들이 씨줄과 날줄로 얽히면서 하나의 空間은 새롭게 再誕生한다. 天衣無縫, 448쪽, 1萬7000원

    專門家들의 社會 _ 이반 일리치 外 지음, 신수열 옮김


    1970~80年代 世界的인 注目을 받은 著者의 著書들이 2002年 著者 死後 現代의 古典으로 復活하고 있다. 이 冊은 ‘그림자 勞動’과 함께 ‘이반 일리치 全集’(前9卷, 2017年 完刊 豫定) 1次分으로 出刊됐다. 우리 社會에서 專門家들은 專門 知識을 바탕으로 ‘問題’를 만들어내고, 그 ‘解決士’를 自處함으로써 自身들의 權力과 利益을 强化해왔다고 著者는 主張한다. 이렇게 社會의 必要와 充足을 獨占하면 市民은 ‘顧客’으로, 國家는 專門家들의 ‘企業’으로 轉落하게 되며, 個人 스스로 必要를 찾고 充足할 줄 아는 人間 能力이 不具化된다는 것이다. 이 冊은 專門家 神話의 虛構를 徹底하게 診斷하고 暴露함으로써 可能性의 存在인 人間을 回復하고 自律性과 矜持에 기초한 共同體를 다시 세우기 위한 指針書라 할 수 있다. 四月의책, 176쪽, 1萬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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