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恒緖(59) 베트남 蹴球 國家代表팀 監督이 錦衣還鄕했다. 9月 7日 朴 監督은 故鄕인 慶南 山淸郡 생초면에서 中學校 蹴球團 山淸FCU-15를 찾아 “베트남 選手들은 劣惡한 環境 속에서 우리보다 더 熱心히 뛰는 强한 精神力을 가졌다”며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助言했다. 朴 監督은 생초중學校 蹴球部 出身이다. 

朴 監督은 지난해 10月 베트남의 U-23 代表팀과 A代表팀을 總括하는 司令塔을 맡았다. 그는 赴任 석 달 만에 베트남 U-23 代表팀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準優勝에 올려놨다. 아시안게임에서도 4位에 올랐으니 베트남이 ‘朴恒緖 홀릭’에 빠질 만하다. 

‘蹴球人 朴恒緖’의 삶은 오뚝이를 닮았다. 그는 1981年 實業蹴球 제일은행에 入團해 1988年 럭키 錦城 황소에서 隱退했다. 1985年 리그 ‘베스트 11’에 뽑힌 적도 있지만 ‘選手 朴恒緖’는 ‘스타’의 痕跡을 아로새기지 못했다. 

1989年 코치 生活을 始作한 朴 監督은 1994年 美國월드컵 韓國 國家代表팀 트레이너를 거쳐 2000年에 首席코치로 拔擢됐다. 이때가 朴 監督에게 人生의 轉換點. 2002年 韓日월드컵을 위해 赴任한 거스 히딩크 監督과 함께 일할 機會를 얻게 돼서다. 

4强 神話 德에 朴 監督 앞에 坦坦大路가 펼쳐졌을 法도 하지만 現實은 伏魔殿 같았다. 2002年 8月 6日. 대한축구협회는 朴 監督을 釜山아시안게임 代表팀 監督으로 選任했다. 애初 約束한 任期는 2004年 아테네 올림픽까지. 정작 協會는 成跡 不振을 理由로 選任 70餘 日 만에 朴 監督을 更迭했다. 當時 朴 監督과 協會 間 빚어진 葛藤을 두고 뒷말이 茂盛했다. 朴 監督은 2002年 11月 29日 ‘신동아’와 인터뷰하면서 “政治는 政治고 蹴球는 蹴球일 뿐이다. 焦點을 政治에 두고 蹴球를 생각하면 國民도 厭症을 느낀다”고 吐露하며 協會를 正照準했다. 



以後 그는 K리그 여러 球團을 轉轉했지만 2002年의 榮光을 再現하지 못했다. 運도 環境도 따르지 않았을 터. 그러다 韓國 指導者들에게 不毛地나 다름없는 베트남에 定着해 비로소 다시 꽃을 피웠다. 朴 監督은 앞선 ‘신동아’ 인터뷰에서 “나 같은 不運한 代表팀 監督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었다. 베트남 代表팀 옷을 입은 朴 監督은 只今 世上 누구보다 幸福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