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露宿人 糞便으로 얼룩진 觀光都市|新東亞

異色 話題

露宿人 糞便으로 얼룩진 觀光都市

샌프란시스코 ‘大便 巡察隊’ 創設한 까닭

  • 入力 2018-10-10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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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月 就任한 市場 ‘노상 對邊과의 戰爭’ 突入

    • “辯 치워달라” 民願 電話, 하루에 65통꼴

    • 公衆化粧室 增設로 問題 풀릴까

    샌프란시스코 공립도서관 앞 인도에서 직원들이 길 위의 오물을 치우고자 물청소를 하고 있다(왼쪽).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지역으로 진입하는 길 모퉁이에서 대낮에 약에 취한 듯 쓰러져 있는 백인 청년. 청년 옆 길바닥엔 주사기가 놓여 있다.

    샌프란시스코 公立圖書館 앞 人道에서 職員들이 길 위의 汚物을 치우고자 물淸掃를 하고 있다(왼쪽).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地域으로 進入하는 길 모퉁이에서 대낮에 藥에 醉한 듯 쓰러져 있는 白人 靑年. 靑年 옆 길바닥엔 注射器가 놓여 있다.

    美國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 市廳 옆 샌프란시스코 公立圖書館(San Francisco Public Library). 이곳은 詩 全體에 걸쳐 27個 分館을 둔 公立圖書館의 本館 格이다. 한 해 訪問 人員이 150萬 名을 넘는다. 샌프란시스코를 代表하는 建物 中 하나라고 해도 不足함이 없다. 

    8月 28日 午前 11時가 조금 넘은 時刻. 바로 이 建物 옆 人道(人道)에서 職員 두 名이 물淸掃를 하고 있었다. 細菌을 없애는 藥品을 곳곳에 뿌린 뒤 强力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호스로 길 위를 씻어내는 모습이 보였다. 물줄기를 避해 옆으로 지나가자 지린내가 섞인 妙한 惡臭가 풍겨왔다. 各種 쓰레기와 썩은 飮食, 사람의 것인지 愛玩動物의 것인지 形體를 區分하기 힘든 排泄物이 물줄기에 밀려 車道로 흘러 내려갔다. 

    淸掃를 하는 職員들 유니폼 上衣엔 이름과 所屬이 새겨져 있었다. 그들은 모두 圖書館 所屬 環境美化 擔當 職員이었다. 圖書館 正門으로 통하는 길 곳곳에선 홈리스 住民이 보였다. 圖書館 안에 이불을 갖고 들어가거나 살림살이가 든 낡은 旅行用 가방을 끌고 들어가는 사람도 있었다. 警備를 서는 職員은 연신 “旅行用 가방 들고 들어가면 안 됩니다”라며 한눈에 봐도 홈리스임을 알 수 있는 住民 몇 名의 立場을 막았다. 出入口 바깥에선 날파리 數十 마리가 앵앵거리며 날아다녔다. 圖書館 앞은 물淸掃를 해도 惡臭가 풍길 만큼 狀態가 좋지 않았다. 날파리들이 出入口 앞까지 날아든 건 當然한 노릇이었다.

    샌프란시스코 新任 市長의 特別 프로젝트

    7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새 市場이 就任했다. 이름은 런던 브리드(London Breed). 샌프란시스코 最初의 黑人 女性 市長으로, 샌프란시스코 貧民街에서 自手成家했다. 이 때문에 就任하면서부터 큰 期待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브리드 市長의 任期는 매우 짧다. 前任 市場이 갑작스레 死亡하면서 남은 任期를 채울 市場을 뽑는 選擧에서 當選했기 때문이다. 來年 11月, 4年 任期의 市場을 뽑는 正規 選擧가 치러진다. 브리드 市場으로서는 이 選擧 前에 成果를 內 再信任을 받는 게 急先務다. 



    그렇게 갈 길 急한 브리드 市長이 就任 以後 野心滿滿하게 내놓은 프로젝트가 ‘代辯巡察隊(Poop Patrol)’다. 市廳 環境美化 擔當 職員 5名과 監督官 1名으로 構成된 ‘特攻隊’는 샌프란시스코 引渡의 大便을 치우는 任務를 擔當한다. 이들이 淸掃하는 糞便 中에는 愛玩動物 것도 있지만 주된 타깃은 人間 것이다. 主로 홈리스 住民이 길바닥에 싸놓은 邊夷다. 旣存에도 샌프란시스코 公務員들은 노상 大便을 淸掃해왔다. 그러나 住民이 不滿 申告를 하기 前 미리 發見해 淸掃하고자 이番에 巡察隊까지 만들었다. 

    現地 言論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8月 14日子 記事를 보면 브리드 市場이 環境美化 擔當 部署 首長과 갈수록 深刻해지는 노상배便 問題를 論議하던 中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事實 브리드 市長을 비롯해 6月 選擧에 挑戰했던 候補들은 거의 하나같이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겠다고 强調했다. 브리드 市長은 低所得層을 위해 住宅 供給을 늘리겠다는 公約을 앞세우면서 同時에 홈리스 問題를 改善하겠다고 强調했다. 노상배便 問題는 그中 하나였다.

    “우리 집 앞 똥 좀 치워주세요”

    샌프란시스코 도심 거리를 청소하는 전용 차량.

    샌프란시스코 都心 거리를 淸掃하는 專用 車輛.

    노상배變異 샌프란시스코만의 問題는 아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17年 8月號에 ‘如前히 10億 名 가까운 사람이 野外에서 排便하는 理由’라는 記事를 揭載하기도 했다. 世界保健機構(WHO) 等의 資料를 根據로 分析해보면 印度의 境遇 5億6900萬 名假量이 野外에서 排便한다.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비롯한 低開發 地域에서도 적잖은 사람이 建物 밖에서 排便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社會 基盤施設이 不足하고, 特히 上下水道 施設이 갖춰지지 않은 나라에서 主로 벌어지는 일이다. 韓國 또한 1970~80年代까지만 해도 그런 地域이 많았으니 理解할 만한 일이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는 境遇가 조금 다르다. 世界 最强大國 美國에서도 富者가 많이 살기로 有名한 地域이다. 上水道 施設이 없어 住民들이 들판이나 在來式 簡易化粧室에서 볼일을 볼 理 없다. 路上排便의 主役은 距離에서 生活하는 홈리스다. 이들 때문에 苦痛을 겪는 住民들의 不滿은 數値로도 確認된다. 바로 代辯 申告 電話 件數다. 

    샌프란시스코시는 2008年 11月 民願 專用 電話 ‘311’을 開通했다. 市內에서 311萬 누르면 民願 相談 部署로 連結되도록 했다. 그런데 이 電話로 집 앞 길바닥의 大便을 치워달라는 民願이 밀려들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分析을 引用하면, 올해 1月부터 8月 中旬까지 걸려온 代辯 申告 電話만 1萬4000件이 넘는다. 하루 65件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期間보다 2400件 以上 增加한 것이다. 

    올 들어 洞네 골목에서 홈리스 住民들이 使用하고 버린 ‘大便이 가득 찬 旅行用 가방’李 發見된 적도 있다. 洞네 아이들이 놀다가 發見한 것이다. 6月 末엔 홈리스 住民이 特히 많은 市內 텐더로인(Tenderloin) 地域 골목길에서 人糞이 가득 담긴 大容量 비닐封紙가 發見되기도 했다. 

    住民 不滿과 더불어 觀光客 不滿도 暴增하고 있다. 4月엔 샌프란시스코觀光協會(San Francisco Travel Association)가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자’는 캠페인에 나섰을 程度다. 只今은 情報技術(IT) 企業과 스타트업의 中心地로 名聲을 얻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觀光을 빼놓고 말할 수 없는 都市다. 골든게이트브리지, 바로 金門橋의 都市 아닌가. 샌프란시스코觀光協會에 따르면, 2017年 샌프란시스코를 訪問한 사람은 2550萬 名으로 이들이 쓴 돈은 韓貨로 換算하면 10兆 원 水準이다. 그 都市가 只今 사람 糞便으로 얼룩지고 있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市內에서 大便 찾기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지역의 봉사단체가 제공하는 무료 점심을 먹으려고 줄을 선 사람들.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地域의 奉仕團體가 提供하는 無料 點心을 먹으려고 줄을 선 사람들.

    샌프란시스코의 노상배便 現況을 直接 確認하러 나섰다. 8月 28日 火曜日, 時間은 點心때였다. 샌프란시스코 市廳에서 出發해 홈리스가 많은 텐더로인까지 걸었다. 10~15分 걸리는 距離였다. 視聽을 지나 뮤지컬을 公演하는 劇場 앞을 지나는데 建物 모퉁이에 한 홈리스 黑人 男性이 무엇에 醉했는지 쓰러져 있었다. 바로 近處 홈리스 住民 30~40名이 모여 있는 곳에선 時 環境美化 擔當 職員들이 淸掃를 하고 있었다. 길을 지날 때마다 지린내와 캘리포니아州에서 合法化된 마리화나 냄새, 그리고 正體를 알 수 없는 逆한 냄새가 섞인 惡臭가 풍겨왔지만 大便은 보이지 않았다. 이미 한次例 물淸掃를 했기 때문인지 ‘證據物’이 사라진 狀態였다. 

    그사이 이날 最終 目的地 텐더로인 地域에 접어들었다. 英語로 소고기 안심 部位를 뜻하는 單語가 洞네 이름인 곳이다. 1970年代부터 1990年代까지 每月 한 次例씩 發行된 洞네 新聞 ‘텐더로인타임스’ 1988年 2月號에 따르면, 이 地域 警察들이 洞네에서 벌어지는 各種 不法行爲를 눈감아주는 代價로 賂物을 받으면 값비싼 소고기 안심을 사 먹을 수 있다는 意味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過去 性賣買 業所가 密集해 있던 이 地域은 只今도 痲藥 去來를 비롯한 犯罪가 頻繁히 發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샌프란시스코를 訪問하는 사람들에게 觀光 가이드나 現地 住民들이 ‘낮에도 可及的 가지 말라’고 助言하는 곳이다. 텐더로인으로 進入하는 길에 있는 建物 앞에선 홈리스 白人 靑年이 精神을 잃은 듯 쪼그린 채 앉아 있었다. 그의 옆 바닥에 놓인 注射器가 보였다.

    텐더로인 地域의 한 交叉路 人道엔 한 무리의 사람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1950年부터 只今까지 한 奉仕團體가 每日 提供해온 無料 點心을 타기 위한 줄이었다. 서 있는 사람 大多數는 홈리스로 보였다. 이따금 허름하지만 깨끗한 옷을 입은 老人들도 있었다. 새치기를 하려는 한 홈리스 男性을 奉仕團體 活動家로 보이는 男性이 魂을 내기도 했다. 

    바로 그 近處 한 쓰레기桶 앞에서 어딜 쳐다보는지 알 수 없는 視線으로 혼잣말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 아시아系 할머니와 마주쳤다. 할머니를 지나쳐 몇 걸음 가자 ‘痕跡들’이 나타났다. 工事場 옆 步行者 通路 한쪽에 누군가 남겨놓은 大便이 있었다. 길을 건너가자 다른 大便 덩어리가 보였다. 바로 옆에도 또 하나의 痕跡이 있었다. 步行者를 配慮하려는 目的인지 누군가 종이를 얹어놓았지만 크기가 작아서 全體를 감추진 못했다. 길 위엔 形體는 사라졌지만 最近까지 排泄物이 있었던 자국 또한 곳곳에 얼룩으로 남아 있었다. 숨을 쉴 때마다 냄새 때문에 괴로울 地境이었다. 

    샌프란시스코의 홈리스는 몇 名이나 될까. 이를 把握할 수 있는 代表的인 資料는 美國 住宅都市開發部(HUD)가 每年 年末 聯邦議會에 提出하는 홈리스 現況 報告書다. 2017年 12月 資料를 보면 美國 全體 홈리스는 55萬3742名이다. 그해 1月 中 하루 저녁 現場調査로 얻은 數値다. 그中에서 캘리포니아州 홈리스가 13萬4278名으로 全體의 24%를 차지했다. 美國內 50個 州 가운데 가장 많은 수다.

    公衆化粧室 늘리기 實驗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지역 거리에 있는 대변 흔적들.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地域 距離에 있는 大便 痕跡들.

    캘리포니아州에선 人口가 400萬 名 水準으로 壓倒的으로 많은 로스앤젤레스의 홈리스 수가 5萬5188名으로 가장 많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858名에 不過했다. 두 都市를 比較하면 홈리스 數는 로스앤젤레스가 8倍 많고 面積은 10倍 넓다. 密集度로 보면 샌프란시스코가 홈리스 比率이 더 높은 셈이다. 人口는 샌프란시스코가 로스앤젤레스의 5分의 1 水準이다. 로스앤젤레스보다 相對的으로 좁은 땅에 相對的으로 많은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 샌프란시스코라고 하겠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에 不足한 것 中 하나가 化粧室이다. 公衆化粧室을 發見하는 게 쉽지 않다. 홈리스 中에는 藥물中毒, 精神疾患 患者가 많은데 이들은 化粧室을 찾기 번거로우면 그냥 길 위에서 볼일을 본다. 샌프란시스코의 路上排便을 홈리스 住民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理由다. 筆者 또한 샌프란시스코 길에서 대낮에 大便, 小便을 보는 사람들을 目擊한 적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공중화장실.

    샌프란시스코 市內의 公衆化粧室.

    그래서 2014年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地域에서 公衆化粧室(Pit Stop) 프로젝트가 始作됐다. 市에서 環境美化 等을 擔當하는 部署(Public Works) 웹사이트에 따르면 ‘텐더로인 地域의 中學生들이 學校를 오갈 때마다 홈리스 住民들이 싸놓은 大便을 避해 다녀야 한다며 不滿을 거세게 提起하면서 移動式 化粧室을 3곳 設置한 게 始作이었다.’ 

    샌프란시스코 市廳 옆에 있는 公衆化粧室 한 곳을 直接 가봤다. 中年의 黑人 男性 職員이 化粧室을 管理하고 있었다. 化粧室은 1人用. 門을 열고 들어가니 便器 하나와 休紙, 물과 비누거품이 나와 손을 씻을 수 있는 施設, 거울 等이 갖춰져 있었다. 생각보다 安易 널찍해 두세 名이 들어와 잠을 잘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現在 公衆化粧室 22곳을 運營하고 있다. 化粧室마다 管理 職員이 한 名씩 常住하면서 淸掃도 하며 利用을 돕고 있다. 브리드 市場은 이 化粧室 數를 늘리고 運營時間度 延長하겠다는 計劃이다. 홈리스가 7000名에 가까운데 그들이 便하게 利用할 수 있는 化粧室은 달랑 22곳에 不過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公衆化粧室은 밤 時間엔 運營하지 않는다. 

    텐더로인 골목에서 大便을 發見하고 다시 돌아 나왔다. 市廳 近處 駐車場으로 돌아오는 길, 아까 만났던 거리의 사람들과 다시 눈이 마주쳤다. 빠른 時日 內에 샌프란시스코 市內가 깨끗해질 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市長의 計劃대로 ‘大便 巡察隊’ 活動과 公衆化粧室 增設로 거리가 깨끗해지고 홈리스의 化粧室 利用이 便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길에서 사는 住民을 보살피는 게 結局 집에서 사는 住民을 보살피는 일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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