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러’와 ‘脂肪러’ 間 隔差, 갈수록 벌어져

• 서울에 일자리 集中, 選擇의 餘地없이 故鄕 떠나

• “서울에서 태어나 사는 건 特權이고 스펙”

• “地方에서도 幸福 누릴 수 있는 環境 造成돼야”

서울(2396萬 원), 濟州(1026萬 원), 釜山(977萬 원), 一山(944萬 원)…. 

2018年 大韓民國에 ‘現實版 부루마블’이 登場했다. 게임 판에 있는 都市는 總 20個. 올해 8月 基準으로 아파트 坪當(3.3㎡) 去來價 順序대로 配置한 大韓民國 縮小版이다. 全國 最低인 蔚珍의 境遇 아파트 坪當 價格은 264萬 원이다. 서울과의 差異가 9倍가 넘는다. 서울 中에서도 江南(5055萬 원)과 比較하면 그 車가 20倍에 가깝다. 

지난 9月 1日 ‘서울러 vs 脂肪러, 現實版 부루마블 게임 해봤다’라는 題目으로 인터넷 動映像 共有 사이트 유튜브에 公開된 映像 한 篇이 큰 反響을 일으켰다. 首都圈(서울, 一山)과 脂肪(晋州, 羅州) 出身 參加者들의 게임을 紹介하는 이 映像은 유튜브 公開 1週日 만에 照會 數 7000을 넘겼고, 댓글에는 ‘이젠 서울 사는 게 스펙이 돼버렸다’ ‘出身地가 階級이 된 社會’라는 自嘲 섞인 푸념이 넘쳐난다.

現實版 부루마블 게임의 勝者는?

부루마블은 주사위 두 個의 數字 合만큼 말을 굴리는 보드게임이다. 現實版 부루마블 게임 參加者들은 制限된 資本金(1000萬 원)과 最低賃金 數値를 反映한 月給(157萬 원)을 받는다. 이들은 他 地域에 暫時 머물 때마다 該當 地域 居住者에게 滯留費를 내야 한다. 貸出 機會와 不動産 賣却 機會는 各各 한 番씩 주어진다. 게임의 勝者는 不動産과 現金을 합쳐 가장 많은 資産을 保有한 사람이다. 이 때문에 게임 參加者들은 싼값에 여러 地域을 살지, 滯留費가 비싼 地域을 살지를 두고 細心한 戰略을 세워야 한다. 

現實版 부루마블에는 일자리, 敎育, 醫療 서비스 差異에 따른 서울·首都圈과 地方 間의 兩極化 現實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게임에서는 健康檢診을 받기 위해 서울로 가는 羅州 出身者가 檢診費가 包含된 서울 滯留費 50萬 원을 支拂하고, 아이돌그룹 防彈少年團 公演을 보러 서울로 가는 晉州 出身者가 티켓값과 굿즈(Goods·商品) 購買費, 서울 滯留費를 合한 50萬 원을 낸다. 勿論 이 돈은 모두 서울 出身 參加者한테 돌아간다. 서울 出身 參加者는 가만히 앉아 돈을 버는 셈. 게임이 進行될수록 ‘서울러’와 ‘脂肪러’ 間 隔差는 더욱 벌어진다. 



서울러의 優勝이 豫見된 狀況. 그런데 게임 結果, 豫想과 달리 一山 出身者가 서울 出身者를 제치고 이 게임의 勝者가 됐다. 어떻게 된 걸까. 바로 ‘滯留費 優待券’ 德分이다. 서울路 會社 面接 試驗을 보러 가려면 서울 滯留費(299萬 원)를 내야 하는데, 이를 免除받은 것. 一山 出身者는 “運이 좋아 이긴 것일 뿐 게임을 繼續 이어갔더라면 서울 出身者가 이겼을 것이다. 이番 게임을 통해 出身地에 따른 出發線의 差異를 實感했다”고 말했다.

“집 한 番 다녀오면 10萬 원 깨져”

最近 地方에 사는 사람들을 부르는 ‘脂肪러(地方이라는 單語에 行爲者를 뜻하는 -er을 붙임)’라는 新造語가 流行처럼 번지고 있다. 京畿 出身者는 ‘京畿러’로, 仁川 出身者는 ‘仁川러’로 불린다. 首都圈을 除外한 地方 出身 사람들은 다 합쳐 ‘脂肪러’로 表現한다. 젊은 層이 모이는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서울에 사는 地方러의 苦悶과 哀歡이 담긴 揭示物이 많이 올라온다. 

“서울러가 한 달에 交通費로 4萬 원 쓸 때, 京畿러는 한 週에 4萬 원을 支出해요. 脂肪러가 本家에 한 番 다녀오려면 적어도 10萬 원은 깨지죠.” 

釜山 東區 범일동이 本家인 大學生 주지은(25) 氏의 말이다. 朱氏의 同甲내기 大學 同期 中에는 서울러와 京畿러가 있다. 이들은 各自 居住地인 집에서 서울 蘆原區 공릉동 서울科學技術大學校까지 通學한다. 反面 釜山에서 올라온 朱氏는 學校 隣近 원룸에서 自炊한다. 

서울러, 京畿러 親舊보다 地方러人 朱氏가 相對的으로 交通費 負擔이 적을 것 같지만 朱氏는 “重要한 집안 行事가 아니면 放學, 名節에도 집에 가지 않는다. 집에 자주 갔다가는 破産하고 말 거다”라고 말했다. 

結局 地方러들은 大學校 寄宿舍나 近處 원룸에서 自炊하면서, 本家에 가는 일은 1年에 한두 番에 그친다. 이 때문에 이들은 집에 가고 싶을 때 언제든 갈 수 있는 서울·京畿 사람들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放學이면 脂肪러 大學生 사이에서는 ‘짐 맡기기 戰爭’이 벌어진다. 비싼 房값과 生活費를 아껴 故鄕집에 내려가기 위해 放學이면 脂肪러 學生들은 房을 빼곤 한다. 最近엔 이 같은 學生들의 苦衷에 注目한 짐 保管 서비스業體들이 放學 때 짐을 맡아주는 事業을 펼치고 있다. 費用은 月 10萬~20萬 원 사이. 朱氏는 “이 金額조차 부담스러운 地方러 學生들은 民弊人 걸 알면서도 親舊 집에 짐을 付託한다”고 말했다. 

손바닥만 한 작은 空間에서 他鄕살이를 해야 하는 點도 20,30代 脂肪러들의 哀歡이다. 父母의 보살핌을 받으며 평화롭게 生活하는 서울러와 달리 自炊生들은 외로움과 窮乏함을 堪耐하며 서울 生活을 이어가고 있다.

일자리, 敎育, 醫療 差異가 가른 兩極化

大學生 이선경(21) 氏는 大學 入學과 함께 大田 집을 떠나 서울 弘大入口 隣近 考試院으로 터전을 옮겼다. 李氏는 “서울 어딘가에 나만의 空間이 생긴다는 생각으로 한동안 설레고 들떴다. 그런데 막상 寢臺와 冊床, 簡易 옷欌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窓門 없는 房에 들어서는 瞬間, ‘果然 이곳에서 내가 살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掩襲했다”고 말했다. 

考試院 生活로 인해 李氏의 日常에는 많은 變化가 생겼다. ‘혼밥’은 이제 日常이 됐다. 三角김밥, 소시지, 치즈, 컵라면, 도시락 等 便宜店 飮食으로는 虛飢를 채우기에 不足하다. 生活의 質이 떨어지자 어느 瞬間 몸도 마음도 아프게 됐다. 

“인스턴트 飮食만 먹다 보니 서울에 온 지 5個月 만에 6㎏이 늘었어요. 많이 먹지도 않는데 늘 消化가 잘 안 돼요. 또 밤에는 房 간 騷音에 注意해야 해요. 考試院은 防音 施設이 脆弱해서 조금만 부스럭臺도 옆房에 被害를 주거든요. 이런 生活이 繼續되다 보니 性格이 漸漸 銳敏하고 날카로워지는 것 같아요.” 

統計廳이 發表한 ‘2017年 人口住宅總調査 全數集計 結果’에 따르면 지난해 11月 基準 우리나라 人口 5142萬 名 中 2552萬 名이 서울과 京畿·仁川에 몰려 있다. 國民 2名 中 1名은 首都圈에 살고, 나머지 1名은 地方에 산다는 얘기다. 人口 密集度에 따라 돈도 몰리게 돼 있다. 좋은 일자리와 學校, 醫療機關은 모두 首都圈에 몰려 있다. 

脂肪러들이 故鄕을 떠나오는 가장 큰 理由는 일자리가 서울에 集中돼 있기 때문이다. 釜山商工會議所에 따르면 國內 1000大 企業 本社의 4곳 中 3곳이 首都圈에 몰려 있다. 게다가 地方에서는 서울보다 낮은 賃金과 劣惡한 勤務條件을 甘受해야 한다. 

“가끔 스스로에게 물어요. 서울에 살고 있는 게 果然 잘하는 짓일까 하고요.” 

就業準備生인 오승현(21) 氏는 忠北 증평군에서 살다 淸州市 素材 特性化高에서 애니메이션을 專攻했다. 高等學校 卒業을 앞두고 淸州 市內 小規模 映像製作社에 入社했지만 收拾期間 3個月만 艱辛히 채우고 退社했다. 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내린 決定이었다. 吳氏는 “좋은 일자리를 얻으려면 그만큼 努力해야 하고, 就業 準備를 위해 結局 서울에 오게 됐다”고 說明했다. 

職場을 얻기 위해 어린 나이에 홀로 서울 生活을 始作한 吳氏를 바라보는 그의 父母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能力 없는 父母 때문에 子息이 苦生하는 것 같아 罪責感을 떨치기가 어렵다. 吳氏 아버지 오덕환(57) 氏는 “서울까지 멀리 子息을 보내야 하는 父母 마음도 便치 않다”고 털어놨다.

“길바닥에 돈 버리는 氣分”

일자리는 勿論 醫療, 敎育, 文化 等 大多數의 인프라가 首都圈에 쏠려 있다 보니 집값 兩極化는 더욱 甚할 수밖에 없다. 지난 7月 韓國鑑定院 調査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8·2 不動産 對策 以後 지난 6月까지 11個月間 6.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2 不動産 對策 以前 1年 上昇率(4.74%)을 넘어선다. 

서울과 달리 地方 住宅市場은 8·2 不動産 對策 以後 下落勢가 本格化하면서 兩極化가 더 심해졌다. 8·2 不動産 對策 以前 1年間 0.01% 오른 地方의 아파트 값은 對策 發表 以後 11個月 동안 1.70% 下落했다. 

忠南 공주시 出身 職場人 박진우(34) 氏는 7年 前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 保證金 500萬 원에 月貰 60萬 원짜리 집에서 生活했다. 只今은 保證金 4000萬 원에 月貰 40萬 원인 房 두 칸짜리 서울 邊두리 聯立住宅에서 지낸다. 그가 지난 7年 동안 支出한 房값은 無慮 5000萬 원에 達한다. 

朴氏는 “이래서 사람들이 ‘집값, 집값’ 하는구나 싶다. 말도 안 되지만 너무 속상할 때는 ‘우리 父母님은 서울에 안 살고 只今까지 뭐 했나’ 하는 怨望感度 밀려온다”고 털어놓았다. 來年 初 結婚을 앞둔 朴氏는 現在 新婚집을 求하는 中이다. 德分에 다시금 서울과 地方의 집값 差異를 實感하고 있다. 

“職場 生活 7年 동안 모은 돈에 信用貸出 等을 合해 艱辛히 3億을 마련했는데, 서울에서는 이 돈으로 傳貰밖에 求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것도 지은 지 20年이 다 된 10坪臺 아파트에서요.”

서울에서 살수록 벌어지는 隔差

江原 束草 出身 職場人 김민지(28) 氏는 “서울에서는 房바닥에 누워만 있어도 月給이 半토막 난다”고 弄談을 했다. 金氏는 地方에 살다 2010年 京畿圈 大學에 入學하면서 자취 生活을 始作했다. 現在는 서울 구로동 所在 廣告會社에서 4年次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年俸은 3200萬 원. 只今은 會社 近處에 있는 16.5㎡(5坪) 規模의 원룸에서 生活하고 있다. 

家口는 冊床과 서랍欌, 化粧臺, 寢臺, 簡易食卓뿐이다. 그런데도 발디딜 틈 없는 이 房의 價格은 保證金 1000萬 원에 月貰 55萬 원. 이와 別個로 管理費와 公課金, 交通費를 包含한 生活費로 每달 60萬 원 程度가 나간다. 月給에서 100萬 원 넘게 固定費가 나가고 나면 남는 건 얼마 없다. 이러니 돈을 모으고 싶어도 모을 수가 없다. 

“서울에 있는 父母님 집에 사는 入社 同期보다 쓰는 건 半밖에 안 되는데 모으는 돈도 半밖에 안 돼요. 問題는 이 狀態에서 果然 經濟的 自立이 可能하냐는 거예요. 生活費로 月給을 다 쓰는 사람과 每달 따박따박 月給을 모으는 사람과는 하늘과 땅 車이잖아요. 地方 出身이란 것 自體가 서러워요.” 

또한 地方러들은 “서울은 태어나는 것만으로도 스펙이 되는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全北 完州郡 出身 뮤지컬俳優 志望生 하석진(25) 氏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 마냥 부럽다. 서울에는 꿈을 펼칠 機會가 다양하게 存在하기 때문이다. 

完州에서는 뮤지컬 公演 한 篇 보려면 집에서 1時間 距離에 떨어져 있는 全州 市內까지 나가야 했다. 地方 巡廻公演을 하지 않는 作品은 아예 觀覽 機會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公演場 規模나 作品 水準도 서울과 地方 間 差異가 確然하다. 

“저와 함께 뮤지컬俳優의 꿈을 키우는 親舊들은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境遇가 大部分이에요. 어릴 때부터 다양한 作品을 觀覽하며 各種 오디션에 參加해 舞臺 經驗을 쌓은 親舊들과 저는 敎育의 質과 文化 水準 差異가 크게 나요. 서울에서 태어나 산다는 것 自體가 特權이고 스펙이에요.”

기울어진 運動場, 바로잡을 對策은 무엇?

取材 過程에서 만난 脂肪러들이 自身들의 隘路 事項을 吐露하면서 가장 많이 使用한 單語는 ‘不利함’이다. 이들 事例에서 보듯이 地方러의 삶은 時間이 갈수록 서울러와의 隔差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벌어진다. 애初에 失業難과 低賃金, 높은 住居費用 等의 問題가 解決되지 않은 狀況에서 地方러가 서울에서 살수록 支出은 늘어난다. 

河氏는 “地方에서도 모든 것을 解決할 수 있는 環境이 造成되면 좋겠다. 學業과 일자리, 文化生活 等을 地方에서 모두 누릴 수 있다면 서울살이에 對한 로망은 한결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서울·首都圈으로 기울어진 運動場을 바로잡을 方法은 뭘까. 政府는 그 方案 中 하나로 ‘國家均衡發展’을 擧論한다. 文在寅 政府는 國家均衡發展을 國政課題로 設定하고, 지난 3月 國家均衡發展特別法을 改正한 狀態다. 이 特別法은 地域 人材를 育成하고 革新都市를 産業클러스터와 連繫해 新産業 生態系를 造成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方案을 담고 있다. 

이러한 政策이 果然 大韓民國 脂肪러들에게 어떤 肯定的인 變化를 가져다 줄지 많은 이가 注目하고 있다. 앞서 言及한 ‘現實版 부루마블’ 映像을 보면 새로운 規則을 導入한 2次 게임에서는 靑年이 地方에서 創業할 境遇, 住宅 無利子 貸出 1回 惠澤이 주어진다. 또 地自體가 차곡차곡 쌓은 地域人材育成基金은 地域 人材 育成을 위해 使用되고, 地方에 所在한 企業은 地域人材 採用 制度를 導入해 實施한다. 地域 醫療機關이 大擧 擴充돼 地方 出身者들은 健康檢診 받으러 서울까지 가지 않게 된다. 防彈少年團이 全國 巡廻公演을 하고, 地域 祝祭가 活性化하자 게임에 參加한 地方 出身者들이 서울 代身 脂肪으로 몰려들었다. 2次 게임 結果, 晉州 出身者가 서울 出身者를 제치고 勝者가 됐다. 서울에 가지 않고도 地方에서 모든 걸 解決하게 된 것이 勝利의 主要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