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單獨 인터뷰 | 반기문 前 유엔事務總長|新東亞

總力特輯 | 未完의 合意, 不安한 未來 |

單獨 인터뷰 | 반기문 前 유엔事務總長

“트럼프, 商業的 去來로 非核化 몰고 가선 안 돼”

  • 入力 2018-06-20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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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冷戰 解體 過程 큰 意味, 緊張하고 매의 눈으로 바라봐야

    • ‘時間 없어 CVID 넣지 못했다’는 트럼프 말 納得 어려워

    • 只今껏 北이 스스로 約束 白紙化한 事實 잊지 말아야

    • 具體的 非核化 로드맵 없는 終戰 宣言은 先後 맞지 않아

    • 金正恩 政權 反人道的 犯罪 다루지 않은 것 驚愕

    • 韓美聯合訓鍊 中斷 發言은 一方的, 卽興的인 듯

    • 드루킹 事件 正말 火나…‘악성 댓글은 양념’ 大統領 發言 옳지 않아

    • 글로벌 市民精神 없는 指導者가 國家 紛爭 原因



    [조영철 기자]

    [조영철 記者]

    外交의 重要性을 다시 한番 實感하게 된 이벤트였다. ‘世紀의 會談’으로 불린 싱가포르 北·美 頂上會談에 全 世界의 耳目이 集中됐다. 韓半島에 平和가 성큼 다가오는 듯한 느낌에 월드컵 蹴球 競技 보듯 밤잠을 설친 이가 많았다. 하지만 平和를 向한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은 분명하지만 會談 結果를 두고 憂慮의 목소리가 적잖다. 終戰 宣言과 平和體制로 가는 길은 決코 쉽지 않은 길이다. 

    ‘外交 達人’ 반기문 前 유엔事務總長의 눈으로 보면 이番 會談은 어떤 性格일까. 그동안 潘 前 總長은 北韓에 對해 매우 批判的인 發言을 해왔다. 日本 ‘분게이슌주(文藝春秋)’ 7月號 인터뷰에선 “只今까지 北韓이 모든 約束을 스스로 白紙化한 事實을 決코 잊어선 안 된다”고 强調했다. 

    지난해 2月 大選 不出馬 宣言 以後 言論 인터뷰를 自制해온 潘 前 總長은 激動의 韓半島 情勢를 診斷해달라는 ‘신동아’ 要請을 어렵게 許諾했다. 그는 “冷戰體制를 維持하고 있는 韓半島에 平和體制를 만드는 世界的 努力이 始作됐다는 面에서 歷史的 意義가 크다”면서도 “北·美 頂上會談에서 合意된 內容을 좀 더 細部的으로 調律해나가야 하고, 우리 모두가 緊張해서 매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라고 助言했다.

    더 나은 유엔을 위하여

    潘 前 總長은 유엔 事務總長을 隱退하고 누구보다 바쁘고 意味 있는 時間을 보내고 있다. 열흘間 海外 出張을 다녀온 潘 前 總長을 6月 17日 午前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아펜젤러館에서 만났다. 出張 目的은 유엔博物館 建立을 위한 行事 參席, 노르웨이 氣候變化 關聯 講演 等이었다. 潘 前 總長은 지난해 7月부터 연세대 글로벌社會貢獻원 名譽院長 兼 夕座敎授로 在職하고 있다. “人類의 持續 可能한 發展을 위해서는 글로벌 市民으로 成長할 學生들을 敎育하는 것이 매우 重要하다”는 平素 持論에 따른 選擇이었다. 지난 2月엔 社會貢獻원 主催로 ‘第1回 글로벌持續可能發展포럼’을 開催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事務總長, 李洛淵 國務總理, 마윈 알리바바그룹 會長, 최태원 SK그룹 會長 等이 參席해 氣候變化, 健康, 敎育, 企業倫理 等 當面한 課題에 對한 解法을 摸索했다. 潘 前 總長은 2500萬 名이 接續하는 온라인 講義 플랫폼인 코세라(COURSERA)에 ‘반기문과 함께하는 21世紀 持續可能發展’ 講義도 해오고 있다. 



    社會貢獻원 院長뿐 아니라 國際올림픽委員會(IOC) 倫理委員長, 글로벌綠色成長硏究所(GGGI) 理事會 議長, 中國 보아오 포럼 理事長 等 國際的으로 認定된 職責을 包含해 國內 名譽職까지 合치면 18個 職責을 맡아 活潑하게 움직이고 있다. 潘 前 總長은 “유엔 事務總長 時節엔 移動하려면 隨行員이 많다 보니 航空母艦을 움직이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나룻배를 타고 直接 櫓를 저어야 하는 處地라 그만큼 힘이 들지만 보람은 總長 時節 못지않다”며 껄껄 웃었다. 

    지난해 2月 出刊된 유엔 公式 백서인 ‘더 나은 유엔을 위하여’는 반기문 前 유엔事務總長의 유엔 10年을 記錄한 冊이다. 潘 前 總長은 여기서 유엔 在職 10年을 이렇게 回顧한다. 

    ‘나는 유엔 本部와 全 世界 同僚들의 獻身에 恒常 힘을 얻었고, 유엔 憲章의 原則을 지키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犧牲과 그들이 남긴 遺産에 깊이 感動했다. 그들에게 敬意를 표하는 가장 좋은 方法은 平和, 開發, 人權을 위한 우리의 努力을 强化하는 일이다.’ 

    平和, 開發, 人權을 위한 努力을 强化하는 일. 潘 前 總長은 退任 뒤에도 이 地上 命題를 잊지 않고 孤軍奮鬪하며 지내고 있는 것이다. 北·美 頂上會談에 對한 그의 關心도 그 延長線上에 있다.

    ‘韓半島 緊張 顯著하게 줄었다’

    이番 北·美 頂上會談의 가장 큰 成果와 意味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世紀의 會談에 對한 評價가 엇갈리지만 肯定的인 面이 많습니다. 第2次 世界大戰 以來 唯一하게 冷戰體制를 維持하고 있는 韓半島에 平和體制를 만드는 世界的 努力이 始作됐다는 面에서 歷史的 意義가 큽니다. 

    하지만 會談 結果 具體的 成果가 缺如돼 있다는 點은 아쉽습니다. 美國 政府가 交涉 前부터 强調한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가 없이 ‘完全한 非核化’라는 曖昧한 말로 表現된 것이 特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大統領이나 폼페이오 國務長官이 ‘完全한 非核化’라는 말에는 CVID가 包含된다고 했고, 卽時 高位級 會談에서 具體案을 마련해가겠다고 한 것은 肯定的입니다. 6·25 戰爭 以後 南北 間에 緊張이 繼續 이어져왔고, 不過 몇 달 前까지만 해도 戰爭 憂慮까지 있었는데, 韓半島의 緊張이 顯著하게 줄어든 것은 큰 進展입니다. 한 가지 더 期待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金正恩 委員長이나 北韓 指導層이 南韓이나 世界를 向해 恣意的으로, 豫測 不可能하게 挑發할 可能性도 크게 줄었다는 겁니다. 北韓이 좀 더 責任 있는 行動을 할 것이라는 期待感이 그만큼 생긴 거지요. 앞으로 細部的인 合意를 더 빨리 이뤄내기를 期待합니다.” 

    北·美 間뿐 아니라 南北 間에도 合意를 이뤄가는 過程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요. 어떤 姿勢로 對處해야 할는지요. 

    “冷戰 解體 過程 自體에 큰 意味를 두고, 우리 모두가 緊張하고 매의 눈으로 바라봐야지요. 4月 27日 板門店에서 南北 間에 이룬 歷史的 合意는 過去의 어느 南北 合意보다 더 重要한 合意였습니다. 우리 國民도 歡呼하며 평화로운 未來를 期待하는 것은 當然합니다. 反面 제가 늘 强調하듯이 가슴은 따뜻하게, 머리는 冷徹하게 維持해야 합니다. 合意 內容을 移行해가는 過程이나 具體的 合意 內容 等은 冷徹하게 檢證하고 對備해나가야 합니다.”

    韓美 間 훨씬 더 緊密한 協議體 必要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맨 오른쪽)은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채택 당시 교섭단체 대표 중 한 명으로 참석해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왼쪽에서 네번째, 당시 소장) 등과 만났다. [반기문 제공]

    반기문 前 유엔 事務總長(맨 오른쪽)은 1991年 韓半島 非核化 共同宣言 採擇 當時 交涉團體 代表 中 한 名으로 參席해 北韓 김영철 統一戰線部長(왼쪽에서 네番째, 當時 所長) 等과 만났다. [반기문 提供]

    앞으로 果然 非核化를 CVID 水準으로 해나갈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過去에 많은 條約이나 合意가 있었습니다. 1991年엔 韓半島 非核化 共同宣言, 1994年엔 제네바 北·美 合意가 있었지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2005年 9月 베이징 6者會談 合意文도 훌륭합니다. 當時 合意文을 보면 올해 板門店 宣言이나 싱가포르 宣言보다 훨씬 더 具體性을 띠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北韓의 一方的인 違反이나 挑發로 다 無用之物이 됐습니다. 그런 過去를 보면 우리가 未來를 어떻게 準備해야 하느냐를 알 수 있습니다. 어떤 合意文이든 移行 過程에서 條文을 두고 論難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더더욱 具體的으로 CVID를 明示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트럼프 大統領은 ‘時間이 없어서 넣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率直히 納得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앞으로는 韓美 間에 훨씬 더 緊密한 協議體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韓美 間 軍事訓鍊을 中斷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韓美 安保同盟의 根幹을 흔들 수 있는 이런 問題에 對해 트럼프 大統領이 一方的으로, 그것도 卽興的으로 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것은 美國과 同盟을 가진 日本 같은 나라에서도 憂慮 섞인 反應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不足한 面이고, 걱정되는 面이죠.”

    ‘믿되 檢證하라’

    北·美 頂上會談에서 金正恩 委員長은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過去가 있고 그릇된 偏見과 慣行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걸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습니다. 過去의 金正日 프레임에서 벗어나겠다는 意圖로 分析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北韓이 이番 北·美 頂上會談에서 한 約束도 果然 어길 可能性이 있을까요. 

    “金正恩 委員長이 말한 過去의 慣行이나 偏見은 北韓 社會 內部에서의 것이 아니라 美國이나 南韓에서 갖고 있었던 偏見이나 慣行을 말한 게 아닐까 합니다. 그래야 自身을 正當化할 수 있으니까요. 또 하나 重要한 것은 北韓이 왜 頂上會談에 나오게 됐느냐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北韓이 나올 수밖에 없는 狀況에 몰려 있었다는 거지요. 그리고 北韓이 體制 安全保障을 言及하는데, 그것도 歷史的 脈絡에서 보면 그 理由를 알 수 있습니다.” 

    潘 前 總長은 北韓이 體制 安全에 가장 크게 威脅을 느낀 때가 두 番 있었다고 보고 있다. 첫 番째가 1990年代 初 共産主義 國家가 沒落하고, 獨逸이 統一되던 때다. 改革·開放의 革命的 불길이 들불처럼 번질 때 마지막 分斷國家인 韓半島에 世界의 耳目이 쏠렸다. 

    “當時 김일성 主席은 큰 불을 끄기 위해 맞불을 놓았습니다. 1990年 新年辭에서 그는 ‘우리도 南北韓을 가로막은 콘크리트 障壁을 除去하자’고 합니다. 南北韓을 갈라놓은 것은 鐵條網인데, 무너진 베를린 障壁을 聯想시키는 搜査를 劇的으로 使用한 거지요. 그래서 高位級 會談, 南北 住民의 자유로운 通行 等을 提案해옵니다. 當時 北方政策을 펴던 노태우 大統領이 이를 받아들여서 大韓民國 全體가 興奮했습니다. 以後 總理가 南北을 往來했고, 1991年 南北基本合意書와 非核化 共同宣言이 採擇됐습니다. 노태우 大統領의 非核化 宣言도 나왔고, 1992年 3月에 南北 核統制 共同委員會가 設立되는데요. 事實 저도 1991年 非核化 共同宣言을 위한 交涉代表 다섯 名 中 한 名으로 參席했고, 1992年 南北 核統制 共同委員會에는 副委員長으로 參席했습니다. 그땐 正말 南北을 자주 오가며 이러다 統一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2年쯤 지나 改革·開放 雰圍氣가 조금 가라앉자 北韓이 갑자기 모든 關係를 一方的으로 遮斷했습니다.”

    北韓 人權 問題 繼續 强調해야

    潘 前 總長은 두 番째로 北韓이 體制 危機를 느낀 때가 바로 只今이라고 診斷했다. 부시· 오바마 政府에서 繼續 對北壓迫 政策을 펴왔고, 유엔도 10年間 10個의 制裁를 加했다. 

    “유엔 會員國 中 이렇게 많은 制裁를 받은 나라가 없습니다. 核實驗과 미사일 實驗이 反復되면서 中國과 러시아도 여기에 同參했고, 北韓의 經濟가 完全히 무너지기 始作했습니다. 結局 지난 4月 核·經濟 丙辰政策을 中斷하고 經濟建設에 總力을 集中하겠다고 宣言하는 狀況이 온 겁니다. 外患도 枯渴돼가고요. 지난해 12月 中國 稅關 當局의 統計를 보면 北韓의 中國 輸出 物量이 80%나 急減합니다. 多幸히 北韓으로선 平昌冬季올림픽을 契機로 機會를 잘 잡아서 和解 무드가 造成됐고, 南北 頂上會談에 이어 싱가포르 會談까지 이뤄졌으니 같은 民族으로서 歡呼하고 興奮하는 것은 當然합니다. 

    다만 레이건 大統領이 말했듯이 ‘믿되, 檢證하라(trust but verify)’는 이 過程이 앞으로 더 重要할 겁니다. 이 問題를 다루는 大統領이나 政府의 高位 安保 外交 當局者는 늘 疑心을 갖고 政策을 推進하는 것이 未來의 確實한 保障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指導者의 責務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番 會談에서 北韓 人權 問題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이슈가 앞으로 어떻게 展開돼나갈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트럼프 大統領이 北韓의 人權 問題를 擧論하지 않은 것에 對해 前 유엔 事務總長으로서 深刻하게 憂慮하고 있습니다. 美國은 民主主義의 價値와 理念, 그中에서도 人權 保障을 旗幟로 내걸어 世界의 指導者 役割을 해온 나라입니다. 그런데 金正恩 政權의 容恕할 수 없는 反人道的 犯罪를 頂上會談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은 것은 실망스럽습니다. 人權은 人類의 普遍妥當한 價値입니다. 率直히 저는 이番에 매우 驚愕했습니다. 이에 對해선 文在寅 大統領도 늘 强調해야 北韓이 眞情으로 變할 수 있습니다. 

    이런 狀況에서 最近 統一部가 北韓人權財團 事務室을 閉鎖한다는 消息을 듣고 또 놀랐습니다. 北韓의 人權 實態調査나 關聯 硏究 等을 위해 必要한 機構의 事務室을 豫算 不足을 핑계로 門 닫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러고도 우리가 人權 國家라고 할 수 있을까요. 正말 熱불이 납니다.” 

    南北 間의 休戰 狀態가 끝나게 될 從前協定, 法的 制度的 合意인 平和協定까지 가는 데는 어떤 難關이 있을 수 있는지요. 

    “原則的으로 보면 終戰 宣言도 좋고, 窮極的으로는 平和協定이 締結돼야겠지요. 그런데 日에는 先後가 있습니다. 아직 北·美 頂上會談에서 具體的 로드맵도 나오지 않은 마당에 終戰 宣言부터 하는 것은 先後가 맞지 않다고 봅니다. 더욱이 平和協定은 모든 것이 合意되고 移行되는 마지막 段階입니다. 南北 間에 아직 信賴가 完全히 생긴 것은 아니고, 이제 겨우 始作하는 段階입니다. 終戰 宣言 問題는 合意 進展 過程을 보면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機會의 新’ 지나갈 때 옷자락 잡아라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9월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文在寅 大統領이 2017年 9月 11日 午前 靑瓦臺 本館 백악실에서 반기문 前 유엔 事務總長을 接見하고 있다. [靑瓦臺寫眞記者團]

    統一은 費用이 많이 드는 일이니 南北韓이 서로 다른 體制를 認定하고 평화롭게 사는 것이 좋겠다는 意見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歷史的 召命意識이 없는 이들이 하는 안타까운 發想이라고 봅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젊은 層 가운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겁니다. 哲學者 헤겔은 ‘어떤 歷史的 偉業度 靑年의 參與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靑年들이 좀 더 歷史的 召命意識을 가지길 바랍니다. 어떤 機會가 언제 오더라도 統一 機會는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統一 費用은 副次的인 問題입니다. 統一이 되면 여러 國家가 도와서 北韓을 발전시키는 데 寄與할 겁니다. 유엔 事務總長 時節 紛爭에서 벗어난 나라의 復舊 會議에 여러 番 參加했는데요. 그때 韓國도 統一이 되면 事務總長으로서 再建 支援 國際會議를 召集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헛된 꿈이지만 그런 생각에 共感하는 이들이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김용 世界銀行總裁度 제 말에 크게 共感하며 積極的으로 돕겠다고 하더군요. 南北統一이 된다면 冷戰體制가 完全히 없어지는 것이니, 全 世界가 好意를 갖고 도와줄 겁니다.” 

    韓半島의 外交安保에 無關心해 보이던 트럼프 大統領이 北·美 頂上會談을 成就해낸 理由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트럼프 大統領은 오바마 政府에 批判的이면서 自身이 다른 能力을 가졌다는 點을 보여주려 했을 겁니다. 歷史에 이름을 남기고 싶은 생각도 있었을 거고요. 事實 政治人이면 누구나 그런 欲心을 가질 수밖에 없지요. 더욱이 北韓이 射距離가 1萬km 以上 되는 미사일을 開發하면서 美國 本土에 直接的인 威脅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直接 나서지 않았을까 推測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大統領에게 注意를 주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非核化 問題를 商業的인 去來로 몰고 가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核 問題를 外交·安保 觀點보다는 美國의 利益이나 事業 觀點에서 봤다는 거지요. 

    “多分히 그런 印象을 줬습니다. 말이나 行動에서요.” 

    8代 유엔 事務總長으로서 非核化 等 韓半島 問題와 關聯해 金正恩 委員長에게 助言한다면 어떤 말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金正恩 委員長은 先代의 指導者들과 다른 世界에 살고 있습니다. 이 世上에서 獨自的으로 살아갈 수 있는 國家는 없습니다. 孤立해서 住民을 더 不幸하게 할 거냐, 아니면 未來의 繁榮을 볼 것이냐가 바로 金 委員長의 손에 달렸습니다. 이제 겨우 바른 態度를 갖고 世界로 나왔으니 變치 말고 北韓 住民뿐 아니라 韓半島의 平和를 위해 寄與해주기 바랍니다. 누구에게나 한 番씩의 큰 機會는 옵니다. ‘機會의 新’李 지나갈 때 그 옷자락 끝을 빨리 잡고 따라가는 二萬이 成功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只今은 金正恩 委員長이 그 옷자락을 잡고 있습니다.”

    ‘脫原電 政策은 文 政府의 失政’

    文在寅 政府가 北韓 問題 等을 두고 班 總長께 諮問을 要請한 적 있는지요. 韓半島 問題와 關聯해 文在寅 政府에 바라는 點이 있는지요. 

    “지난해 6月과 9月 두 番 文 大統領을 만났습니다. 電話 通話를 한 적도 있고요. 靑瓦臺 參謀나 政府 部處 高位職들과도 가끔 만나거나 電話를 주고받습니다. 文 大統領이 適切한 時期에 南北 頂上會談을 통해 韓半島의 對峙 狀態를 풀고 和解의 雰圍氣로 가는 端初를 만든 것을 아주 높이 評價합니다. 文 大統領의 眞情性과 誠意 있는 努力이 結實을 본 겁니다. 

    다만 韓半島 問題는 南北韓 間에만 잘돼선 안 되고, 複合的으로 連繫돼 있으니 美國 日本 中國 러시아 等 周邊國과도 緊密히 協議해야 합니다. 서로 利害關係가 다르니 이를 지혜롭게 仲裁할 必要가 있습니다. 월드컵을 契機로 러시아를 訪問하는 것도 아주 좋은 機會입니다. 美國이 北韓 核 問題를 解決하는 데 더 큰 能力을 갖고 있지만, 우리가 當事者이니 그 힘을 잘 빌려서 우리가 解決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重要합니다.” 

    文在寅 政府가 出帆한 지 1年이 지났습니다. 가장 代表的인 實情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한 가지 指摘하고 싶은 것은 脫原電 政策입니다. 저는 核 原理 等에 關해선 非專門家이지만 核이나 에너지 政策에 對해선 關心을 갖고 直接 參與하기도 했습니다. 南北 核 問題 協商 테이블에도 나가봤고, 國際原子力機構(IAEA) 大使도 지냈으며, 유엔 事務總長으로서 氣候變化 問題도 다뤄봤습니다. 原電의 危險性은 心理的으로 誇張돼 있습니다. IAEA 科學者들도 原子力이 가장 安全하고 깨끗한 에너지라고 합니다. 原電이 줄어들면 電力 需給이 어려워지고, 代替 發展을 해야 합니다. 太陽光 等 代案 에너지는 發電量이 적고, 火力發電은 아무리 技術이 發展해도 溫室가스를 大量으로 내뿜습니다. 그러면 파리氣候變化協約에서 韓國이 想定한 溫室가스 減縮 目標를 達成하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또 原電을 輸出할 機會가 생겼는데, 우리나라는 原電을 閉鎖하니 그 나라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新古里 5·6號機 原電 建設을 놓고 公論化委員會가 꾸려져서 結局 原案대로 建設 決定이 내려졌는데, 政府가 잘못된 決定으로 亡身만 當한 꼴입니다. 脫原電 政策은 다시 신중하게 생각할 必要가 있다고 봅니다.”

    ‘南北 經協 서두를 必要 없어’

    南北 經協은 아직도 이른 感이 있는지요. 유엔의 持續可能發展目標(SDGs) 等 開發과 關聯된 유엔 政策들이 北韓의 改革·開放 過程에서 寄與할 餘地가 있을까요. 

    “北韓의 經濟 社會 形便이 어려우니 同族으로서 支援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制裁가 大部分 묶여 있습니다. 5歲 未滿 嬰幼兒에 對한 人道的 支援 等 緊急한 일은 當場이라도 해야지요. 하지만 인프라 構築 等 遠大한 計劃이나 개성공단 再開 같은 일은 너무 서두를 必要가 없습니다. 이 分野를 서두르면 北韓에 좋은 빌미를 提供하게 됩니다. 北·美 頂上會談과 板門店 宣言 等의 履行 로드맵이 나온 뒤 進行해도 늦지 않습니다. 유엔 次元에서는 제가 在職할 때부터 事務次長들이 北韓을 여러 次例 訪問해서 開發 方案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準備는 다 돼 있는데, 유엔 制裁 탓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거지요.” 

    댓글 造作을 해온 드루킹 一黨이 지난해 初 班 總長과 關聯된 뉴스에도 댓글 造作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알고 계신지요. 어떻게 對應하실 計劃이신지요. 

    “뉴스를 보고 그 事實을 接했는데, 正말 火도 나고, 荒唐합니다. 저뿐 아니라 다른 政治人들도 被害를 봤을 텐데요. 이런 일은 民主 社會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드루킹 特檢’이 곧 出帆하니 徹底하게 搜査해서 處罰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敎訓을 줘야 한다고 봅니다. 言論自由라는 美名下에 다른 사람의 人格을 破壞하는 일은 國民의 마음과 우리 社會를 병들게 합니다. 유엔 事務總長으로 10年 지내면서 批判도 많이 받고 댓글의 對象이 되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에서처럼 破廉恥하게 댓글이 퍼진 곳은 없습니다. 우리 社會의 敎育이 잘못돼 이런 狀況이 됐습니다. 文 大統領이 過去 組織的인 惡性 댓글을 ‘양념’이라고 評價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옳지 않은 見解라고 봅니다. 信賴할 수 있는 社會가 돼야 經濟도 잘됩니다. 이 問題를 經濟改革보다 더 重要하게 여겨야 한다고 봅니다.”

    世界市民精神 길러야 나라가 산다

    2016년 11월 30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본부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를 앞두고 연설하고 있다. [유엔 제공]

    2016年 11月 30日 潘基文 유엔 事務總長이 유엔本部 安全保障理事會 會議에서 北韓의 5次 核實驗에 對한 制裁를 앞두고 演說하고 있다. [유엔 提供]

    韓國 社會는 政治的 分裂뿐 아니라 經濟的 兩極化, 靑年 失業 等 課題가 山積해 있는데요. 우리 社會에 던지고 싶은 苦言이 있는지요. 

    “政治 指導者와 敎育 指導者의 責任이 매우 重要합니다. 大統領이나 長官 以上의 指導者들이 模範을 보이고 率先垂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特히 大統領이 國論을 統一시키기 위해 各界各層의 輿論을 들어보는 게 매우 重要합니다. 勿論 初心을 잃지 않는 것도 重要하고요. 또한 우리 社會에서 무엇보다 敎育制度가 너무 갈팡질팡합니다. 理念化된 敎師들이 너무 많고요. 敎育에 對한 不信이 澎湃해 있습니다. 敎師는 學生에게 英語 單語나 數學 公式 외우는 것보다 남을 配慮할 줄 아는 人性을 어려서부터 길러줘야 합니다. 

    事務總長 10年 하면서 大部分의 紛爭이 世界 市民精神이 없는 政治 指導者들 때문에 생겼다는 것을 目擊했습니다. 指導者들이 熱情을 갖고 있지만, 남을 配慮하는 精神이 없어요. 패션(passion·熱情)은 있지만 컴패션(compassion·同情心)이 없습니다. 나도 重要하지만, 이웃도 重要하고, 이웃이 잘돼야 우리도 같이 잘 살 수 있는 것입니다. 世界 市民精神을 가져야 平和와 人類의 普遍妥當한 價値가 保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政府의 100大 國政課題에 유엔 SDGs를 따르겠다는 말 한 마디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世界 市民精神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이番 地方選擧에서 與黨이 壓勝을 했습니다. 保守의 慘敗라고 볼 수 있는데요. 或是 保守陣營에서 政界 復歸를 要請해 온다면 어떻게 하실는지요. 

    “全혀 關心 없습니다. 지나간 얘기인데요. 지난해 1月 12日 歸國해서 20日間 政治的으로 움직였지요. 그런데 2月 1日 政治는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사이 苦悶을 많이 했어요. 1月 12日 大韓民國과 國民의 發展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얘기하고, 죽 생각을 했죠. 事實 그때 제가 正式으로 出馬 宣言을 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當時 제 發表文을 보면 저 나름대로 苦悶을 많이 한 것이 나옵니다. ‘國民의 意見을 들어보는 機會를 갖겠습니다, 그리고 決定하겠습니다, 決定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政治를 하지 않기로 決心한 겁니다. 제가 이제까지 平生 몸담아온 分野가 外交 分野였으니까, 앞으로도 政治에 關與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마, (제가 다시 政治를 한다면) 제 집사람도 펄펄 뛸 겁니다, 허허. 그때 둘이 苦悶을 많이 했거든요.” 

    2016年 12月 유엔 事務總長 退任을 앞두고 海外 言論과 인터뷰하면서 “무엇이 나의 祖國을 위해 일하는 最善의 方法인지에 對해 생각하겠다”고 말했던 그다. 以後 1年 半이 지났고, 只今 그는 나름대로 最善의 方法으로 祖國을 위해 寄與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自身이 가진 經驗과 能力을 다른 이들에게 들려주고 敎育하는 일, 그리고 世界가 좀 더 持續 可能한 發展을 해나가도록 方向을 提示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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