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精神分析學으로 풀이한 金正恩 속내|新東亞

總力特輯 | 未完의 合意, 不安한 未來 |

精神分析學으로 풀이한 金正恩 속내

스트레스 못 이기고 壓迫 못 견뎌 와인·치즈·담배 耽溺도 그 때문

  • 入力 2018-06-27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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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極端 오가는 兩面 性格

    • 變化 願하면서 變化 두려워해

    • 敗北를 勝利로 遁甲 試圖

    김정일의 전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가 2012년 7월 김정은에게 와인을 따르고 있다.

    김정일의 전 料理師 후지모토 겐지가 2012年 7月 김정은에게 와인을 따르고 있다.

    金正恩 北韓 國務委員長은 過去 殘酷한 獨裁者 이미지를 가졌고, 只今은 ‘쿨 가이’ 行步를 보인다. 果然 어느 모습이 眞正한 金正恩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裁判 없이 姑母夫 張成澤을 處刑하고, 高射砲로 사람을 散散조각내고, 異服兄 김정남을 暗殺하는 行態는 殘忍하기 짝이 없다. 그러다가 頂上會談에선 유머를 驅使하며 더없이 사람 좋은 印象을 내보인다. 

    北·美 頂上會談 行步도 極과 極을 오간다. 核武器-미사일 實驗을 進行하면서 超强大國 美國을 相對로 挑發했다. 그러다가 突然 非核化 意志를 表明하고 頂上會談을 進行했다. 다시 美國에 挑發해 會談을 坐礁 危機로 몰아갔다. 다시 態度를 바꿔 豊溪里 核實驗場을 閉鎖했고, 2人者 김영철 統一戰線部長을 美國에 보내 頂上會談을 성사시켰다. 

    都大體 무엇이 金正恩의 眞心일까? 무엇이 그의 眞面貌일까? 精神分析學으로 볼 때 金正恩은 相反된 두 性格을 함께 갖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衝動的이면서 怯이 많다고 할 수 있다.

    矛盾되는 信念들

    一致하지 않으면 마음이 便치 않은 狀態를 ‘認知不調和(cognitive dissonance)’라 한다. 以前부터 葛藤을 回避하려는 人間의 本能에 對해서는 많은 이가 言及했다. 宗敎는 ‘유혹’이라는 말로, 프로이트는 ‘葛藤’이라는 말로 表現했다. 心理學에서는 ‘兩價感情’이라는 말을 흔히 使用한다. 性格學者들은 受動攻擊性 性格이라는 말도 使用한다. 이런 가운데 美國의 社會心理學者 레온 페스팅거는 人間이 自身의 行動, 態度, 信念 사이에 矛盾이 되는 點이 있음을 알아챌 때 發生하는 不便한 마음 狀態를 認知不調和라 定義하면서 心理學의 한 劃을 그었다. 

    認知不調和 狀態에 빠지면 心理的으로 不便하다. 그래서 人間은 自己도 모르게 認知不調和를 없애는 쪽으로 努力한다. 客觀的인 事實을 받아들이기보다는 單純化하면서 自己가 元來 가지고 있던 생각, 態度, 信念을 維持하고자 한다. 



    運動을 하다 보면 反則이 發生한다. 相對方 팀이 反則을 저지르면 極惡無道한 놈들이라고 非難한다. 그런데 우리 便이 反則을 하면 다 그럴 만한 事情이 있다고 主張한다. 우리 便이 反則을 해서 相對方 選手가 選手 生活을 접어야 하는 深刻한 負傷을 當한 境遇에도 우리 便의 잘못을 認定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相對方 選手가 平素에 한 짓을 생각하면 反則당할 만했다고 한다. 때로는 於此彼 잘하지도 못하는 選手였는데 이참에 選手 生活을 접는 것이 부상당한 選手를 위해서도 낫다고 合理化하기도 한다. 참으로 殘忍한 말이다. 

    金正恩이 極惡無道하다고 規定한 사람은 南北 頂上會談에서 웃으면서 弄談하는 김정은을 받아들일 수 없다. 金正恩이 本心을 감추고 演技하고 있고, 現 政府가 그 속임數에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서 認知不調和를 解決한다. 金正恩이 對話 可能한 愉快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攻擊的이고 衝動的인 김정은을 받아들일 수 없다. 金正恩의 過去 攻擊的인 모습은 西歐 言論이 만들어낸 否定的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金正恩의 突發行動은 존 볼턴 美國 大統領國家安保補佐官을 비롯한 美國의 極右 勢力이 김정은을 지나치게 몰아세우다 보니 金正恩이 어쩔 수 없이 反應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認知不調和를 解決한다. 

    하지만 김정은을 올바로 理解하기 위해서는 억지로 認知不調和를 없애서는 안 된다. 오히려 金正恩의 矛盾되는 側面을 있는 그대로 直視해야 한다. 攻擊的인 김정은, 衝動的인 김정은, 웃긴 金正恩, 變化를 願하는 金正恩, 變化를 두려워하는 金正恩, 이 모두가 金正恩의 모습이다. 

    于先 第一 먼저 衝動的인 金正恩에 對해 살펴보자. 金正恩이 攻擊的인 內容의 發言을 하거나 高位級 人士를 處刑할 때 보면 金正恩의 衝動性은 만만치 않다. 2015年 擴聲器 放送을 놓고 南北韓 間에 緊張이 高調될 때를 봐도 金正恩의 衝動性은 剛하다. 衝動性이 剛한 이들은 刺戟追求度가 높은 性向을 갖고 있다. 金正恩은 相當한 肥滿에 該當한다. 와인과 치즈 때문에 體重이 急激히 늘었다는 報道도 있다. 마시고자 하는 衝動, 먹고자 하는 衝動을 抑制하지 못하는 것이다. 담배 亦是 마찬가지다. 金正恩의 줄담배 習慣 亦是 衝動性을 一定 部分 反映한다. 

    衝動的인 사람은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참지 못한다. 金正恩은 現場巡視를 할 때 꼭 한마디씩 한다. 그리고 지루함을 참지 못한다. 가만히 있지 못한다. 金正恩은 1次 板門店 頂上會談에서 演說할 때 몸을 繼續 움직였다. 마치 時計錘가 움직이듯이 몸이 오른쪽으로 向했다 왼쪽으로 向했다 한다. 가만히 있으려면 좀이 쑤셔서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自由奔放한 性格이기에 歷代 北韓 指導者 中에서 가장 頻繁하게 現地視察을 하고 있다. 只今처럼 肥大한 몸이 아니었을 때는 籠球를 즐겨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철과 金正恩이 서로 팀을 짜서 對決하기도 했다.

    로드맨과 李雪主

    데니스 로드맨에 對한 金正恩의 好感도 衝動性에서 起因한다. 執權 初期 金正恩은 로드맨을 北韓으로 招請해 話題가 되었다. 그런데 로드맨은 NBA 選手 中에서 소문난 惡童이다. 勿論 金正恩이 마이클 조던이나 코鼻 브라이언트를 招請했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왔을 理 없다. 

    하지만 金正恩이 좋아하지도 않는 選手를 억지로 招請했을 理는 없다. 로드맨은 헤어스타일부터 남다르다. 온몸에 文身투성이여서 ‘벌레’라는 別名이 있다. 거칠기로 소문나 있다. 普通 사람들은 自身의 性格과 맞는 運動選手를 選好한다. 金正恩의 刺戟追求도와 로드맨의 刺戟追求度가 잘 맞는 것이다. 金正恩이 歌手 出身인 李雪主와 結婚한 것도 刺戟 追求的인 面이 서로 통해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性向의 사람은 뭔가 繼續 일을 벌이는 傾向이 있다. 그런 點에서 김정은에게 現在의 北韓은 너무 지겨울 수도 있다. 그렇다 보니 뭔가 繼續 建設해야 한다. 高層 빌딩도 짓고 馬息嶺스키場도 建設한다. 지난 數年間의 核 開發도 金正恩 立場에서는 새로운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萬若에 經濟가 發展해 北韓이 繼續 달라진다면 그것은 지루함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된다. 金正恩의 衝動性이 否定的인 側面으로 作用하면 核武器 開發 같은 攻擊的인 行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金正恩의 衝動性이 肯定的인 側面으로 作用하면 對外 開放과 經濟 發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 金正恩의 또 다른 性格은 怯이 많다는 것이다. 怯이 많은 것이 肯定的으로 作用하면 攻擊的인 行動을 制御하는 役割을 한다. 怯이 많은 氣質은 一定 部分 타고난다. 不遇한 어린 時節도 怯이 많은 性格에 一助한다. 

    金正恩의 어머니 고용희(고영희로도 알려짐)는 在日僑胞 出身이다. 김정일의 첫 番째 夫人은 성혜림으로 김정일보다 5살 聯想이었다. 前男便과 離婚하고 김정일과 同居해 1971年 長男인 김정남을 낳았다. 하지만 김일성의 認定을 받지 못했다. 김정일의 두 番째 女子인 김영숙은 김일성의 許諾을 받고 結婚도 했지만 딸만 둘을 낳으면서 關心에서 멀어졌다. 세 番째 女子인 고용희는 北韓 住民에게 베일에 싸인 存在였다. 金日成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다.

    不安定한 幼年期…스트레스에 脆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7년 10월 29일 평안남도 평성에서 담배를 든 채 대룩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을 지켜보면서 활짝 웃고 있다. [동아DB]

    金正恩 北韓 國務委員長이 2017年 10月 29日 平安南道 平成에서 담배를 든 채 對룩間彈道미사일 試驗發射 場面을 지켜보면서 활짝 웃고 있다. [東亞DB]

    따라서 金正恩의 어린 時節 亦是 不安定할 수밖에 없었다. 金正恩은 8歲 때부터 18歲 때까지 긴 時間을 스위스에서 보냈다. 外國 留學을 통해 새로운 文明을 經驗하는 機會를 제공받은 것일 수도 있지만 政治 暗鬪가 벌어지는 平壤에서 떨어져 있으려는 目的이었을 수도 있다. 김정남이라는 長男이 있어서 金正恩의 立地가 不確實했다. 金正恩이 政權을 잡으면서 김정남이 暗殺됐다. 萬若 김정남이 政權을 잡았다면 金正恩이 잘못됐을지도 모른다. 自身의 運命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狀況에서 혼자 말도 안 通하는 스위스에서 지내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스위스에서 留學하던 時節 金正恩은 存在感이 크지 않은 學生이었다. 自身을 드러내지 않아야 했던 怯쟁이였다. 

    그렇다 보니 金正恩이 스트레스를 이기는 能力에는 限界가 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많이 먹고 많이 마신다. 그로 인해서 體重이 繼續 늘어난다. 담배도 피운다. 萬若 다이어트에 成功한다면, 禁煙한다면, 그것은 그가 스트레스를 잘 견디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體重이 더 늘어난다면 그것은 스트레스를 견디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의미한다. 金正恩이 스트레스를 견디는 能力이 强하지 않다는 것은 우리에게 유리한 點과 不利한 點이 있다. 유리한 點은 意外로 金正恩은 壓迫에 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뭔가 强力한 行爲를 할 可能性은 적다는 것이다. 

    金正恩은 指導者가 된 後 相當히 조심스러운 行步를 보였다. 하지만 張成澤을 處刑하고 絶對權力을 쥔 다음엔 北韓 內에서 그에게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最高 尊嚴이다. 그렇기에 그는 北韓 將星이나 官僚를 對할 때 두려움 없는 모습을 보인다. 두려워할 存在가 아닌 이들에겐 相當히 自信感 있는 모습을 보인다. 金正恩이 大衆을 對할 때도 自信感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모습이 言論에 露出된다. 그래서 우리가 아는 金正恩은 恒常 自信滿滿하다. 

    하지만 두려운 對象, 어려운 對象을 對할 때는 金正恩의 또 다른 側面이 나타난다. 黨 官僚를 對할 때는 自信滿滿하고 소리지르지만 시진핑 앞에선 怯에 질려 있다. 南北 頂上會談에서 보인 金正恩의 유머도 結局은 不安에서 비롯된 것이다. 失手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너무 緊張될 때마다 유머로 收拾하는 모습을 보였다. 文在寅 大統領 앞에서는 意外로 謙遜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이다. 

    心理學에는 接近動機와 回避動機라는 用語가 있다. 接近動機는 肯定的 結果를 經驗하고자 하는 動機다. 回避動機는 否定的 結果를 經驗하지 않고자 하는 動機다. 프로野球 2군에서 每番 三振을 잡던 投手가 1軍에 오면 포볼을 濫發하다가 홈런을 맞는다. 2군에서 만만한 相對를 對할 때는 接近動機가 回避動機를 壓倒했다. 하지만 1軍에 와서는 어려운 相對를 對하고 不安이 커지면서 回避動機가 接近動機를 壓倒하게 된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냉면을 들고 있다. [동아DB]

    金正恩 委員長이 4月 27日 南北 頂上會談에서 眞摯한 表情으로 冷麵을 들고 있다. [東亞DB]

    金淨은 亦是 마찬가지다. 自身의 領域에서 잘나갈 때는 自信滿滿하다. 하지만 2015年 木炭地雷와 擴聲器 放送으로 인해 南北 葛藤이 最高潮에 達했을 때를 돌이켜보면 壓迫을 이기지 못하다 瞬間的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番에도 美國의 對北 壓迫이 崔强盜에 達하자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一部에서는 北韓이 挑發을 통해 對話를 이끌어낸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 反對다. 挑發에 對해 本人이 豫想한 것보다 甚한 壓迫을 받게 되면 急速히 무너지고 따라서 結果的으로 對話하게 되는 것일 수 있다. 

    김정일이 核武裝에 成功하면 그것은 김일성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내는 것이다. 김일성보다 더 偉大한 指導者가 되는 것이다. 김정일에게 核武裝은 世上 그 무엇보다 重要한 일이었다. 하지만 김정은에게 그것은 아버지가 하던 일을 물려받는 것뿐이다. 任期 初盤 김정은에게 核은 그다지 魅力的이지 못했다. 金正恩은 核보다 로드맨을 더 좋아했다. 그런 金正恩이 나중에 核 開發에 다시 沒頭하게 된 데는 心理的 理由와 實質的 理由가 存在한다. 

    金正恩은 刺戟追求度가 높다. 뭔가 沒頭할 일이 必要하다. 核은 金正恩이 沒頭할 만한 일이었다. 劣等感을 克服할 수 있는 道具이기도 했다. 核實驗에 成功하고, 大陸間彈道미사일(ICBM) 開發에 成功할 때마다 金正恩은 自身이 더욱 剛해진다고 느꼈다. 하지만 核에 對한 김정일의 心理的 重要度에 비하면 核에 對한 金正恩의 心理的 重要度는 弱하다. 萬若에 核을 代身해 沒頭할 수 있는 對象이 있다면 金正恩은 核을 抛棄할 만하다고 여길지 모른다.

    恐怖의 사슬

    金正恩이 必要에 依해서 核을 開發한 것도 事實이다. 核을 開發함으로써 金正恩은 軍部를 掌握할 수 있었다. 刺戟追求度가 높은 金正恩은 나이가 들대로 든 高位 將星을 지겨워한다. 지겹다 보니까 火가 난다.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無能한 高齡의 將軍을 處刑한다. 나이 든 이들을 除去해야 自身이 뽑은 새로운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이런 戰略은 스탈린 때부터 이루어졌다. 스탈린은 政權을 잡은 後에 革命戰爭을 遂行한 將軍 大部分을 處刑했다. 그리고 그 자리를 自身을 崇拜하는 젊은이들에게 나눠줬다. 

    이러한 試圖는 君의 反感을 불러일으킨다. 核武器는 그러한 軍의 反感을 줄이는 役割도 한다. 核武器와 ICBM 開發에는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하지만 北韓이 在來式 武器로 南韓과 軍備 競爭을 하는 것은 實際的으로 不可能하다. 核이라도 開發해야 軍事力을 維持할 수 있다. 核을 開發해야 政權의 名分을 維持할 수 있다. 그리고 核武器 開發과 ICBM 開發은 住民들의 愛國心을 維持하기 위한 心理的 道具로도 作用한다. 軍事大國이라는 幻想을 住民들에게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하지만 金正恩이 核을 抛棄하는 代身 從前協定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것은 김일성도 못 해냈고, 金正日도 못 해낸 일을 해내는 것이다. 實際로는 對北壓迫 때문에 屈服한 것이지만 美國이 北韓 核을 두려워한 나머지 對話를 提議한 것이라고 北韓 住民들이 믿는다면 김정은에게 核 抛棄는 해볼 만한 去來다. 

    金正恩의 두려움이 나쁜 쪽으로 作用하면 오히려 攻擊的 行動으로 이어질 수 있다. 政權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甚한 恐怖感이 攻擊性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金正恩 政權은 金正恩이 보여주는 모습에 따라 決定된다. 獨裁政權은 獨裁者가 弱한 모습을 보여주는 瞬間 무너진다. 東歐圈에서 끝까지 政權을 維持한 차우셰스쿠의 境遇 마지막까지 國民은 그를 두려워했다. 恐怖가 政權을 維持시켰다. 

    김정은에게 恐怖는 國家를 움직이는 가장 强力한 힘이다. 김정은을 둘러싸고 있는 平壤의 파워 엘리트들이 김정은을 두려워하고 中間의 巨大한 官僚 階層이 그러한 파워 엘리트를 두려워한다. 마지막으로 一般 住民들이 官僚 階層을 두려워한다. 恐怖의 사슬이 國家를 維持하고 있다. 

    언뜻 보면 强力한 軍이 北韓을 支配하는 것 같다. 하지만 士兵들이 將校의 말을 듣지 않으면 國家는 끝이다. 獨裁國家가 끝장나는 過程에는 共通된 場面이 登場한다. 于先 內部에 反對 勢力이 登場한다. 反對 勢力에 銃을 쏘라고 獨裁者가 指示했는데 머뭇거린다. 그 틈에 市民들이 바리케이드를 뚫고 軍人들과 뒤섞인다. 그렇게 獨裁 政權은 무너진다. 베를린 障壁이 무너지던 날도 그랬고, 루마니아의 獨裁가 차우셰스쿠가 무너지던 날도 그랬다.

    두려움 없어지는 게 두렵다?

    그렇기 때문에 장성택이 處刑된 것이다. 張成澤은 開國功臣이었다. 김정은에게 특별한 存在였다. 張成澤은 김정은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김정은에게 自身을 두려워하지 않는 存在가 있다는 것은 威脅이었다. 누군가 自身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恐怖의 帝國에 바늘구멍이 생긴 것이다. 이 구멍이 漸漸 커지면 恐怖의 댐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金正恩은 張成澤을 죽였을 것이다. 김정남을 죽인 것 亦是 마찬가지다. 김정남이 죽이고 싶을 程度로 미웠던 同時에 김정남이 죽여야만 했을 程度로 두려웠던 것이다. 

    金正恩이 北·美會談이 中斷될 危險을 甘受하면서까지 强勁 發言을 한 理由도 結局 恐怖의 帝國이 무너질 것에 對한 두려움에 있다. 危險을 두려워해 危險을 甘受한 것이다. 金正恩은 北·美會談을 國民에게 利用할 模樣새를 이미 만들어놨다. “내가 核을 開發했고, 美國은 核을 두려워해서 降伏했다. 그래서 戰爭이 끝났다. 核은 더 以上 必要 없어졌다”고 主張할 것이다. 

    客觀的으로 봤을 때 金正恩은 敗北했다. 하지만 金正恩은 그 敗北를 勝利로 包裝해서 繼續 政權을 掌握해야 한다.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 그런데 볼턴이 美國 TV에 나가서 美國이 北韓을 完全히 이겼다는 것을 너무 强調했다. 金正恩도 自身이 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그것이 放送을 통해 露出되고 北韓 住民들에게 傳達되어선 안 된다. 金正恩은 平壤의 엘리트에게 自身이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必要가 있다. 하지만 막상 저지르고 나니 怯이 덜컥 났다. 그래서 더 以上 일이 커지지 않게끔 빨리 收拾한 것이다. 

    金正恩은 지루한 것을 싫어한다. 只今의 北韓에서 每日 똑같은 일을 反復하는 것이 그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 스위스에서 留學했기 때문에 先進國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것보다는 金正恩은 現 狀態에 對한 지겨움 때문에 北韓을 바꾸고 싶어 할지 모른다. 

    財閥 2歲 中에서 아버지 會社를 急激히 바꾸려다 困難을 겪은 이들이 있다. 속옷을 팔아 財閥 班列에 올랐는데 앞으로 所得水準이 올라가면 속옷이 斜陽産業이라 생각하고 스키 리조트 事業에 뛰어들어 亡한 財閥 2世가 있다. 어떤 財閥은 아버지代에 燒酒를 팔아 相當한 돈을 모았다. 그런데 아들이 流通業에 뛰어들어 亡했다. 

    이들은 未來를 보는 慧眼이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結局 아버지가 물려준 舊態依然한 事業이 싫었던 것이다. 아버지가 물려준 事業을 접기 위한 心理的 道具로 새로운 事業에 뛰어들었다가 亡한 것이다.

    지루해하는 ‘最高 尊嚴’

    이 脈絡에서 金正恩도 只今의 北韓이 지루한 것 같다. 變化하기 위해서는 資本이 必要하고 資本을 確保하기 위해서는 資本主義를 導入해야 한다. 結局 自身의 權力을 나눠주게 된다. 萬若에 北韓이 마오쩌둥 事後의 中國이나 호찌민 死後의 베트남처럼 權力이 分店돼 있다면 北韓의 開放은 쉬울 것이다. 國家의 經濟 規模가 커질수록 파워 엘리트들은 더 많은 利益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北韓은 그럴 수 없다. 企業이 커져도 끝까지 上場을 하지 않는 이들이 種種 있다. 企業을 上場하면 所有權이 稀釋되고 國家의 管理監督을 받아야 한다. 金正恩의 立場도 마찬가지다. 核과 미사일을 抛棄한 後 開放하면 金正恩 一家의 絶對的 財産은 늘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絶對 權力은 조금씩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只今처럼 孤立된 狀態로 언제까지 權力을 維持할 수 없다는 것도 金正恩은 알고 있다. 그는 立憲君主制를 받아들여야 하는 啓蒙君主의 苦悶을 21世紀에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보는 金正恩의 모습은 모두 事實이다. 憤怒하는 모습도, 愉快한 모습도, 怯에 질린 모습도 모두 그의 모습이다. 그것이 葛藤을 일으킨다. 金正恩이 스트레스를 잘 견디지 못하는 것은 一定 部分 韓國에 유리하다. 김정은을 움직이는 데는 壓迫이 重要하다. 하지만 새로운 北韓을 만들고 싶어 하는 金正恩이 있다는 것 또한 事實이다. 그러나 金正恩은 새로운 北韓이 自身의 絶對 尊嚴을 무너뜨릴까 두려워한다. 그리고 恐怖와 衝動이 만나면 極端的이 될 수도 있다. 金正恩은 생각보다 매우 複雜한 人物이고 이런 그는 複雜하고 골치 아픈 狀況을 헤쳐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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