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月 末 涅槃에 든 曹溪宗 元老 雪嶽當(雪嶽堂) 霧散(霧山) 大宗師는 한글 禪詩(禪詩) 開拓者이자 時調文學 中興에 寄與한 ‘自由人’이었다. 世間에선 筆名 조오현을 따 五鉉 스님으로 불렀다. 禪修行으로도 이름이 높았지만, ‘아득한 聖者’ ‘마음 하나’ 等 佛敎的 가르침과 깨달음이 녹아 있는 抒情的인 詩로 有名하다. 法臘 62年, 稅收 87歲.
“天方地軸(天方地軸) 氣高萬丈(氣高萬丈)/ 虛張聲勢(虛張聲勢)로 살다보니/ 온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億!” 入寂하기 前 마지막으로 남긴 臨終게(臨終偈)는 늘 自身을 낮춰 衆生과 함께하고자 했던 謙遜한 삶을 反語的으로 要約하고 있다. 平素 “衆生들의 삶이 바로 八萬大藏經이고 部處며 善知識”이라고 말하며 節 隣近 住民들과도 疏脫하게 어울렸던 분이다.
1932年 慶南 密陽에서 태어난 스님은 일곱 살에 出家해 1968年 범어사에서 石巖 스님을 鷄舍로 比丘戒를 받았다. 1977年 雪嶽山 신흥사 住持를 맡았고, 末年에는 禪僧들의 遂行을 指導하는 精神的 스승으로 있었다. 1年에 3個月씩 無門關(無門關) 修行을 했다. 이는 밖에서 門을 잠가 나갈 수 없는 船房에서 구멍으로 들어오는 하루 한 끼 食事만 하며 遂行하는 것을 말한다.
1968年 登壇해 詩集 ‘심우도’ ‘아득한 聖者’ 等을 펴냈고, 供招文學賞·嘉藍時調文學賞·정지용文學賞 等을 받았다. 스님은 萬海가 創刊한 ‘有心’을 復刊했고, 佛敎政論紙 ‘佛敎評論’을 創刊했으며, 佛敎新聞 主筆을 지냈다. 1996年 萬海 韓龍雲 先生의 思想을 알리기 위해 萬海思想實踐宣揚會를 設立해 萬海對象을 制定했다.
지난 大選을 앞두고 스님의 ‘아득한 聖者’를 引用하며 自身의 心境을 드러내기도 한 文在寅 大統領이 스님의 入寂 消息을 듣고 “아뿔싸! 歎息이 절로 나왔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追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