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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城 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新東亞

캠페인 | 滅種危機種 ‘우리가 지켜줄게’

橫城 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

“害蟲이 아니라 所重한 生物資源입니다”

  • 入力 2018-06-25 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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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벌레라고 하면 대번에 징그럽다고 하고, 昆蟲 하면 害蟲부터 떠올리죠. 우리나라에 3萬7000種의 昆蟲이 있고 全 世界的으로 170萬 종이 넘어요. 그中 害蟲은 몇 種이나 될까요. 파리, 모기, 바퀴벌레 말고 또 뭐가 害蟲인지 묻고 싶네요.” 이강운 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 所長이 硏究所를 訪問하는 이들에게 第一 먼저 던지는 質問이다.

    짝짓기를 하고 있는 사향제비나비. [김형우 기자]

    짝짓기를 하고 있는 麝香제비나비. [김형우 記者]

    正午 무렵이 되자 나비들은 約束이나 한 듯 춤을 추기 始作했다. 아니 人間 눈에만 그렇게 보일 뿐이다. 昆蟲들에겐 熾烈한 生存의 時間이다. 昆蟲들은 溫度에 敏感하다. 太陽의 高度가 높아져 하루 中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 最適의 溫度인 22℃에 가까워지면 本能的으로 움직이기 始作한다. 암컷은 페로몬을 뿜어 수컷을 誘引한다. 交尾에 成功했다 해도 수컷은 放心할 수 없다. 다른 수컷이 찾아와 交尾를 해버리면 애써 뿌려놓은 亭子가 無用之物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虎狼나비科의 모시나비, 붉은點모시나비, 애虎狼나비는 짝짓기를 한 암컷의 交尾館 구멍을 막아서 다른 수컷의 接近을 物理的으로 遮斷한다. 이강운 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 所長은 “受胎(受胎)는 修正과 같은 意味로 卵子와 精子가 結合한 狀態를 말하므로 암컷 배 끝에 달려 있는 이 덩어리는 수胎囊이 아니라 ‘짝짓기 後 만들어진 封印(Sphragis)’으로 부르는 것이 正確하다”고 說明한다. 

    수컷들의 熾烈한 繁殖 競爭은 여기서 끝나고 只今부터는 암컷의 時間이다. 암컷이 이 나무 저 나무, 이 잎 저 잎 앉았다 날았다 奔走히 움직이는 것은 알을 낳을 最適의 場所를 찾기 爲해서다. 암컷 앞발엔 一種의 센서가 달려 있어서 알에서 태어난 애벌레들이 먹기에 가장 좋은 잎, 天敵으로부터 알을 지켜줄 安全한 場所를 鬼神같이 찾아낸다. 生涯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새끼들에게 해주는 ‘엄마의 膳物’이다.

    붉은點모시나비 密搬出 事件과 生物主權

    이강운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소장 겸 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 회장. [김형우 기자]

    이강운 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 所長 兼 棲息地外保全機關協會 會長. [김형우 記者]

    江原道 橫城郡 갑천면에 位置한 ㈔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www.holoce.net)는 1997年 開校한 홀로세生態學校 內에 2005年 5月 設立돼 그해 9月 環境部로부터 滅種危機種 動·植物의 棲息地外保全機關으로 指定됐다. 野生 動·植物은 自生地에서 保全하는 것이 最優先이지만 棲息地 破壞나 密獵, 濫獲으로 滅種危機에 處한 境遇 環境部가 棲息地外保全機關을 指定해 保全과 增殖을 支援하고 있다. 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는 昆蟲 棲息地外保全機關으로 指定된 첫 番째 機關이다. 2014年에는 環境部 ‘生物多樣性管理機關’으로도 指定됐다. 

    이곳에서는 滅種危機 昆蟲의 遺傳子 多樣性 確保, 人工 繁殖, 生態 復元을 위한 放射 硏究 等을 進行하고 있다. 또한 먹이사슬에서 重要한 部分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全 世界的으로 硏究가 全無하다시피 한 애벌레의 效率的 保全을 위한 基礎 資料를 構築하고 流用 物質을 抽出하는 硏究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 可視的 結果가 이강운 所長이 펴낸 캐터필러 도감(1,2卷 出刊)이다. 

    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의 保全對象 滅種危機種은 붉은點모시나비, 애기뿔소똥구리, 물將軍 3種이며 非(非)지正宗으로 王銀點豹범나비, 깊은산부전나비, 물방개, 玳瑁잠자리 4種의 增殖과 復元도 進行하고 있다. 李 所長은 그中에서도 붉은點모시나비를 “地球 溫暖化로 인해 가장 먼저 사라질 生物”로 꼽았다. 



    “代表的인 한지성 昆蟲인 붉은點모시나비는 世界自然保全聯盟(IUCN)이 定한 世界에서 가장 危險한 滅種危機種 中 하나입니다. 一般 나비와 달리 12月 初에 孵化해 애벌레 狀態로 한겨울을 보내는데 알은 零下 45℃, 애벌레는 零下 28℃까지 견딥니다. 몸속 內凍結物質이 一般 昆蟲보다 最多 1600倍나 많아 極低溫에서도 견딜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地球가 漸漸 뜨거워지면서 寓話(羽化) 時期가 繼續 앞당겨져 2017年 硏究所 實驗 結果에 따르면 6年 前보다 14日이나 빨라졌습니다. 多幸히 12年 前부터 硏究所에서 增殖과 復元을 꾸준히 해온 結果 現在 約 1000個體가 確保됐고, 내凍結物質의 合成 經路에 對한 硏究 等 붉은點모시나비의 메커니즘을 ‘글리세롤 調節을 通한 붉은點모시나비의 超冷却 能力’이란 題目의 論文으로 發表했습니다.” 

    모시 같은 半透明한 날개에 붉은 點이 鮮明한 붉은點모시나비는 日章旗를 聯想케 해 日本人들에게 人氣가 많다. 實際로 2004年 5月 江原道 三陟에서 日本으로 密搬出하려다 摘發된 事件이 있었다. 

    “滅種危機種을 不法으로 捕獲하거나 採取하다 摘發되면 5年 以下의 懲役 또는 3000萬 원 以下의 罰金을 물리게 돼 있어요. 저는 規定대로 該當 日本人을 拘束해야 한다고 主張하고 新聞에 ‘生物主權부터 지키자’라는 題目의 칼럼을 썼습니다. 滅種危機種 海外 密搬出은 主權 侵害나 마찬가지라고 보기 때문이죠. 그 後로 사람들 사이에서 붉은點모시나비는 許諾 없이 만지기만 해도 罰金 3000萬 원이라는 말이 퍼졌습니다. 오는 8月 17日부터 國內에서도 施行되는 ‘나고야 議定書(生物多樣性協約)’의 核心 內容은 生物 遺傳資源의 接近 및 利益 共有(ABS·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 Sharing)입니다. 遺傳資源 이용국은 遺傳子院 提供國의 承認 後 資源에 接近할 수 있으며, 遺傳子院 利用으로 發生한 利益을 提供國과 共有해야 한다는 것이죠. 쉽게 말해서 生物主權을 確保해야 나중에 新藥 開發과 같이 그 生物資源을 통해 얻어지는 利益에 對해 權利를 主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滅種危機種을 지켜야 하는 理由이기도 하죠.”

    똥이 貴한 世上, 사라지는 粉飾性 昆蟲

    붉은점모시나비.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제공]

    붉은點모시나비. [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 提供]

    2017年 11月 29日 環境部는 소똥구리 50마리를 5000萬 원에 購買한다는 入札公告를 냈다. 소똥구리 公式 몸값은 한 마리當 100萬 원꼴이 되는 셈. 環境部가 소똥구리 찾기 大作戰을 펼치게 된 事緣은 이렇다. 政府가 慶北 英陽郡에 設立한 國立滅種危機種復元센터의 開院(2018年 下半期)을 앞두고 첫 復元 對象 動植物로 소똥구리, 大陸사슴, 金개구리, 나도風蘭을 選定했으나 소똥구리와 大陸사슴의 個體 確保에 問題가 생겼다. 둘 다 한때는 흔히 볼 수 있던 종이지만 只今은 痕跡조차 찾을 수 없어 海外 搬入이 不可避하다고 判斷한 것. 特히 소똥구리는 몽골에서만 購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年 前으로 거슬러 올라가 2002年 7月, 記者가 王소똥구리 棲息地로 알려진 忠南 泰安郡 신두리 海岸사구에 現場 調査를 갔을 때 이미 王소똥구리는 사라진 뒤였다. 6~7月이면 王소똥구리가 한창 散亂할 時期인데 자취를 감춘 理由는 ‘소똥’이 없기 때문이었다. 農民들이 盜難을 憂慮해 周邊 草地에서 키우던 소를 右使로 데려와 穀物飼料를 먹이기 始作한 데다 文化財廳이 신두리 海岸사구를 天然記念物로 指定하면서 放牧 自體를 許容하지 않는 바람에 소똥구리의 먹이가 될 소똥이 사라졌다. 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는 15年 前부터 橫城韓牛 두 마리를 放牧해 키우고 있다. 애기뿔소똥구리, 보라金풍뎅이처럼 똥만 먹고 사는 粉飾性(糞食性) 昆蟲을 키우기 爲해서다. 硏究所에는 滅種危機種인 애기뿔소똥구리가 1000餘 마리 있다. 

    “穀物飼料를 먹은 소의 똥은 먹이로 쓸 수 없어서 新鮮한 똥을 救하기 위해 直接 소를 放牧하기 始作했습니다. 애기뿔소똥구리는 소똥으로 經斷(Ball)을 만들고 經斷 안에 알을 낳습니다. 알은 그 안에서 3番의 脫皮를 마친 後 70日 後쯤 瓊團을 뚫고 애기뿔소똥구리가 나옵니다. 大體로 소똥 600g 程度가 提供되면 알을 낳기 始作하는데 그때까지 繼續 新鮮한 소똥을 供給해줘야 해요. 우리는 왜 이런 粉飾性 昆蟲을 硏究해야 할까요. 生態系 構成 要素가 하나 없어진다는 것 自體가 不幸한 일이지만 그보다 더 큰 意味는 우리가 이 昆蟲들의 몸속에서 새로운 抗菌性 物質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죠. 소똥을 먹은 昆蟲들이 그 똥에 알을 낳고 거기서 나온 알이 孵化해서 또 그 똥을 먹고 똥을 싸면서 살아가는 엄청난 抗菌力에 注目해야 해요. 앞으로 이런 것이 얼마나 活用 價値가 있을지는 아무도 몰라요. 또 애기뿔소똥구리는 목 部位에 응애를 달고 다니는데 이를 便乘이라고 합니다. 이 응애가 애기뿔소똥구리와 똥을 놓고 競爭하는 파리의 애벌레를 잡아먹어요. 이와 關聯해 ‘韓國産 애기뿔소똥구리의 便乘 응애에 對한 새로운 記錄과 生態的 意味’라는 論文을 發表했죠. 애기뿔소똥구리의 암수 區別은 뿔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뿔이 난 쪽이 수컷이죠. 그런데 이 뿔의 機能이 밝혀지지 않았어요. 萬若 性的 象徵이라면 큰 뿔과 작은 뿔 中 암컷은 어느 쪽을 選好하는가, 애기뿔소똥구리보다 몸집이 세 倍 程度 큰 뿔소똥구리와는 어떻게 다른가 等等 아직 確認되지 않은 것이 너무 많아요. 昆蟲의 個體 數가 많아지면 좀 더 다양한 實驗을 進行할 수 있죠. 이 소똥구리 때문에 全 世界 學者들이 저희 硏究所에 찾아옵니다.”

    물將軍에 이어 물방개 너마저…

    알을 품은 수컷 물장군.(왼쪽) 애기뿔소똥구리.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제공, 김형우 기자]

    알을 품은 수컷 물將軍.(왼쪽) 애기뿔소똥구리. [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 提供, 김형우 記者]

    滅種危機種의 세 番째 主人公은 물將軍이다. 물將軍은 平生을 물속에서 사는 代表的인 水棲昆蟲으로, 낫 模樣의 앞다리에 굵고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다. 이 앞다리로 먹잇감을 붙잡고 뾰족한 주둥이로 毒을 注入해 마비시킨 뒤 體液을 빨아먹고 껍데기만 남기는 무시무시한 捕食者다. 어른벌레는 몸길이가 5~7㎝까지 자라는데 애벌레 時節에는 올챙이를 먹지만 금세 自己 몸의 두 倍나 되는 물고기도 잡아먹는다. 李 所長에 따르면 알에서 孵化해 어른벌레가 될 때까지 8g짜리 물고기 52마리를 먹어치운다고 한다. 

    이처럼 작은 물고기들에겐 恐怖의 存在지만 至極한 父性愛로 有名하다. 물將軍 암컷은 짝짓기를 한 뒤 水草나 물 밖으로 뻗은 나뭇가지에 70~120個의 알을 낳는다. 天敵으로부터 알을 保護하는 데 유리하지만 代身 알이 乾燥해지기 쉽다. 누군가 規則的으로 水分을 供給해줘야 하는데 이 일을 수컷이 맡는다. 수컷은 알이 孵化할 때까지 隨時로 自身의 몸에 물을 묻혀 알을 품는다(포란). 萬若 수컷의 獻身이 없다면 물將軍은 電滅했을 것이다. 實際 人爲的으로 抱卵을 뗐더니 알은 孵化에 失敗했다. 

    地域에 따라 물장수, 물짱구, 물찍게 等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물이 찰랑거리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던 물將軍이 農藥 使用과 棲息地 毁損으로 이제는 人間이 飼育하지 않으면 사라질 危機에 處했다. 2017年 12月 環境部는 ‘野生生物 保護 및 管理에 關한 法律’ 施行規則을 改正하면서 滅種危機種을 旣存의 246種에서 267種으로 늘려 發表했다. 큰수리팔랑나비, 長壽삿갓조개, 미선나무, 層層둥굴레 4種이 빠진 代身 새롭게 25種이 追加됐다. 그中에는 물방개度 包含돼 있다. 그 많던 물將軍, 물방개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런 글이 訪問客을 맞는다. “가지 못하게 꼭 잡으려 해도, 손에 쥔 바람처럼 生命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精誠으로 다시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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