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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革新의 空間을 가다|신동아

글로벌現場

실리콘밸리 革新의 空間을 가다

구글, 애플, HP를 낳은 캘리포니아의 차고(車庫)

  • 入力 2018-07-11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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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本社 ‘더 거라지’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試圖

    • 구글이 督勵하는 80/20의 法則

    • 코딩앱 ‘그래스호퍼’ 낳은 구글 創業 프로그램 ‘에이리어 120’

    • 실리콘밸리를 낳은 HP의 倉庫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찰스턴 로드 1565번지 구글빌딩 46호(BLDG46)에 있는 '더 거라지(The Garage)'. 전력 케이블을 모두 천장에 설치하고 물건엔 각각 바퀴를 달아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황장석]

    美國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찰스턴 로드 1565番地 구글빌딩 46號(BLDG46)에 있는 '더 거라지(The Garage)'. 電力 케이블을 모두 天障에 設置하고 物件엔 各各 바퀴를 달아 空間을 效率的으로 運用할 수 있게 만들었다. [黃長石]

    美國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찰스턴 로드를 中心으로 퍼져 있는 구글의 수많은 建物 中 하나인 구글 빌딩 46號(BLDG46). 이곳에 구글 차고, ‘더 거라지(The Garage)’가 있다. 自動車나 整備用品을 두는 眞正한 意味의 차고(車庫)와는 距離가 멀지만 이름이 그렇다. 구글 職員이면 누구나 더 거라지를 놀이터 兼 作業場으로 쓰면서 自由롭게 뭐든 만들어볼 수 있다. 얼마 前 구글이 年例 開發者 會議인 ‘구글 I/O(Input-Output)’를 開催하면서 自身들이 생각하는 革新과 創意性에 對해 說明한 場所이기도 하다. 

    5月 25日 낮 12時, 더 거라지 안에선 職員으로 보이는 5名이 키가 높은 테이블에 노트북 컴퓨터와 메모帳을 펴놓고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點心時間에 모여 함께 進行하는 프로젝트에 對해 論議하는 듯 보였다. 바로 이곳에서 ‘구글 글래스’를 비롯해 재미난 아이디어를 土臺로 한 製品들이 만들어졌다(구글 글래스는 結果的으로 그리 成功하지 못한 것으로 評價받지만 말이다). 

    電子機器를 連結하는 電力 케이블이 모두 天障에서 내려오고, 모든 物件은 아래에 바퀴가 달려 있어 空間을 再配置하고 싶으면 언제든 옮길 수 있게 돼 있는 곳. 3D프린터, 各種 電氣用品, 컴퓨터, 工具에 이르기까지 深刻한 프로젝트든 심심풀이 장난감이든 만들어볼 수 있는 이곳은 구글 사내에 있는 많은 實驗室 中 가장 널리 開放된 곳이다. 特定 分野의 初步者든 專門家든 누구든 制限 없이 利用할 수 있기 때문이다. 必要하면 講義를 要請해 受講할 수도 있다. 2008年 구글 事務室 한便의 조그만 空間으로 出發했는데, 職員들 사이에 人氣가 높아지면서 2012年 比較的 널찍한 現在 事務室로 옮겼다.

    구글과 車庫의 因緣

    구글과 車庫의 因緣은 1998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當時 스탠퍼드 大學願 博士 課程 學生이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두 사람은 구글이라는 會社를 公式 設立했다. 本格的인 事業을 始作하면서 그들은 學校에서 自動車로 10分 程度 떨어진 距離에 있는 한 個人住宅에 貰를 들었다. 房 4個, 浴室 3個에 車庫 하나가 딸린 집이었다. 둘은 房 2個(아마 浴室도 2個)와 車庫 하나를 빌렸다. 

    “세르게이, 래리, 두 사람뿐 아니라 다른 職員들도 다 조용한 이웃이었어요. 늘 車庫 門을 열어놓고 그 안에서 하루 終日 일하고 있었죠. 밖에서 쳐다보건 말건 神經 안 쓰고 일하더군요.” 



    구글의 첫 事務室이었던 住宅 바로 옆집 主人 小캠 氏의 回想이다. 두 집은 進入路를 共有한다. 道路에서 進入路를 통해 들어가면 오른쪽에 구글 車庫가 있는 집이 있고, 조금 안쪽에 小캠 氏 집이 있다. 얼핏 보면 같은 住所에 집 두 채가 있는 걸로 錯覺할 程度로 붙어 있다. 

    住所가 멘로파크 샌타마가리타 애비뉴(Santa Magarita Avenue) 232番地인 ‘援助 구글 차고’를 찾은 건 6月 1日 낮 12時가 조금 넘은 때였다. 居室에 불이 켜져 있어 招人鐘을 연신 눌렀지만 안에선 人기척이 들리지 않아 발길을 돌리던 刹那 빨간色 혼다 시빅(Civic) 乘用車 한 臺가 進入路로 들어왔다. 小캠 氏가 탄 車였다. 

    “특별한 行事가 있을 때 外엔 月曜日부터 木曜日까지 會社 任員 한 名이 잠만 자러 올 뿐 職員이 常住하지 않아요. 會社(구글)에 招待된 外地 손님이 어쩌다 週末에 와서 자고 가는 일이 있긴 하죠.” 

    홍콩 胎生의 移民者인 그女는 구글 創業者들이 入住하기 훨씬 前부터 옆집에 살았다고 했다. “航空社 職員이던 男便 밥과 雜誌社 記者이던 아내 에이미 夫婦가 新婚이던 수전 夫婦에게 집을 팔고 移徙를 갔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靑年들이 貰 들어 와서 車庫에서 일하기 始作했죠.” 

    對話에 登場한 수전은 現在 구글의 子會社인 유튜브 最高經營者(CEO) 수전 워치츠키. 집 貸出金을 갚기 위해 구글 創業者들에게 貰를 준 게 因緣이 돼 구글 最初의 마케팅 매니저로 合流한 人物이다. 不動産 去來 記錄을 確認해보면 1998年 8月 當時 新婚이던 수전 워치츠키 夫婦는 62萬 달러에 이 집을 사서 入住했다. 그리고 2006年 9月 구글이 124萬5000달러에 이 집을 그들 夫婦에게서 사들였다. 現在 時勢는 250萬 달러(藥 25億 원) 水準. 

    구글은 創業者들이 車庫에서 일하는 동안 가파르게 成長했고, 不過 5~6個月 만에 더 넓은 事務室을 얻어 이곳을 떠났다. 創業者들이 巨創하게 ‘구글 世界 本社(World Headquarters)’라고 부른 車庫엔 以後 ‘구글이 誕生한 곳’이란 別稱이 붙었다. 2013年 9月 구글은 바로 이 車庫에서 업데이트한 檢索엔진을 發表했다. 發表者는 以前 집主人 수전 워치츠키였다.

    ‘自發的 超過勤務’ 督勵?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을 공동 창업한 차고. 이 공간이 딸린 로스알토스시 주택 앞엔 사유지를 침범하지 말라는 경고문 팻말이 걸려 있다. [황장석]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을 共同 創業한 차고. 이 空間이 딸린 로스알토스시 住宅 앞엔 私有地를 侵犯하지 말라는 警告文 牌말이 걸려 있다. [黃長石]

    現在 마운틴뷰 本社에 있는 더 거라지는 흔히 ‘80/20 規則’을 說明하는 事例로 擧論되곤 한다. 구글은 職員들이 革新的이고 創意的인 아이디어를 具現할 수 있도록 勤務時間의 80%는 業務에 쓰더라도 20%는 業務와 無關한 일을 試圖하도록 督勵하는데, 時間 날 때 그런 20%의 實驗과 試圖를 하도록 支援하기 위해 만든 空間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구글 前·現職 職員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 空間은 ‘超過勤務(?)’를 하는 곳이다. 自身의 業務量을 100% 消化하면서 別途의 時間과 努力을 들여 새로운 試圖를 하는 空間이라는 意味다. 그 때문에 ‘80/20 規則’이라는 게 이름만 存在한다고 푸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職員 個人이 스스로를 갈고 닦을 수 있도록 好奇心을 充足할 空間과 機資材, 學習 機會까지 提供해준다는 點에서 超過勤務라고 하더라도 ‘自發的인’ 超過勤務라고 하는 게 合當할 듯하다. 알아서 더 일하도록 만든 空間이라고 할까. 

    ‘구글 차고’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만한 게 社內 創業 인큐베이터 ‘에이리어 120(Area 120)’이다. 구글에서 勤務하다 創業하려고 會社를 그만두는 職員들에게 ‘辭職하지 말고 사내에서 創業해보라’며 支援하는 프로그램이다. 職員들에 따르면 會社 側에 創業 아이디어를 提示해 採擇되면 사내에서 프로젝트에 參與할 職員을 公開 募集하고 選拔해 6個月 동안 業務를 떠나 該當 프로젝트에만 邁進할 수 있게 해준다. 必要한 事務室 空間, 費用 等을 모두 會社가 支援해주고 프로젝트가 成功하면 구글이 積極的으로 會社를 引受하는 方式이다. 創業했다가 結果가 안 좋으면 現業으로 復歸하면 그만이다. 새로운 試圖를 해보려는 職員의 ‘限時的 離脫’을 會社가 許容하고 支援하는 셈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成功한 代表的인 事例 中 하나는 4月 中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登錄된 뒤 各各 1萬 名 以上이 내려받은 자바스크립트 코딩(coding) 애플리케이션(앱) ‘그래스호퍼(Grasshopper)’다. 英語 單語로 메뚜기를 뜻하는 그래스호퍼는 앱의 名稱이자 該當 앱을 만든 會社 이름이다. 에이리어 120에서 뭉친 구글 職員 6名이 만들고 參與한 會社다. ‘코딩이라곤 接해본 적 없는 사람들, 別途의 코딩 敎育을 받기 困難한 低所得層 學生 等을 위해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機器를 利用해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앱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구글 엔지니어 한 名의 아이디어가 會社 次元의 支援을 받아 創業으로 이어진 境遇다. 테크크런치 4月 18日子 報道에 따르면 그래스호퍼라는 이름은 美 海軍 提督이자 컴퓨터 프로그래밍 言語 코볼(COBOL) 開發에 重大한 寄與를 한 프로그래밍 分野의 先驅者 中 한 名인 그레이스 호퍼(Grace Hopper·1906~1992)를 기리며 지은 것이라고 한다.

    애플과 HP의 차고

    빌 휼렛과 데이브 패커드가 HP를 공동 창업한 팰러앨토시 주택의 차고. [황장석]

    빌 휼렛과 데이브 패커드가 HP를 共同 創業한 팰러앨토視 住宅의 車庫. [黃長石]

    구글 創業者들이 車庫에 남다른 意味를 附與하는 건 실리콘밸리 傳統과도 關聯이 깊다. 가깝게는 애플, 멀게는 HP가 誕生한 空間이 車庫였기 때문이다.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두 사람이 구글을 創業하면서 助言을 求하고자 찾아간 人物이자 種種 意見을 求한 실리콘밸리 企業家는 애플의 共同 創業者 스티브 잡스였다. 잘 알려져 있듯 잡스가 親舊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컴퓨터를 組立하고 納品하기 始作한 곳이 父母 집 車庫였다.
     
    2011年 10月 世上을 떠난 잡스는 生前에 HP 創業者들을 尊敬했다. 어린 時節 HP에서 靑少年을 對象으로 運營하던 ‘探險家 클럽’에 加入해 活動하기도 했고, 中學校 時節 여름放學 때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공교롭게 잡스가 尊敬한 HP 創業者들이 會社를 始作한 곳도 그들이 세 들어 살던 집 車庫였다. 

    구글 車庫와 마찬가지로 애플과 HP의 차고는 실리콘밸리의 名所다. HP 本社가 있는 都市 팰로앨토에 있는 HP 차고는 2000年 會社 側이 所有主로부터 建物과 함께 사들여 補修한 뒤 博物館으로 만들었다(사립 博物館이라 建物 內部를 一般에게 公開하지는 않는다). 이곳은 1989年 캘리포니아州의 ‘歷史的 랜드마크(California Historical Landmarks)’ 第976號로 指定됐고, 2007年엔 美國 聯邦政府가 ‘歷史的 場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指定했다. 車庫 앞에는 “이 차고는 世界 最初의 尖端 技術 地域 ‘실리콘밸리’가 태어난 곳”이라는 文句로 始作하는 牌말이 세워져 있다. HP는 실리콘밸리에서 創業해 世界的인 企業으로 成長한 첫 番째 企業이자 이 地域의 關聯 産業 成長을 이끈 企業으로 評價받는다. 

    애플 本社에서 멀지 않은 都市인 로스알토스에 있는 ‘애플 車庫’가 딸린 住宅은 個人 所有다. 스티브 잡스의 아버지 폴 잡스가 1989年 再婚한 夫人 메릴린 잡스가 살고 있다고 한다(폴 잡스와 함께 갓난아이 스티브를 入養한 어머니 클래라는 1986年 世上을 떠났고 폴은 1993年 死亡했다). 閑寂한 住宅街에 있는데, 어찌나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지 ‘監視 카메라 作動 中. 私有地 侵犯하지 말고 寫眞은 道路에서만 찍을 것’이라는 警告文이 집 앞에 걸려 있을 程度다. 牌말은 없지만 이곳은 ‘애플이 誕生한 곳’으로 불리며 집主人이 警告文을 붙일 만큼 수많은 訪問客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실리콘밸리 初心의 象徵

    人氣 있는 美國 드라마로 HBO에서 放送되는 ‘실리콘밸리’ 시즌4에선 구글, 애플과 비슷한 恐龍 企業 ‘훌리(Hooli)’의 共同 創業者 개빈 벨슨이 同業者들을 데려와 過去 自身과 親舊가 함께 훌리를 創業한, 親舊 어머니의 집 車庫를 再現한 空間을 紹介하는 場面이 나온다. 

    “여기가 모든 것이 始作된 곳이라네 親舊들. 훌리가 태어난 곳이지. (中略) 우리가 함께 일하게 된 이 時點에 銘心해야 할 건 恒常 眞正으로 重要한 部分에 集中해야 한다는 거야. 物質的 成功이나 이런 게 아니라 바로 革新의 精神(spirit of innovation) 말이야. 코딩하는 프로그래머 몇 名과 (끼니를 때우는) 라면, 그리고 꿈. 當身들을 여기로 데려온 건 그런 理由라네.” 

    실리콘밸리 現實을 諧謔的이면서도 매우 事實的으로 表現했다는 評價를 받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 創業者의 차고는 初心을 象徵한다. 힘들던 時節, 꿈을 위해 땀과 눈물을 쏟아붓던 時節, 危險을 무릅쓰고 無謀할 만큼 挑戰하던 時節의 追憶이 깃든 곳이다. 구글이 別途의 車庫를 꾸며 運營하는 等 실리콘밸리에서 車庫라는 空間에 意味를 附與하는 데엔 그런 理由도 包含돼 있다. 只今 이 瞬間에도 실리콘밸리 어느 車庫에선 未來의 구글, 애플, HP를 꿈꾸는 創業者들의 挑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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