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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콜레트단설기 밀쌀튀기… 北마트에 ‘짝퉁 韓國 菓子’ 가득|新東亞

쵸콜레트단설기 밀쌀튀기… 北마트에 ‘짝퉁 韓國 菓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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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홍근 記者

    carrot@donga.com

    入力 2020-01-12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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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 封紙까지 베껴

    • 시리얼도 出市

    • 甓돌菓子는 옛말



    [GettyImage]

    [GettyImage]

    “北韓 菓子요? 地方마다 菓子 工場이 있었어요. 質이 宏壯히 나빴거든요. 配給所에서 이따금 나눠줬습니다. 質이 나빴는데도 菓子 구경하기 어려우니 받아먹었죠. 太陽節(4月 15日·김일성 生日) 光明星節(2月 16日·김정일 生日)에 菓子 膳物 받는 건 알죠? 場마당이 擴大된 後 中國 菓子가 輸入되면서 北韓 菓子가 놀림감이 됐죠. 苦難의 行軍(1990年代 中後半 食糧難) 때는 菓子 工場이 다 門을 닫기도 했습니다.” 

    北韓 出身인 1981年生 주승현 인천대 敎授(政治學)는 이렇게 追憶했다. 平壤에서 태어나 2017年 脫北한 1991年生 J氏의 記憶은 이렇다. 

    “어릴 적 國家에서 나눠주는 ‘유엔 菓子’를 먹었어요. 유엔에서 支援해준 菓子인데요. 北韓 菓子는 맛이 없어 잘 안 먹었습니다. 2014年 以後 北韓 菓子의 質이 좋아지면서 中國 菓子가 場마당에서 사라졌습니다. 中國 菓子 먹고 頉 난 사람이 많았거든요. 只今은 北韓에서 만든 菓子, 麥酒, 沙糖이 中國 製品보다 비싸요. 초코파이를 除外하면 韓國 菓子는 없었어요. 異常하게 생긴 韓國 소시지도 平壤에서 流通됐습니다. 便宜店 가면 計算臺 앞에 있는 소시지 있잖아요.”

    北住民에 ‘단맛’ 알려준 ‘초코파이’

    봉지까지 한국 과자를 닮은 북한 과자. [채널A 캡처]

    封紙까지 韓國 菓子를 닮은 北韓 菓子. [채널A 캡처]

    北韓에서 菓子는 김일성·김정일 生日, 勞動黨 創建日(10月 10日), 北韓 政權 樹立日(9月 9日) 같은 특별한 날에 받는 膳物이었다. 김정은 執權 以前까지는 中國産 菓子와 比較해 딱딱하고 단맛이 不足해 ‘甓돌菓子’라는 놀림을 들었다. 



    北韓 住民에게 衝擊을 준 단맛은 韓國産 ‘초코파이’다. 개성공단에 入住한 韓國 業體가 北韓 勤勞者에게 間食으로 나눠준 초코파이가 平壤의 富裕層마저 몸달게 했다. 

    초코파이는 돈이나 다름없었다. 間食으로 나눠주다가 夜勤手當, 成果金, 賞與金으로 用途가 바뀌었다. 開城工團에서 流出된 초코파이가 全盛期에는 月 600萬 個에 達했다. 勤勞者들은 都賣商에 돈을 받고 초코파이를 넘겼다. 都賣商들은 北韓 各地의 場마당으로 초코파이를 流通시켰다. 

    2016年 2月 開城工團 稼動이 中斷되자 北韓의 商人들은 中國에서 만든 ‘짝퉁 초코파이’를 輸入했으나 ‘오리지널’을 따라올 수 없었다. 韓國産 초코파이는 77個國에 輸出돼 世界的으로 好評받는 菓子다. 北韓은 現在 큰컵體育인종합식료공장에서 ‘쵸콜레트단설기’라는 類似 製品을 生産한다. 韓國産 초코파이와 맛이 비슷하다. 

    北韓 菓子 맛이 눈에 띄게 改善된 것은 김정은 執權 以後다. 2014年 資本主義 要素를 導入한 社會主義企業責任管理制를 施行하면서 輕工業 製品 質이 크게 改善됐다. 國營 分野에서는 大同江麥酒, 民營 分野에서는 큰컵體育인종합식료공장이 北韓 基準으로 큰 成果를 낸 것으로 宣傳된다. 

    큰컵體育인종합식료공장은 元來 國家代表 運動選手를 위한 食料品을 만들던 곳이다. 雪糖이 잔뜩 들어간 炭酸水를 ‘健康飮料’라면서 體育人들에게 提供하기도 했다. 이 炭酸水가 이제는 마트에서 팔리는 人氣 製品이 됐다. 北韓에서는 炭酸飮料를 ‘炭酸단물’이라고 한다. ‘謝過香炭山단물’ ‘들쭉맛炭酸물’ ‘倍香炭山단물’ ‘派以內플香炭山단물’ ‘五味子炭酸단물’ 等이 生産된다. 炭酸이 添加되지 않은 飮料는 ‘단물’이라고 한다. 큰컵體育인종합식료공장은 배맛단물, 橘맛단물, 五味子맛단물을 비롯해 다양한 단물을 生産한다.

    ‘불닭볶음麵’ 흉내 낸 ‘매韻닭고기볶음국수’

    2018년 12월 촬영한 평양의 한 마트. [AP=뉴시스]

    2018年 12月 撮影한 平壤의 한 마트. [AP=뉴시스]

    흥미로운 點은 쵸콜레트단설기 外에도 韓國 菓子 類似 製品이 많다는 事實이다. 맛은 勿論이고 封紙도 粗惡한 形態로 베꼈다. ‘洋파맛튀기菓子’는 ‘양파링’, 새우맛튀기菓子는 ‘새우깡’ 짝퉁이다. ‘밀쌀튀기’는 ‘調理퐁’과 封紙는 勿論 內容物도 類似하다. ‘빼빼로’는 北韓에서 ‘꼬치菓子’다. ‘낙지맛튀기’는 ‘자갈치’가 떠오른다. ‘불닭볶음麵’을 흉내 낸 ‘매韻닭고기볶음국수’도 있다. ‘매韻닭고기볶음맛菓子’도 있는데 韓國의 불닭볶음麵 소스 맛이 난다.
     
    北韓은 겹菓子, 튀기, 白合菓子, 단묵 等으로 菓子를 分類한다. 겹菓子는 韓國에서 ‘샌드’로 불리는 菓子다. 白合菓子는 ‘웨하스’다. 白合菓子는 韓國 國語辭典에도 登載된 낱말이다. 國語辭典은 ‘밀가루, 달걀, 牛乳, 炭酸 암모늄 따위를 섞어 구운 다음 잼으로 여러 겹 맞붙여서 만든 菓子’라고 定義한다. ‘강냉이단묵’ ‘스피룰니나단묵’ ‘팥단묵’의 단묵은 韓國의 ‘羊羹’이다. 쵸콜레트단설기의 ‘설기’는 카스텔라의 北韓式 表記다. ‘코코아단설기’ ‘빠다단설기’ 等이 있다. 막대型 아이스크림은 ‘에스키모’라고 稱한다. 

    ‘橘團조림菓子’ ‘딸기團조림菓子’는 ‘버터링’과 食感이 類似한데 가운데 잼이 발라져 있다. 單조림이 잼을 가리킨다. 韓國 市場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만큼 맛이 좋다. ‘감자便튀기’는 포테이토칩이다. ‘前밀알튀기’는 牛乳에 말아 먹는 시리얼, ‘夜自菓子’는 韓國의 ‘鷄卵菓子’와 맛이 類似한데 코코넛 香이 加味돼 있다. 

    菓子 한 封紙는 北韓 마트에서 2달러 程度에 팔린다. 封紙에 적어놓은 ‘保管期日’(流通期限)李 3個月로 짧은데 防腐 技術이 아직 不足한 것으로 보인다. 包裝할 때 窒素 充電도 하지 않는다. 

    金正恩은 2015年 1月 큰컵體育인종합식료공장을 視察했다. 이 工場에서는 菓子뿐 아니라 빵, 飮料水, 소시지도 生産한다. 金正恩은 “體育 部門뿐 아니라 나라의 食料工業을 발전시키는 데서 重要한 位置에 있는 工場”이라면서 “오늘의 成果에 滿足하지 말고 껌을 비롯해 우리 사람들의 體質에 맞는 食料品들을 開發·生産하기 위한 鬪爭을 힘 있게 벌여야 한다”고 指示했다. 

    큰컵體育인종합식료공장 松濤園綜合食料工場, 선흥食料工場, 運河大聲食料工場 等이 北韓 菓子 市場에서 競爭한다. 

    北韓은 김정은 指示로 每年 김일성 生日 즈음에 菓子·沙糖조각으로 만든 創作物 競演을 開催한다. 沙糖·菓子조각으로 平壤의 建築物, 漫畫映畫 캐릭터, 사람 및 動物 形象을 具現해 展示한다.

    《신동아 1月號》



    송홍근 편집장

    송홍근 編輯長

    Alex's husband. tennis player. 午後햇살을 사랑함. 冊 세 卷을 냄. ‘北韓이 버린 天才 音樂家 精麤’ ‘統一先進國의 戰略을 묻다’ ‘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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